와이코프 패턴 - 전설적인 트레이딩 교과서
데이비드 와이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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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와 <심리투자법칙> 등의 투자서들로 유명한 알렉산더 엘더가 쓴 서문으로 시작한다. 저자인 데이비드 와이스와 자신이 운영하는 트레이딩 캠프에서 만나 많은 교류를 한 사이이기 때문. 데이비드 와이스는 가격과 거래량 패턴에 주목하여 거래하는 스타일로 진중한 성격이지만 캠프의 많은 이들이 그의 이론에 많은 영향을 받은, 매우 뛰어난 트레이더라고 한다. 그는 한세기 전의 인물인 리처드 와이코프가 주식시장을 분석하며 남긴 저술과 강의들을 열성적으로 공부하고 활용하였다고 하는데, 이 책은 말하자면 와이코프의 방법론을 데이비드 와이스의 시각으로 분석하는 해설서이자 전략서인 것이다.

유튜브에 유려한 트레이딩과 강의 영상들 만을 남기고 현재는 자취를 감춘 국내 주식 트레이딩계의 전설적인 존재, 리노 트레이더는 ABCD매매라는 것을 이야기하여 국내에 널리 알렸다. 하락이 멈추는 구간에서부터 5단계의 특징적인 구간이 발생하면서 상승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상승을 위한 준비가 갖춰지고 개미털기가 일어난 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면 각 구간에서 여유로운 대응이 가능하며, 가장 효율적인 진입과 비중 베팅 타점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실 그 ABCD매매는 이 와이코프가 연구한 "축적" 차트 패턴의 일종이었다. 이건 나도 이번에 와이코프에 대해 검색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데이빗 와이스의 이 책 <와이코프 패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스프링과 상방돌출이다. 바로 "가짜 돌파"를 말하는데, 스프링의 경우 지지선을 하방 이탈한 후 빠르게 회복하는 페이크 하방돌파를 가리키고, 상방돌출의 경우 저항을 깨고 일시적으로 돌파했다가 급격히 힘을 잃으며 다시 급락하여 저항 아래로 복귀하는 페이크 상방돌파를 가리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수 떨어져 나가도록 위협한 후 금세 회복하여 가벼운 주가의 상승 움직임을 노리는 스프링은 주의깊은 관찰력만 있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손익비 높은 매매를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자리라고 한다.

미국발 트레이딩 서적들의 상당수가 신고가에서 매수하는 제시 리버모어식 추세추종을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이 책은 페이크 돌파 상방돌출이 활용하기 까다로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점이 재미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대금이 작고 시장의 규모도 작은지라, 주가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에 이 책이 적용될 여지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차트 분석하는 방법의 기초를 알려준다. 봉 차트에 선을 긋는 차트 분석의 시작으로부터, 선들을 비교하고 차트를 분석하는 논리, 그리고 차트와 가격흐름의 분석.한 세기 전 와이코프가 남긴 이론들을 데이빗 와이스라는 뛰어난 트레이더가 2010년대의 시장에 적용하는 실전사례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시장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 말한다. 다만 어렵고 복잡한 면이 없지 않기에 완전히 파악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학구열 불타는 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흥미진진한 연구대상일 뿐이다.

나는 최근 글을 쓰면서 주가의 흐름과 우리의 삶이 비슷한 면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였는데, 이 책에서 데이빗 와이스도 같은 맥락의 말을 남기고 있다.

“성공적인 테이프 분석(차트 분석)은 힘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작업에는 어느 쪽이 가장 강한 견인력을 지녔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그 쪽과 함께 가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기업이나 개인의 삶에서도 그렇듯이 모든 변동에는 결정적인 지점이 있다. 이 지점에서는 어느 쪽으로든 깃털 처럼 가벼운 무게만 실려도 즉각적인 추세가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누구든 이 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면 많이 얻고, 적게 잃을 것이다."

"테이프 분석(차트 분석)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해야 돈 을 벌 수 있다. 그저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중과 함께 움직여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이에 대해 데이빗 와이스는 이렇게 언급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절대 이전의 차트 분석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나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으며, 와이코프와가격/거래량 행태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스승은 오래된 것을 되살려서 새것을 아는(알려주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이 책의 이면에 담긴 메시지에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 한다."

이렇게 좋은 책을 정식 번역된 한국어판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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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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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적인 힘과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해당 분야에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자리잡은 고전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에 출간된 이후 절판되어 중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동양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익숙하지만 서양문화권에는 낯선 개념이었던 윤회사상이 이 책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면도 없지않다는 것이다. 70년대 첫 출간되어 미국에서 상당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으로, 당시의 뉴에이지철학을 이끌며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서 분야로도 주목을 받았다고 하니 궁금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세스 매트리얼>은 저자 제인로버츠가 영적인 교감을 통해 연결된 '세스'라는 존재가 전해주는 영적인 세계관과 철학에 대한 책이다. 읽어보면 후대의 자기계발서들이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았으리라는 사실을 자연히 알 수 있다. 저자가 처음 세스와 연결된 계기가 위저보드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유행하던 분신사바와 유사한, 영혼을 불러모은다는 미신적 놀이의 일종이다. 50년 후인 지금 시점에서 보기엔 비과학적인 것을 넘어 조금 유치한 면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어찌됐든 제인로버츠는 남편과 위저보드를 하던중 세스와 처음 연결되었고, 그 뒤로 며칠에 한번씩 교감을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위저보드를 통해 세스의 말을 한자한자 받아 적기 전에 세스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점차 세스의 의식을 빌려 글을 쓰고 심지어 강연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미지의 존재와 정신적으로 연결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작가적 기질을 십분 발휘하여 자신의 영감들을 풀어낸 것 뿐일까. 답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그녀 자신만이 알 것이다.

어찌됐든 그 알 수 없는 진실보다는 대중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이 <세스 매트리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스는 물질에 비해 우리의 정신이 먼저 창조되었으며, 우리가 인식하는 물질세계는 그 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 말한다. 때문에 우리가 현실로 인식하는 것들은 그저 일종의 틀이며, 다른 차원에 본래 존재하는 정신이 이 세상에 구현되어 활동하는 것이기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대로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다른 차원의 존재가 물질세상에 다양한 모습으로 돌고돌며 현생한다는 윤회의 개념이 설명되고, 또 누구나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인생관이 가능해진다.

신체 건강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신의 결함이 결국 육체적 질병으로 드러난다고 말한다. 반대로 내면이 튼튼할 수록 건강 유지와 치료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이 극단적이 될 경우 비과학적인 유사의학행위로 빠지게 마련이지만, 한편으로는 내적 건강과 외적 건강이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으며 긍정적인 마음과 사고방식이 질병 극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국내판 추천사에 (전) 서울대 병원의 정현채 교수의 글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직 당시, 국내 최고의 병원 소속의 실력있는 내과의사였음에도 사후세계와 영적 이론을 탐구하고 그 내용을 강연하며 불안한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고 한다. 물론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현대 의학을 다루는 사람이 비과학과 사이비를 맹신한다는 비판을 피할 순 없으나, 그는 여전히 죽음과 영적 세계를 공부하며 스스로를 '죽음학'연구가 라고 소개한다고 한다.

제인 로버츠는 정말 영적 존재인 세스와 교감하였는가, 세스의 의식을 빌린 제인이 세상에 남긴 말들은 정말 이 물질 세계 너머의 새로운 질서인가, 우리는 원하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가. 이 책을 읽다보면 수많은 의문이 떠오르고, 여러번 읽어도 상당히 복잡한 개념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심각하게 들어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영역이 있으며, 동시에 인간은 관념을 깨고 스스로 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위대함을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 그 명백한 사실에 한번더 상상력과 확신을 심어주는 문장이 중요하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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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 - 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는 미련한 습관은 버려라!
나카이 다카요시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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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에 몰두한 채로 잠에 들면, 그 생각이 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고 싶은 누군가를 생각하다 잠들면 그 사람의 꿈을 꾸고,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 잠들면 꿈속에서 오늘 겪었던 일이 밤새 재생되며 때로는 괴롭기도 행복하기도 하다. 직면하고 있는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 잠들면 꿈속에서도 그 문제가 내내 되풀이되다가 잠이 깨면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한 생각이 가장먼저 날때도 있다.

신체는 이완되어있으나 뇌는 각성된 상태를 REM수면 상태라고 한다. 렘수면 상태를 지나면 뇌파가 비교적 잔잔한 상태가 되는 깊은 잠에 빠진다. 이때 뇌에서는 기억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며 처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오래 보관할 기억과 지워버릴 기억을 구분하여 처리하는 활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적절한 잠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고 기억이 깊이 각인됨을 알 수 있다. 또, 뇌가 자는 동안 기억들을 처리하는 순서는 자기 직전의 기억부터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즉 자기 전 각인한 기억일수록 뇌리에 깊이 남기 좋은 것이다.

<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는 잠과 두뇌활동의 관계를 밝히고, 그 활용방법을 알려준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수면시간 동안 잠재의식이 고민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잠은 1차적인 욕구이고, 인간의 의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휴식활동이다. 충분한 잠이 없다면 효율적인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반대로 잠을 잘 잘수록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잠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자는 시간마저도 효율적인 두뇌활동에 이용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자기 직전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잠에 드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마인드를 세팅할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만 일어나는 두뇌의 활동이 의식이 없는 우리 자신 대신해서 열일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잠깐의 선잠 혹은 조용한 환경에서의 명상도 수면을 취한 것과 비슷한 휴식과 두뇌활동을 가져온다고 한다. 잠의 효과 활용가이드와 맞춤전략을 제공하여 유용한 책.

*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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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빼앗긴 집중력을 되찾고 당신의 뇌를 최적화할
김태훈.이윤형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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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생각이 헛되이 맴도는 것을 차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깊은 생각이 때로 불안을 증가시키고 우울감을 유발하는 면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깊은 생각은 창의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간을 발전케 하는 무궁무진을 힘을 내포한다.

깊은 생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은 곧, 활용할 수 있는 깊은 생각을 하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는 말이 된다. 깊이 생각하는 법을 알아야 생각없이 사는 관성을 끊어낼 수 있고 또 부정적인 생각이 맴돌지 않도록, 생각하는 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정보 홍수의 시대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물밀듯이 밀려오는 극단적으로 빠른 정보와 콘텐츠에 인간의 뇌가 느끼는 부담은 갈수록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뇌의 입장에서는 정보가 무조건 많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충분한 소화시간 없이 입력되는 한계이상의 정보는 뇌를 마비시킨다. 이는 인간이 충분한 자발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드는데, 단지 개념적 측면에서의 주장이 아니라 실제로 치매 유발의 큰 원인이 된다고 한다.

<깊은 생각의 비밀>은 생각의 본질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여 깊은 사고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이다. 인간의 생각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과정과 그 오류에 이해하다보면 역으로 잘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인지심리학에 기반하는데, 읽다보면 마치 뇌의 변화를 관찰하여 인간의 행동을 해석하는 것과도 비슷해보인다.

빠른 정보가 사고를 위협하고 AI가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역으로 그런 생각이기에 깊은 사고가 위력을 가질 수 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깊은 사고의 기술로 AI를 활용한다면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차원의 생산성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결국 올바른 입력과 올바른 처리, 그리고 그를 적절하게 실행에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습관화하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한다. 생각하는 능력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무기사용설명서라는 본문의 한 구절이 이 책을 압축적으로 요약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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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긴 16인의 승부사에게 배우는 진입과 청산 전략
알렉산더 엘더 지음, 황선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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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국내 주식 트레이더들이 나오는 유튜브 채널들을 보다보면 트레이딩에 특별한 비밀은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정말 기본적인 조건들을 인지한 상태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그것을 규칙삼아 잘 지키는 연습을 하면 그 이상 특별한 비법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비법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비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도리어 트레이딩 성공의 비결이라고 한다.

트레이딩 고수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너무 다양하고 넓은 기회를 다 잡으려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한가지 매매법을 발견하여 열중하라고. 자신과 그나마 잘 맞는 방법이 존재할 것이고, 그를 중심으로 이익을 키워나가다보면 점점 경험치가 쌓이고 뷰가 넓어지는 과정에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트레이딩을 구사할 수도 있게될 것이라고 한다. 결국 개개인의 성격과 경험에 의거하여 신뢰도 높은 구간에서 안정적인 승률로 수익을 내는 행위를 영원히 반복하는 것이 트레이딩의 본질이다.

알렉산더 엘더의 <진입과 청산 전략>에서 근본적으로 지적하는 바도 그와 같다. 욕심을 내려놓고 기본적 규칙들을 잘 지키는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것.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 트레이딩 방법을 찾아 전념할 것. 이 책은 <심리투자법칙> <나의 트레이딩룸으로 오라> 등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엘더가, 전업 트레이더들을 초대하여 열었던 여러차례의 캠프에서 만났던 16인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인터뷰가 담겨있다. 스스로도 성공한 트레이더인 알렉산더 엘더가 새로운 트레이더들과 만나 나눈 대담에서 다양한 트레이딩 아이디어와 방법론을 접해보고, 그 중에서 독자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을 발견하기를, 또 그들간의 공통적인 면들을 발견하고 배우기를 의도하며 쓴 책으로 보인다.

단순히 대담 형식의 인터뷰로 담긴 것이 아니라, 각 트레이더의 실제 거래를 분석하고 전략에 대해 해설하는 일종의 공략집 같은 느낌이다. 각 거래들을 설명해주는 차트도 충실히 실려있다. 각 트레이더가 자신이 참고했던 추천 트레이딩 서적도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16인의 내용이 담겨있으니 그만큼 책이 두껍고 방대하다. 하드커버판으로 나와도 좋을 듯. 이번에 리커버판으로 재출간되었는데 이를 기념하는 알렉산더 엘더의 새로운 서문이 추가되었다. 오래전에 언젠가 한번 읽어야지 했다가 완전히 기억에 잊혀져 있었는데, 리커버판이 깔끔하게 나오며 읽게 되어 좋았다.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 만큼이나 트레이딩에서의 디테일에 대한 중요한 팁들이 구석구석에 언급되고 있어 오래두고 여러차례 읽을수록 더 크게 도움이 되는 종류의 책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데이비드 바이스의 11장에서 상황은 계속 변하는 것으로 유동적으로 이해하며 그를 이용하라는 가르침이 기억에 남는다. 기존의 지지저항은 뻔하기에 점점 그를 침범하는 패턴이 발생하며 오히려 그를 침범후 급히 회복하는 모습이 확신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론과 의견의 향연이 벌어지는 책으로, 매일 트레이딩에 임하며 깨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마치 실력있는 트레이더들과 함께 아주 흥미로운 논쟁을 벌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트레이더들의 방식을 소개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내면서, 알렉산더 엘더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거래 기록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거래를 반드시 기록하여 그것을 복기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훈련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가장 들어맞는 방법 역시 발견할 수 있고, 이 책 역시 그러한 기록들이 있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식 트레이딩 유튜버들 역시 같은 류의 말을 한다. 거래를 기록하고 그 매매위치를 복기하며 내가 왜 이러한 매매를 하였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스스로의 잘못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고, 또 훨씬 많은 분량의 가격흐름패턴을 경험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에 정답이 없다지만, 트레이딩 실력을 늘리는데는 이미 어느 정도 정답이 정해져 있는듯 보인다. 한동안 알렉산더 엘더의 <진입과 청산 전략>을 손에 달고 살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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