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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매매 전략 -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systrader79(이우근).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제시리버모어와 마크미너비니를 좋아한다. 추세와 돌파신호를 포착하여 예리하게 승부를 거는 그들의 스타일은 누구나 우러르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만들어 낸다.(역시 터틀트레이딩식 추세추종도 좋다.) 제시리버모어가 우울증으로 자살했지만, 그의 방법론을 따른 후대의 트레이더들은 현재 초수익이라 부를만큼의 함부로 넘보지 못할 정도의 수익을 기록하며 새역사를 써나가고 있기에, 그들을 깎아내리고 싶어하는 이들도 수익률 앞에서는 입을 다물게 된다.
돌파매매가 강력한 힘을 발위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정말로 그 의미를 모두 이해한 사람은 그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소수일 뿐이라 생각한다. 지지저항과 돌파, 추세와 거래량.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두 아는 개념이고 이게 대강 어떻게 작용한다는 것도 머리로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이용해야하는지 몸으로 알고있는 이는 거의 없다. 몇번 따라해보고는 이건 될수가 없다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돌파는 그저 주가의 한 성질일 뿐 성급하고 무지한 매수와는 무관하다.
돌파와 추세, 거래량의 원리를 이용하여 그야말로 초수익을 실현하고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이 시장 어디엔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는 그들이 베일에 숨어있던 과거에 비하여 이제는 유튜브와 저서 등을 통해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스캘핑에만 돌파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주가흐름의 기본적 성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일별, 주별, 월별 가격 흐름에도 모두 적용되고 이를 이용하면 안정적인 매매도 가능하다.
이 책은 추세를 활용한 돌파매매 트레이더들의 방법론을 묶어 정리한 책이다. 퀀트투자자로 유명한 강환국씨가 남긴 "이 책은 돌파매매의 신약성서"라는 추천사가 압권이다. 물론 구약은 제시리버모어, 윌리엄오닐, 스탠 와인스타인, 마크미너비니 등 미국시장의 전설적 트레이더들이 저술한 서적들일 것이다. 이 책은 그들의 이론을 집대성하였기에 이 책으로 먼저 정리를 하고 보다 깊은 공부를 원할때 각각의 책을 샅샅이 살펴보면 더 순서가 맞을 것이다. 추세와 돌파에 대한 이론들을 정리하고 각각의 책 한권에서는 놓칠 수도 있는 다른 저술에서의 이론도 놓치지 않고 소개하여 유용하다. 더욱이 기존에 해외 트레이더들의 번역본이 주로 소개된 것에 비하여 한국 시장에 참여하는 한국인이 저술한 책으로, 우리 시장에 대한 조언까지 담겨있기에 어떤 트레이딩 서적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자금의 사이즈가 매우 다르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미국 시장에 비해 한국주식시장은 소위 세력의 흔들기에 마구 좌우되는 느낌이 있기에, 그 특성을 이해하고 변형하여 적용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 모든 투자와 투기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각 행위의 특성에 맞게 리스크 관리의 형태가 조금씩 다를 뿐이다. 돌파매매, 추세매매에서는 특히 매수매도 타점만큼이나, 아니 그보다도 훨씬 더 빠른손절과 투입 금액 비중 조절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을 직접 지적해주는 이가 없어 먼 길을 돌아온 것 같고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지만, 돌파매매에서 리스크테이킹과 자금관리는 매수매도와 한몸 또는 매매과정의 일부분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책에서도 역시 그 점을 간과하지 않고 챕터를 따로 배분하여 다룬 점이 매우 탁월하다. 추세와 돌파를 공부하기 위한 아주 좋은 교과서가 나온듯.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