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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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은 기원전 고대에 약 1500년간을 번영한 전설의 도시이다. 정확히는 전설 속 도시로 알려졌으나, 현대 고고학자와 탐험가들에 의해 뒤늦게 실존이 밝혀졌다. 너무 오래전에 번영하였다가 쇠퇴한 탓에 그 흔적을 다시 찾아내기까지 시간이 걸렸으나, 인류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발달했던 거대도시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번성했을 당시에는 그야말로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여, 지금 시점에서는 미스터리할 정도로 뛰어난 건축기술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았으며, 상하수도를 이용하고 도로를 포장하는 등 독보적으로 앞서나간 사회제반기술을 갖추었다고 한다. 그러한 기술의 집약체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던 천국의 이미지를 현실로 구현해놓은 수준이라 전해진다.

이 책은 고대 바빌론의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번영에 주목하였던 미국의 기업가가 저술한 경제적 성공에 관한 우화소설이다. 제목을 보고 오해할 수 있지만 실화이거나 바빌론으로부터 전해오는 책은 아니고, 단지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전하는 소재로써 바빌론을 무대로 인용하고 있다. 바빌론에서 부자로 이름을 떨치는 아카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돈에 관한 강의가 담긴 우화들을 엮었다.

이 책은 출간된지 이미 100년 이상이 지났으나 책에서 아카드에게 부자가 되는 비결을 전해준 노인이 말하듯, 진리와 지혜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나아갈 길을 비춰주는 등대와도 같은 지식이 바로 이러한 고전이 주는 가르침이다. 돈의 속성과 인간의 심리는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달라진다고 해서 변하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에, 예리한 통찰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두에게 지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100년간 개인 재정관리에 대한 지침을 주는 스테디 셀러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책이 전하는 돈과 성공에 대한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이미 첫 에피소드에 드러난다. 부자가 되기위해서는 번돈의 일부를 꾸준히 저축하고, 그 저축한 돈이 씨앗에서 발아하여 큰 나무로 자라나게 하라는 것이다. 이는 현 시대 자본주의 하에서의 돈의 속성을 정확히 꿰뚫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고 요즘에는 그에 대한 패러디로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도 돌고 있지만, 실은 내가 긁어모은 티끌이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씨앗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피워내는 것이 본질이다. 저축은 준비단계이고, 저축한 돈이 일정 크기를 달성하면 본게임은 그때부터 시작인 것이다. 그렇게 아껴서 만든 돈이 나의 노예가 되어 새로운 돈을 벌고, 그 새로운 돈이 또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드는 게 부자의 길이다.

사실 한국 사람에게는 바빌론이 정서적으로 그리 가깝지 않은 소재이고, 또 실화나 구전이 아닌 미국인의 소설이라고 하니 손이 잘 안갈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돈에 대한 통찰에 무릎을 치며 빠른 속도로 독파할 수 있는 책이다. 아카드에게 찾아왔던 친구들 중 대부분은 그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불평하며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한 친구들은 그날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구절이 있다. 사실 우리가 좋은 책을 만나는 매순간이 그렇다. 책이 이야기하는 돈에 대한 통찰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우리 삶에 녹여낼지, 그에 앞으로 각자의 운명이 달려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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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설렘이다 - 김학주 교수가 들려주는 필승 투자 전략
김학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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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이름깨나 날렸던 애널리스트 출신 경영학과 교수인 김학주님이 새롭게 저술한 입문용 주식서적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식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왜 투자가 어려운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또 주식투자에 있어 유용한 팁이 될 저자의 투자 습관 공유까지 강단에 서는 사람 답게 낮은 눈높이의 쉽게 풀어쓴 책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챕터3부터 챕터7까지 이어지는 신성장주 투자론이다. 아직 대중의 다수가 진짜 가치를 알지 못하는 신성장주를 깊게 공부하여 그 가치를 계산하여 조정기에 매수하라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좋은 소식 뒤에 더 좋은 소식이 쏟아지게 마련이고, 그 소식 사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과정에 가격조정이 생기기에 매수의 적기를 모색해볼 수 있다는 것. 신성장주 기업의 주식을 조정기에 매수하면 다음 모멘텀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그 설렘이 저자인 김학주 교수가 말하는 주식투자의 정수이다.

산업발달로 식량이 풍부해지고 의학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인 인구 노령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북핵문제 등 다양한 지정학적 전쟁리스크로 국방비가 증가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으로 에너지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로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이 일어나지만, 결국 얼마간의 고금리 정책 유지에도 불구하고 시중의 유동성을 모두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유동성을 완전히 회수하여 시중의 부실 기업과 기관이 도산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생산성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신성장 기업들에 흘러들어가, 돈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혁신적인 미래를 가져올 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을 옳게 선택했다면, 장기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투자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요점.

이를 위해 에너지 산업의 변화, 미래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 될 반도체와 인공지능, 빅테크 플랫폼, 로컬리제이션에 대응하는 사물인터넷과 로보틱스, 국방과 나노촉매 기술,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새로운 질병들을 막을 바이오 테크까지.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처한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산업, 그리고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한다. 사실 왠만한 조언보다도 훨씬 도움이 되는 시각 제시라고 느낀다. 저자는 애널리스트 출신 교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투자자로써 쌓아온 지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업들을 설립하고 상장추진 중인 기업가이기도 하다. 넓은 분야에 해박한 저자의 뷰가 많은 이들의 투자관 확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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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비즈니스 아이콘 스트릿 컬처 브랜드 - 스케이트보드와 티셔츠 그리고 스니커즈
남윤수 지음 / 북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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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다 듀스 김성재가 브랜드 스투시의 티셔츠를 입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것도 같은 티셔츠를 다른 사진에 다른 스타일링으로 입고 나온다. 개인 소장품을 본인이 요리조리 다양하게 코디하여 활동의상으로 착장한 것. 스투시가 그때도 있었다는 점과 그 시절에 알아보고 애용했다는 점 모두 놀라웠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사실 스투시는 1980년에 이미 서핑보드에서 시작하여 티셔츠로, 그리고 본격적인 의류 브랜드로 발전해 나가면서 스트릿패션 브랜드의 원형으로 남은 브랜드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국내의 90년대 가수를 꼽으라 하면 듀스를 꼽을 것 같다. 듀스는 단순한 90년대 댄스가수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각잡고 스트릿 컬쳐를 파고든 선구자적인 팀이라 할 수 있다. 그 시작은 미국음악이 나오는 이태원 클럽에서 연마한 춤으로, 당시는 힙합이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알앤비가 전자음악과 힙합의 영향을 받아 통통튀는 댄서블한 음악으로 변화한 뉴잭스윙이 인기이던 시절이었다. 이현도는 오로지 흑인음악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장르를 혼자서 구현해냈으며, 김성재는 유년기에 경험한 유럽과 일본의 영향인지 활동기간 내내 당시의 국내를 아득히 앞서나간 패션감각으로 팀의 외면을 직접 세련되게 만들었다. 미국의 스트릿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려한 듯 보이는 뮤직비디오가 화룡점정.

문화라는 이름 아래 음악과 패션, 비디오가 모두 긴밀하게 엮여있다. 랩음악의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쿨한 가사들은 미국의 거리문화와 관련이 있고, 그 문화가 해당 문화 속 개인들의 패션으로 드러난다. 말 그대로 스트릿 컬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스트릿 패션 브랜드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거리문화와 거기서 파생된 일종의 철학과 정신, 그리고 그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토대 위에 브랜드가 설립되고 소비되기 때문이다. 서두에 적었듯, 처음 시작은 서핑보드였으며 그 문화의 느낌과 디자인이 의류에 담긴 후 서핑비수기 대용품이었던 스케이트보드가 지역에 관계없이 점점 서핑보드 이상의 문화적 파급력을 만들어가면서 미 전역에 퍼지는 전개로 스트릿 브랜드가 확장되었기에, 문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엮여있다고 할 수 있다.

<패션 비즈니스 아이콘 스트릿 컬처 브랜드>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스트릿 브랜드를 판매해 온 교포인 저자 남윤수가 매니악한 관심과 철저한 자료조사로 스트릿 패션 브랜드들의 배경과 역사, 사이드 스토리 등을 철저히 모아놓은 국내 유일의 스트릿 브랜드 사전이다. 상당한 책의 두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에 이렇게 스트릿 컬쳐에 해박한 지식을 담은 서적이 있었다니.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이 모두 담긴 도감과 같은 책이다. 시대와 사조별 분류 속에 유력한 스트릿 브랜드 대부분이 담겨있다.

수정증보판으로 래퍼 tyler the Creater의 Golf wang, Fuct, Slam jam, Patta를 추가하는 등 비교적 최신의 브랜드도 실려있고, 스트릿컬쳐를 수용한 대기업 브랜드, 미국 메인스트림의 브랜드들 외에도 일본의 브랜드까지 실려있어 다양한 관점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장에는 스트릿 브랜드 모델링의 핵심 요소를 따로 다루고 있어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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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의 본 리치 - 부와 성공을 이루는 10가지 위대한 발견
밥 프록터 지음, 김문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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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치>는 국내에 절판되어 중고거래가가 30만원을 넘었다는 전설의 책이라고 한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 정도로 고가의 보물이 된 건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의 원조격 고전이라고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세상의 모든 것이 저마다의 진동을 하며 존재하고, 서로 비슷한 주파수에 공명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주파수는 긍정적인 것들을, 부정적인 주파수는 부정적인 것들을 끌어들인다는 이론이다. 이를 이해하고 이용한다면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멀리하여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

물론 과학 전공자들이 들으면 또 문과가 제 멋대로 해석을 한다며 펄쩍 뛸 내용이다. 과학적인 듯 이것저것 설명을 붙이고 있지만 사실 과학적 근거는 없다시피하다. 덕분에 인터넷에는 이 이론과 이를 전파하는 유튜버들에 대한 비판도 상당히 많은 편.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어도 부정적인 것들이 연쇄작용으로 부정적인 것들을 끌어들이고, 좋은 경험 또는 좋은 사람이 다른 좋은 경험과 사람들을 연속적으로 이어주는 경험은 충분히 많지 않은가. 과학적 근거는 없음에도 막상 메세지와 맥락을 듣다보면 삶에 대한 현명한 태도를 길러주는 깊은 울림이 있다. 그것이 이 책이 지금까지 고전으로 살아남아 많은 이들의 베스트 셀러로 남아있는 이유라 생각한다.

돈의 하인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어라,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를 이루는데 드는 돈을 파악해라,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여 작은 돈에 만족하지말고 꿈을 이루기 위한 충분히 큰 돈을 만들어라, 돈은 사용되며 돌고 돌때 가치가 있다, 돈은 우선 자신을 위해 써라, 돈이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라 등등 이 책에서 말하는 돈에 대한 생각들만 나열해도 하나하나가 돈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 상당한 통찰이다. 각각의 문구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면 오해의 소지도 있겠으나, 이를 모두 연결하여 맥락을 생각해보라. 굉장히 정확한 통찰력이라 생각한다. 이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성공하는 삶의 가치관으로 받아들일지, 오독하여 자기합리화에 이용할지, 아니면 그저 비난할지는 순전히 독자 자신의 몫일 것이다.

모든 자기계발서를 활용하고 오용하는 것은 정말 한끗차이인 것 같다. 같은 책을 읽어도 피상적으로 받아들여 허무맹랑한 가설을 믿기만 하는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있고, 핵심적인 메세지를 받아들여 삶에 활용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다. 살아가는데에 있어 현명한 이치를 가르치고 나약한 인간의 의지가 기댈 수 있는 강력한 심리적 효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종교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이롭게 이용하면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되지만, 지엽적인 부분에 너무 집착하거나 곡해하면 내 삶을 오히려 망치는 결과 혹은 주변에까지도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일치한다. 정말 한끗차이로 오해가 발생될 여지가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에, 메세지를 대신 전하는 유튜버나 인터넷 정보에 휘둘리기보다는 스스로 냉정히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추고 직접 책을 읽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면을 오해하지 않고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다면, 40년 동안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성공의 법칙을 스스로 세상에 보여줄 수 있으리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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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속 공부법 - 서울대 의대·치대·공대를 석권한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합격의 절대 법칙
서준석 지음 / 빅피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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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울대를 세번 갔다고 한다. 공대에서 시작하여 의대와 치대까지... 왠만한 사람들은 받기 쉽지 않은 성적을 매 시험마다 확정적으로 받아내어 자신이 원하는 국내 최고의 학과를 골라 간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밤에 공부하여 치대에 붙었다고 한다. 엄청난 재능이다. 아마도 천부적인 공부재능에 더하여 명석한 머리를 활용하여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어보인다. 그러나 그 저자가 자신이 활용하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알려준다면 어떨까. 공부의 영역에서 각자 가진 능력이 다르기에 저자만큼 탁월한 결과를 그대로 얻을 순 없더라도, 각자 가진 가능성을 최대로 펼칠 수 있는 정도에 까지는 이르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내용을 읽어보면 효율적인 방법들로 꽉 차 있다. 마치 평생을 공부법을 연구해온 이가 쓴 듯, 결코 돌아가는 일 없이 그저 최단거리 직선으로만 쭈욱 가는 내용들이다. 이 책의 제목이 3배속 공부법인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닌듯하다. 아마 지금 당장 공부법이 필요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이 책을 읽어보면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적어놓은 공부방법들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학문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합격을 위한 시험공부라는 점이다. 최고의 효율을 위해 스킵해도 되는 부분은 넘어가고 선택과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동기부여에서부터 직접 공중보건의 일을 하면서 퇴근 후 공부했었던 경험을 살린 시간관리법, 장기보다는 눈앞의 작은 계획을 연속하는 공부목표설정, 세번의 수능과 의대에서의 경험을 살린 암기법, 한달전 부터의 특별 관리전략과 멘탈관리법까지 세세하게 모든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지도를 받아 든 느낌.

공부는 공식적인 신분제도가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아무런 밑천 없이도 실질적으로 신분상승을 해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물론 공부를 하는 동안의 경제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공부와 관련된 각 개인의 능력차에 따라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안되었을때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적인 공부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면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서준석의 <3배속 공부법> 스스로 공부법을 정리하여 남기는 것이 개인의 한 목표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명백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아낌없이 가르쳐준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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