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 헌법 이야기 - 살림지식총서 403 살림지식총서 403
오호택 지음 / 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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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에 대하여

 

살림 지식총서의 '우리 헌법 이야기'는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헌법의 구조와 내용을 약간의 의미와 함께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지식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읽기도 편했다.

 

전체 내용은 헌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서

기존권, 자유권, 사회권, 참정권/청구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헌법이 규정하는 국가조직, 국회, 대통령과 정부, 법원과 헌법재판소 등을

자세하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

 

읽어도 내용이 부실하면 후회를 하고, 너무 길거나 전문적이면 이해를 못하여 화가 나는데,

이 책은 균형이 좋았다, 저자가 글을 잘 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2. 헌법이란

 

책의 내용에 대해선 이 리뷰에선 헌법이란 무엇인지와 기본권에 대해 간력히 살펴보겠다.

 

우선 헌법이 무엇인지, 책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다음의 한 문장이면 된다고 생각된다.


헌법의 중요한 기능으로 국가창설기능을 들 수 있는데, 국가가 만들어지고 헌법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제정하는 일이 국가를 만드는 것이고, 국가가 창설되는 것은 헌법을 제정하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인식된다.

 

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국가를 수호하겠다는 의미가 되겠다.

얼마나 많은 국가의 적들이 얼마나 헌법을 우습게 보는가.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범위를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가 국가의 적을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 되겠다.

 

저자는 책의 맨 마지막에서 헌법의 수호와 저항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국민이 헌법의 최종 주인이자 수호자이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적 권력집단에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국민은 '평상시의 비판적 복종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평상시의 비판적 복종의 자세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불법적 권력집단에 저항권 행사라는 것은

저자 스스로가 '행사한다고 해도 성공하기는 어렵다'라고 하고 있다.

즉, 사실상 저자는 논리와 감정의 오류에 빠져있다.

'불법적'이라는 판단은 누가하며, 국민 전체가 아닌 일부집단이 저항권이라는 명목으로 국가에 반기를 든다면

그들이 헌법을 수호하는 집단인가? 헌법을 공격하는 집단인가?

국민 내부이든, 외부에서 오든, 정당한 법질서로 수립된 행정/입법/사법 권력에 반기를 드는 것은

국가권력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국민, 즉 국가에 저항하는 헌법의 공격자로 봐야 마땅하다.

 

그래서 생긴 오래된 역사적 문제는 불법적 집단이 권력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정치적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다.

헌법의 정신에 위배되는 집단이 일부 국민집단에 기초해 권력을 잡으려 한다면,

그들을 정당해산 시키고, 의석이 배분되지 않도록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비판적 복종의 자세'가 아닐까.

 

 

 

3. 기본권에 대하여

 

위에서 언급한 문제는 사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기본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권에 관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덧붙이고 있다.

 

 

기본권은 무한정 보장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기본권은 무한정 보장되지 않으며 적절한 범위 내에서만 보장된다.

 

국민의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많은 권리들은 무한정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은 하나의 정신일리 없고, 많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다수가 특정한 생각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이 정치적인 사항이든,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든.

따라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국민의 생각이 바뀜에 따라 서서히 국가의 정체성도 따라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소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당위성을 믿고

자신들의 기본권의 사수를 위해 불법적 행위를 한다면 헌법의 공격자가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들은 것은

우리가 '자유와 방종'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책에는 자유와 방종이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방종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나는 많은 것들은 기존적 사회구성원들이라면 행하지 않고, 다수 국민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행위니까.

하지만, 기본권의 보장이라는 전제 하에서 많은 기본권의 발휘가 어쩌면 방종과 무슨 차이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

 

즉 쉽게 당연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던 기본권들이

알고보니 다른 사람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보장되지 않아야 하는 기본권일 수 있는 것이다.

 

여려 다른 기본권이 충돌하는 경우, 서로 다른 사람의 기본권이 충돌하는 경우.

이 책의 예를 가져온다면, 가령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기에 대한민국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의 집에도 못가고, 군부대도 갈 수 없고, 영업이 끝난 백화점도 못가고,

하다못해 노숙인들을 밤에 역 대합실에서 내쫓는다.

그런건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려운 것은 그럼에도 그렇게 제한할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기에 국회에서 법률에 의해 마구잡이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한 기본권의 제한이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곳이 헌법재판소일 것이다.

 

 

 

4. 마치며

 

글을 쓰다보니 괜히 길어진듯 하여 아쉽다.

책을 읽으며 헌법과 국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헌법과 국가의 수호를 위해 국민 각자의 제대로된 선택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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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 - 돌직구 표창원의 나의 인생, 나의 공부 이야기 대한민국 실천 지성의 살아 있는 공부이야기 1
표창원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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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인줄 알았는데, 전형적 인기인 스타일이신듯. 이분과 면담해서 정신분석 하고 싶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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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먹으라 - 영적 독서 유진 피터슨의 영성 2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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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 2권으로 '이 책을 먹으라'를 읽었다.

총 5권 중에서 4번째로 읽었는데, 나는 순서를 이상하게 읽는 중이다. 먼저 4권 '비유로 말하라를 먼저 읽었고, 이후 1권과 3권을 읽은 후 2권을 읽었다. 시리즈를 읽을 생각 보다는 흥미로웠던 4권의 주제에 먼저 다가갔던 것이다.


'비유로 말하라'에서 언어에 대해, 특히 성경과 은유와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이 책 '이 책을 먹으라'는 성경 읽기에 대한 책이다. 1권과 3권이 영성신학과 제자도에 대한 것으로 읽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 비해 4권과 함께, 4권 보다도 이 2권이 가장 읽기 쉬웠다.

 

 

 

 

 

읽기 쉬웠던 이유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우선 책의 두께가 가장 얇은 것도 포함된다.

성경 읽기에 대한 내용으로 다른 책들과 달리 많은 리뷰들이 인터넷 서점에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내용도 어찌 보면 간단하다. '렉치오 디비나'라는 성경읽기에 대한 것이다.

 

책의 구성은 1장이 서론이고, 2~5장이 1부로서 성경읽기의 바른 의미에 대한 내용이다.

6~7장이 2부로 렉치오 디비나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다.

이후 3부는 8~9장으로 성경번역과 자신의 메시지 성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1장 서론


이 책의 핵심은 사실상 서론인 1장만 보아도 충분하다. 1장의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본다.


성경을 읽는 동시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p17, 1장 앞, 들어가는 말)

 

영적인 글쓰기, 영성을 근원으로 하는 글쓰기는 영적인 독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 독서는 말을 거룩한 것으로 존중하고,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이 맺는 관계의 복잡한 망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수단으로서 말을 존중하는 독서다.

.... 성경은 우리의 삶을 꿰뚫고 진리와 아름다움과 선함을 만들어 내는 말의 능력을 믿는 글이며, ....

'언제든지 책에만 얼굴을 묻고 있지 않고, 종종 뒤로 기대어서 자신이 다시 읽은 문장을 생각하며 눈을 감으면 그 의미가 혈관으로 퍼지는 것을 느끼는' 독자를 요구하는 글이다. .....

'렉치오 디비나' (lectio divina)  (p25, 1장)


(저자의 예: 커다란 창고에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기가 현실의 전부라고 알고 있다. 아이 중의 한 명이 창고 창문을 통해 바깥의 하늘과 지평선을 보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내 생각으로 바꾸어 본다면, 영화 '13층'과 '매트릭스'와 같은 것이 현실이라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성경을 펼칠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바르트는 말한다. 우리는 전적으로 낯선 하나님의 세상, 창조와 구원의 세상이 끝도 없이 우리 위로 그리고 우리 너머로 펼쳐져 있는 그러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p29, 1장)


요한이 책을 먹은 것.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그보다 앞서 책을 먹었다. (p32, 1장)


그것은 참여의 독서이며, 그 말씀이 우리 삶의 내면이 되도록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리듬과 이미지가 기도의 실천, 순종의 행위, 사랑의 방식이 되도록 말씀을 받아들이는 독서다. (p34, 1장)

 p17, p25, p34를 보면, 성경 읽기는 단순한 읽기가 되어서는 안되고, 읽은 것이 내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읽기, 기도, 묵상, 실천.

그러한 것을 비유로 '책을 먹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p32, 이 책의 제목)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먹는다.

그렇게 되면 발생하는 현상은 미처 알지 못하던 세상의 비밀을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p29)

 

 

 

2.  1부 성경을 먹는 공동체, 텍스트/형식/대본으로의 성경


1부에서는 텍스트, 형식, 대본으로의 성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3장에서는 텍스트로서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알려 주시기 보다 자기 자신을 보여 주신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즉 성경은 내가 무엇을 얻고자/알고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을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적, 참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4장에서는 형식으로서 성경이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대본으로서 성경에 우리가 동참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한다. '핵심은 순종 즉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능동적 반응 속에서 하는 것이다.'




3. 2부 렉치오 디비나


6장에서 다음의 질문을 골라보았다. "네가 어떻게 읽느냐?" (눅 10:26)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에게 던지 질문에 대해 예수님의 답변이었다.

성경 읽기는 무엇인가?


7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렉치오 디비나'

텍스트를 질문과 대답, 개념 정의와 교의로 탈인격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독서 방식.

렉치오 디비나는 다음의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렉치오'  텍스트를 읽는다.

'메디타디오'  텍스트를 묵상한다.

'오라티오'  텍스트를 기도한다.

'콘템플라티오  텍스트를 산다.

렉치오 디비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4단계의 읽는 방법이라 이것만 본다면 기술적 요소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우리가 보통 '제대로' 읽는 성경읽기와 차이가 있지는 않다. 그것을 저자는 주의 시키고 있다.


"'콘템플라티오'는 다른 세 개의 요소들과는 달리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일어난다. 그것은 선물이다."  

 마지막으로 주의를 주며 2부를 마치고 있다.

독자여, 주의하라.

'렉치오 디비나'는 성경을 읽는 방법론적인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텍스트를 살아내는습관이 계발되고 발전된 것이다.

 

 

4. 3부 한 무리의 번역가들

 

성경 번역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자신의 메시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옥시린쿠스와 우가리트에서 발굴된 고대 '코이네' 헬라어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거 그리스 문학은 '아티카' 헬라어로 쓰여지고 이것이 전해내려 왔는데, 성경에 쓰인 500 단어는 그것에는 없는 단어였다. 따라서 그 단어들은 영적인 목적의 단어가 아닌가 생각되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집트의 쓰레기장에서 발굴된 '코이네' 헬라어가 바로 그 성경에 쓰인 단어이며, 성경의 헬라어는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생활 언어였던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문학과 공식문서에 쓰는 아티카 헬라어와 달리 알렉산더 대왕이 당시 지중해, 중동을 지배하면서 널리 오염?된 코이네 헬라어가 일상 생활어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코이네 헬라어는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 발굴되었고 성경이 그 언어로 쓰여졌음을 알게 되었다.

 

성경은 문학적, 문어적 언어로 쓰여지지 않았다. (히브리어 등 예외를 제외하고)

그렇기에 성경 번역의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어로 번역할때 틴데일의 '쟁기질을 하는 소년'도 읽을 수 있는 구어체 번역을 바탕으로

영국왕에 의해 공식적 번역이 된 흠정역 (King James Bible)에서의 일은 

평범한 말투를 웅장한 말투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러한 '상향' 번역은 성경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다.

 

 

 

 

5. 마치며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를 우연하게 접하고 읽게 되어 좋았다.

2권인 '이 책을 읽으라'는 성경 읽기에 대한 책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다. 더구나 읽기 쉬웠다.

지식을 아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좀 더 성경 읽기에 힘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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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클래식 - 물리학의 원전을 순례하다
이종필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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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문적인 책? 일반적인 책!

 

국내 저자가 이런 종류의 책을 쓴 것은 정말로 보기 힘들다. 그러기에 반가웠다.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에 물리학과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칼럼을 쓴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순수하게 물리학에 대해서만 기술하고 있다.

10가지 위대한 논문을 바탕으로 이를 일반인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러한 노력이 대상인 10가지 논문의 원초적 어려움 때문에 쉽지는 않고 몇몇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저자의 노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내용을 좀 더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 큰 이해와 시간이 필요했으리라, 그러기에 몇몇 본문은 기술적 설명으로 치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술언어적이 아닌 일상언어적 설명이 모든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적당히 넘어가면서 이해되는 부분 위주로 즐기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적 독자에겐 어려움이 없겠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리라.

그래서 각 분야에 대한 독자층은 매우 얇은 것이고, 좋은 내용을 다 읽지 못하고 방치되는 아쉬움도 크다.

모르더라도 지속적으로 해당분야 책을 읽어가다보면 점차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마치 영어 독해와 같이.

 

 

 

2. 책의 구성과 개인적 감상

 

책의 전체 구성은 10가지 위대한 논문을 바탕으로 그 논문의 배경, 관련 지식, 논문의 의미 등 과학사 전반과 과학적 기술 설명까지 충실하게 읽을 거리가 많았다.

 

  10가지 논문을 살펴보면 (책의 시간적 순서가아니라) 다음과 같다.

 

1. 특수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 - 3. 일반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

2. 핵 물리 (러더퍼드) - 4. 양자역학 (하이젠베르크) - 9. 경입자모델 (와인버그) - 10. 양자중력 (말다세나)

5. 팽창하는 우주 (허블) - 8. 우주 대폭발 (펜지어스, 윌슨)

6. 트랜지스터 (바딘, 브래튼)

7. 초전도 (바빈, 쿠퍼, 슈리퍼)

 

개인적으로 9장, 10장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평소 관심을 안가진 것들이라 대충은 알고 있어도 자세히 알고자 하지 않았던 것들이라 읽을 때 이해가 어려웠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내용들은 평소에 알고 있던 것들이라 이해가 되었다는 의미도 된다.

 

책 내용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흥미있는 것은 아인슈타인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해가 1905년이고,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것이 1915년이다.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연구가 상대성이론이 아닌 것은 희한한 일이기도 하다.


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위대한 논문은 3가지 인데 다음과 같다,

   특수 상대성 이론, 광전 효과 이론, 브라운 운동 이론.


브라운 운동은 액체 속을 떠다니는 입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것인데,

물 속에 매우 고운 가루를 넣으면 보게 되는 현상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논문은 노벨상을 받게 해준 광전효과에 대한 것이다.

광전은 빛과 전기의 관계성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빛을 쪼여주었을 때 전자가 나오는 현상에 대한 것인데, 요새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실용연구의 기초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해주고 있다.

현대 물리학 부분에서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부분에서는 충분히 좋은 책을 기술했다고 생각된다.




3. 몇가지 생각 


국내에서는 이러한 중요한 원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것이다. 저자는 원문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맺음말에서 하고 있다. 우리는 재가공된 지식을 바탕으로 교과서적 공부만 하고 있지는 않는 것일까. 물리학을 공부한지 20년이 넘은 저자가 원전을 읽은 적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이게 저자만의 문제일까?

  '그 원인이 나의 게으름이건 대학 교육의 잘못된 시스템이건 학계의 안이한 풍토이건 간에'

국내 시스템의 문제가 각 개인에게 별다른 문제인식을 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문제인식의 부재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학문에 대한 깊은 공부없이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번 책을 쓰는 내내 나는 무척 즐겁고 행복했다. 원전이 주는 감동이 그만큼 컸던 탓일 것 같다'

저자의 말이다.

내 생각에는 이해를 하는 만큼 즐거운 독서가 되고, 원전의 내용을 읽는 만큼 감동이 되는 독서가 될 것이다.


책에선 원전에 대한 직접적 설명 (가령 논문 본문, 그래프에 대한 설명 등)이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허블의 우주의 거리와 팽창속도에 대한 그래프를 제외하고는 논문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만큼 감동이 적었다고 느껴진다. 원전에 대한 직접적 설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다른 과학책에서도 읽을 수 있을테니까.


개인적으론 9~10장을 제외하고는 즐거운 독서였다.

주제로 삼은 내용들이 위대한 창조력의 산물이니 즐거운 것이고, 내용에 대한 충실한 설명들도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도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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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낸다는 건 한국대표시인 시선 1
황동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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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집 개요

 

이 시집은 황동규시인의 시선집이다.
그 많은 시 중에서 골라 모은 것이라 예전에 읽었든 새로 읽든 의미가 있다.총 3부로 구성해서 1부는 초기 30년, 2부는 그후 10년, 3부는 2009년까지의 대략 10년으로 나누어 있다.50년의 시 세월이라니 새삼 놀랍다.



2. 1부이 시기의 시는 슬프면서 기쁜? 느낌이다.읽을때마다 가슴이 먹먹하면서 환하다.즐거운 편지, 조그만 사랑 노래, 기도 등 우리가 좋아하는 시.



3. 2부시의 리듬이 느슨해지면서시가 쉽게 읽힌다.시를 읽는 것이 어려워진다.



4. 풍장너무 좋았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가고있나.그 시간의 풍장에 숨어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5. 3부시가 쉽게 읽힌다.시를 읽는 것이 아주 쉽다.좋은 시를 골라서 그런건지 아닌지 독서량이 작은 나는 잘 모르겠으나너무 좋았다.




6.몇가지 기억해둔 것


- 지금 남해 금산은 온통 환한 저녁놀,거북이 한 마리 바다에 닿았어.그새 열심히 안 산 사람 어딨어? 
         ('안개의 유혹' 마지막 부분)


어둠을 긁어도 문득 빛이 되는
    그런 삶도 좋지만,  
                  ('무명 속에서' 중에서)


춤추듯 건너편 코너를 도는 나를 만난다. 
그가 빙긋 웃는다.내가 나를 놀래켰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에서' 마지막 부분)


젊은 남여가 수화를 하고 있었다.
남자는 턱 높이까지 올린 한 손 두 손 쉬지 않고 움직이고여자는 말없이 두 손 마주 잡고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다시 발길 옮기려다, 아 여자 눈에 불빛이 담겨 있구나!여자가 울고 있었다.참을 수 없이 기쁜 표정 담긴 얼굴이손 없이 수화하듯 울고 있었다.
               ('발 없이 걷다'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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