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새로 구입할 때 지침이 될만한 것을 정리해 본다. 기존 영한 성경이 너무 두껍고 찬송가 합본이 아니어서 불편했기에 새로 예배용과 통독용 2개를 구입했다. 새로 구입하면서 따져보니 너무 복잡한 것이 많았다.
-#구분: 판본 (종류), 출판사, 글자크기(책 두께), 찬송가 합본, 크기, 언어,
1. 판본
: '개역개정 4판'이 2005년 이후에 출간되었다.요새 알라딘에서 개역개정 이라고 되어 있는 성경은 이것이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경이다.
예전 성경이 '개역한글'판으로 상당히 고어체이다. 혹시나 모르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이외에 '표준새번역'이 좀 더 쉽게 번역되었고,
아주 쉽게는 '현대인의 성경', '쉬운성경', '현대어성경', '우리말성경' 등이 있고,
최근에 '메시지'가 추천할만 하다.
'개역개정'은 본문 직역이고, '표준새번역'은 직역+의역이고, '메시지'외 쉬운 성경들은 의역이라고 보면 된다.
한글 성경은 번역본이기에 어떤 번역인지 누가 번역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문은 구약은 히브리어, 신약은 그리스어인데, 판본이 여럿 존재한다.
구약 히브리어는 유대인들이 사본을 유지해왔는데 반해, 신약은 원본은 옮겨쓴 사본에 따라 번역이 차이가 있다. 요새 가장 공인된 판본은 "UBS 4판"과 "네슬-알란트 27판"인데, '개역개정'은 비록 '개역한글'을 개정한 것이긴 하나 위의 두 판본을 따른다고 보면 된다.
그외에 위에서 언급한 성경등은 모두 "UBS 4판"과 "네슬-알란트 27판"를 따른다고 보면 된다.
'흠정역' 혹은 '킹 제임스 성경'은 영어로 처음 번역할때 기초를 놓은 에리스무스가 만든 판본을 따른 것인데 (비잔틴 사본에 기초), 처음으로 영어로 번역되면서 이 판본이 마치 정석처럼 여겨진 시기가 있는데, 현재는 틀린 부분이 많다고 여겨지고 있다. 구매를 삼가해야 한다.
심지어 한글판 킹 제임스 성경은 4종류나 존재한다. 각자 자기네 성경이 제대로 된 성경이고 다른 성경, 그리고 한국 기독교가 사용하는 성경이 오류라고 주장한다. 넌센스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별도 성경을 쓴다고 안다. 원문 그대로가 아니라 자기네 교리에 따라 내용을 변개한 것들은 조심해야 한다.
카톨릭은 공동번역 성경을 기반으로 외경을 포함한 성경을 사용한다.
"UBS 4판"과 "네슬-알란트 27판" 판본은 고대 알렉산드리아 사본과 서방 사본을 기초로 비잔틴 사본을 참조하여 가장 원문에 근접하게 복원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요새 새로운 언어로 번역되는 경우에는 위 판본에서 바로 번역되고 있다.(그리스어 -> 대상 언어)
2. 출판사
'개역개정' 성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저작권을 가지는데, 이 저작권을 다른 출판사에서 사와서 새로 성경을 출판한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자체적으로 출판하는 성경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책의 질이 낮다. 대신 가격은 싸게 책정되어 있다. 컬러 일러스트가 되어 있는 성경을 통독용으로 사느라 대한성서공회의 성경을 구매하긴 했지만 표지가 가죽인 것은 이미 품절이고 고무인 것은 받자마다 테두리가 떨어져 나가 있었다.
저작권을 가져와서 출판하는 여러 출판사의 성경을 추천한다.
추천할만한 출판사는 생명의 말씀사. 두란노, 아가페, 성서원 등 잘 아는 출판사들이다.
3. 글자 크기 (책 두께)
사실 글자크기(책 두께) 때문에 (그리고 책 크기) 이 페이퍼를 쓰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성경을 보면서 고를 수 있는데 반해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입할려는 성경이 과연 어떤 것이지 알길이 없다.
글자 크기는 다른 책과 달리 성경은 매우 작은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책처럼 제본하면 크기가 엄청나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종이도 매우 얇은데, 책의 두께를 결정하는 다른 하나는 글자 크기이다.
구분법은 큰 글자는 대략 1100 페이지, 일반 작은 글자는 1500 페이지라고 보면되고,
책 두께는 3cm와 2cm로 차이가 있다고 감 잡으면 된다.
책 두께가 3cm인 것이 무슨 문제일까 생각도 들겠지만, 찬송가와 합본인 경우 그 두께가 잘못하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해 놓고 들고 다니지도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성경은 2cm 내외의 두께이고, 찬송가와 합본하면 총 3cm 정도가 된다.
이에 반해 글자가 커지게 되면 찬송가와 합쳐져서 (찬송가도 해설찬송가이면) 두께는 5cm가 넘기도 한다. 손목이 아프다. 여기에 표지가 가죽이면 대개 예물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왜 이런 큰 글자 성경이 있을까. 이는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경우도 있고, 통독용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저같은 경우는 '작은 글자+찬송가+지퍼'인 성경은 예배와 휴대용으로, '큰 글자+일러스트레이트'인 것은 독서용으로 구매하였다.
휴대하기 좋은 것은 사실 읽기 힘들다. 아무리 나이가 젊어도....
사실 그만큼 대부분은 성경을 잘 읽지 않는 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성경 속의 순서가 바뀌 '통독성경'도 있는데 이런 성경은 대개 글자가 크다.
추천할 팁은 '두란노 서점' 온라인 서점등에서 속의 페이지를 확인하고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것이다. 알라딘이 대개 좀 더 싸다. -_-;;;
4. 찬송가 합본
성경만 있는 것과 달리 예배용으로 찬송가 합본인 것이 있다. 찬송가 합본인 것은 대개 지퍼가 달려 있다.
갑자기 성경 가격이 바싸다고 생각되면, 대개는 찬송가 합본, 영한성경, 표지가 가죽 인 경우가 대닷이다.
5. 크기
성경 크기는 특대, 대, 중, 소, 미니 등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중 크기이다.
대략 세로길이 20cm 거나 약간 작다. 남자 손에 딱 잡힌다.
이것 보다 작은 것들은 종류가 많은데, 세로 길이를 확인하면 된다. 보통 16cm 등인 것이 소 이다.
크기 큰 것은 들고 다니기 어려운데, 보통 나이 드신 분들이 큰 글자로 인해 사용한다.
6. 언어
우리말 성경 외에 영어 성경, 히브리어 성경, 그리스어 성경등이 있는데, 대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영한 같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어본은 NIV를 많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