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 Startup DNA
노승헌 지음 / 길벗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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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면서 이들이 아주 특별한 기술이 있는 회사인가 의문이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 인터넷 기업이라 보여진다. 그럼에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는 비밀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몰려오며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에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기계, 전기적 기술보다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워진 기업들이다.

 

 

바로 소셜 네트워크(SNS)가 인류에게 다가오면서 필요한 여러 형태의 서비스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기에 경쟁기업을 누르고 성장하고 있다. 어쩌면 약간은 무시되는 기계, 전기적 기술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새로운 기술과 가치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기에 더 관심이 갔다. 과연 저런 기업들을 만드는 통찰력은 어디서 오는지 한국인의 관점에서 살펴보길 원했다.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에서 저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퀘어, 링크드인, 그루폰의 설립과 성장 이야기, 설립자에 대한 설명, 그들을 도운 사람들 등에 대하여 자세하고 재미있게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Startup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에필로그 '우리만의 스타트업 DNA를 꿈꾸며'에서 세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안이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같이 성장을 도와줄 기반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였다.

 

 

더구나 미국 외에 유럽과 일본에서도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을 위협하는 소셜 네트워크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의 창의성, 문화, 소프트웨어 파워 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미국에 가서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우리나라에 맞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그런 독특한 기업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퍼지며 성장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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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4.0 -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아나톨 칼레츠키 지음, 위선주 옮김 / 컬처앤스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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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도 버전이 있는 것일까. 여러 추천을 바탕으로 이 책을 독서목록에 넣고, 목록 앞의 책들을 다 읽으면 구매할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자주 가는 도서관에 이 책이 입고되었기에 바로 대출하여 읽었다. 그간 몇가지 생각하던 것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제시해준 책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버전으로 구분하고 있다. 첫번째가 근대의 막스 베버의 시기를 의미하고, 이후 2단계는 대공황 시기를 지나며 케인즈의 자본주의를 의미하였다. 3단계는 이후 다시 찾아온 불황을 대처와 레이건이 이기도록 해준 프리드먼,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이다. "자본주의 4.0"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에 대해 몇부분을 가져와 보았다.

"자본주의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변화하고 진화하는 적응력 있는 사회 시스템이다." (p15)

"이 책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성장 지향적인 거시경제정책을 펼치고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p29)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는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두 체제 모두 사람들의 창의력과 노력 그리고 경쟁정신을 물질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쏟도록 유도하는 메커니즘이라는 점이다." (p36)

"사회적, 물질적 요구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그 존재의 이유인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에서는 문제해결을 미루는 것도 효과적인 문제해결이다. 오랫동안 해결책을 미룰 수 있는 문제는 나중에 지금은 아직 생각해 낼 수 없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37)

"새 자본주의 모델에서는 시장의 힘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할 것이다. 사회민주주의, 뉴딜의 시대처럼 지나치게 시장에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자본부의 체제는 계속 작동하면서 정치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p50)

 

자본주의의 형태와 특성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 보았다. 다음 파트에서는 한국 정치현실에 따른 경제구분법의 혼란에 대해 언급하려 한다. 이후 마지막 파트에서는 책의 뒷부분에서 몇가지를 발췌한 후에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사실 나는 한국 정치를 보며 웃음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있다. 대개의 선거는 안보에 관한 관점으로 구분되며 (또는 지역적 구분이 지배하며) 그것이 선거결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경제에 관해서 자신이 진보니 보수니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 이는 위의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한 부분과 부가적으로 사회주의에 대한 착각에 기반하고 있다.

 

케인즈가 좌파인가? 케인즈는 사회주의인가 자본주의인가?

 

자신이 좌파라고 하는 사람은 케인즈를 지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미국식 좌우 구분법일 뿐이다. 우리나라에는 분명히 사회주의, 공산주의자가 존재하며 이들이 이른바 미국식 좌파 혹은 진보에 섞여 있다. 그들은 좌파와 진보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멸종의 길을 걷는 사회주의가 존재하는 한 우리나라는 좌파가 사회주의, 우파가 자유주의/보수주의가 되야 한다. (이런 구분은 정치학적으로 불명확한 것이 많으니 내 실력으로는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따라서 자신이 좌파, 진보라고 하는데, 실제으로 그들의 정책은 케인즈 자본주의라기 보다는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정당이 여전히 있다. 또한 많은 미국식 좌파 정치인들도 경제적 신념보다는 표를 위해 선명성을 위해 사회주의자가 지배하는 이상한 곳으로 간 것이다. (만약 집권해도 그런 사회주의 정책은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들과 섞인 사회주의 집단이 물을 흐리고 있으니 문제이기는 하다.)

 

그래서 좌파의 대표적 경제학자라는 장하준 교수가 박정희대통령을 칭찬하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왜 박정희대통령의 정책이 케인즈적이고 미국식 좌파적인가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히 박정희대통령의 정책은 미국식으로는 좌파일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분명히 우파이며 동시에 진보적이다.

 

즉 박정희 대통령이 통치하던 시대는 전세계가 케인즈의 자본주의 2.0으로 운행되던 시기이며, 우리나라 경제도 정부에서 통제하는 자본주의로 커왔다. 그러면 박정희 정부가 좌파정부인가? 현재 미국식 정치구분법으로는 좌파라 할 수 있겠다. 좌우는 단지 상대적 포지션에 따라 구분이 달라진다. 그러나 사회/공산주의가 혼란을 가중시키는 우리나라는 아직 사회주의가 좌파, 나머지는 우파로 구분해야한다.

 

그러면 하이에크가 우파인가?

 

다른 하나 비웃음을 살만한 것은 이러한 정치적 지형을 이용하여 신자유주의가 바로 우파이자 보수이고, 케인즈학파가 좌파라는 주장이다. 케인즈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하나로 묶어 분리할 수 없도록  만든다. 신자유주의가 보수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자본주의의 여러 측면의 차이일 뿐이다.

 

이번 정권에서 케인즈적인 정책을 상당히 채용하니 신자유주의자들은 입지가 좁아져서 힘들어한다. 보수 정권이라고 들어섰는데 경제민주화를 한다니 말이 안된다며 재벌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신자유주의가 번성한 것은 지난 15년이었다. 좌파 신자유주의 10년과 우파 신자유주의 5년. 어떻게 좌파와 신자유주의가 결합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효율성을 근거로 기업을 외국에 팔아먹으면서, 동시에 북한에 자금을 대줄 수 있는지 신기할 뿐이다.

 

우파 신자유주의자들은 보수정권이니, 시장논리에 의한 효율성의 극대화로 모든 것을 운용하는 정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보수이고 우파'라는 시대에 뒤쳐진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보수는 점진적으로 개혁하는 (고치고 보수하는) 사상이지, 옛것에 집착하는 부류가 아니다. 그것은 수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구좌파와 수구우파가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개혁을 막고 있다. 세계적으로 2009년 금융위기를 분기점으로 정책방향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그에 맞추어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우파, 보수가 신자유주의를 채용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금융자본주의, 신자유주의를 우파로 동일시하여 모르는 우파 젊은이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았었다. 이에 대해 몇몇 경제를 아는 우파 지식인들이 막기도 했다. (사실 저 '우파' 젊은이/지식인은 자유주의적 사상의 미국식 진보인 경우가 많다. 사회주의의 침범 앞에 분연히 맞서서 일어선 자들이다.) 하지만 좌우를 미국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사회주의가 침투한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사회주의자와 재벌옹호론자 모두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광고법인 것은 사실이다. 사회주의자는 상당수 진보적 대중들을 자기네로 현혹하여 정치투쟁화 하며, 금융자본/시장근본주의자들은 보수적 대중들을 방패막이로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0%의 사회주의자, 50%의 자유주의자, 40%의 보수주의자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 미국식으로는 50% 좌파와 40% 우파라 해야하겠지만 실제 선거결과는 다르다. 자유주의자가 좌우로 나우어져 좌파가 45%, 우파가 55%의 결과를 보인다. 사회주의자가 자유주의자를 자기네 편이라 현혹하는 것과, 그에 대한 반발과 함께 지역주의 성향이 혼합된 결과일 것이다.

 

북한의 무력이 있고 세계적으로 멸종한 사회주의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기에, 우리나라는 10%의 좌파와 90%의 우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지역주의만 아니면 선거결과는 매번 이렇게 나올 것이다. 실제로 10여년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좌파정당은 없었다. 현재와 같이 사회주의 정책이 전면에 나온 것이 아찔하고 한심해 보일 뿐이다. 속히 자유주의 통일이 되어 사회주의가 완전히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그래서 우리도 미국식으로 좌우파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좌우는 견해차일 뿐이지 여전히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나라일테니까.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구현하는 방법에 따라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제 "자본주의 4.0"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책의 뒷부분에서 몇몇을 다시 가져와 본다. 이후에 정책방향에 대해 정리하면서 리뷰를 마치려 한다.

 

"경제순환주기 이론은 어떤 것이든 자본주의 3 시대의 경제학을 지배한 일반적 평행이론에 모순되기 때문이다." (p160)

"정치인들은 전쟁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지만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 전형적인 시장근본주의자들의 착각이다. 이런 착각은 자본주의 4.0에서는 사라질 것이다." (p180)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막으려면 우리에게 더 강력한 정부나 더 상세한 규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을 존중하지만 시장의 한계와 결정도 이해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더 뛰어난 정부가 필요하다." (p203)

"경제 불안정은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p219)

"케인즈와 하이에크 모두 반복적으로 강조한 가장 중요한 통찰은 경제의 본질적 불확실성이었다." (p224)

"시장과 정부는 모두 불완전하며 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p246)

"자본주의 4.0은 적응성 혼합경제가 될 것이다." (p248)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 비전문가의 느낌으로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자본주의를 7:3으로 혼합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시장 우선이어야 하니 하이에크가 과반을 넘어야 하며, 이에 따라 가능한 조합은 6:4에서 8:2 사이에 있는 일반적 공학적 혼합이기 때문이다. 좌우파는 그런 혼합비율을 어떻게 가져가느냐로 포지션을 나눌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산술적 혼합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 맞추어 능동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거의 8:2로 운용하다가 특정 상황에서는 2:8까지 바꾸어야 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개선된 자본주의 3.0을 기반으로 운용하다가, 경우마다 보완된 자본주의 2.0을 경우마다 작동시켜야 한다는 말로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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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 우리가 인간관계를 통해 듣고 싶은 단 한마디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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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다. 내가 인정 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심정이겠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과 힘을 넣어주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걸까.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는 그러한 질문에 폭넓게 대답을 해주는 책이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독자에게 저자가 전문가로서 상담을 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프로이트의 관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책에는 심리의 근원에 대해서 전문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분석과 상담을 프로이트의 논리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여러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유효적절하게 분석하여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마지막 장에 있는 인격장애에 대해 알아 보고자 검색을 하면서 부터다. 10가지 불통의 기제라는 제목으로 약간은 전문적 증상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런 내용은 전체 책에 비해서는 적은 분량이며, 앞부분과는 사실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책의 대부분인 앞부분 4개 장은 정신과 전문의가 독자에게 '상담'을 하는 것이라 보였다. 여러 상황에 대한 전문적 분석의견도 독자가 받아들이고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여러 에세이의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바로 앞에 있는 독자에게 의사로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 치료나 해결의 방법을 바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아니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 독자가 단기간에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적용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물론 저자의 해결책은 분명하게 정답이 맞다.

 

 

저자가 말하는 해결책을 몇몇 가져와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의 마음을 가지라(p176)'고 한다. 또한 '자신과 상대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며 조절하는 연습을 하라(p238)'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라(p316)'고 한다. 이런 3가지는 저자가 정리하여 말해준 것이 아니고 내가 임의로 뽑은 것이다. 사실 저자는 전체 정리로서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가 바뀌니 세상도 바뀌었다(p316)"라고 강조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내용은 잘 보면 알겠지만 다 같은 의미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과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상대를 이해하면 마음의 병은 사라진다. 하지만 저자도 이야기하고 있고, 내 경험상으로도 이러한 행동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끊임 없는 노력과 마음의 다짐이 필요하다. 운동을 배우기 위해 몇달간 땀을 흘려야 하듯이,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몇달 이상 매일매일 끊임없는 단련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상대에 대한 이해와 연민의 마음을.... 가끔....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약한 나와 악한 상대방을 다 너그럽게 봐주며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나는 약하지 않고, 상대는 악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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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세상읽기
배진영 지음 / 북앤피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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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의 안일함과 나약함이 문제다. 해야할 말은 제대로 안하고 가르치지 않으면서 무사안일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진정한 지식인이라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스스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무리'가 오히려 왜곡, 선동에 무너지는 것이다. 실제로는 판단할 능력이 별로 없으면서 대학 공부 등으로 스스로를 지식인이라 여기지만, 실제로는 역사와 사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교묘한 말장난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들은 진정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른바 '배운 자'들이 무시하는 '무식하고 가난한 무리'가 오히려 객관적이고 직감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식당 아줌마, 일용직 노동자 들이 정치적 결정에서 자신들과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른바 '무식한 무리'는 본능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본능으로 아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에 조금 들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주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오히려 쉽게 선동된다.

 

 

저자는 "책으로 세상읽기"에서 제대로된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책으로 역사읽기'라고도 할 수 있으며, '역사로 책읽기' 혹은 '세상으로 책읽기'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는 역사이며, 이런 역사는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들의 서평을 통해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러면 어째서 역사가 세상에 대한 통로일까. '역사란 무엇인가'를 쓴 '에드워드 카'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역사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이는 잘못된 발상이다. 역사에 대해서는 사실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주관적 관점에 의한 해석이나 의견은 역사가 아니다. 출판사 '까치'에서 나온 책의 번역자도 에드워드 카의 견해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고전으로서 번역했을 뿐이라고 하였다. '에드워드 카'가 말한 역사에 대한 자의적 조작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역사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이 바로 선동이다. 그럼 왜 있는대로의 역사를 봐야할까?

 

 

역사(History)는 그 근본이 이야기(Story)이다. 이야기는 근본이 은유(Metaphor)이다. 은유는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는 창(window)이다. 즉 우리가 사실에 충실한 역사 혹은 이야기를 공부하게 되면, 현재의 상황에 대해 편견과 얄팍한 거짓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역사를 많이 공부한 사람은 옳바른 현실 인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에 몇가지 부분을 발췌하여 적으며, 몇몇은 의견을 덧붙인다.

큰따옴표("....")로 표시한 부분은 저자가 서평을 적은 원서의 내용이며, 작은따옴표('....') 표시한 부분은 '책으로 세상읽기'에서 기술된 내용이다.

 

 

'이 밤, "임금께서 우리 땅에서 한발자국이라도 떠나신다면, 그때부터 조선은 우리 소유가 아닙니다"라는 류성룡의 목 메인 절규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서애 류성룡 위대한 만남, 송복)

 

 

"아무리 속상하고 아픈 역사라도 외면하거나 꾸미려 들지 말고 직시하라. 그래야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다." (매천야록, 황현)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늘 이야기 해 온 너는 정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느냐? 아니 그 이전에 너는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 (풀어쓴 독립정신, 이승만)

 

 

'그들에게 맞서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첫째,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는 불퇴전(不退轉)의 의지가 필요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투퀴디데스)

 

 

"법이 최고권력을 갖지 못하는 국가에서는 민중선동가들이 나타난다. 이것은 민중이 다수로 구성된 독재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체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거듭 말하듯이, 정체의 존손을 원하는 자의 수가 원하지 않는 자의 수보다 더 많도록 유의하는 것"이라면서 "앞서 정체의 보존에 기여한다고 말한 모든 조치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오늘날 가장 등한시하는 것이 정체의 정신에 맞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비롤리는 "공화국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존엄성을 보장해 주려 노력하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다. 따라서 공화국은 동정행위로서가 아니라 시민이 가진 당연한 권리에 따라 (노인이나 병자, 약자에 대한) 구호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공화주의의 정수는 타인들에게 가해지는 억압, 폭력, 불의, 그리고 차별을 마치 내가 당한 것처럼 느끼는 분노"라고 말한다. .... 북한 동포들에게 가해지는 억압, 폭력, 불의, 차별을 마치 내가 당한 것처럼 느끼고 분노한다면, 이는 북한의 참상을 외면하는 친북분자들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로, 더 나아가 북한 해방과 자유통일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나라가 자유로운 나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헌법과 법률이 효과적으로 귀족과 민중의 나쁜 욕구를 제어할 수 있을 때 뿐"

(공화주의, 모리치오 비롤리)

 :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귀족과 민중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불법, 비리에 민감하게 찾아내 처벌하며, 공동체를 흔드는 불법에 대해서는 엄중하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변화할 수단을 갖지 않은 국가는 보존할 수단도 없는 법이다."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에드먼드 버크)

 

 

'언더도그마의 대열에 서는 사람들은 자신이 강한 자에 맞서 무엇인가 정의롭고 숭고한 일에 동참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이들은 쉽게 선전선동이나 음모론, 괴담의 포로가 된다. .... 광우병파동이나 천안함사태를 둘러싼 괴담은 우리 기억에 생생하다.' (언더도그마, 마이클 프렐)

 

 

"참되고 옳은 것이 마침내 정당성을 갖기까지 거듭 말하는 일은 절대로 필요하다." (폭력에 대한 양심, 슈테판 츠바이크)

 

 

'역사를 보면, 굴기하던 시기의 중국이 주변 국가들에게 그렇게 관대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마크 레너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반감을 퍼뜨리고 북한 정권을 지지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한반도가 중국에 예속되도록 하리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책의 첫 걸음"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복거일)

 

 

"강도는 희생자에게 '네 목숨을 내놓아라!'고 외치지 않는다. 그는 '돈주머니 아니면 생명'이라는 선택의 여지를 준다. 마찬가지로 침략자들은 억압대상 국민들에게 '자유를 포기하거나 살육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히틀러 추종자들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그들이 속삭이는 것을 나는 들었다. 힘으로 침략에 대항하지 않고 문을 크게 열어줌으로서 아마 고통은 줄었을 것이다. 오늘날 억압당하고 굶주리고 있는 점령지역에서 이 선량한 전도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는 속직히 고백한다. 여하튼 나는 우리가 아직도 흘릴 피가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그것이 나에게 매우 귀중한 사람의 피일지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희생이 없이는 구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국민적 자유를 얻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충만한 자유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상한 패배, 마르크 블로크)

 : 블로크는 나치에게 프랑스가 진 후에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다. 1944년에 잡혀 처형되었다. "프랑스 만세"를 외치면서. 나도 마음 속으로 외친다.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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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 -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업무 혁신전략
우병현 지음 / 휴먼큐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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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중요해지니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다. "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는 구글의 여러 도구들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면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는 내용의 책이다.

도식이나 그림이 별로 없고, 업무방식과 활용사례들의 나열로 구성되었다. 여러 도구와 프로그램을 실제로 써본 사람에겐 도움이 되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읽어도 이해 안되는 전공서적류의 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책에서 조언하는 업무방식은 웹오피스와 자료공유와 웹마스터의 3가지를 합친 것이다. 웹오피스는 개인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아닌 웹의 프로그램을 써서 바로 인터넷에 저장해 놓으라는 것이다. 이는 프레지의 프레젠테미션의 경우에서 본 것이고, 최근 네이버에서도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바로 그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책에서 말하는 구글 오피스이다.

자료공유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개인과 조그만 기업이나 오픈된 업무가 주된 회사에서는 가능하겠다. 하지만 기업비밀 보호가 중요한 기업에서 시도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보안국 뉴스에서 보듯 그 서버 회사가 속한 국가는 그 정보를 마음대로 볼 수 있을텐데.

웹마스터는 외부로 정보를 공개하는 수단을 각각의 사원 모두가 다 할 수 있어야한다고 한다. '구글 사이트 도구'로 이른바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터 기술로서 구글의 지메일, 주소록, 캘린더, 문서도구, 사이트도구, 앱스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구글 메인 메뉴와 '더보기-모두보기'를 통해 더 들어가도 사이트도구와 앱스가 안나온다. 별도 검색해서 찾아야 한다. 돈이 안되는 아이템인듯.)

가령 내가 가장 많이 쓰는 구글 캘린더의 경우 네이버에서도 비슷하게 출시되었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구글, s플래너 삼성계정, 회사시스템 등 3개의 계정이 연결되어 있다. 개인 일정을 구글에서 입력하고 회사일정을 회사시스템으로 입력하면 모두 다 스마트폰에 뜬다. 이제는 반대로 스마트폰에서 각각을 입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쉬운 것은 이렇게 잘 아는 것은 말할게 많지만, 지메일과 사이트도구 등에 대해 읽은 것에서는 별로 쓸 말이 없다. 대략 무엇하는 것인지는 알겠지만 구제적인 사용법의 설명은 부족하다 생각된다. 이미 내가 아는 지식 수준과 차이가 없었다. 이 책 "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의 목적은 이러한 도구들의 구체적 사용법 보다는 클라우드 사무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이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의 사고전환의 필요성을 설파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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