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패트릭 홀포드 지음, 박지선 옮김 / 세상풍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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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란 주제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신경이 써지고 중요해진다.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은 건강분야 전문가가 10가지 항목으로 크게 나누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준다. 6가지는 음식과 영양분에 대한 내용이고 4가지는 운동, 정신에 대한 부분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읽어야 하는 사항은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와 같은 건강에 대한 설명들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 말하듯이, 과학이란 실험과 데이터로 증명을 해야하는데 보통 의학치료의 경우와 달리 건강에 대해서는 실험과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실험하기도 힘들고, 의학실험에 드는 비용이 워낙 크기에 안하려 한다고 한다. 의약품의 경우에는 임상실험 후에는 판매로 수익이 기대되지만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연구해도 제약사에서 얻는 이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많은 의학연구들과 자신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10가지 항목으로 정리하였다. 이에 10가지 비밀에 대해서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후반부 4가지 항목을 먼저 말하고 앞부분의 중요한 식단, 식이요법, 영양제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후반부 4가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항목임에도 잘 하지 못하는 행동과 생각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운동, 바이탈에너지(氣), 정신적 건강, 목적의식의 4가지인데, 바로 느끼겠지만 불명확한 내용들이 많다.

 

7) 운동이야 우리가 많이 아는 내용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가볍게 하라고 한다.

 

8) 바이탈 에너지는 동양의 기를 의미하고 있었다. 이 서양학자에겐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한 항목으로 우리들에겐 별로 와닿지 않을 부분이다. 한의학적으로 기가 흐르는 통로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기가 얼마나 우리에게 필수적인 부분인지 과학적으로 애매하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런 바이탈에너지가 완전히 없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다른 많은 내용에서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기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되겠다.

 

9) 정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육체적으로 좋아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이는 다른 많은 연구에서도 알려져 있을 것이다. 사람의 방어기제가 좋아야 삶이 풍요롭고 수명이 길어질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 감정을 가지는 것이 개인의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이는 개선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개선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으니 다른 책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다.

 

10) 목적의식에 대한 부분은 조금 애매했다. 목차에서는 긍정 에너지라고 말하고 있고, 본문에서는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언급하고 있다. 더구나 '자연, 영혼 또는 더 높은 힘과 일종의 유대감'이라고 하고 있으니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보인다. 나는 저자의 성향을 근거로 볼때 위의 정신건강이 마음에 대한 언급이라면, 이 부분은 영(Spirit)에 대한 설명으로 보였다. 저자는 요새 많은 서구 지식인처럼 동양적 요가,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류이다.

 



이제는 앞부분 6가지 영양에 대해 알아보아야 하겠다. 위에 먹는 식단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한 그림이 있는데, 요점은 단것, 짠것, 차/커피/콜라, 밀, 가공식품, 유제품, 육류, 술을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물, 생선, 채소, 과일, 견과/씨앗류를 먹으라는 조언이다.

 

저자는 영양소의 작용을 6가지로 나누고 있다. 바로 "소화, 당화, 메틸화, 산화, 지질화, 수화"로서 글자만 봐도 어떤 말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아래의 6가지 그림에서 이런 작용의 각각에 대해 식단, 영양제가 정리되어 있다. 6가지를 간단히 구분해 보면 소화가 잘되야 한다는 말과 함께, 물(수화)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외에 당화는 당뇨와 연관된 것으로 우리 몸의 당 유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화는 보통 항산화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메틸화는 여러 신경신호 전달에 관한 부분. 지질화는 우리 몸에 필요한 기름에 대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아래에서 설명하겠는데, 중요한 부분을 미리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소화가 잘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수화) 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가지로 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음식을 잘 먹어야 하며 영양제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비타민C, 오메가-3의 3가지이다. 소화를 위해서 소화효소와 유산균이 필요하다. 물은 하루 8잔.

위의 한 줄이 이 책의 영양제에 대한 전체 조언의 요약이라 생각된다.




1) 소화에 대해서는 잘 알다시피 꼭꼭 씹어 먹고 소화효소를 같이 먹으라고 한다. 중요한 사항은 안좋은 음식을 안먹는 것이다. 바로 밀은 절대로 먹는 횟수를 줄여야 하는 음식이었다. 밀에서 나오는 글루아딘이 면역항체를 생성하여 장에 안좋다.

 

소화효소에 대해 언급하자면 오메가-3나 종합영양제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세부적 구성성분을 확인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광고에 나오는 소화효소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알겠는데 뭘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소화효소에는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가 포함되야 한다는데 이런 이름들은 조금씩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외에 콩, 채소, 젖당 소화를 돕는 효소도 별도로 존재한다. 사람마다 인체에 가지고 있는 량이 달라 문제이지 않을까. 소화에 좋은 음식에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런 음식들은 날것이나 약하게 익혀서 먹어야 하며 반대로 기름에 튀긴 음식을 정반대로 아주 좋지 않다. 야채 샐러드와 과일, 씨앗류, 견과류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뒤의 당화, 지질화에서도 좋다고 하니 한 부분에 좋은 음식이 다른 부분에도 좋은 듯 싶었다.

 

내용을 간단히 적으려고 했지만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유산균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하겠다. 유산균, 비티더스와 같은 생균제는 이로운 박테리아로서 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규칙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2) 몸의 유지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당화로 보였다. 혈당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영양의 기본이었다. 다른 항목들과 달리 영양제의 효과도 가장 적다고 생각된다. 추천하는 성분이 크롬(Cr)인데 그외 대부분을 음식으로 조절해야 한다.

 

음식의 기본은 채소를 절반, 단백질을 1/4, 탄수화물을 1/4라고 하니, 우리 식단으로 바꾸어도 밥과 고기를 절반 이하에 나물이 절반을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구나 백미는 아주 안좋다. 이는 통곡물이라 불리는 종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현미가 기본인듯 싶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보거나 다른 영양학 책의 참조가 필요하다.

 

오전과 오후에 간식을 먹을 때, 채소와 과일과 견과류로 채워야 한다. 가령 오전에는 과일과 유산균, 오후에는 견과류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채소도 자주 먹으라 권장하고 있다. 과일은 식사 후에 후식으로 먹지 말고 간식으로 별도로 먹어야 한다. 당의 유지를 위해 아침은 필수이다.



3) 메틸화는 신체의 화학반응을 조율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그림을 참조하면 되겠고, 요약하자면 종합비타민을 먹어라라고 할 수 있다.


4) 산화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활성산소에 대한 부분이다. 나이가 많아 질수록 유전자 손상이 심해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산화라 봐야할 것이다. 이를 방지하는 활동을 항산화라고 부르고 있다. 여러 좋은 음식들도 역시 위의 그림에서 참조하면 된다. 대개 과일과 채소를 먹으라는 조언의 연속이다. 거기에 특효약이 있다면 베리 종류의 과일로서 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그외에 레드와인 조금은 크게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항산화물질은 종류가 아주 많다. 비타민C, E, 레스베라트롤, 코엔자임 Q10, 셀레늄 등이 대표적인 물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물질들은 상호 의존적으로 작용을 한다. 여러 성분들이 동시에 필요하다. 결국 음식 외에 종합비타민을 먹으라는 말이며, 비타민C는 섭취량이 많이 필요해서 별도로 추가하라고 요약할 수 있다.


5) 이제는 기름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필수지방은 우리 몸에서 항염증 기능을 한다. 씨앗 종류, 견과류와 함께 기름진 생선에 존재한다. 바로 오메가-3가 대표적 물질이다. 오메가-3 영양제도 자세한 성분을 보아야 하는 것이 EPA, DPA, DHA의 3가지 중에서 없는 경우가 많다. '기능'을 하는 EPA와 '구성'을 하는 DHA 보다 둘의 가운데 위치한 DPA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가지고 있는 영양제들에는 DPA가 없었다. DHA가 구성적이기에 어린이의 뇌 발달에 필요하다는 언급되고 있다.

 

개인적 경험으로 섭취 효과를 본 후에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를 먹어오고 있었다. 다만 '오메가-3'의 경우에 왜 그리 먹는지 모르겠고 효과도 몰라서 관심도 두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오메가-3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저자와 먹는 것이 같아졌다. 위에서 굵은 글씨로도 표기하였지만 식단 외에 영양제에서는 종합비타민, 오메가-3, 비타민C가 내용의 끝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소화효소를 먹고 있지 않기에 이를 먹으면 효과가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비용 측면과 정말로 좋은 효소가 무엇인지 모르니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6) 수화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항목이다. 소화와 흡수, 영양소의 운반과 사용, 신체의 독소와 노폐물의 제거를 돕고 있다. 하루 8잔의 물을 먹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마시는 량을 측정해 보니 책의 추천량에는 모자랐다. 물이 비싼 돈 들여 먹는 효소나 비타민과 같은 중요도를 가진다면 좀 더 챙겨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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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 8주 완성! 고객이 몰려오는
박미애 지음 / 정보문화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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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친절한 미녀강사"로 검색하면 저자의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 놓았던 이 블로그를 스크랩북 기능이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운영해 보고자 하면서 여러 분들의 글을 찾아 읽었었다. 올해 초부터 이곳 저곳 찾아 다니다가 저자의 글도 읽게 되었었다. 특히 글을 자주 올리기 시작하고 나서 1개월 정도 지나서부터는 정말로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른바 포스팅을 하면서 저품질에 걸리는 현상을 맞아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조치를 취해서 해결하긴 했지만, 검색 누락과 아주 후순위 순위에 위치하는 경험도 했었다.

 

 

원래 뭐든 시작하면서 책을 읽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런 부류여서 실행하기 전에 여러 글들을 검색해서 읽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책을 많이 읽어왔고, 과학기사는 원문으로 읽고 노트에 정리해 왔기에 그걸 포스트로 올리면 되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은 네이버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Naver에서는 여러가지 규제를 많이 하고 있었다. 이것들이 어쩔 수 없는 규제인 것이 장사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일반적인 블로거에 피해를 주며 또한 돈내고 하는 정식 광고까지도 방해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한 제한조치들이 정상적 Blog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8주 완성 고객이 몰려오는 블로그 마케팅"은 marketing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8주라는 컨셉으로 8장으로 나누어진 내용들은 새로 시작하는 사람부터 전문적 marketing을 위한 사람까지 도움이 되도록 잘 서술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 4장은 '검색 상위 노출 비법', '방문자를 늘려라', '마케팅 고수되기' 등의 아주 매력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다. 내용도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잘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지만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아주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리뷰의 맨 앞에서 여러가지 저품질이나 규제에 대해 이야기 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 책을 읽으면서 조심해야 하는 사항으로 '책의 내용들을 아주 충실히 치밀하게 실행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충실히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포스트와 Blog 운영은 아주 자연스러워야 한다. 키워드라든가 검색 노출 등에서 고의적인 '비법'을 쓰면 안된다. 문제는 그런 비법을 알아야 오히려 비법을 안쓸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주 정석적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면, 오히려 안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왜냐하면 바로 마케팅을 하기 때문이다. 그냥 아주 생각없이 글을 쓴다면 모르겠지만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 운영하기에 정상적인 운영 방법이 Naver가 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질 수 있다. 여기는 아주 경쟁이 심한 곳이다.

 

 

가령 나같이 방문자 목표가 1000명 이하라든가 하면 관점이 다를 것이다. 요새는 오시는 분 수에 아예 관심이 없어진다면 모르겠다. 그냥 몇가지만 조심하고 아무런 방문자, 키워드 신경 안쓰고 있다. 이게 정상일지 모른다. 하지만 뭔가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게 가능할까? 이 책은 그런 고객을 모으는 비법을 정리하고 있다. 아니 정상적인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정상적이란게 무엇일지 아직도 모르겠다.

 

 

저자는 매 장마다 끝에서 자신이 교육시켰던 분들과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그분들이 말하는 공통점은 기법이 아닌 진심을 가지고 운용하라고 한다. 진심과 정성을 들여야지 뭔가 지름길을 선택하면 바로 어뷰징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좋은 책에서 가르쳐 주는 내용들을 아주 조금씩 조심해서 적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령 그림화일의 이름으로 일반적인 숫자가 아니라 제목에 있는 키워드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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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 행동심리학이 파헤친 인간 내면에 관한 매혹적 통찰
해리 벡위드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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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인간이 생각외로(?) 생각을 안하며 행동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우리가 행동하는데에 있어서 생각을 하리라는 짐작 마저도 실제로 깊은 성찰없이 그냥 어설픈 추정일 뿐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마지막 장을 제외한 11개 장에서 인간의 행동 양식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가령 1장의 '우리는 하루 종일 놀고 있다'에서는 놀이적 인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외에도 우리가 선택하는 대부분의 근본에는 깊은 생각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다른 패턴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도대체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깊이 분석하며 정리하며 읽었다면 좀 더 얻을 내용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말이 맞다. 즉 나도 "언씽킹 Unthinking"을 그리 고민 없이 읽었다. 이는 평소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책들도 종교 경전을 읽는 방식으로 독서하지 않는다. 그저 읽히는 것을 받아 들인 후에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별로 좋은 책이 아니다. 잘 이해하도록 기술되어 있지 않다.

 

 

가령 저자는 5장에서 말콤 글래드웰을 약간은 부러워하며 분석하고 있다. 그가 베스트셀러를 쓴 원인이 책 내용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체에 있다는 주장이다. 가령 글래드웰은 독자 위주의 문체로서 '우리'와 '당신'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주장을 읽으면서 통찰력을 얻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한 부분은 글래드웰에 대한 저자의 시샘이며, 저자의 글에서는 글래드웰 부류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매력적 글에 대해 지적한 저자라면 최소한 스스로도 그런 종류를 쓸 수 있다고 보여주었으면 책이 가치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내용이 나쁜 건 아니겠지만 내용이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는 그러한 '우리', '당신'에 대해 표현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아니면 표현 만이 아니라 내용에서도 그리 깊은 고민이 없었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없었지 않을까. 마치 데이터만 나열한 논문 같다고나 할까. 아니면 그런 연유로 실제로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읽고 공감하는 재미가 없어서 남는 기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각 장 앞의 상당한 내용이 미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가령 음악 앨범을 수십개 나열하는 방식인데 그 앨범을 다 안다면 저자가 말하는 바를 쉽게 이해하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 부분을 거의 읽지 못했다. 마치 거대한 족보를 읽는 듯한 알 수 없는 암호 같았다. 그외에도 많은 부분이 미국 독자를 위해 기술되어 있었다.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앞에서 예를 든 글래드웰 말고는 7장에서 비틀즈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 이에 대해서도 미국 사람만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있다. 공감을 할만한 보편적 내용이 아니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비틀즈 노래에서 '당신', '나' 중심의 가사를 분석한 부분은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말하듯이 이 책은 많은 주제가 있음에도 결국은 우리는 '우리, 나, 당신'에 관심을 가진다는 한가지 말을 하고 있다. 그것만은 기억에 남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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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반역이다 - 신화와 허무의 민족주의 담론을 넘어서
임지현 지음 / 소나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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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역사학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을 통해 지금 현재의 사회주의 좌파의 잘못된 민족주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기댈 곳이 남지 않은 자들이 마지막 보루마냥 모든 일에 민족의 이름을 들먹이는 사실을 어떻게 볼것인가? 한민족이란 이름으로 모든 불의가 용서될 수 없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구호를 가지고 우리에게 미국은 외국이라 나쁘고 북한과는 잘 될 수 있다고 속삭인다. 하지만 북조선의 전제정권과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반역자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줄 수 없는 이유를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를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서론에서 저자는 '민족주의는 기본적으로 2차적 이데올로기'이기에 다른 이념과 결합을 한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혁명 후 발생한 민족주의가 다양하게 변하며 여러 이념에 종속되었으며, '집단적 충성심이라는 자연감정인 애국주의와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민족주의가 사회주의 좌파 이념의 구호로 유용히 사용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또한 집단적 충성심을 민족이란 이름으로 변질하여 선동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민족주의를 역사현상으로 대상화하기 위해서는 지연과 혈연에 기초한 자연감정의 발로인 애국주의나 원초적 집단감정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저자는 민족주의를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민족을 근대화의 부산물로 간주하는 도구론"과 "민족의 영속적 성격을 강조하는 원초론"이 있으며 우리는 민족주의를 이 둘이 어느 중간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아래의 본문 사진에서 보듯이 국가민족과 문화민족의 두 가지 개념을 말한다.

주관주의적 국가민족이란 개념은 민족 공동체에 자신을 넣으려는 주관적 의지가 민족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사실 단일민족이라기 보라 많은 민족이 섞여있다. 이들이 오랜기간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국가를 이루어 민족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에 반해 객관주의적 문화민족이란 개념은 공통의 언어, 문화, 종교 등의 객관적 기준으로 민족을 나눈다. 우리가 전세계의 한민족이란 말을 할 때의 의미이고, 북조선이 우리민족끼리를 들먹일 때의 의미이다. 그래서 조선족들이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여길 때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게된다.



우리나라 민족은 많은 인종의 피가 섞여있다. 기본적으로 셈족이자 우랄알타이어족에 몽골리안인 북방민족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등의 남방민족이 섞여있다. 수로부인이 인도에서 온 귀족이었으며, 고구려와 백제는 고조선 유민인 북방철기 민족이다. 백제는 기존 정착민의 뒤를 이어 내려왔으며 신라도 철기 북방민족이 내려와 정착하였다. 가야 역시 철기문화가 북방에서 내려왔다. 따라서 언어가 약간 달랐다고는 하나 그들끼리는 비슷했을 것이다. 근본은 중국의 남방민족이 아닌 북방민족이 근간이었을 테니. (이는 언어로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어순과 단어가 다르다.)



하지만 삼국시대에 지금과 같은 민족의 개념이 있었을까? "근대 이전의 역사에 민족주의를 적용하는 것은 시대 착오주의라는 셰이퍼의 지적은 타당하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당시 유대감은 있었겠지만 프랑스혁명 이후 발생한 민족주의와는 다른 개념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역사를 지금의 기준으로 이해하는 것은 비웃음을 살 일이다. 통일신라의 업적을 비하하는 자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무슨 논리로 막겠는가. 발해는 지배층 위주로 고구려 유민이며 대부분은 말갈족이다. 말갈족이 여진족이며 청이며 중국이란 논리를 문화민족 개념으로 어떻게 막겠는가.

 

하지만 반대로 국가민족의 개념에서 보면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는 우리민족의 역사임이 분명하다. 당시 지배층인 고구려 유민은 물론이고 피지배층도 어느 정도는 분명하게 자발적으로 발해라는 국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국가가 유지되지 못한다. 또한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을 받아 중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서 하나의 국가를 이루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신라는 삼국일통을 통해 실제적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만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성씨(그리고 실제 종족구성)와 언어는 대부분 신라의 유산이다.



"'민주와 자주'의 관점에서 신라의 삼국 통일을 외세 의존적 축소 통일이라고 폄하할 때, 그것은 민족이 초역사적인 자연적 실재임을 부당 전제한다. 즉 고구려, 백제, 신라는 이미 하나의 동일한 민족적 실체라는 전제가 그러한 평가의 이면에는 깔려있다." 민족은 '하늘에서 떨어진 운명의 피조물'이 아니며 오랜 역사를 통해 계속 변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역사에서 국가와 민족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여 '과잉된 민족 의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된다.

 

이는 지금도 유효한 경계심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저자는 역사서술의 우경화를 걱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한의 극우적 재야 사학과 북한의 주체 사상적 역사 서술이 호흡을 같이 한다고 해서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저자의 본래 의도와 달리 책이 나온후 15년이 지나서 정말로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문제는 주체사상과 종북에 의한 <수구좌파>의 반역사적, 반동적인 활동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을 공공연히 말하며 행하고 있다. 하지만 민족의 동일성 만으로 북한의 악행을 허용할 수는 없다. 외국과 상관없이 우리민족끼리 해결하자는 구호의 허구성과 선동성은 명확하다.



지금의 사회주의 좌파의 민족 우선주의의 허구성은 그들이 충성하는 국가가 대한민국이 아닌데 있다. 우리가 동남아와 서양에서 귀화한 사람들을 진정한 '한민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근거는 그들이 같은 언어를 익히며 대한민국에 충성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비폭력 침입자가 된다.)



중국이 북한을 방패막이로 버티는 배경에는 현재 만주의 진정한 역사적 주인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주족은 사라졌고 중국인이 같은 국가였다는 이유로 '점령'했다. 하지만 간도가 조선의 영토였으며 만주족이 한국인과 인종, 언어적으로 가깝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 고대에는 고구려와 고조선의 영토였으니까.

 

지금 우리는 남북한의 한민족이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자유민주주의의 대힌민국을 바로 세우고 통합하는 것이 현시대의 제대로된 민족주의이다. 체제도 억압도 자유도 상관없이 인종의 동일성만을 내세우는 민족주의는 사실 사회주의 이념의 2차적 이데올로기로서 민족주의를 이용하는 속임수일 뿐이다.



<덧붙임>

책의 구성은 11개의 논문의 모음이다. 따라서 책 전체가 하나의 구성체로 독자를 끄는 힘은 약하며, 논문이 근간이기에 재미가 없었다. 맨 앞의 민족주의와 한국사에 대한 논문 2편이 읽을만 했으며, 중간의 7편은 맑스주의(혹은 공산주의)와 동유럽의 민족주의에 대한 것으로 어렵고 재미없고 읽을 가치가 없었다. 마지막 에필로그의 글들은 존재가치가 없어진 사회주의 좌파를 되살리기 위한 헛된 망상의 희망가였다. 그는 아직 옛것을 그리워 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회주의 좌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대로된 사회주의를 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에 대한 대처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은 없다고 생각된다. 인간 행동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부재한 상태에서 이상론적이며 관념적인 이론은 망상이며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 뿐이다. 이러한 수구적 생각을 지난 좌파 지식인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하거나 신세대 지식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버티기 때문에, 지금의 종북 좌파들이 봉건왕조적 권력에 충성하며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에 대적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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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Ubuntu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전염력
데이비드 R. 해밀턴 지음, 이정국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단어라는 우분투는 타인과의 정신 공유를 뜻한다고 한다. 저자는 융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우리의 정신과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들은 서로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생각이 전달되고 있다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여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어야 사회적으로도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한 논리의 근거로서 '거울 뉴런'을 들고 있다. 인간의 뇌에 있는 거울 뉴런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는 성향이 생긴다고 한다.우리가 타인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은 3가지로서 감각, 동작, 감정이다. 이러한 내용은 기존의 여러 심리학 책에도 비슷하게 나와있는 내용들인데, "우분투"에서는 좀 더 융의 심리학을 근간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동작이나 감정의 전파가 아니라, 인간이 모여 마치 인류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대개의 내용들은 동의되나 도중도중 아무런 근거가 없는 부분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끼워져 있다. 그 내용들을 틀렸다고 반박하기는 어려우나 근거제시가 부족하다고 보였다.

 

 

몇몇 눈에 띈 문장을 가져와 보았다.

"위대한 연주가들의 연주를 보면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때도 핵심은 위대한 연주가의 동작 하나하나를 의식하면서 따라가는 것이다." 예전 '아웃라이어'에 나왔던 내용인데, 이 책에서는 앞뒤로 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구절 사이에 저 문장이 있다. 말하고자하는 바는 대가의 연주를 보고 배운다고 해서 배워지지 않고, 실제로 몸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천천히 따라해야 배울 수 있다는 말이다. 즉 거울 뉴런의 영향으로 동작까지 따라할 수 있는데 그런 동작의 복사를 통해 정신의 복사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모방은 감정이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감정이입이 강한 사람일수록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할려는 경향이 강하다." 감정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심리적 육체적 형태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려면 그 사람의 감각, 동작, 감정을 모방하라는 의미이다.

 

 

"거울 뉴런과 감정의 전염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는 여섯번째 감각,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전달하는 감정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

 

 

사람은 개별적 존재로서 살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이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이의 내용들은 관련된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많이 들어왔던 내용들이다. 그런 지식을 얼마나 실제 삶에서 행동으로 실행하는지 중요하다. 한명의 좋은 행동이 얼마나 먼 거리까지 퍼지는지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책의 중간 어느 장의 결론이 전체 책의 결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생명은 어떤 양상으로 연결을 만들어낼까? 그건 아마도 실제로 연결의 책임 자체를 통해 이해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사랑일 수도 있다. .....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사랑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모른긴 뭘 몰라.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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