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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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자기계발서입니다. 읽기 전에는 인문학이나 경영학 종류가 아닐까 추측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단 하나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원씽 The One Thing"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직 한 가지 일에 몰두하라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간단한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회과학 서적이나 심리학 연구결과처럼 보이게 하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설명들은 제목에 포함된 주제를 다른 색깔로 각색하여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대중적인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 속에는 성공학에 관한 부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말을 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당신-너-You"에 대한 조언입니다. 이른바 "잘 되는 나"라는 표현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공은 내면에 있다"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가장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몰두하라고 하는데, 본질은 어떤 '일'이나 '행동'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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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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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설이 이렇게 인기 있는 경우가 있었나 궁금해졌습니다. 더구나 작가가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인데 전세계적으로 인기라니 놀라웠습니다. 리뷰를 쓰려고 검색해 보니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군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양로원에서 100번째 생일을 기다리던 주인공이 갑자기 바깥으로 도망가면서 시작됩니다. 읽어보니 재미있고 역사에 대해 배울 내용도 있네요. 베스트셀러가 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두 가지 내용이 교차편집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라고 할 수 있는 2005년에 주인공이 양로원을 나와 벌어지는 이야기와 1905년에 태어나서 이후 겪어왔던 예전 역사적 사건들이 번갈아가며 나옵니다. 주인공은 살아오면서 세계사의 주요한 순간에는 꼭 참여하였습니다.


'현재' 이야기에서는 악당이 추적해오며 갖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설이라 하기는 힘듭니다. 여유 많은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활극이 대부분입니다. 100세 노인이 말도 안되는 일을 계속 벌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활당한 사건들이 별로 거부감 없이 다가옵니다. 아마도 주인공 나이를 100세로 설정했기 때문일 겁니다. 뭔가 특별하고 위기탈출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더욱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덕분입니다. 얼마나 논리성이 있나 따지지 않고, 그저 있을법한 희극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주인공 알란은 프랑코장군, 쑹메이링, 트루먼, 장칭, 처칠, 스탈린, 김일성, 김정일, 존슨대통령 등을 만납니다. 김정일은 멍청한 울보 어린이로 묘사합니다. 이러한 '과거' 이야기는 지난 100년의 세계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역사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인기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 편집되었듯이, 예전 역사 이야기가 마치 지금 벌어지듯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사건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에도 살았으며 역사 속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줍니다. 마치 현재의 일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의 경계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저자가 가끔 주인공의 나이가 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지 않으면, 정확히 몇살에 있었던 일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느끼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100세 노인으로 살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반대로 현재에서는 도망치며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젊은 청년 알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옛날 이야기 속의 알란은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가졌습니다. 인종차별 반대와 같이 현대인의 일반적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나란히 배치된 현재 이야기는 옛날 동화의 구성방식입니다. 현대인이 안데르센 동화에 출연하고, 현재 도시와 시골을 배경으로 명작동화 구연이 되고 있습니다.


한명씩 사라지는 악당이라니 조금은 어이없지만, 즐겁게 읽게 되더군요. 다른 분의 어떤 리뷰에서는 결론이 황당하다고 쓰셨던데, 동화의 결론이란 정해져있고 논리적 해결방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황당한 스토리에는 비논리적 결말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지금까지 살아온 현대인과 동화나라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비현실적 캐릭터는 결국 현재에 만나게 되고 하나가 됩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한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결론도 말이 되는듯 안되는듯 흐릿한가 봅니다. 그래서 독자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상상력의 세계에서 읽은 사람은 목적지까지 제대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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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반양장) - 변함없는 8가지 핵심 자질
존 R. 스토트 지음, 김명희 옮김 / IVP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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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를 저술한 20세기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설교자입니다. 88세라는 인생의 마무리 시기에 예수님의 제자가 가야할 길에 대해 정리한 책입니다. "제자도"의 원제는 "The Radical Disciple"로서 '급진적 제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하는 성도의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핵심 자질 8가지'로서 불순응, 닮음, 성숙, 의존, 죽음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는 길지 않습니다. 책 자체가 160page로 부담이 없습니다. 처음 세 장을 읽으며 내용의 충실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독교 성숙의 핵심적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철학관과 성화에 대해 중요한 내용을 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순응'에서는 기독교인이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닮음'과 '성숙'에서는 올바른 믿음과 성화에 대해 도전을 줍니다. 이후 끝부분에 있는 균형, 의존, 죽음 챕터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살고있는 저자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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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세스 고딘 지음, 최지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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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고딘은 단 하나의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쉽게 쓰는 듯 싶네요. 그리고 간명하고 분명하게 씁니다. 다른 경영학, 자기계발서를 보면 주제가 불분명하거나 하나의 명제를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는 정규 분포의 끝단에 위치하는 별종이 많아지고 있음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도 "앞으로 언젠가는 마케팅에 관심을 접을 생각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케팅을 활용할 대상인 대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이 사람들의 중심값을 의미한다면, 이와 다른 끝단의 특이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마케팅 기법에 의한 통찰력이 점차 필요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저자의 말은 별종이 늘어가는 시대의 진정한 마케팅이 무엇일지 시사합니다.


기존의 마케터들은 "소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기 보다는 거대 집단을 찾느라 분주하다"라고 설명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여전히 대중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죠. 단지 몇 개의 공중파 방송이 지배하던 세상은 수많은 케이블 채널과 인터넷 미디어가 넘치는 상황으로 변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종합편성채널을 현재 4개에서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예능채널이라 할 수 있는 tvN과 교육방송 EBS와 공중파까지 합치면 모두 10개 채널입니다. 더욱 많아져야 합니다.



여기서 별종이란 대부분의 사람과 다른 결정을 하는 부류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확고한 선택에 따라 된다"라고 설명합니다. 대다수가 동일한 선택을 하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하던지 상관없이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중심값을 벗어난 사람들의 분포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단 하나의 선택이 있던 시대에서 수많은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는 시대로 변화하였습니다.


따라서 상품과 재화의 이동과 판매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소비자가 시장에 들어서면 그들은 곧장 권력을 얻는다. 권력은 선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자신만의 고유성을 보여줄 기회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대중을 조절하던 마케터에게서 자신만의 답안을 가진 소비자에게로 권력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이러한 별종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데서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집단을 원한다"고 합니다. 즉 중심값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선택을 원하지만, 결코 혼자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중심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자신과 동일한 사람들의 집단을 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습니다. 중심값에서 벗어나도 되는 당위성과 위안을 얻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일한 부류를 찾게 됩니다. 별종이 늘어나는 이유는 인터넷의 발달로 상품의 개발이나 선택의 기회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이한 성향이 정상임을 증명해줄 타인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별종들은 자신과 같은 "부족을 향하여 나아가려" 합니다.



언론이 많아지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결과이며,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상승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일반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주는 글을 쓰는 블로그보다 자신만의 독창적이며  독특하며 희한하며 어쩌면 이상한 블로그가 자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런 현상 때문일 겁니다. 더욱 더 '별종'이기에 오히려 '정상'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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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글쓰기 - 옥스퍼드 대학이 출간한 글쓰기 바이블
피터 엘보 지음, 김우열 옮김 / 토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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