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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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사는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자각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는 것은 아이티 지진, 해빙, 홍수와 가뭄 등
지구 온난화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의 여러 뉴스를 접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야기니깐요.
녹색연합에서 환경 현장을 다니고 환경과 생태에 끊임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이끌리고
어쩌면 이 지구의 주인이 사람이 아닌 자연이기에 지구생물종을 지키며
더불어 사는 법,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땅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야생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숲에서 사라지는 생명들에 대해서 배워보는데 녹색 연합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신다고 했지만
얼마나 많은 해박한 지식이 있는지,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는 편견을 접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씨앗의 종류만해도 호랑이콩,대추콩, 제비콩,자갈콩,쥐눈이콩,새알콩,알종다리콩,자주콩,비추콩,,,,,
궁금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에는 코믹스러운 그림이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죠.ㅎㅎ)
토종 씨앗이 줄어들고 개량종 씨앗(일대 잡종)이 늘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떄는
화가 치미ㅣㄹ었습니다.
(종묘 회사가 농부가 씨앗을 산 뒤 다시 사지 않으면 수익이 없기 때문에 해마다 씨앗을 팔기 위해,
아예 싹이 트지 않게 만들고, 유전자 조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식 능력을 스스로 제거한
자살 씨앗을 팔고, 다음 세대의 씨앗이 스스로 독소를 분비해 죽도록 만들고, 씨앗을 판매하기
직전에 화학물질로 씨앗에 자극을 줘서 2세 씨앗이 성숙하는 시기에 독소가 분비되어
씨앗을 죽이고~~~~~~~~~)
저자가 아무리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다하지만 시골일을 얼마나 잘 아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어린이날 고추 모종심고, 현충일 모내기하는 날, 제헌절은 고추 따는 날, 광복절은 참깨 터는 날,
국군의날, 개천절 마지막 고추 따는 날...........
우리는 고랭지 채소를 즐겨 먹는데도 고랭지 채소의 좋은점만 알았지,
그 실상에 대해선 너무도 몰랐던 것이지요.
고랭지밭을 만들기위해 농작물을 많이 심으려 산자락을 지나 산봉우리까지 개간하고
산 정상에도 밭을 일궈 토심이 얕고 땅이 비옥하지 않아서 비료를 많이 주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드넓은 지역에 배추나 무 같은 한 가지 작물만을 키우기 때문에 병충해에 약해서 농약도 많이 뿌려야하고
농약과 비료를 많이 뿌려서 토양이 산성화되자 석회질 비료를 다시 뿌리고....
산봉우리까지 올라온 고랭지밭이 봄철 해빙기나 여름 장마, 태풍 같은 큰 비가 올 때
흙이 계속 쓸려 내려가서 산사태가 나기도 하고 땅의 힘을 높이기 위해 새 흙으로 덮는
복토 작업을 반복하고 큰 비가 내리면 흙이 쓸려 내리고, 흙탕물이 강으로 흘러 들어 강의 상류까지
흐려 놓고 농약과 비료에서 나온 인과 질소 같은 수질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하천 바닥에 흙이 쌓이면서
물고기 산란장도 줄어들고, 물고기의 아가미병도 늘어난다는 사실은
*고랭지의 채소밭 잇점과 달리 문제점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나 자신이 너무 무심하더군요.
*생수는 정말로 꺠끗한지 깊이있는 물음 가져본 적 있나요?
*화장지의 원료 아름드리 나무
(최고의 종이 원료 '유칼립투스 나무' 에 대해서 깊이있게 배움을 얻는다면
숲을 왜 보존해야 하는지 알게 될거예요.)
*호주가 고향인 유칼립투스 나무는1년에 10미터까지 쑥쑥 자란다네요. 다른 나무들이
30~40년 걸려 자라는 높이를 4~5년 만에 따라잡는답니다.
같은 종류의 나무만을 심어 놓은 숲은 질병과 벌레, 폭풍우에 약하고 화학비료와 살충제,제초제 같은
농약을 뿌려서 관리, 지하 30미터까지 뿌리내리는 유칼립투스는 빗물과 지하수를 모두 힘껏
빨아들이기에 잎에서 나오는 기름인 유칼립투스유에는 벌레와 풀까지 죽이는 살충과 살초 성분이
있어 주변의 풀은 물론 미생물까지 살지 못하게 만든다네요.
*에델바이스는 알아도 '솜다리' 는 낯설기만 했는데
솜다리: 우리 땅에 나는 토종 꽃.
흰 솜털이 꽃과 잎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흰 눈이 살포시 내려앉은 것 같고,
고운 밀가루를 옴팡 뒤집어쓴 것 같기도 하다네요..
척박한 곳에 살고 있는 솜다리,
우리 꽃을 뽑고 외래종을 심어 우리의 야생화는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답니다.
오렌지 대신 감귤을 먹으면 더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고,
편의점에서 무심코 집어든 생수 한 병이 초정리 사람들을 목마르게 하고,
팬시점에서 고른 예쁜 공책 한 권에는 인도네시아 오랑우탄의 눈물이 배어 있고,
한 번 입고 버린 티셔츠 한 장이 인도 고사라 마을을 황폐하게 만든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참 많은 사고의 늪에 빠지게 하더군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름다운 면과 좋은점만 부각했으니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은 알지도 못한채 그냥 그렇게만 지낸다면
우리의 미래모습은 어떻게 될까요?
다행히 지구 환경을 위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많은 노력도 있고,
많은 캠페인으로 인해 지구를 살리려는 노력에 동참하는분위기이니
우리 모두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참여로 지구 살리기를 실천 해야겠습니다.
(바젤협약,IPCC,난지도,모피 코트,동물원의 동물들 이야기등
전문지식도 있고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보다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이 읽고 실천해야겠더군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보면서 다양한 생물 종 살리기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나누기도
해 볼 수 있는 좋은책이라 생각됩니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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