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ㅣ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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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나일호는 하루하루 별일없이 지내기가 인생목표이다.

하지만 징크스가 있다. '아침기분'

그날 아침에 아무일없이 지나가면 그날 하루가 편한 아이이다.

6월 12일 그날도 별일없을 줄 알았는데 여동생 나일주의 시비로 기분이 나빠져 집을 나선 후 담배를 피던중 아빠에게 들키고 학교에서도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오해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유명한 래퍼인 나도희가 건물옥상에서 자살하려는 것을 막다가 광오시에 죽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다 살지 못하고 죽은 자들의 길을 마천과 사비가 막는다.

원래는 자살귀들은 중간세상을 떠돌아야 하는데 오디션을 보고 자신만의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흘리면 합격을 하면 천명을 다한 이들의 저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권을 갖는다. 오디션여부도 자유의사고 내용도 자유이지만 10번의 오디션 중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이제까지 그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함께 온 13명의 자살귀들은 당황한다.

각자의 사연들을 공유하면서 '오죽하면'죽었을까 토로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면 그냥 살아 있을 걸 괜히 죽었다고요. 낙타를 줄이고 바늘구멍을 늘릴 재주가 어디있어요?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

"죽으면 끝인 줄 알았지. 다 끝일 줄 알았다고요. 나도 내 선택을 마지막으로 모든게 다 끝나는 건 줄 알았어. 이런 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다고."

하지만 오죽하다면 이라는 단어에 사비와 마천은 역정을 낸다.

"오죽하면 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세상에 나가는 선별에서 탈락한 수많은 영혼은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며 한 번씩 통곡하기도 하지. 그림날이면 통곡 소리로 세상이 흔들리고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하지만 그들을 말리지는 않는다. 통곡을 멈추라는 말을 못 한다.

오죽하면, 오죽하면 저리 슬프게 통곡을 할까, 이해하고 미안해한다.

생명을 얻어 세상에 나가지 못하면 그들은 형체도 없이 수천 년, 수억 년을 떠돌며 살아야 한다. 형체가 없으면 하고 싶은 일도 못하지. 자신의 존재를 눈으로 볼 수도, 나타낼 수도 없다는 말이다. 영혼은 있는데 형체가 없다는 것, 그게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지 아느냐. '오죽하면'이란 그 영혼들에게 어울리는말이지. 36

하지만 나일호는 억울하다. 다른 이들보다 추위를 1/3만 느끼고 ,마른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자신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은채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분명한 오류라고 인식하고 도진도아저씨의 충고에 따라 최선의 방어인 공격을 하기로 한다.

첫번째, 여기에 있는 사람들 전부 오디션ㅇ 상관없이 이 길을 통과하게 해주는것

둘째, 나일호 자신을 집으로 보내주는것,

셋째, 이 길을 통과하는 사람들 중에서 나도희를 빼는 것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오디션을 앞두고 오디션에 대한 힌트를 듣게 된다.

그 심사위원은 자기자신이라는 것.

자신들이 두고 온 시간의 미래를 상상해보라.

그러면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거라고.

이런 저런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결국은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다. 연인이든 동료든 그리고 아들이든,결국은 자신이 아닌 타인이다.

또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 생각을 복잡하게 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 순간 나일호는 깨닫는다.

나일호는 어린시절의 동생과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통해서 왜 그토록 자신이 아침기분을 신경쓰며 별일없이 지내게 된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왜 내 시간을 멋지게 살아가는 그 상상의 마법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을까.

그걸 잊지 않았다면 미래의 시간이 마냥 불안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을 텐데.

불안하기는 커녕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게 신났을텐데."

그러면서 두고 온 58년이 그립고 아깝다는 생각을 하자 눈물이 나고 심사위원인 자신이 우는 것을 목도하고 오디션에 통과하게 된다.

"돌아간다면서?"
이수종은 시계를 내게 내밀었다.
"여기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왜 하필 마지막에 그 많고 많은 시계 중에서 이 시계를 찼을까? 그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나올 때, 나도 모르게 이 시계를 집어 들었거든. 이제야비로소 그 답을 알아냈어. 내가 가진 많은 것 중에서 진심으로 기쁘게 산 건 바로 이 시계뿐이었지. 직접 이 시계를 선택하고 샀던 그날처럼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직접 고민하고 선택하며 진지하게 살았더라면 내 시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나는 노래를 하고 싶었지. 그러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았거든. 그래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지만, 차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말았어. 호화스럽게 사는 것에 푹 빠져 내가 어떻게 살고 싶었는지조차 다 잊고 말았다. 그걸 이 지경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자, 이 시계, 이제 나보다는 너에게 더 필요한 물건인 거 같구나. 삶이 시시하다고 여겨질 때, 뭐 이런 개 같은 삶이 다 있나 짜증이 밀려올 때, 이 시계를 보고 마음을 다지렴, 꼭 네게 남은 시간들을 잘 쓰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시계를 받으며 이수종의 눈을 바라봤다. 핏빛으로 변해가는 눈이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219

이 책은 자살방지용 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한다.

자살귀들은 이승도 저승도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돈다고 한다.

우리가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아마도 이런 무시무시한 말들이 계속되는 이유는 더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자들의 시간과 현재의 작은 고민으로 찬란한 미래의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는 말로도 들리고 타인으로 인해 자신을 함부로 던지지 마라는 애틋한 충고인듯하다.

"세상에 의미없는 시간은일분이초도 없다.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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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
민지 지음, 임현성 그림 / 뜰boo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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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신청기대평에 그렇게 적었다.

"덤덤하게 적어내려간듯 하지만 잠깐 본 내용만으로도 아픔이 느껴집니다.

정상인 범주에 속한다고 자부하는 우리가 어쩌면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해보려고 한다면 너무 무례할까요?"

책이 도착하고 표지와 연필로 그려진 인물삽화들을 보고 겉으면 그저 청순한 한 소녀의 이미지가 민지일까 생각해본다.

표지안쪽 민지의 글에서 봄이지만 봉오리조차 없는 그녀에게도 봉오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녀의 아픔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녀가 공식적으로 받은 진단명]

반사회적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섭식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공황장애

불안장애 .....

이 책은 병증을 치료하는 경험담을 담은 책이 아니다.
정신병을 기겨낼 수 있다며 가르치는 책도 아니다.
그저 그동안 이해받지 못했던 한명의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가 자신의 삶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적어내리는 고백담이다. (출판사평)

맞다.

솔직하게 모든것을 드러낸 그녀를 보면서 깜짝 놀란다.

마치 과거의 모든 것을 오늘부터 다 털어내고 나는 앞으로를 살아가고픈 평범한 한 사람이다라고 부르짖고 있는 듯하다.

역으로 생각해본다.

내가 나의 모든것을 그녀만큼 솔직하게 다 꺼내 놓을 수 있을까?

어쩌면 오히려 내가 더 비겁하고 내가 더 아픈 사람일 거란 생각이 책을 덮을 때까지 든다.

과연 그녀가 처음부터 우리가 정신적인 병이라고 일컫는 병을 갖게 되었을까?

내가 봤을 때는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이른 나이에 겪지 말아야 할 첫 경험등 자기 존재를 부정하고픈 사건들이 그녀를 점점 좀 먹게 했다고 본다.

분명 그녀도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겠지만 자신으로 인하여 주변인들이 아파할 것을 걱정하여 혼자 짊어지는 삶을 살았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에는 그녀는 약한 존재였던 것같다.

리스트컷증후군으로 수많은 자해를 하고, 과도한 약물 과다복용을 하면서 본인의 신체를 고통으로 몰아가면서

자학을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결코 삶을 포기했다고 읽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삶의 굴곡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살아가듯이 그녀도 삶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기기를 원했고 행복한 삶을 살고픈 일이이였다고 읽는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겪고 있는 병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글을 쓰면서 상처받고 아팠던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글자들을 부여잡고 얼마나 울었을까 짐작이 간다.

하지만 아픔을 겪은 사람이 아픔을 이해하듯이 같은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어한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욕조에 기운 물을 받으며 홈쩌거리고 있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아프다고, 나 아프다고, 나는 상처받았으며, 그 상처를 준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소리처야 한다.

죽음은 잠시 미뤄 둬도 괜찮다.
가족이든 친구이든 가까운 지인이든 아무도 없다면 대중에게라도, 나라에라도 소리쳐야 한다. 가해자를 찾아 가해자가 엄벌을 당하는 모습을 당신은 반드시 두 눈으로 확인해야만 한다.

그러니 당신은 아직 죽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잘못은 없다.

당신은 당신의 상처를 돌보고 당신 스스로를 보살펴주고 당신 자신을 안아 주어야만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은 '나는 아프다.'라고 소리쳐 말해 널리 알리는 것.192

아픈 건 죄가 아니다.아픔을 참지 마라.
나는 쓸데없이 아픔을 잘 참는 아이였다.나 하나만 아프면 된다고, 내 가족까지 상처받고 아파선 안 된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한 아이였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독이 되어 돌아왔고, 내가 기대했듯 내 가족이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누군가 당신을 아프게 했다면, 당장 비명을 질러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은 20여 년 혹은 그 이상 오랜 세월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을 살게 될지 모른다." 193


나는 민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격차는 있을지라도 경게성 성격장애를 조금씩 겪고 있다고 본다.

단치 수치상의 차이로 범주에 포함되는가 그렇지 않는가 아니면 회복탄력성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삶을 살고 같은 고통을 살고 있다고 본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나는 조금 더 솔직함을 배우는 계기가 된다.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

소통부재? 이해 부재!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 작가가 담담히 적어내리는

이해받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

이제 민지가 봄이 오면 예쁜 꽃봉오리가 생기는 더 멋진 여성으로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독자로서 그녀에게 마음의 꽃봉오리 한송이를 띄웁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의견을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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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 균이 만드는 지구 생태계의 경이로움
멀린 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홍승범 감수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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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하나로 작년부터 온 세계가 혼동속에서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작은 미물이 모든 일상을 정지하도록 만드니 그 위력은 어마어마하며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반증해준다.
태초에 인류가 머물기전부터 지구상의 첫 시작은 박테리아고 지구가 멸망해도 남는 것이 박테리아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박테리아와 균은 다른 말인가 하고 찾아본다
박테리아 『생명』 생물체 가운데 가장 미세하고 가장 하등에 속하는 단세포 생활체. 다른 생물체에 기생하여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발효나 부패 작용을 하기도 하여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조는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가 없이 세포막과 원형질만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공 모양, 막대 모양, 나선 모양 따위가 있다. =세균.

균 『생명』 광합성을 하지 않는 하등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세균ㆍ조균ㆍ자낭균ㆍ담자균ㆍ변형균 따위가 있고, 좁은 뜻으로는 곰팡이ㆍ효모ㆍ버섯류를 가리킨다. 엽록소가 없어 독립생활을 못하므로 기생이나 부생 생활을 한다. =균류
박테리아의 범위내에 균류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이 모든 생명체와 연결 된다는 것일까?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단어!
우드와이드웹Wood Wide Web 이는 식물을 긴밀히 연결해주는 곰팡이, 즉 균의 네트워크를 인터넷 연결망인 월드와이드웹에 빗대어 만든 단어다.

식물과 균근 곰팡이 상이의 관계는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작가는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해 양분이 이동하는 방법을 알고자 연구를 시작한다.
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나무 한 그루의 뿌리안에서만 살 수 있고, 많은 식물들이 하나의 곰팡이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살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해 식물끼리 영양분, 신호물질 등 여러물질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식물은 곰팡이에 의해 사회적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우드와이드 웹 wood wide web '이라는 말이 나왔다. p37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것은 열대우림 정글에서 서식하는 용담속 식물인 보이리아이다.
키가 커피잔 높이 정도밖에 안되고,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부러질것 같이 연약한 창백한 꽃자루 끝에 밝은 파란색 꽃을 피운다. 이 꽃은 오래전 광합성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식물다운 초록색을 내주는 안료인 크로로필, 즉 엽록소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광합성을 하지 않으면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당분과지질을 얻을 방법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 걸까?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식물로부터 에너지원을 흡수하는 걸까?
만약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보이리아는 곰팡이 파트너에게 대가로 무엇을 주는 걸까?
아니면 단지 기생하는 걸까? 우드와이트웹의 해커로?
보이리아는 복잡한 뿌리시스템을 만들 능력을 잃어버렸다. 지금은 뿌리가 필요하지 않다.
공유 균근 네트워크가 뿌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원래 뿌리가 있던 자리에 손가락처럼 굵은 조직이 생겼다.
그 조직을 잘라보면, 보이리아의 세포안에서 서로단단히 얽혀서 밖으로 터져 나올 것 같은 균사가 드러난다.연구를 위해 보이리아개체를 수집하다면 www의 연결을 끊는데 연결망이 끊어져도 상호유지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균사체 네트워크가 고정적이고 독립적인 '개체'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균사체 네트워크가 다른 네트워크와 융합하기도 하고, 자기 네트워크의 일부를 가지 치듯이 차단하기도 하며, 진행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화학물질을 방출하기도 하고 반응하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균근 곰팡이는 식물과의 연결을 형성하기도 하고 재형성하기도 하며, 얽혔다가 풀었다가 다시 읽히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간단히 말해, 우드와이드웹은 보일 듯 말 듯 변화를 일으키며 뒤집고 뒤집히기를 멈추지 않는 역동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290
곰팡이를 다룬 이 책을 쉽게 생각하고 손에 들었다가 그 내용이 무거워서 자주 내려놨다.
어려웠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마지막엔 보이리아를 쫓았더니 다시 역주행을 하는 경험을 얻었다.

곰팡이로 지구가 아프기도 하지만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고 앞으로도 구해낼 작은 것들이 자연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 스스로가 공생적 상호관계를 하며 지구를 이끌어 오듯이 자연에 머물지 않고 인간사회의 www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마디로 종의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한없이 겸손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인용 및 개인적 의견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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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교육의 모든 것, 지문으로 리딩하라
한선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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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지문검사를 한 결과지를 가져왔던 것이 문득 떠올라 신청하게 된 책

내아이 교육의 모든 것 지문으로 리딩하라.

정기문 두형문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다.

아이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감성주의자인 기형문의 정기문에 해당하는 지문을 가지고 있었다.

선인들이 자주 하는 말 중 사주팔자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고 말한다.

우리가 습관을 고치는 시기는 21일이라고 말하듯이 의지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 시기도 3개월 주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드러나는 곳이 손금의 변화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운동의 효과나 영양제복용후 효과가 몸에 드러나는 것도 3개월을 말하는 것을 보면 일맥상통이다.

작년 가을쯤 친구가 아는 지인이라면서 사주카페를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는 손금전체를 종이에 찍어 각도를 재어가면서 측정하시던 상담선생님께서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점사해주시는데 얼핏 비슷한 것 같았다.



지문은 엄마 배 속에서 13~19주경에 태내의 환경과 염색체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된다. 태아가 뇌가 형성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지문의 총수는 DNA에 의해서 결정되고 후천적으로 변화하기 않는다. 그래서 가족검사를 해보면 부모와 아이의 결과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문적성검사를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아이의 기질과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 다중지능의 우월순위,학습의 빠르기, 효율적인 학습의 방식,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환경, 좋은 관계를 위한 대화방법, 고유한 인격적인 특징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를 통해 학습상담과 코칭, 고유한 인격적인 특징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를 통해 학습상담과 코칭, 진로상담과 부부 혹은 가족상담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지문을 통하여 아이의 기질과 독서지도 방법을 알 수 있다.

선목원에서 아이들의 독서논술을 지도하시는 한선희 선생님의 글을 보면 지문을 활용해서 통합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무지개 빛깔같은 다양한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징을 파악하여 아이별로 독서를 진행하시는 점이 좋았다. 이론이 실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몸으로 체득하니 아이들도 행복하고 선생님도 행복한 수업일까 싶다.

지금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현실화하는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텐데 지문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교육과 연계를 위해 지속적인 추진도 멋져 보이고 그를 믿고 신뢰를 보내 주신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대단하다. 선목원 체육대회 사진에서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솔직히 부럽다.

나 조차도 교육을 하지만 이렇게 하기 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다.

지문인식은 도구이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행복하자는 이야기일 것이다.

결국은 지문알기는 서로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자의 행복을 위해 꿈을 이뤄나간다라고 하면 너무 비약적일까?

모두가 5분이면 확인 가능한 지문검사를 하고 가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선목원에 광주에 있다고 하는데 찾아봐도 어디인지 지도검색이 안된다.

왜냐하면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 아이가 독서를 통해 삶이 행복하다는 맛이라도 봤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나도 아이들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작가님이 혹시나 보신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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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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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의 러브레터 중 마지막 러브레터가 주는 결말은 완전히 판을 뒤엎는다.
30년전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는 행방을 찾을길이없다. 우연히 페북을 통해 페북주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남자는 이미지를 확대하여 목걸이를 통해 그녀일것이라는 생각에 메세지를 보낸다.
3번만에 여자에게서 답장이 온다.
이미 52세인 남자가 페북을 시작된지 안되지만 이렇게 연결되는것이 신기하다면서 시작된다.
편지초반에서는 사라진 신부를 잊지 못하는 지고지순한 남자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듯하다.
중반쯤 넘어서는 찌질한 남자이야기다라는 느낌마저 들면서 굳이 이것이 이야기거리가 될까싶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나를 쫒아오는 도둑을 피해서 겨우 숨었다가 이제 갔겠지하면 반신반의하고 모퉁이를 나왔는데 도둑이 내 앞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러니깐 내가 꼭꼭 숨으라고 했지?'하는 말을 들을 것 처럼 숨이 막힌다.
대학시절 연극단원에서 만났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전부 다 삶이 연극이였을까?
이 남자는 어떡하다가 연쇄유아살인범이 되었을까?
어디부터 그 남자의 삶이 연극의 각본을 쓰는 사람이 되었을까?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망,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은 15살 고아가 된 상황, 고모의 전남편인 고모부와 이복형제의 배신, 그리고 사라진 신부의 이중생활.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들의 이중적인 삶.

모두가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쓰며 살아가지만
어떤 부분에서 이 남자에게 들어나지 않는 악마적 가면을 쓰게 한 것일까?
마지막 반전에 모든 독자가 허를 찌렸다는 표현을 쓸듯한 기묘한 러브레터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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