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 패밀리 5 특서 어린이문학 10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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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천개산 패밀리 1~4권에 이어 5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엔 새로 등장하는 친구는 '이름없는 개'이다.

빗속 길바닥에서 세 마리의 강아지를 낳게 되고 한 마리씩 물어날려 안전한 곳으로 단피시키는 도중 한마리가 사라졌다. 그러던중 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겪게 되고 모성의 힘으로 강아지를 찾고자 애를 쓴다.

한 마리는 이미 죽고, 한마리는 어미개가 돌보지만

나머지 한마리의 행방을 찾기위해 제 자리에 늘 서 있는다.

하지만 침을 질질흘리는 개가 거짓을 말한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가져간 범인이 따로 있다.

"검은 개와 진돗개가 내 아기를 데려갔어."

진실이 아닌 이야기는 확신이 된다.

천개산 패밀리는 오해를 풀기위해 서로 협력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라진 강아지를 찾는 것이다.

목격자 고양이 루키에게 줄 생선을 구하면서

모든 사람이 다 친절하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친절한 사람도 보게 된다.

다행히 자신들에게 친절했던 아저씨가 그 강아지를 돌보고 있었고, 이를 알게 된 엄마인 이름없는 개가 교통사고 후휴증이 심각해져서 죽게 되지만 천개산 패밀리들은 마지막 강아지까지 그 아저씨에 돌보게끔 해준다.

계속 악마화된 침을 질질흘리는 개는 결국 자신의 죄값으로 모든 개들이 등을 돌려 외로움에 고립된다.

사실 침을 질질 흘리는 개도 늙고 약해지고 외로움도 느끼지만 천개산패밀리는 그마저도 외면하지 않고 공감과 위로를 해준다.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성격여서 뭐하러 챙기나 싶지만

사실 따뜻한 면도 있었다.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물어다가 우연하게도 아저씨집앞에 떨어뜨린 것도 이 개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인데 왜 남에게 덮어씌우고자 하는 심리는 어떤 심보일까?

천개산 패밀리때문에 자신의 입지가 좁아져서 분노와 질투가 생겨서 그러나?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다양한 사연의 동물이야기처럼 우리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

천개산 패밀리에선 그래도 늘 공존과 이해를 담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너 그런 식으로 하다가 외톨이가 되었으면서도 아직 정신 못 차렸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누가 너를 좋아하겠어? 너, 그러다 영원히 외톨이로 살 거야. 아파도 찾아오는 개 한 마리 없고 굶어도 먹을 거 물어다 주는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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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모두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책임없는 행동은 절대 안 해

파도는 상대방에게 미안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 개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아니다. 오늘 일도 파도가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파도가 루키를 만난 건 다 우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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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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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탁경은님의 에세이인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는 작가님이 청소년들과 만나면서 받은 질문들에 대해 자신만의 경험과 소설에 담고 싶었했던 내용들을 말씀해주신다.


첫번째 1장 질문있습니다편에서 실제로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은 꿈을 쫓아가야 하는지 돈을 쫒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대부분 아이들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직업을 대답한다고 묻는다.

꿈과 직업은 완전 다른 개념이다.

좋아하는 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작게라고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일찍 포기 하지말고 최소한 3년 이상은 꾸준히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굶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행복이다. 그 일을 선택한 후에도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가 훨씬 중요한 것이고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더 감사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에선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재능이 없다? 소수의 천재들을 부러워할 시간에 자기 장점에 집중하는 게 낫다. 남과 비교할 시간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를 권하고 변화시켜준다는 말을 통해 하다보면 재능이 생긴다는 것이다.


2장 청춘에게 말하다 편에서는 작가님이 강연을 준비하고 강연하고 마치면서 경험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3장 구원의 문장편에서는 그 동안 읽으면서 따로 메모를 해두었던 작가님을 그 순간에서 일으켜준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다.

4장 나를 튼튼하게 만드는 글쓰기의 힘편에서는 나를 탐색하는 도구로 가장 좋은 것이 글쓰기를 권하셨고, 특히 일기가 작가님에게 가장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끄집어 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셨다고 한다.


우리 성인들처럼 작가님도 자신의 글쓰기가 늘 편하고 순탄치는 않았고 자신이 재능을 의심하고 위축된 경험도 있었지만 많은 책에서 먼저 경험한 작가들의 이야기로 답을 찾기도 하고, 주변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받으면서 계속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나 또한 작가님이 밑줄 그었을 그 문장에 힘을 많이 받았는데 한창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단순히 지시적으로 ~해라라는 강권적인 말이 아니라 작가님의 경험에서 나도 그런 사람이였지만 걸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한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말해주니 괴리감이 덜한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재능이 없어서 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

-꿈이 없거나 있어도 어떻게 밀고 나갈지 걱정하는 사람들

-나의 이웃같이 말해주는 조언을 읽고 싶은 사람들

-나다움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사람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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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링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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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자연과 동물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생명의 힘을 강조하는 작품을 많이 쓰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작품도 수채라는 아이와 애완견 덤덤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등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주인공 수채는 이름처럼 수채화 같은 아이이다.

MBTI중 약 1~2%만 나타나는 희귀한 유형인 INFJ인 선의의 옹호자이다.

"조용하고 신비로우며 샘솟는 영감으로 지칠 줄 모르는 이상주의자"

감정을 잘 이해하며,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강하게 유지하는 성향인 수채는 소외된 친구인 미주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켜주고,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강아지 덤덤이와 그 주변의 개와 휘슬을 통해 소통하는 직관력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면 수채가족이 반려견 개를 위해 상량식을 하거나 마지막에 개를 향해 제문의 형식을 빌어 강아지의 죽음의 명복을 비는 장면들은 사랑했던 식구인 강아지를 식구처럼 여기는 사람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을 듯하다.

이 책에서 가장 밑줄을 많이 그은 표현들이 있다.

-수채네 집 뒷편 언덕에는 꼬불꼬불한 길이 살고 있다.

-대체 숲이란 어떤 힘을 갖고 있을까. 왜 이런 낯섦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할까

-창문으로 달빛이 흘러들자 입을 벌렸다.미주는 이렇게 달빛이 흘러드는 방에서 살고 싶었다고 했다.

-휘파람이란 지금처럼 복잡해진 인간의 언어 이전의 공용어였을 것이다. 모든 동물, 모든 종이 다 소통 가능한 그런 언어

-주먹이야 상대의 겉모습을 타격할 뿐이지만, 그의 욕설은 상대의 마음을 타격했다.

-들개들이 힘으로 위협하면 덤덤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마당 한가운데에다 묶어 놓았다. 아무리 수채가 말해도 소용없었다.

-실비가 풀어지고 있었다.

-어쩌면 우린 모두 다 괜찮은 척하면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들 괜찮지 않을 텐데도 말이다.

-봄이란 바람과 햇살의 굿판이다. 나무나 인간처럼 큰 것들은 바람의 눈치를 더 보고, 풀이나 새처럼 작은 것들은 햇살의 눈치를 더 살핀다. 사람과 햇살을 화해시킬 수 있는 것은 봄꽃들뿐이다. 봄곷이 그토록 아름답게 강림하는 것은, 바람과 햇살을 잘 달래서 봄을 무사히 이름으로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나는 자연을 이렇게 표현해나가는 작가님의 서술방식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방식을 배우고 싶은 청소년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연과 살아있는 생명들을 무한하게 사랑하고 있는 분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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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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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생겨난 이유는 아무래도 사람의 희노애락을 한가지로만 표현할 수 없어서 문학,연극,그림,조각 과 영화의 형태로 다양하게 표현되어왔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예술의 형태를 통해 현재의 감정들을 위로받았을지도 모른다.



<마녀의 영화레시피>는 제목대로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여러 감정들을 돌보는 요리책이다.


특히 10대들은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아직은 노련하게 요리할 만한 연륜과 경험이 부족할 때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은 본 것도 있지만 보지 못한 것도 많다.하지만 충분히 감정을 요리할 만큼 설명이 쉽게 잘 되어있다.



자신감이 필요할 때는 ​알라딘, 아이 필 프리티, 위대한 쇼맨, 원더


용기가 필요할 때는 빌리 엘리어트, 헬프, 옥토버 스카이, 주토피아


깨달음이 필요할 때는 히든 피겨스, 아이 캔 스피크, 조커, 모던 타임즈


친구가 필요할 때는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 포레스트 검프, 플립


위로가 필요할 때는 인사이드아웃, 월플라워,굿 윌 헌팅,겨울왕국


미래의 꿈이 필요할 때는 변호인, 파이날리스트,그래비티, 스포트라이드,아이 로봇



이렇게 작가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영화를 소개해 주고 있다.


우리들도 자라면서 다양한 영화들이 삶과 인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적확한 시기에 감상한 영화를 통해 인생이 바뀌거나 관점이 형성되고 변화되는 경험을 해봤을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 본 영화라면 그 장면을 떠올리면 읽어도 좋고, 만약 보지 못한 영화라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많은 말보다 그 순간을 어루만져줄 영화레시피를 꺼내주는 센스있는 어른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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