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걱정돼 -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 특서 어린이교양 1
조미형 지음, 김수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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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쓰레기, 선크림,낡은 어구,폐수, 기후 변화,해저 개발

이미 책의 제목을 유추해보다면 위의 7가지가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라는 것을 알 것이다.

단순히 이 책은 원인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 놓고 있다.

기름

1.기름유출이 되면 오일펜스와 흡수포, 세척기, 진공흡입기, 또는 생물정화를 위해 기름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이용하거나. 기름띠를 태운후 그 찌꺼기도 장비를 이용해 수거한다.

2.유지문기술과 기름뜰채로 해결하라

기름유출사고가 나면 현장조사로 기름에 묻어 있는 지문으로 범인을 찾는 기술인 유지문기술 분석로 사고대처가 가능하다

식충 식물의 주머니 형태 안 쪽에 긴 섬모는 물을 흡수한 후 단단하고 두꺼운 수막을 만들어 곤충이 미끄러지게 해서 잡는 성질을 모방해 기름이 들러붙지 않는 뜰채를 개발로 사후처리를 한다.

2.쓰레기

일단 제일 좋은것은 쓰레기가 많이 없도록 우리 스스로가 의식있는 소비자가 되야 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올챙이처럼 생긴 아주 작은 바다동물인 유형류는 스스로 분비한 점액으로 자신을 감싼 후 투명한 공기 방울처럼 얇은 막을 형성해서 먹이를 먹는다.

과학자들은 유형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세 플라스틱을 걸려 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을 먹는 유충 '슈퍼웜'처럼 그것의 효소를 이용해 플라스틱 조각을 분해하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3.선크림

제일 놀랜 것은 선크림이 바다를 오염시킬수 있다는 내용이다.

자외선 타단제 속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이 산호초를 백화(하얗게 말라 죽게하는)현상을 일으킨다. 실제로 호주 팔라우는 300여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바다의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호들이 관광객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이빙을 하는 바람에 위험에 처해있다.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산호초의 70~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적어도 바다에 들어갈 때 그냥 들어가는게 바다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4.낡은 어구

낡은 어구를 삼키거나 몸에 감긴 바다생물들의 뉴스는 충격적이었다. 과연 바다생물만 위험할까? 실제로 2019년 조개잡이 배 덕진호나 1993년 서해 훼리호도 이런 버려진 어구들로 인해 배의 침몰로 인간에게도 많은 피해를 봤다. 실제로 폐어구가 4.4만톤이나 되고 실제 수거가 되는 것이 1.1만콘이라고 한다. 심각성이 일어나자 어구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이렇게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도 상생의 좋은 방법인 것 같다.

5.폐수

폐수를 바다에 버리면 바닷속의 질소와 인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식물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하고 많은 유기 물질을 배출하며 회색 거품과 함께 거대한 덩어리로 끈적이는 바다 콧물을 형성한다. 마시멜로처럼 늘어나며 밟아도 흩어지지 않을 정도로 끈적인다. 냄새가 지독한 것은 당연하고 막이 형성되어 해양생물들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가 되는 것이다.

물론 폐수를 방류하면 안되고 반드시 정화과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바다콧물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한다고 한다. 거품이 열분해될 때 나오는 가스에서 수소를 얻거나, 거품 속 물질로 비료를 만드려는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한다.

6.기후변화

기후변화로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중 하나가 용오름이라고 한다. 용오름으로 바다생물이 치솟기도 하고 그 곳을 지나는 비행기가 위험해지기도 하며 바다거북의 부화율도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태풍피해가 더 잦아지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바다에서 열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블루카본이라는 바다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생성하는 염생식물을 번식 시키는 것이다.

7.해저개발-해저 채굴을 위해 하루 8000번 충격파를 발사하다.

바다속 소음이 별문제가 될까 싶지만 소리를 내는 피라냐, 색을 바꾸는 갑오징어, 초음파를 내보내는 돌고래,방귀를 뀌는 청어등이 음파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만 바닷속 소음공해로 인하여 바다생태계가 교란된다고 한다.

우리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시공간의 개념이 멀어서 늘 미래형 시제로 언급한다고 한다.

나와 떨어진 먼 곳, 그리고 지금 아니고 미래에 일어날 일로 간주하기 때문에 덜 급하고 덜 위험한 일로 여긴다.

실제로 내가 사는 곳에서 물부족으로 인해 자발적 단수캠페인을 벌일 만큼 적은 강수량이 문제가 되고 있고, 폭염으로 여름을 보내면 잦은 태풍발생으로 두려워하다가 풍성한 눈이 와야하는 계절에는 정작 눈을 보지 못한다. 어릴 적에는 그저 불편함으로 치부되었던 환경들이 이제 삶과 별개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지만 주변의 삶은 여전히 미래형이다. 남자 중학생아이가 읽던 책에서도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상상이상의 지구 모습이 나타난다. 많은 노력이 아니더라도 우리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실천해 나가보자. 나하나쯤 안해도 아니라 나부터라는 자세로 시작한다면 적어도 더 나쁜 미래를 상상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문제는 미래시제가 아니라 현재시제이다.

환경문제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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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아웃 특서 청소년문학 3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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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인간의 노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근데 몸에 시술해서 예술을 표현한다면 그게 주사를 맞고, 번개처럼 달리는 운동선수와 뭐가 다르겠니? 예술이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오로지 노력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인간의 성취라고" P66


유전자조작과 나노칩 시술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발레단에서 자신도 모른채 배아기때 이미 유전자조작이 되어 태어난 제나를 시샘하는 발레단원들이 많이 있다.정작 본인보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엄마에 의해 강요된 발레를 하는 하면서 행복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발레를 하고 싶어하는 단원들은 불법시술을 받으려고 하고 영국이나 해외 발레단을 꿈꾸며 나노집시술을 받으려고 한다. 수석 무용수였던 송라희가 취중 다량 수면제를 복용하여 자살하기 직전 제나의 경쟁자인 소율에게 정보를 주며 떠난다. 엄마 신수연은 단장 서연조의 질투로 인하여 고의로 넣은 유리조각으로 발레인생을 접고 딸에게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강요하고 유전자 조작임에도 불구하고 서단장에게 딸의 비밀을 묵인하게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제나는 스스로 지젤의 주인공을 내려놓고 자신을 설레게하는 별을 보러 제주도로 간다.



살면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보며 열심히 노력해도 넘지 못하는 벽에 우리는 상대의 재능보다 상대를 시기한다. 암기가 잘 안되는 친구들은 머리속에 한번만 보면 외워지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정보를 활용하는 스캔능력을 가진 칩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만큼 살면서 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노력대비의 결과가 늘 정해진 답이여서 답답한 심정에 한번씩 토로해 본 말들일 것이다.

언제가 지인이 두개의 그림을 비교해 보라고 한다. 누가 더 관심있냐는 말에 정교하게 잘 그려진 그림보다 자신의 개성이 강한 그림이 더 궁금하다고 말했더니 전자의 그림이 히틀러였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랜 적이 있다.

아마 나노칩이나 유전자 조작을 하더라도 인간이 마주하는 감정을 똑같을지도 모른다. 기술적으로 정교하더라도 그것이 작위적으로 기교있는 것들보다는 열정을 품고 자신다움을 뿜어내는 결과들이 더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스토리구성과 인물배치도가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혹시나 나처럼 머리속에 나노칩을 꽂고 싶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노력을 통해 나다움을 드러내는 결과물이 인생을 더 빛나게 해줄거라는 메세지를 주는 턴아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턴아웃 #하은경쟁편소설 #특별한서재 #특별한서재신간서평단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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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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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물리적인 시간인 왜 모두에게 다른 결과를 보여줄까?

이미 답을 모두가 알고 있다. 시간관리이다.

단순히 물질적 성공뿐만 아니라 절제와 검소한 생활이 수반된다는 것을 우리는 벤자민 플랭클린을 통해서도 본다.

그는 너무나 유명한 3-5-7-8시간 관리 법칙(일9시간,수면 7시간, 식사 및 여가5시간,독서 및 자기계발 3시간)을 평생 철저하게 지켰고,그 일정 관리 수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랭클린 플래너는 가장 이상적인 현대인의 시간관리 도구로 여겨진다.

성공한 인물을 다수 배출하고 있는 하버드생들의 시간관리는 어떠할까?

우리가 하버드생들을 바로미터로 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학습과 자기경영에서도 언급된다.

이 책 전에도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볼까하는 생각에 바인더도 관리해보지만 실패한다.

관련 서적중 하나인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도 읽어본다. 그가 매우 짜여진 시간을 보냄에도 못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누리지 못한 영화감상이나 산책등등 여유로움을 충분히 즐기고도 모든 것들을 해내는 것을 본다.

작년에 깨어나서 잘때까지 일정에 따른 규칙을 세워 일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봤다. 하루종일 해야 할 일에 만 일년을 채운 날엔 뒤로 나가 떨어진다.

나는 또 그렇게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하나의 수확이 있었다.

시간관리의 핵심은 목표설정이였다는 것이고 내가 가치를 두고 사는 것과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먼저 선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 이후에 스스로 평가기준이 있어야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효율적인 인생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일단 이것이 가능해지면 그 외의 시간들에 대해 관리가 가능하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한 행동을 돌입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시간관리를 해 나가면 된다. 하지만 가끔 회의적인것은 우리가 나만을 위한 독단적인 시간을 쓸 수 없는 환경에 부딪힐때 이런 강력한 의지가 꺾여 나간다. 나부터도 가정주부이면서 일하는 직업이며 누군가의 엄마이기에 변수들로 인하여 시간의 유동성을 요하는 일들을 많이 부딪힌다.

환상적인 시계안에 나를 끼워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에 삶에 패턴과 일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나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회초년생으로 회사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하버드첫강의시간관리수업 #쉬셴장지음#하정희옮김#리드리드출판#온오프라인전국서점스테디셀러#하버드시간관리비법#세계최고의인재를배출하는비결#특별판기커러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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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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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와 고려 박인량의 수이전에 전해진다는 김현감호 설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과 구미호가 둔갑하여 인간이 되고자 구슬을 탐하던 이야기 도대체 언제 적 이야기인데 '아직도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접한다.

이번 서평단 책은 2권이었지만 1권까지 덤으로 보내주셔서 연결성을 수집하는데 좋았다.

제목 앞에서 한참을 들여다본다.

1. 어려지지도, 나이를 먹지 않은 채로 500년 동안 15살 아니 같은 나이로 살아간다면 어떤 기분일까?

500년째 중학생이면 중학생으로서 학업수행능력이 뛰어나다. 똑같은 것은 반복하니 모르는 것이 없을 것이다.

학생들 입장에서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새로움이 없는 배움을 계속한다면 그것 또한 지루한 일이 된다.

아주 친했던 친구가 자신의 교장이 되어 있음을 보고, 세월이 흘러가며 변해가는 느낌을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질감과 함께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신우마저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

2. 내가 령이라면..

령은 환웅이 내린 최초 구슬의 주인이자 야호족의 우두머리이다.

구슬을 만들어 야호족을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 그녀가 하나밖에 없는 최초의 구슬을 알고 보니 가을에게 줘버린 것이다.

령이 가을에게 구슬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 굳이 주지 않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임무가 있었을 텐데.

하지만 령은 여우이고 상대 쪽엔 또 다른 범의 무리인 호랑족이 있다. 중간의 입장을 아우르기에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종야호인 가을을 선택해서 두 부족 간의 화합을 꾀할 인물이 가을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3. 구슬의 무게

가을이 최초의 구슬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야호랑의 우두머리가 된다.

그 구슬의 무게는 개인과 야호랑도 아닌 인간을 헤치치 않고 그들이 공존해 나가게 하는 임무였는지도 모른다.

4. 아름다운 인연과 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자를 위한 자기희생

가을의 곁에는 그녀는 지켜주는 자도 많다. 엄마와 할머니 아빠 그리고 사랑을 알게 해준 신우 그리고 반대여도 그녀를 말없이 지켜주는 이들

김현 설화에서도 그렇다. 호랑이가 처녀로 변신하여 김현과 부부가 되어 자신의 세 형제를 살리고 나라의 어지러움을 없앤다. 호랑이에서 인간으로 변신한 여인은 스스로 목숨을 던져서 성안으로 잠입한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을 막아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자신이 성장하는 데 무엇을 중점을 놓고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성장을 돕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 등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역시 담배 피우던 호랑이와 인간이 되기 위해 둔갑하는 여우 이야기는 2023년 현대에도 충분히 살아움직이는 설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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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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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신선하다. 왜냐하면 지구상에서 바퀴벌레랑 친구하고 싶은 사람이 없는 혐오곤충이기 때문이다. 딱정벌레처럼 보이는데 우리가 오해할 만한 것이 있음이 틀림없는 어떤 암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읽기 전에 오해한것이 많다.
고등학교때 새벽녁 불을 켜놓고 공부하고 있을때 무엇인가 날아와서 목뒤에 달라붙길래 나는 그것이 그냥 벌레인줄 알고 잡았는데 손바닥을 보니 말로만 듣던 바퀴벌레가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이 날기까지 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바퀴벌레에 대한 모든 것은 조그맣고 우글거리며 모여사는 도시에만 있는 불쾌한 곤충인데 전혀 예상외의 모습에 충격을 먹는다. 시골에서 벌레는 거의 친구인데 이 녀석은 도통 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는다. 읽어보니 우리가 그 녀석을 엄청 많이 모르고 무조건 터부시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퀴벌레 과학자로서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우리가 오해했던 것들을 모두 정리해 보자

-자연시스템에 꼭 필요한 생물이다 :잡식성이라 다양한 섭취로 인해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과 종자를 퍼트리고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게 도와준다.

-알고보니 사마귀의 사촌 :생물분류체계에서 계-문-강-목-과-속-종을 따져보면 동물계 절지동물문-곤충강-바퀴목-왕바퀴과-왕바퀴속-먹바퀴에 속한다. 희개미 사촌이고 사마귀와 동일한 조상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오해가 낳은 괴담
①바퀴벌레는 죽기 직전에 알을 낳는다?
알집을 가지고 다니는 바퀴벌레는 차곡차곡 알을 낳는다. 우연히 죽기 직전 알집이 어미의 배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그런 괴담이 나온다고 한다.
②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주변에 100마리는 더 있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저 아늑한 장소와 먹이를 구하러 돌아다니다보니 그런 오해를 하게 된 것 같다.

③바퀴벌레는 사람을 공격한다?
안타깝게도 바퀴벌레에게는 독침이 없다. 오히려 도망,방어 혹은 숨기의 달인이다. 내 목에 날아왔던 녀석은 그냥 착지를 위해 잠깐 붙었다가 떨어졌던 녀석일 뿐이였다.

시커먼 색깔의 바퀴벌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초록색과 오렌지색도 있고 풋사과와 표고버섯 향이 나는 바퀴벌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쉽다는데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이 과학자는 바퀴벌레에 대해서만은 진심인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고 새로운 종을 발견하여 기록하며 3억 5,00만년 이상을 지구에서 살아온 바퀴벌레의 귀염성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만약 그것이 젊은 과학자의 의도였다면 아주 많이 풀렸다. 지나가면 이제 아는 체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곤충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 애완용까지 가기에는 먼저 곤충을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이 지구선배님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유익하고 재미있게 본 책이였다. 나처럼 오해를 한 분에게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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