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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 시간과 수입의 10% 투자로 흔들림 없는 미래를 완성하는 법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이제 나이가 먹을수록 직장생활이 갈수록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국에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은 참 어렵다.
자의든 타의든 직장생활은 적당한 때 그만두어야 한다.
그럼, 직장을 그만 둔 후에 어떻게 살아야할까?
창업을 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나 많고, 필요한 것도 너무 많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업종의 일을 배우고자 작은 기업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연습과 학습이라는 성과를 얻기 보다는 좌절을 얻을 확률도 높다.
내 경험을 비추어 볼 때 40대 중반이 되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보고자 전직을 해서 작은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해본 결과 나이 많은 경력자에게 작은 기업에서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작은 기업에서는 신규 경력 진입자에게 그 일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나이와 경력에 맞는 성과를 강요하기만 했다.
작은 기업은 생존 자체도 힘겹고, 그로 인해서 업무 강도와 압박의 세기가 정말 높았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 직장에서 경험한 교육이나 훈련과 학습의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가 않았다.
내가 도전한 작은기업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결국 실패로 결론이 내려졌었다.
직장에 다니면서 사업하기...
예전에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육아도우미 중개몰을 운영하는 직장인이 쓴 책을 본 적이 있다.
아이디어와 IT기술을 접목하여 시장의 니즈에 맞춰 이루어낸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소개한 책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저렇게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직장을 다니기 보다는 안정된 직장에서 창업을 도전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런 생각에서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은 매력적인 의미를 품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업에 참여하거나 사업을 시작한 저자의 경험담과 주변 지인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면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한 저자의 스펙은 무엇일까?
저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며 투자자, 사업가, 기업 전략 전문가로 활동했다고 한다.
상당히 우월한 스펙이다.
일단 화려한 스펙에 놀라면서 저 정도의 능력이 있으니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다른 사업을 하는 사업가를 '10퍼센트 사업가'라고 말한다.
10퍼센트 사업가는 시간의 10%와 자산의 10%를 새로운 사업과 기회에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장에서 노하우를 배우고, 인맥을 쌓고, 리스크 관리법을 배우고, 사회 활동의 기회를 누리는 것을 고맙고 귀중한 요소로만 평가한다.
그리고, 직장에서 역경을 만나기 전에 나만의 사업을 찾으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베이붐세대는 직장 생활 중 평균 3.5년마다 이직을 한다고 하고, 앞으로는 근속기간이 더 짧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세상 어딜가나 직장생활은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모양이다.
책 초반에 창업에 대해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처럼 초라하게 창업하여 성공한 이야기가 마치 창업의 성공 모델처럼 보이지만 그런 창업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잡스와 애플을 창업한 워즈니악의 말로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의 차고에서 창업된 것은 과장된 이야기이며, 실제로는 워즈니악이 근무한 HP의 사무실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폐단과 단점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일상생활이 엉망이 되고,
경제적 파탄에 빠지기 쉽고,
보장된 지위가 없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홀대받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업은 괜찮은 정도의 사업 아이디어로 진행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창업 후 직면하는 실패는 매우 쓰다는 것이다.
창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은기업에 창업가의 마인드로 전직을 했던 나에게는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저자의 의견이었다.
저자는 현재의 직장은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다.
직장은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다니라는 메세지이다.
직장 안은 전쟁터이고, 직장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다시 생각난다.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투잡은 단순히 수입이나 커리어를 다각화하는 것 이상의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금융 투자를 할 때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직장생활을 하며 시간과 자산을 여러 바구니에 담아서 여러 사업에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투잡 스타일의 사업은 당연히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호망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삶을 다각화시키고 더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모두 공감이 가는 의견들이었다.
10퍼센트의 사업가가 되는 방법을 다섯가지로 제시했다.
1.엔젤형
2.고문형
3.창업자형
4.마니아형
5.110퍼센트형
나에게 적합한 10퍼센트 사업가 스타일은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 10퍼센트의 사업가에 도전할까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띈 것은 책에 언급된 사례들 중 몇몇은 변호사, 의사, 명문대 MBA 등 소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었고, 투잡을 통한 창업도 화려한 스페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소개된 아이템들이 지극히 일반적인 직장인이 도전하기에는 어럽고 부담스러운 분야들도 있었다.
나의 현실적인 여건에 딱 맞는 내용이 아주 많지는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고, 그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점은 많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용한 시간과 자원 10%를 활용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창업하기 전에 투잡으로 창업을 미리 연습하고 실전형태로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잡 사업의 마인드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익히기에는 좋은 책이었다.
40대가 넘어서 남의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타인에게 공유해줄 호인이 세상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힘들어도 자신이 스스로 도전하고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 최근 느낀 내 생각이다.
10퍼센트 사업가.
투잡을 하려면 사업가의 마인드로 제대로 해야 확실한 경험이 되고, 수입도 높일 수 있다.
이 책에서 투잡 사업가의 마인드를 배웠다.
내게 적합한 투잡 사업을 알아보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도전해보아야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된 사업 하나라도 시작을 해보고 싶다.
※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비즈니스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