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최경석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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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한국사를 읽으면서 신석기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한국사를 쓱 훑어보았다.

제목 그대로다.

한국사가 술술 읽힌다.

이 책은 학교의 역사교과서와는 거리가 멀고, 특정 주제를 파고든 심층 역사서도 결코 아니다.

그냥 술술 읽으면서 한국사 전체의 흐름을 여행하게 해주는 편한 역사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다.

현직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쓴 책이기에 충분한 역사적 지식과 역사 공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준다.

굵직굵진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한국사를 쉽게 공부하려면 외우지 말고 흐름을 보라!"

이 책에는 한국사를 움직인 48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선사시대 한반도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일제강점기 신간회 활동으로 술술 한국사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말 이틀 동안에 술술 다 읽었다.

페이지가 금방 술술 넘어갔다.

역사책이 이렇게 술술 읽어진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술술 읽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를 거쳐서 성인이 되어서 이런 저런 역사서를 읽으면서 오랜 시간 한국사를 공부했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한국사가 낯설지는 않았다.

그 동안 소홀히 했던 그리고 잠시 잊혀졌던 한국사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머리속에서 정리가 된 느낌이다.

한 권의 책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다.


선사시대에 한국은 무더운 기후를 가진 적이 있었고, 그때 원숭이, 물소, 코뿔소 등 열대 지역 동물들이 한반도에도 살았다는 것.

고인돌은 전 세계에 8만기 정도가 있는데, 그 중 4만기가 한국에 있다는 것.

빗살무늬질그릇은 토기가 아닌 질그릇(옹기)이라는 것. 빗살무늬토기에서 토기는 일본 역사학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라고 한다.

우리가 광개토대왕이라 부르는 고구려의 위대한 왕은 광개토태왕이라는 것. 태왕은 왕중의 왕을 의미한다.

정도전은 맹자를 읽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것.

정몽주와 정도전은 같은 성리학자이지만 다른 선택과 결정을 했다는 것.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일본의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것.

이순신은 조선의 상식을 곧이 곧대로 실천한 인물이라는 것.

광해군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있다는 것.

고종은 을사늑약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


이 책은 지극히 교양역사서이다.

한국사 전체를 한 권으로 그 흐름을 잡아서 전개하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속독이 가능한 교양역사서이다.

교과서 밖의 얘기도 다루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고려청자, 수월관음도, 몽유도원도, 분청사기에 대해서는 문화사적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다른 역사책과는 다른 특별한 내용들이었다.


책 속에는 저자의 소신과 의자가 담긴 해석과 의견들도 엿볼 수 있다.

일본 등 해외에 아직도 있는 우리 문화재의 문제들...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았다면 임진왜란 이후 벌어진 병자호란 등의 슬픈 역사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책 곳곳에서 보이는 저자의 주관적 역사 해석은 책을 읽고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최고통치자의 덕목은 통치철학, 권력의지, 민생안정이라고 한다.

과연 이런 덕목들을 모두 가진 최고통치자들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만났을까?

제대로 된 최고통치자가 있었던 시대가 가장 행복한 시대였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최고통치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가장 큰 행운이고 선물이 될 것이다.


근대시대 부분에서 다루어진 고종, 안중근, 의열단, 김원봉에 대한 내용은 최근 개봉했던 영화와 연관지어 역사를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예송논쟁, 대동법, 을사늑약, 동학운동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유익했다.


저자는 이 책을 드라마 보듯이 소설책 읽듯이 재미있게 읽도록 쓴 책이라고 한다.

암기과목으로 간주되는 한국사에 재미와 의의를 주고자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저술 의지는 충분히 반영되는 느낌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에 역사 내용과 연관된 지역들을 직접 다녀오고 그 느낌을 적은 부분은 한국사가 담긴 우리나라 곳곳에 대한 여행을 자극하기도 했다.


재밌게 술술 읽은 한국사책이다.

가족들이 함께 읽기에 좋은 교양 한국사책이라 생각한다.


※ 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을유문화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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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제주 한 달 - 한 달간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살이의 모든 것
이연희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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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에 대한 리얼 가이드북이다.

저자의 생생한 체험에 근거한 제주살이의 A부터 Z까지가 상세하게 기술된 책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생활 가이드북이다

여행과 생활 두 가지 목적 모두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리얼한 풍부한 내용이 담겨진 책이다.


"한 달간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살이의 모든 것"

행복한 제주살이를 위한 모든 것이 책의 부제목처럼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제주에 대한 리얼 생존 스토리를 읽은 느낌이다.

꼼꼼하고 세심한 저자의 관찰과 조언이 빛나는 책이다.


제주 한 달 살기라는 여행이 있고, 비즈니스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가 이렇게도 인기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이미 알고 있는 아이템이었다.

나만 몰랐다.^^


이 책에는 제주에서 한 달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가이드해주고 있다.

몇 박 몇 일의 여행이 아니라 한 달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한 달 살기의 장점과 혜택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 제주에 한 달 살이를 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자연스럽게 생길 정도로 매력있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주 한 달 살이가 주는 장점은 정말 많다.

제주에서 한 달 동안 살려면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아이와 어디에 갈까?

제주에서 그냥 눌러 살까? 한달 살기를 위한 꿀팀들...


이 책에서 여행같은 삶을 살기 위한 팁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여행과 한 달 제주살이를 제대로 하려면 하나만 제대로 테마를 정하라는 것...

목표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갈 때보다 한 템포 천천히 걸어갈 때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

인생은 짧기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덜 벌고 덜 놀라는 것...

열심히 일한다고, 아등바등 산다고, 다부진 계획을 세운다고 인생이 꼭 그만큼 행복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

때로는 빈둥거리라는 것...

아이는 시골학교로 엄마는 올레길로...


저자가 운영하는 한 달 살이 하우스의 이름은 레이지마마이다.

레이지마마는 게으른 엄마(Lazymama)라는 의미이다.

참 재밌는 네이밍이다.

한 달 살이 하우스의 목적과 성격이 정말 잘 드러나는 이름이다.

네이밍은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주에 가고 싶어진다.

올레길을 걷고 싶어진다.

한 달 간 제주에 있으면서 올레길 21코스 모두를 걷고 싶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제주의 바람을 느끼고, 낮에는 올레길을 걷고, 밤에는 제주의 밤하늘을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를 구속하고 압박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제주로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상상일 뿐 현실은 제주로 훌쩍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올레길은 총 길이가 346km이고, 부속길을 합하면 412km라고 한다.

한 달 만에 전 코스를 완주하는 올레꾼들이 많다고 한다.

나도 꼭 언젠가는 올레길 완주에 도전할 것이다.


대여섯 살 아이와 걷기 좋은 올레길로 5코스 중초반, 6코스 초반, 10코스 중 송악산 둘레길, 10-1코스, 20코스 초반을 추천해주었다.

아이가 걷는 것을 즐기게 하려면 아이에게 작은 디카 하나를 주면 좋다고 한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자연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그림여행도 여행의 참맛을 주는 아이템라고 추천을 해주었다.

꿀팁들이 이 책에는 참 많다.


멋진 숲길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비자림, 생이소리길, 교래자연휴양림 산책로,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은 몇 년전에 다녀왔었다.

그때 정말 감탄하며 걸어던 길이 사려니 숲길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숲길도 가보고 싶다.


제주에는 올레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크고 작은 오름이 300개 가량 있는데 오르는 과정도 보람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풍광도 아름다워서 오름 등반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21개 코스의 올레길과 더불어 300개의 오름을 간다면 제주도 완전 정복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제주 살이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준다.

덥고 습해서 벌레가 엄청 많다는 것, 여름 한 철 장사를 하는 집들이 많아서 집을 잘못 구하면 겨울에 엄청나게 춥게 보낸다는 것, 흡연자들이 장기간 머무른 방을 만나면 한 달 내내 힘들게 있다가 간다는 것, 다른 가족과 함께 한 방을 사용하다보면 불화와 다툼이 생긴다는 것...

하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건강해지고, 삶을 다시 보게 되고, 여유를 즐기면서 힐링을 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제주 한 달 살이를 시도할 때 숙소의 선택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책 말미에는 저자네 가족이 뉴질랜드에서 삼 년 정도를 살다가 제주에서 정착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진솔하게 기술되어 있다.

공감이 되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글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 탈출과 제주 입성을 원할 것이고, 나도 그 중의 하나이다.


'제주도에서 땅을 산다면' 에서 주는 팁은 제주에 대한 과거, 지금, 미래를 부동산 투자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게 해주었다.

아내와 함께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고, 우리도 제주에 땅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에서 상당히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제주살이의 모든 것이 이 책안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살이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그리고, 제주로 이주를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고,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제주살이를 하면서 자신의 결정의 타당성을 평가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제주살이에 대한 좋은 책, 제주 여행에 대한 좋은 책이다.

제주 생활 가이드북으로서의 가치와 제주 가족여행 가이드북으로서의 가치 모두를 가지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 아이랑 제주 한 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라이스메이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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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 시간과 수입의 10% 투자로 흔들림 없는 미래를 완성하는 법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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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가 먹을수록 직장생활이 갈수록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국에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은 참 어렵다.

자의든 타의든 직장생활은 적당한 때 그만두어야 한다.

그럼, 직장을 그만 둔 후에 어떻게 살아야할까?


창업을 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나 많고, 필요한 것도 너무 많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업종의 일을 배우고자 작은 기업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연습과 학습이라는 성과를 얻기 보다는 좌절을 얻을 확률도 높다.


내 경험을 비추어 볼 때 40대 중반이 되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보고자 전직을 해서 작은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해본 결과 나이 많은 경력자에게 작은 기업에서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작은 기업에서는 신규 경력 진입자에게 그 일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나이와 경력에 맞는 성과를 강요하기만 했다.

작은 기업은 생존 자체도 힘겹고, 그로 인해서 업무 강도와 압박의 세기가 정말 높았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 직장에서 경험한 교육이나 훈련과 학습의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가 않았다.

내가 도전한 작은기업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결국 실패로 결론이 내려졌었다.


직장에 다니면서 사업하기...

예전에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육아도우미 중개몰을 운영하는 직장인이 쓴 책을 본 적이 있다.

아이디어와 IT기술을 접목하여 시장의 니즈에 맞춰 이루어낸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소개한 책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저렇게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직장을 다니기 보다는 안정된 직장에서 창업을 도전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런 생각에서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은 매력적인 의미를 품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업에 참여하거나 사업을 시작한 저자의 경험담과 주변 지인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면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한 저자의 스펙은 무엇일까?

저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며 투자자, 사업가, 기업 전략 전문가로 활동했다고 한다.

상당히 우월한 스펙이다.

일단 화려한 스펙에 놀라면서 저 정도의 능력이 있으니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다른 사업을 하는 사업가를 '10퍼센트 사업가'라고 말한다.

10퍼센트 사업가는 시간의 10%와 자산의 10%를 새로운 사업과 기회에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장에서 노하우를 배우고, 인맥을 쌓고, 리스크 관리법을 배우고, 사회 활동의 기회를 누리는 것을 고맙고 귀중한 요소로만 평가한다.

그리고, 직장에서 역경을 만나기 전에 나만의 사업을 찾으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베이붐세대는 직장 생활 중 평균 3.5년마다 이직을 한다고 하고, 앞으로는 근속기간이 더 짧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세상 어딜가나 직장생활은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모양이다.


책 초반에 창업에 대해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처럼 초라하게 창업하여 성공한 이야기가 마치 창업의 성공 모델처럼 보이지만 그런 창업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잡스와 애플을 창업한 워즈니악의 말로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의 차고에서 창업된 것은 과장된 이야기이며, 실제로는 워즈니악이 근무한 HP의 사무실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폐단과 단점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일상생활이 엉망이 되고, 

경제적 파탄에 빠지기 쉽고, 

보장된 지위가 없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홀대받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업은 괜찮은 정도의 사업 아이디어로 진행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창업 후 직면하는 실패는 매우 쓰다는 것이다.


창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은기업에 창업가의 마인드로 전직을 했던 나에게는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저자의 의견이었다.


저자는 현재의 직장은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다.

직장은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다니라는 메세지이다.

직장 안은 전쟁터이고, 직장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다시 생각난다.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투잡은 단순히 수입이나 커리어를 다각화하는 것 이상의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금융 투자를 할 때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직장생활을 하며 시간과 자산을 여러 바구니에 담아서 여러 사업에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투잡 스타일의 사업은 당연히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호망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삶을 다각화시키고 더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모두 공감이 가는 의견들이었다.


10퍼센트의 사업가가 되는 방법을 다섯가지로 제시했다.

1.엔젤형

2.고문형

3.창업자형

4.마니아형

5.110퍼센트형


나에게 적합한 10퍼센트 사업가 스타일은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 10퍼센트의 사업가에 도전할까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띈 것은 책에 언급된 사례들 중 몇몇은 변호사, 의사, 명문대 MBA 등 소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었고, 투잡을 통한 창업도 화려한 스페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소개된 아이템들이 지극히 일반적인 직장인이 도전하기에는 어럽고 부담스러운 분야들도 있었다.

나의 현실적인 여건에 딱 맞는 내용이 아주 많지는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고, 그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점은 많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용한 시간과 자원 10%를 활용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창업하기 전에 투잡으로 창업을 미리 연습하고 실전형태로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잡 사업의 마인드를 형성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익히기에는 좋은 책이었다.


40대가 넘어서 남의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타인에게 공유해줄 호인이 세상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힘들어도 자신이 스스로 도전하고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 최근 느낀 내 생각이다.

10퍼센트 사업가.

투잡을 하려면 사업가의 마인드로 제대로 해야 확실한 경험이 되고, 수입도 높일 수 있다.

이 책에서 투잡 사업가의 마인드를 배웠다.

내게 적합한 투잡 사업을 알아보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도전해보아야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된 사업 하나라도 시작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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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 원 번다 -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 창업 코치의 무조건 잘 파는 비결
허지영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회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원 번다'라는 책 제목 속의 블로그, 쇼핑몰, 월 1,000만원 이라는 키워드는 매우 매력적인 단어들의 조합이었다.

블로그에 쇼핑몰 사업을 하여서 월 1,000만원을 벌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자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서 읽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블로그로 하는 사업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읽었다.


저자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생할을 10년을 한 후 육아를 위해 퇴직을 한 후 블로그에 패션 쇼핑몰을 만들어서 대박을 이루어냈다.

이 책에는 승무원으로서의 직장생활과 결혼생활, 육아 그리고 블로그 쇼핑몰 사업 속의 저자의 삶이 담겨져 있었다.

저자는 쇼핑몰 사업을 구상하다가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에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였다.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고,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읽었던 인상적인 책들 속의 좋은 글귀들이 많이 언급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아를 발전시키고 사업을 발전시켜온 저자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여러 권의 책을 간접 독서할 수 있었다.


영업 또는 마케터 출신이 아니면서 쇼핑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든 저자의 조언들은 도움이 되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고, 그런 점이 나에게 유익했다.

이 책은 어려운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근거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마케팅 지식들이 펼쳐졌다.


저자의 블로그 쇼핑몰의 창업자금은 100만원이었고, 창업과 동시에 바로 사업자등록을 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애착과 의무를 함께 짊어지고 가는 모습에서 저자의 강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챕터의 제목에 저자의 사업 전략과 메세지가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각 제목에 맞는 내용들이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져서 표현되어 있었다.


인생 2막, 취업 대신 꿈을 창업했다

직장에 목매기보다 내 사업을 찾아라

창업의 길,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늦었다고 망설이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


돈 버는 사장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윤보다 이웃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뻔하지 않은 Fun한 블로그 쇼핑몰을 만들어라

달달하고 드라마틱한 성공기는 없다

제품 후기를 활용해 블로그의 신뢰도를 높여라


창업 전 경험은 피가되고 살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팔아라

방문 고객을 구매 고객으로 전환시켜라

대박 난 블로그 쇼핑몰을 연구 및 분석하라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가격이 아닌 가치로 차별화하라

불량고객을 잡아라

입소문 효과를 최대한 높여라

충성 고객을 만드는 이벤트를 기획하라


쇼핑몰 성공은 철저한 준비가 전부다

3개월안에 충성고객 300명을 만들어라

블로그 쇼핑몰, 일 년만 버티면 성공한다


 

자신이 관심있고 좋아했던 패션 분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점, 창업 전 상당한 준비와 경험을 쌓은 후 창업을 했다는 점, 연구하고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사업을 진행했다는 점, 물품공급자와 철저하게 신뢰중심의 거래를 했다는 점, 고객에게 진솔함과 믿음을 주었다는 점등이 저자의 패션 쇼핑몰 성공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세무사님의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폐업 업종 중의 하나가 옷장사라고 하는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패션몰 사업에서 그것도 블로그 쇼핑몰로 성공을 했다는 점은 분명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블로그 쇼핑몰 창업뿐만 아니라 다른 창업을 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이 담겨져 있었다.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실무 사업가의 입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책 전체의 내용이 텍스트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고, 저자의 블로그 쇼핑몰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대박 쇼핑몰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은 점이었다.

사실 내가 기대한 것은 마케팅적인 이론 보다는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구체적인 사례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블로그 쇼핑몰에 대한 각론 서적이라고 보다는 개론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적으로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여 성공을 했다는 점 그리고 그 성공담을 책으로 출간했다는 점에서 저자가 진정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사업의 성공에는 철저한 준비, 끊임없는 연구, 고객중심의 실천이 필요함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 초기 단계인 사람들에게 사업에 대한 성공 팁을 편안하게 읽으면서 배우게 해주는 책이다.

 


※ 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원 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위닝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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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샐러드 - 매일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는 샐러드
가노 유미코 지음, 조수연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맞벌이 가정의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반찬이다.

어쩌면 밥먹고 살아야 하는 모든 가정과 사람들의 고민이자 즐거움이 반찬일 것이다.

반찬만 있으면 밥상이 만족스러워지고, 외식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반찬 하나 준비하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그래서...

반찬 샐러드를 생각해보았다.

몸에도 좋은 야채로 샐러드를 빠른 시간에 만들어 먹는다면 반찬 준비가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생각했다.


'반찬 샐러드' 책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20여년 간 채소를 활용한 몸에 좋은 요리를 연구하였고, 쿠킹 클래스 등의 사업을 하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요리 전문가이다.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샐러드가 언급되어 있었다.

그 숫자가 무려 91가지이다.

기본 샐러드, 반찬 샐러드, 술안주 샐러드, 따뜻한 샐러드, 매콤 샐러드, 채소절임샐러드가 다루어지고 있다.


책은 얇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하다.

91가지의 샐러드 요리가 사진과 함께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샐러드 만들기의 기본부터 시작해서 완성까지 잘 설명되어 있었다.

음식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도 편했으며,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았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아내가 제발 열심히 내용을 익히고 실제로 요리를 해서 식탁에 올려달라고 부탁을 한다.^^

가족을 위해서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앞으로 시간만 된다면 나도 식탁에 맛있는 샐러드를 올리고 싶다.


첫번째 샐러드 요리인 결정판감자샐러드를 읽어보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볼수록 얇지만 참 알찬 책이다.


재료의 특징과 대체 음식재료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각 샐러드 요리별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저자의 깔끔한 조언이 매우 좋았다.

샐러드 요리의 5W1H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단호박의 경우 껍질이 단단하고 묵직하며 두드렸을 때 빈소리가 나는 것을 고르라고 재료 선택에 대한 팁도 알려준다.

양배추, 콩, 상추, 단호박, 브로콜리, 오이, 두부 등 이 책의 샐러드 재료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재료들이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실용성이 매우 높다고 느껴졌다.

얇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책 속에 부록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마시는 샐러드에 대한 내용이고, 또 하나는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에 대한 내용이다.

91가지의 샐러드에 마시는 샐러드를 더하니 이 책 하나로 샐러드의 모든 것을 가지게 된 기분이다.

 

가장 요리하기 쉬워 보이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해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결정판 감자 샐러드를 직접 해보았다.

책에서 알려주는 재료는 감자, 당근, 오이, 양파, 삶은 달걀, 레몬즙, 마요네즈, 소금, 후추이다.

레몬즙이 없어서 레몬즙은 생략했다.^^

그리고 달콤한 맛을 가미하기 위해서 설탕을 넣었다.

책에 기술된 방식을 조금 변경했다.



책에 설명된 방법대로 요리를 해서 간단하게 결정판 감자 샐러드를 완성했다.

내가 만든 감자 샐러드의 비주얼을 책에 나온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샐러드 뷔페를 다녀온 기분이다.

마음은 어느새 샐러드 반찬 부자가 된 것 같다.

실천이 가장 중요한데...

구하기 쉬운 재료, 만들기 쉬운 샐러드를 선택해서 요리를 해봐야겠다.

집에서의 반찬 준비에 대한 고민을 살짝 해결해주는 참 좋은 책이다.


※ 반찬 샐러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에듀케이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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