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광현문의 지혜 - 매일 읽는 동양의 3대 격언집
한주서가 엮음 / 유아이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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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책이 참 많다.

좋은 책을 읽고 그 책에 담겨진 좋은 글귀를 실천에 옮기며 산다면 최선의 삶과 최고의 행복을 이루는데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2018년 새해에 또하나의 좋은 책을 발견하고 읽었다.

'증광현문의 지혜'


 

문재인 대통령께서 2017년 중국에서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중에 한 말 중에 증광현문의 글을 인용했다고 한다.

"꽃 한 송이가 피었다고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 (一花獨放不是春 百花齊放春滿園)"


증광현문은 나에게는 생소한 책인데, 중국에서는 명심보감, 채근담과 함께 3대 격언집으로 꼽히는 고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증광현문의 명조언을 하루에 하나씩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모두 365개를 엄선하여 담은 책이다.

하루에 한 개씩 증광현문의 글귀를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 삶은 분명 최선이 되고 최고가 되는데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증광현문의 훌륭한 글귀를 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다.

새해 첫 시작을 증광현문의 지혜와 시작할 수 있다.

목차가 1월부터 12월까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달마다 좌우명 같은 소제목이 달려져 있고, 그 안에 365개의 증광현문의 글귀와 해설이 담겨져 있다.


1월 새해를 여는 문, 2월 정결한 몸과 마음, 3월 계절의 시작, 4월 흔들리지 않는 삶, 5월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6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7월 삶은 배움의 장이다, 8월 때로는 그늘도 필요하다, 9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10월 만남과 헤어짐, 11월 모든 것은 나로부터, 12월 또 다른 시작


증광현문의 지혜를 전체적으로 읽어보았을 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마음가짐, 언행,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가슴에 와 닿고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은 명조언들이었다. 

매일 하나씩 읽으며 마음에 새기고 이를 일상에 실천한다면 분명 삶이 더 나아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3대 격언집 고전은 어렵고 낯설 것이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제거해 주는 편안한 구성이 좋았다. 

증광현문의 원문 한자와 이를 해석한 내용, 압축하여 설명해주는 제목 그리고 친절한 해설로 구성된 구성이 읽기에 편안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이었다.


책을 처음 손에 잡고서 읽어가면서 가슴에 바로 와닿으면서 아이에게 공유해주고 싶은 글귀를 아이가 읽도록 했는데, 아이도 증광현문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며 읽었다.

편안하게 읽으며 교훈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삶이 편하다.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난 것처럼 좋게 대한다면, 늙어 죽을 때가 되어서도 서로 원한을 가질 일은 없으리라"


"말은 잘하는 것보다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만나 말을 할 때는 하려는 말의 삼할 만을 말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 털어놓지 말도록 하라."


"세상에는 그냥 하는 일이 더 많다. 흐르는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여울을 이루지만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흰 구름이 산봉우리를 휘감아 돌지만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해의 시작인 1월에 증광현문의 지혜 1월편에 나온 글 중 가슴에 와닿는 몇가지 글을 옮겨 보았다.

이 책을 침대 곁에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에서 필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족들에게도 자주 읽어주면서 증광현문이 주는 교훈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고 싶다.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생각하는대로 보이고, 보이는 대로 느끼게 된다. 

증광현문이 주는 지혜를 가슴에 담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좀 더 나은 삶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새해에 좋은 책을 만나고 읽게 되어 기분이 좋다.

2018년 새해 초심을 계속 이어가면서 올해를 보내고 싶다.


※ 증광현문의 지혜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유아이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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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 - 부동산 규제 시대 내 집 마련 가이드
정석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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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 첫 독서의 시작은 부동산 투자 관련 책으로 시작했다.

내 나이가 이미 40대 중반이고, 이미 내 아파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라는 제목이 나의 현재 상황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2017년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몰아친 부동산 규제를 분석한 책이고, 특히 매일경제신문사 기자가 분석한 8·2 부동산 대책을 알고 싶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역시 경제전문기자의 탁월한 분석력과 가이드가 돋보이는 책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나보다 아내가 더 열심히 읽었고, 요즘 부동산 투자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아내는 이 책에 열광했다.

이 책에서 말해준 대출 방법과 부동산 구입 방법대로 2018년에는 꼭 실천을 해보겠다는 다짐의 말을 할 정도이다.


 

이 책은 빚내서 집사기에 대한 두려워해야 할 점과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해 알려주려는 책이다.

"두려워할 부분을 모른 상태로 포기하지는 말자"라는 저자의 신조를 증명해주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무리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이 어려워지더라도 두려워할 부분을 알고 포기해야지 두려워할 부분을 모른 상태로 포기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 부동산 투자에서 자금 마련과 빚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가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그냥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형성해주는 책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2012년부터 5년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출입한 기자의 정부 정책 분석과 실제로 빚을 내서 집사기를 실천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더해진 책이다.


구체적인 방법들과 그에 대한 숫자들이 매우 유익하고 유용한다.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약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중도금은 꼭 계약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중도금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면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것인지 등을 잘 알려주고 있다.


대출 선택과 방법에 있어서도 투자 지역별, 소득별, 자산별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신 LTV, DTI에 대한 대응 방법들을 알려주고 잇따.


"버릴 것은 버리고, 포기할 것을 포기하고, 얻을 것은 얻어라"


투자에는 분명 용기가 필요하고, 버려야 할 것, 포기해야 할 것, 얻어야 할 것에 대한 분별과 선택 그리고 집중이 필요하다.

새해 첫날 아내와 산행을 하면서도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결국 용기와 지식이라는 점에 서로 공감했다.

이 책에는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구체적인 지식들이 잘 기술되어 있는 점이 참 좋았다.

분석적이면서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책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학군, 역세권, 숲세권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집은 분명 소수의 차지이고, 그 소수의 집단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다른 대상을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이 책에는 주택연금 활용법, 취득세 대응법, 전세자금대출 활용법, 분양권 전매법에 대해서도 잘 기술되어 있다.

1주택자라도 무주택가점이 0점일 뿐 분양 당첨이 가능할 수 있으니 중대형 분양에 도전해보라는 의견도 있었다.


책 후반부에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요약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착한 빚을 통해서 내 집 마련에 도전하고 성공하라는 것을 가이드해주는 책이다.

어느 지역에 어느 물권에 투자해야 하는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착한 빚을 이용해 자금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다.

이해를 도와주는 다양한 숫자, 계산식, 도표가 매우 좋은 책이다.


착한 빚이라는 개념이 없이 부동산 급등기를 보낸 우리는 부동산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호기를 보내고 나니 그 당시 우리 부부의 무지함이 원망스럽고 후회가 될 뿐이다.

이 책을 미리 보았더라면 아마도 부동산을 통해서 적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도전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집값이 더 오를까봐 전전긍긍해서 무분별하게 집을 살게 아니라 특정 지역의 집값이 충분히 떨어졌는지 신중하게 판단하는 실수요자가 되라.(김경기 MBN기자)" 

갚을 수 있는 착한 빚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내용을 읽다가 책 말미의 신중한 판단을 하는 실수요자가 되라는 메시지가 약간은 반전이라는 생각도 들고, 부동산 투자가 역시나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었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은 정말 거금이 들어가고 리스크도 많기에 결코 쉽지 않은 대상이다.

하지만, 좋은 책들을 읽고 신중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접근한다면 그 길은 분명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과 같은 부동산 투자에 각론적인 스킬을 알려주는 책을 통한다면 그 길을 좀 더 빨리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 책은 아내가 좋아해서 더 마음에 든 책이다.


※ 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매일경제신무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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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스미 세이코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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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내게 이렇다 할 취미가 없으니 그 마음이 더 간절하다.

지금은 40대 중반인 내가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피아노를 배우고 칠 정도는 아니었기에 피아노는 부유한 친구들의 전유물로만 보였다.

지금은 세상이 달라져서 우리 아이들도 모두 피아노를 배웠다.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둘째아이를 보면서 나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둘째아이에게 몇 번 지도를 받아보았지만,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어서 배우려니 참으로 어려웠다.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어른이 되어서도 피아노를 배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맞춤 안내서를 자칭하는 이 책에서 피아노 배우기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싶었다.

 

저자는 음악을 전공한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노 연주와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니스트가 알려주는 성인의 피아노 학습법이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피아노는 입문하기 쉬운 악기이지만, 숙달하기 어려운 악기라고 한다.

피아노를 배우면서 첫번째로 넘어야할 벽은 왼손쓰기라고 한다. 

오른손 사용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 양손으로 연주해야 하는 피아노에 있어서 왼손으로 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동작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어른이 되어 피아노를 배우는데 갖추어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겨라"

"작은 성과를 쌓아가라"


90대의 현역 피아니스트 무로이 야마코는 지금도 매일 5∼8시간을 연습한다고 하니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가를 알 수 있었다.


피아노는 단기간 열심히 한다고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단기 집중을 통해서 가능한 것은 기억일 뿐 피아노와 같이 몸으로 하는 것은 장기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피아노를 칠 때는 음악을 느끼면서 울림을 의식하면서 쳐서 노래를 찾아내야 한다고 한다.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생각이 바뀐다.(p.30)"


피아노 치기에 있어서 연습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 곡을 파트로 나누어 파트별로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1.악보를 바라본다.

2.모범 연주를 잘 듣는다.

3.대략적이어도 상관 없으니 양손으로 전체를 쳐본다.

4.파트 연습을 한다.

5.파트를 연결해서 연습한다.


음악은 이름그대로 음(音)을 즐기는(樂)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블라인드 터치를 강조했다.

블라인드 터치는 손가락 끝과 건반을 보지 않아도 칠 수 있는 피아노 연주법이다.


"피아노 연주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기 전에 손가락이 먼저 움직여주어야 음악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p.52)"


시각장애인 중에도 유명 피아니스트가 있다고 하는 것은 눈으로 손과 건반을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저자는 한 손 연탄 연주하기도 추천했다.


60대, 70대에 피아노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고, 좋아하는 곡을 한 소절만 칠 수 있어도 기뻐한다는 말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것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과 피아노에 깊은 매력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의 말을 믿는다. 같은 목표를 지난 동지를 만든다. 순수하게 즐기는 사람이 승리자이니 단골곡으로 자신감을 키운다."

피아노를 배우다가 포기하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좋은 조언들이 책 속에 많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에 피아노를 속성으로 빨리 배우는 스킬이나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스킬보다 더 중요한 마음가짐과 자세 그리고 연습법이 제시되어 있다.

성인용 피아노 학습서의 개론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론은 블라인드 터치와 한 손 연탄 연주 등을 통한 꾸준한 노력과 학습일 것이다.


이 책은 성인이 되어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가 포기한 사람, 성인이 되어 피아노 배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으로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은 피아노 학습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학습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잘 기술된 책으로 생각되었다.

세상 무엇이든 속성은 없는 것이고 즐기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자가 성취하고 완성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둘째아이에게 배우려 했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 시작해야겠다.

피아노 배우기가 힘들게 느껴지고 지쳤을 때 이 책을 펼쳐서 다시 읽어보면 힘이 날 것 같다.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 몇 곡 정도를 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끌레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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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퇴사를 결심한 순간, 회사 생활이 행복해졌다
박영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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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 후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에서 선택한 회사이지만, 입사 후 다니다보면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자연스럽게 퇴사를 생각한다. 

그리고, 자발적이지는 않지만 타의에 의해서 또는 나이들음에 따라 퇴사를 하게 된다.

직장세계의 파랑새를 쫓아서 몇 번의 입사와 퇴사를 한 나에게 퇴사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어쩌면 나야말로 매일 퇴사를 결심하면서 회사에 다녔을지도 모른다.


요즘 '퇴사'라는 키워드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퇴사학교라는 곳은 매우 유명해졌고, 퇴사와 관련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20대에는 카페 창업과 소셜커머스 창업을 경험했고, 현재는 메드트로닉코리아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퇴사를 결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충실히 보내면 그것이 쌓여 진짜 퇴사를 하는 시점에 큰 재산으로 돌아온다."라는 저자의 퇴사 전략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퇴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할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이 다루는 가장 큰 주제이다.


퇴사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회사에 입사를 해야한다.

회사에 다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회사 생활의 장점으로 경험과 배움을 말한다.

회사생활을 십수년째 하고 있는 나도 경험과 배움을 회사생활의 큰 장점으로 생각한다.

물론,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경험과 배움에 앞서는 가장 큰 장점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50세 전후에 퇴직을 하면 남은 5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의 고민이고 과제이다.

평생직장은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이제 평생직업도 무의미하고, 평생 일을 찾아서 하고,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100명의 퇴사 준비자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책 곳곳에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50세에 은퇴 후 버스 운전기사를 하겠다는 것이 목표인 친구가 있다."

저자는 이 친구의 계획에 있어서 두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

첫째는 막연하게 돈만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은퇴후 다시 얻는 직업에 재미, 만족감, 자아실현이 없다는 점이다.

둘째는 미래에는 자율 주행 버스가 일반화되어 버스 운전기사의 수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퇴사후 할 일을 선택하는데는 재미, 만족감, 자아실현과 같은 무형적인 요소도 중요하고, 트렌드에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은퇴 후의 살은 재앙이 아닌 또 다른 기회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5가지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거리, 사랑, 건강, 취미, 돈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자료들이 인용되어 언급되어 있다.

퇴사와 관련한 통계, 4차 산업혁명, 퇴사 후 인생2막을 사는 사람들의 사례들이 실려져 있다.


IT기업에서 잘 나가던 이가 44세에 퇴사를 하고서 장애인 전용 사진관을 창업했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일, 적성, 사회 공헌을 모두 아우르는 인생2막의 일이다.


유통회사에 근무하던 이는 재직중에 가죽공예 학습을 하고, 40대 중반이 되어 퇴사한 후 가죽공예 가게를 창업했다고 한다.


재직중에 퇴사를 대비해서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커리어컨설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외국인회사에 입사/퇴사, 커리어컨설티로 이직/퇴사, 다시 외국인회사로 이직을 하였다.


나는 지금 몇 번의 이직 경험이 있는 회사원이지만, 강사, 제과, 공인중개사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자의 퇴사 준비론에 어느 정도 비슷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90%는 취미가 없는데, 현재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취미가 필요하고, 미래 퇴사 후의 삶을 위해서도 취미가 필요하다. 

최근에 심리상담을 받으면서도 취미를 가질 것을 상담선생님이 추천하셨는데, 그 상담선생님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일치했다.

취미를 두번째 업으로 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적절한 퇴사 준비라고 할 수 있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명함!

혼자서도 잘 사는 기술!

이 두가지가 퇴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부업은 회사 생활이 힘들 때 나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있다는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강사와 패널을 부업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퇴사 준비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구체적인 가이드보다는 퇴사 준비에 대한 마음가짐과 다양한 은퇴 사례들이 담겨져 있다. 

퇴사에 필요한 은퇴 이후의 일, 주거, 생활, 투자에 대한 여러 내용들도 유익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좋은 퇴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직장을 다니는 자세, 직장에 다니면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이 읽기 쉽도록 기술되어 있다.

회사원이라면 출퇴근 시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직장생활을 다시 돌아보면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퇴사를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난 후 내가 느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사에 다니면서 제대로 퇴사를 준비해야 한다.

취미가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해주며, 취미가 은퇴 이후의 삶을 이끌 수도 있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주변을 살펴보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트렌드에 맞는 일을 준비해야 한다.


뭐든 준비하면 더 잘 맞이할 수 있다.

퇴사든 창업이든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의 내 삶을 유지시켜주는 회사에 감사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퇴사를 준비하여 당당하게 은퇴를 맞이하고, 멋지게 은퇴이후의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에 감사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하지만, 지금에 만족하며 미래의 퇴사를 준비하며 취미와 부업을 병행한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니 몇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회사에 올인하지 않는데, 그런 자세로 과연 회사에서 장기 생존을 할 수 있을까?

모든 일을 다 잘하기가 쉽지 않은데, 회사생활과 퇴사준비를 모두 함께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퇴사를 잘 준비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과 여건을 허락해주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아무튼,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잘 다니면서 퇴사를 항상 생각하며 은퇴 이후의 삶을 잘 준비해야겠다. 

 

※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라온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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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혜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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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푸른숲주니어 징검다리 클래식의 42번째 책이다.

유명 고전을 한 권 한 권 푸른숲주니어에서 정성으로 출간하고 있는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멋진 신세계...

책 제목은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올더스 헉슬러 작가가 1932년에 발표한 책이다.

1930년대에 먼 미래 세계의 모습을 예측하여 쓴 책이며, 먼 미래 세계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공상과학소설의 모습도 띠고 있는 소설이다.

흥미로운 미래 사회의 모습들이 책 곳곳에 나타난다.

 

원제목은 'Brave new world' 이다.

Brave를 멋진 신세계로 해석하는 것이 적합한지 조금 궁금증이 생겼는데, brave 단어에는 '용감한'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멋지게 새로운' 의미도 있었다.

1930년대에 예측한 미래의 멋진 신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호기심을 안고서 책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초반부를 읽을 때 이 책이 내게는 좀 어렵게 느껴졌다

50페이지 정도를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는 과정을 거치면서 헉슬리가 말하는 멋진 신세계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멋진 신세계는 모두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소제목들은 어쩌면 미래 사회의 모습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인간 배양 장치, 장미와 사이렌, 만인은 만인의 것, 과잉과 미흡 사이, 누구나 행복한 시대, 사랑은 소마처럼 오묘하다...


인공 배양 장치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인간 공장의 모습이었다.

인간 공장에서는 동일성, 안정성, 공동체를 모토로 사회의 목적에 맞는 계급별 인간들을 생산해냈다.

인간 계급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이라는 5개의 계층으로 구분되었고, 알파가 가장 상위 집단이다.

각 계급의 인간들은 수정란의 관리방법부터 달랐다.

알파와 베타는 수정란을 한동안 유지하여 인간을 만들었고, 감마, 베타, 엡실론은 수정란을 36시간이 지나면 꺼내서 보카노프스키 처리를 하였다.

보카노프스키 처리는 여러 태아(사람)을 생성하는 방법으로 최대 96명까지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표준형인 감마들, 통일성을 지닌 델타들, 획일적인 엡실론들이 갖는 태아의 사회적 기능은 미리 설정되고 훈련된다.

인간이 공장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생성되는 것이다.

지배계급과 노동계급이 확실히 구분된다.

계급에 따라 입는 옷의 색깔도 다르다.

알파는 회색옷을 입고,감마는 초록색옷을 입고, 델타는 황갈색옷을 입고, 엡실론은 검은색옷을 입는다.

인간을 공장에서 만들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 미래사회에 인간이 정확한 계급으로 구분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부의 편중과 양극화의 끝은 새로운 계급사회의 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사회에서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에게는 책과 꽃에 대한 공포감도 강제로 주입을 하여 자연을 동경하는 마음을 제거하고, 독서를 하지 않게 한다.

이는 모두 수면학습 과정을 통해서 학습되는데 수면학습 과정은 도덕화, 사회화라는 구실로 자행된다.

책 내용 중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교놀이가 자연스러운 사회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해하기 힘든 모습들이었다.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책 곳곳에서 보여졌으며, 미래 사회는 과학기술이라는 화려한 조명 아래 매우 끔찍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인은 만인의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분방하고 문란한 인간관계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도 조금 이해하기 힘든 미래의 모습이었다.

과거 청산 운동의 하나로 역사적 기념물을 파괴하면서 "꿰매 입느니 버리는 게 나아요. 꿸맬수록 초라해져요."라는 말로 현재 중심, 물질 만능 그리고 풍족한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미래 사회에는 아이를 낳는 엄마도 없고, 기독교도 없고, 소비량 축소를 주장하는 철학도 없고, 영혼과 불명의 개념도 없고, 마약도 없어진다고 한다.

소마가 미래 인간들에게 휴식과 안식을 주는데, 소마는 기독교와 술이 지닌 장점은 다 가졌으면서 결점은 없는 약으로서 우울감을 제거하고 휴식을 주는 약이다.

내가 보기에는 소마가 오히려 마약인 것 같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미래 인간들은 소마를 마치 영양제처럼 자주 먹으면서 소마의 기운으로 휴식을 취한다.

'소마는 한나절이면 0.5그램, 주말을 통째로 편안하게 보내려면 1그램, 이국적인 여행지로 훌쩍 떠나려면 2그램, 달나라의 어스름한 영원 속을 비행하려면 3그램이 필요하다.(p.81)'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기많은 초특급 미녀 레니나(델타), 이방인과 외톨이 같은 버나드(알파), 유능한 헬륨 홀츠를 보면서 공감이 가거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찾지는 못했다.


미래 사회는 누구나 행복하지만, 이 행복은 신분에 따른 훈련과 학습으로 아래 계급이 윗 계급을 모르기 때문에 느끼는 행복이다.

모르는 게 약이 되도록 훈련받고 학습된 결과이다.


포드님은 자동차왕 포드를 말하는 것으로 분업과 대량생산을 이끌어 미래 기술 사회를 앞당긴 인물이기에 칭해지는 호칭으로 보인다.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젊은이로 살다가 갑자기 죽게 되는 미래사회, 어머니가 없는 아이, 세상은 청결하지만 일부다처제인 사회가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미래 신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야만인 세계가 등장한다.

문명 세계에서 야만인 세계로 온 린다를 통해서 미래 사회가 정의하는 문명과 야만의 차이를 보여준다. 

배양 및 사회기능 훈련센터 소장과 린다 사이에 낳은 아들이 존이라는 점은 반전이었다.

야만인 세계가 오히려 인간적인 사회로 보여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 신세계의 행복은 가짜 행복이고 불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 내용 전체를 보면서 과연 이 책이 청소년 소설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적어도 중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이 읽어야 할 소설로 생각된다.

내용은 이해하기 좀 난해하고, 성(性)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등장하기 때문이다.


"인간답게 자유롭게 사는 인간 (존이 버나드와 헬름홀츠에게 하는 말)"

"눈물이 필요해 (소마는 눈물 없는 기독교)"


책을 달 읽은 후 이 책은 한 번의 독서로는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해력이 부족한 나에게 유익한 부분이 책에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멋진 신세계 제대로 읽기'라는 내용이다.

현직 국어교사가 26세기 지구에서 온 미래 보고서라는 제목을 멋진 신세계를 멋지게 해석을 해준다. 


멋진 신세계 전반에 대한 설명과 우리나라와 해외에 투영된 멋진 신세계의 모습들을 설명으로 이 책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과 비교되는 책은 조지 오웰의 1984이다. 

조지 오웰은 헉슬리가 근무했던 학교의 학생이었다고 하니 조지 오웰은 헉슬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1984도 이해하기 난해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이다.

디스토피아는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사회라고 한다.


현직 국어교사의 해설을 통해서 멋진 신세계 책을 조금 더 이해하기는 되었지만, 아직 멋진 신세계는 나에게는 숙제 같은 소설이다.


과학기술 발전, 분업으로 인한 대량 생산, 경제 발전으로 인한 편안함괴 그 이면의 양극화는 이미 1900년대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고, 저자는 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 만연한 사회를 예측한 디스토피아 세계를 멋진 신세계 책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주려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한 번 더 읽어봐야 그 메세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 중 일부는 이미 나타난 것도 있고,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나타나리라 예상되는 것도 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호기심 가득한 매력 있는 소설이 멋진 신세계인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읽으면 허슬리가 말하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1930년대에 이와 같은 소설을 쓸 수 있다니 허슬리는 분명 천재인 것 같다.


※ 멋진 신세계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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