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좋은번역 옮김, 이재범 감수 / 책수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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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민의 연속이다. 

그 고민의 주요 대상은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내 삶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함께 계속된다. 


어떻게 슬기롭게 인간관계를 만들 것인가?

슬기로운 인간관계 생활을 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고민거리가 있었다. 

직장 일과 직장 환경에 대한 고민이다. 


나는 그다지 해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계속 늘어났다. 

나이가 많아지니 회사원으로서의 수명은 갈수록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고, 그로 인해서 고민도 깊어간다. 


회사 생활은 인간관계의 집약판이다. 

마음에 맞는 직원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직원도 있고, 꼴보기 싫은 직원도 있다. 


환경과 직원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으니 내가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나를 바꿀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에서 변화의 포인트를 발견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방법이 보였고, 내 고민의 무게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필사를 하면서 매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왜 고전인지 왜 최고의 자기계발서인지 왜 유명인들이 손에 품고 읽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책 표지에 '인간관계의 바이블', ''인생 처세술 교과서'라는 글귀가 있는데, 책을 읽은 후 나는 이 말에 100% 공감을 하였다.


인간관계와 인생 처세에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tvN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고 나도 즐겨보았던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등장했던 책이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본방을 보았던 기억이 나고, 설민석 선생님이 읽어주며 설명해주었던 모습이 생각난다.  


주말 아침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 속 고민이 상당부분 해결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느낀 교훈을 통해서 "그래, 나도 마음과 행동을 바꾸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데일 카네기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와 세일즈맨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실패를 거듭하다가 화술 강의를 하면서 인기를 얻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한다. 


데일 카네기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고 실패를 충분히 경험했었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슬기롭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교과서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 8가지를 책 서두에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책에서는 데일 카네기가 지도하는 내용을 중간중간에 요약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8가지 방법이 제시되었다.


1.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겠다는 절실한 욕망을 가져라

2. 각 장을 두 번씩 읽고 다음 장으로 가라

3. 각 장에서 제시한 원칙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4. 중요한 원칙에 밑줄을 그어라

5. 매달 책을 다시 읽어라

6.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책에서 배운 원칙을 적용하라

7. 배우는 과정을 즐거운 게임으로 만들어라 (원칙을 어길 때 가족에게 벌금내기)

8. 매주 자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하라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어떤 발전을 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나는 이 책을 직장생활 관점에서 읽었다.

특히, 내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영업이기 때문에 외부영업과 내부영업 관점에서 읽었다. 


고객을 상대하는 외부영업과 동료를 상대하는 내부영업에서 유용한 가르침을 많이 얻게 되었다. 

내 직장 생활 속 인간관계에 대해서 반성과 다짐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 


책은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1.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

2.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3.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 반감 없이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타인을 비판하지 말 것을 강조한 내용은 나에게 매우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범죄자도 절대로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사례에서 내가 생각하는 나쁜사람에 대한 비판이 의미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비난은 내 에너지만 낭비할 뿐 실제로는 아무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비난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서 그 가르침을 충분히 뒷받침하며 설명을 해주기에 나에게 주는 영향력이 남달랐다. 


루즈벨트, 링컨과 같은 유명인들의 비난 관련 사례를 보는 것이 큰 가르침을 준 것 같다. 

그래서, 카네기가 말하는 인간관계 기본 원칙 첫번째는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나는 비판과 비난과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회사생활을 나 스스로가 더 힘들게 만든 것 같다.

불필요한 곳에 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이다.


"바보도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데일 카네기)"

"하느님도 사람이 죽기 전에는 심판하지 않는다.(새무얼 존슨)"

"비판받고 싶지 않다면 남을 비판하지 말라.(마태복음 7장 1절)"


철강왕 카네기의 회사에서 백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근무한 찰스 슈왑의 인생철학은 이것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사람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다. 이것이 나의 귀중한 자산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끌어내는 데는 칭찬과 격려가 최고이다. 꾸지람만큼 사람의 사기를 꺽는 건 없다. 나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잘한 일을 칭찬하려고 노력한다. 절대로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한 일이 마음에 들면 나는 진심으로 그 일을 인정하고 칭찬한다.(p.40)"


찰스 슈왑의 말을 명심하고 실천하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데일 카네기는 조언했다. 

이 책의 장점은 실제 사람들의 인간관계 사례와 인생처세 철학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서 감동과 교훈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점이 데이 카네기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훌륭한 조언들이 연이어진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 나보다 낫다. 나는 그들에게 배운다.(에머슨)"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은 세가지로 정리된다.


1.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게, 진심으로 칭찬하라

3. 상대방에게 열렬한 욕망을 불러일으켜라


이 책에 기술된 영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들이 내게 많은 관심을 주었다. 

아마도 내가 회사에서 하는 직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진심으로 다가서면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례들을 보여주었다. 

상대방으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p.68)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도록 진심으로 행동할 것을 조언했다.


"집을 나설 때는 턱을 당기고, 고개를 들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라. 햇살을 만끽하고, 미소로 친구들을 반기고, 진심을 담아 악수하라. 오해받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적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라. 망설이지 말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라. 당신이 하고 싶은 멋지고 빛나는 일을 마음에 새겨라. 그러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되고 싶은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을 마음속에 그려라. 그러면 그 생각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용기, 정직, 유쾌함을 지녀라.(엘버트 하버드, p.73)"


자신의 삶을 자신감으로 채우고,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는 방법은 엘버트 하버드의 말에 모두 담겨 있는 것 같다.

매일 엘버트 하버드의 말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p.121)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려 괜한 수고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 승복한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p.121)"


겉보기에는 논쟁에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 논쟁으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약간은 회피적인 느낌이 드는 조언이긴 하지만, 충분히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길 조언으로 생각된다.


논쟁도 상대방을 봐가면서 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조언이었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비판 금지, 반대 금지"인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반대 의견을 먼저 말하지 말라는 것을 소크라테스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타인과의 불필요한 다툼을 피하는 것이 인간관계와 인생처세의 비결처럼 들린다. 

인간관계에서 강요와 다툼이 아닌 부드러운 설득, 상대방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권유형 설득이 필요하다.


자기 회사 제품이 최고라며 떠들기 보다는 사람의 본성을 움직이는 방법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

상대방을 전문가로 인정하며, 상대방에게 자문을 구하려는 태도로 영업을 해서 성과를 얻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것도 상대방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권유형 설득의 연장선으로 보였다.


"저희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저희 제품이 아직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보완하면서 개선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문가로서 보완할 점에 대한 고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사님이 얼마나 바쁜지 잘 알고 있기에 아무때나 연락 주시면 차를 보내겠습니다.(p.177)" 


어느 엑스레이 장비 제작회사의 영업 스킬이다.

십수년 간 영업을 한 나에게도 인상적인 문구로 보였고,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참고할만 한 사례이다. 


"상대방의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고객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을 때는 그저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는게 중요하다. 인간은 대개 정직하고 의무를 다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예외는 많지 않다. 그 사람을 올바른 사람이라고 믿어주면대부분은 기대하는대로 행동한다.(p.196)"


책을 읽다보니 주옥같은 문장들의 연속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강력한 설득력을 담고 있다. 


매일 매일 반복해서 읽고 필사를 하며 가르침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필사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책이다. 


일상생활과 회사생활 모두에 큰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결국 일상생활과 회사생활이 인간관계의 연속이니 이 책은 우리 삶 전부에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논쟁을 피하라

2.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상대방이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

3. 잘못했다면 재빨리, 분명하게 인정하라

4.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5. 상대방이 "네, 네"라고 대답하도록 만들어라

6. 상대방이 많이 얘기하게 하라

7.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느끼게 만들어라

8.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하라

9. 다른 사람과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라

10. 상대방의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11. 당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연출하라

12.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켜라


이 책을 내 주변에 두고 자주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삶이 무료하고 고민이 생겼을 때 아무 페이지라도 펼쳐서 읽는다면 자극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필사를 해보아야겠다. 

필사를 한다면 이 책이 주는 가르침을 더 많이 더 깊게 느낄 수 있고, 내 삶도 긍적의 방향으로 변할 것 같다. 


최근 내가 가진 고민의 상당 부분을 해결해주었다. 

내가 변하는 것만으로 내 고민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 책이 왜 그렇게 인기 있는 고전인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인간관계와 인생처세에 대한 솔루션은 바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있었다.


평생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수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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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정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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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조선시대 왕은 세종과 정조가 아닐까? 

세종과 정조만큼 업적과 스토리가 많은 왕은 없을 것이다. 


조선 시대 최고의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과 정조, 두 왕의 삶과 업적을 비교해 본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다. 


과연 누가 왕중왕일까?

누가 더 훌륭한 왕일까?


푸른숲주니어의 청소년 역사책 신간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는 여러 주제를 대상으로 세종과 정조를 비교해가면서 흥미와 지식을 주는 역사책이다. 


조선 전기 대표 임금과 조선 후기 대표 임금의 대결이 흥미를 주는 책이다. 


왕에 대한 업적을 나열하는 것보다 이렇게 특별한 주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두 왕을 비교해가면서 역사를 다루는 것은 기발한 발상인 것 같다. 


 

세종은 '종'이고, 정조는 '조'이다. 

왕의 호칭에 '종'이 붙는 것은 알겠는데, 전쟁을 치르지도 않은 정조는 왜 호칭에 '조'가 붙어있을까?


'종'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덕이 높았던 왕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조'는 국난을 극복하거나 나라의 정통을 새로 세운 왕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정조는 원래 묘호가 '정종'이었는데,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에 오르면서 증조할아버지의 묘호를 '정조'로 고쳤다고 한다. 


조선시대 왕은 모두 27명이다.

그 중에서 누가 가장 위대할까?


역시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두 왕은 역시 세종과 정조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왕중의 왕으로 세종과 정조를 비교 분석한다. 


세종 시대를 조선의 황금기라고 부르고, 정조 시대를 조선의 문예 부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두 왕의 업적만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두 왕의 시대적 환경을 먼저 분석부터 한 것이다. 


어떤 시대적 환경이었기에 황금기를 만들고, 문예 부흥기를 만들었을까?

세종 시대와 정조 시대는 국제적 환경이 좋았다.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는 동북아시아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세종 시대는 중국에서는 명나라 전성기였고, 정조 시대는 청나라 전성기였다. 


바깥 환경이 안정적이니 나라가 평안하고 왕은 나라 발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쟁의 위험이 없는 것만으로도 매우 평화로운 시기였다. 

환경이 업적 달성에 중요함을 알려주는 사례이다. 


세종과 정조는 워낙 유명한 왕이기에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 중 상당부분은 두 왕의 업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잘 알려진 왕들이기는 하지만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두 왕을 비교했다는 것이 흥미롭고 유익한 것이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세종이 독서왕이라는 것은 유명한데, 정조도 이에 못지 않는 독서왕이었다. 

독서를 좋아한 세종이 집현전을 만들었다면 역시 책을 좋아한 정조는 규장각을 만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점은 같지만, 책을 읽는 환경은 달랐다.

세종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었다면 정조는 목숨을 걸고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정조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잠을 편히 이루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밤늦도록 책을 읽었다고 한다. 

실제로 정조는 왕이 된 후 잠자리(존현각)에 자객이 침입하는 사건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역린'에서 본 정조의 책 읽는 모습이 떠올랐다. 

영화에서 밤늦게 책을 읽고 있는 정조에게 자객이 침입했던 장면이 있었던 것 같다. 

역린 영화 속 내용들이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두 왕은 왕위에 오르는 과정이 매우 특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종은 형을 대신해서 왕이 되었고, 정조는 사도세자로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왕이 되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아픈 가족사를 마음에 품고서 왕이 된 점이 동일했다. 


책은 두 왕을 다루면서 국제정세, 조선시대 더불어 현대시대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러 분야의 역사 지식을 잘 융합하여 전달해주는 매우 현대적인 퓨전 역사도서이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고, 이야기해주듯이 기술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중간중간에 보너스처럼 보이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첨가되어 있어서 독서의 재미와 유익함을 더해준다.


김홍도 화가는 정조 시대의 미술가였다. 

정조는 김홍도 화가를 매우 특별히 아꼈다고 한다. 


김호도가 그린 여러 풍속화는 정조가 몰래 지시한 업무 중의 하나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고 한다. 

백성의 삶을 궁금해했던 정조가 김홍도 화가를 통해서 그림으로 보고자 했던 것이라는 것이다. 


정치, 과학, 문화,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만든 세종과 정조의 이야기가 줄지어 나온다. 

어느 왕이 왕중의 왕이라고 판별하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의 게임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왕중의 왕에게도 옥의 티는 있었다. 

세종과 정조가 가졌던 결점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롭다. 


세종의 옥에 티는 신하를 너무 믿었다는 것이다.

황희는 22년을 재상으로 지냈고, 맹사성은 8년을 재상으로 지냈다. 


황희와 맹사성은 모두 능력자였지만,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가 나쁜 짓을 저지르면 죄를 면해 달라고 다른 관리들에게 몰래 부탁을 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부정 청탁을 한 것이다. 


특히, 황희가 심했다고 한다. 

큰 죄를 짓고 처벌을 받게 될 관리들이 황희에게 뇌물을 주어 모면하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황희가 그런 인물이라는 것은 예전에 어느 책에서도 보았는데, 이 책이 다시 한번 확인을 시켜주었다. 


황희의 이런 문제점을 세종은 모른 척 했다고 한다.

황희를 너무 믿은 것이다. 


뇌물 받기의 일인자 조말생도 세종에게는 일 잘한다고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세종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의외이다.


정조는 세종과는 반대로 신하의 말을 부정하고 가르치려 했다고 한다.

이것이 정조의 옥에 티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못 믿어하는 정조는 신하들에게 공부를 심하게 시키고, 시험을 보게 했다고 한다.


저자들은 사실 이것은 찾고 찾아서 뽑아낸 세종과 정조의 옥에 티일 뿐 세종과 정조에게는 단점이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 

조선시대 왕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두 왕에게 단점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었겠는가? 


무예와 활쏘기에 능했던 정조의 이야기를 보면서 '역린'에서 정조로 연기한 현빈 배우가 떠올랐다.

역린 영화 속에서 정조는 활과 칼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이것이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정조의 모습이었다. 


책 마지막에 세종은 업적 분야의 왕중왕이고, 정조는 개혁 분야의 왕중왕으로 칭했다. 

두 왕 중 어느 왕이 우위라고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그렇게 가장 상징성 있는 분야를 왕중왕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주었다. 


두 왕의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조선 시대 역사를 살펴보니 재미있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전기와 조선후기를 왔다갔다하는 그런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재밌게 읽은 두 왕에 대한 역사책이다.

간 중간에 연관된 이야기도 있고, 삽화(그림)도 있고, 보너스 이야기도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다. 


청소년들에게 조선 시대 역사를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저자들은 참 많이 고민하고 많이 조사하고 많이 노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보다 훨씬 더 재밌는 역사책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함께 주는 좋은 역사책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둘째아이가 재밌게 읽을 것 같다.

둘째아이 책상에 살며시 가져다 놓아야겠다.


최악의 왕을 두 왕을 정해서 조선시대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루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어느 왕이 최악의 왕으로 선택될까?

다음 책은 그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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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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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내가 딱히 리더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아지니 일을 잘 맡기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요즘 후배직원들은 개성과 자기애가 강하다.


요즘 젊은 직원들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내가 그들에게 괜한 행동을 했다가는 "라떼"와 "꼰대"소리를 들을 수 있다. 


후배 직원들과 일을 하다보면 황당한 상황들을 종종 만난다.

황당하다는 것은 내 입장일 것이고, 후배직원들의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해석이 또 있을 것이다.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이런 제목의 책이 있음이 놀랍다. 


이제 관리자라는 개념도 별로 없고, 모두가 실무자처럼 일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일을 분담해야 하고, 때로는 일을 맡겨야한다.


그럴 때 일을 어떻게 잘 맡길 것인가?

이 책에 답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고, 전문 경영 컨설턴트이며, 와세다대에서 인적자원관리 강의를 하고 있다. 

리더는 일 잘 하는 것보다 일 잘 맡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쓴 책이다. 


일을 잘 맡기는 이상적인 방법은 "목적을 정하고, 지원해줄 방법을 결정하고, 보고 규칙을 정한 다음 부하 직원이 자신의 생각대로 열심히 일하도록 내버려둔다."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이상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먼저 리더의 유형을 분류했다. 


1. 플레이어형 리더 : 실무를 쥐고 있고 싶어 한다. 자신이 직접 일한다. 부하 직원의 일을 대신 하는 것이 즐겁다. 

2. 소심걱정형 리더 : 부하 직원에게 보고 받지 않으면 불안하다. 

3. 방임형 리더 : 각자의 일은 각자 알아서

4. 속수무책형 리더 : 일을 맡긴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지 않는다.

5. 부적재부적소형 리더 : 업무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플레이형 리더는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부하직원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조직의 업무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고, 회사의 사업 방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조직 전체의 변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조직간의 업무 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자신의 업무를 해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한다. 


플레이형 리더의 단점에서 리더의 역할이 보인다.

1. 조직 제대로 관리

2. 효율적 업무 진행

3. 부하직원 제대로 지도

4. 조직 분위기 주도

5. 회사의 사업 방향 제대로 전달

6. 조직 전체의 변화 추진

7. 조직간 업무 소통 진행

8. 리더로서 업무의 모범 사례 보여주기


자신의 성향을 평가해보면 자신이 어떤 리더인지 판단할 수 있다. 

부하 직원에게 일을 잘 시키는 리더라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리더의 유형에 해당사항은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리더의 유형을 분류한 다음에 직원의 유형을 분류했다. 

요즘 젊은 직원의 스타일을 잘 분류한 내용이어서 흥미로웠다. 


스타일에 따라 분류하면서 대처법을 알려준다. 


1. 철부지형 사원 : 무모하거나 소심하다. → 혼자의 힘으로 확실히 해낼 수 있는 일을 맡겨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하게 한다.

2. 초성실 터널 시야형 사원 : 자신이 맡은 업무만 한다. 지시받은 것을 충실히 하는데 힘쏟는다. → 고려해야 할 지점을 명확하게 지시한다.

3. 배째라형 사원 : 일이 어려워지거나 잘 안되면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툭하면 그만둔다고 한다. → "그만둘래"라는 말에 대꾸하지 않고 일을 시킨다.

4. 트러블메이커형 사원 : 주의력과 책임감이 부족하다. 문제를 일으킨다. →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일만 시킨다.

5. 귀차니스트형 사원 : 지루하고 귀찮은 일은 피한다. 눈에 띄는 일만 하고 싶어 한다. → 결과의 질에 대한 책임을 의식적으로 지게 한다. 

6. 무념무상형 사원 : 의욕도 생각도 없다. → 단순한 업무를 맡긴다.

7. 업무 담당 거부형 사원 : 업무를 맡겨도 자기 업무가 아니라며 당당히 거부한다. 바쁘게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 업무량을 확인하고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명령으로 업무를 맡긴다.

8. 언행불일치형 사원 : 대답은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다. → 최종적인 마감일을 이르게 설정하고, 중간 목표의 일정을 세밀하게 설정한 다음 그때그때 확인한다.


8가지의 직원 유형을 보니 저런 부하 직원을 만나면 모두가 힘들 것 같다. 

저런 직원에게 대처하는 것보다 저런 직원을 안만나도록 바래야할 것 같다.


그나마 8가지 유형중 초성실 터널시야형 사원이 가장 나은 것 같다.

나머지 사원 유형은 참으로 난감한 직원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난감한 부하직원에게 일을 잘 맡기는 5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하 직원의 능력과 경험 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업무를 맡긴다. 

2. 100%의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3. 한 번은 개선할 기회를 준다.

4. 난감한 직원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는다.

5. 업무 성과는 인사 평가에 확실하게 반영한다. 


이 책은 리더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리더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실적을 향상시킬 것을 회사로부터 끊임없이 요구받기 때문에 힘들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진다. 

물론 월급은 오르지만 월급 상승과 고통 상승은 비례관계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요즘 기업 환경속의 리더들의 고통을 '리더의 수난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표현했다.

실적도 내야 하고, 회사에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노무 관리에도 주의해야 하고, 줄어든 근무 시간 안에 주어진 업무를 완성해야 한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 리더이니 부하직원들에게 일을 잘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 맡기기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면 출세 경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말한다. 


일을 맡길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어떤 업무를 맡겨야 할까? : 목표의 완성된 상태가 분명한 일을 맡긴다, 업무량을 가늠할 수 있을 때 맡긴다. 불안의 원인을 확인한 다음 일을 맡긴다. 업무 지원 시스템이 갖춰진 경우 일을 맡긴다. 

2. 어떤 직원에게 맡겨야 할까? : 그 일에 대한 능력과 경험에 부합하는 유능한 인재에게 맡기는 것이 기본이다. 부하 직원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일을 맡기는 방법을 달리 한다. 업무 성숙도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맡겨야 한다.  

3. 직원에 대한 기대와 사실을 구별할 줄 아는가? : 그 사람을 선택한 이유와 업무 배경을 설명한다. 업무 개요를 설명하고, 목표와 기대치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수행의 책임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보고/연락/상담의 시기와 규칙을 정한다. 재량으로 진행해도 되는 범위를 알려준다.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분명하게 한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4. 객관적인 상황과 개인의 노력을 구분하는 비결 : 보고에서는 객관적 상황만 판단한다.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지시한다. 업무 상황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둔다. 

5. 업무가 끝나면 어떻게 피드백할 것인가? : 상대의 행동에 대해서만 한다. 피드백은 감정이 아니라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피드백은 말로 직접 전달한다.어떤 행동이 가장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앞으로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지 전달한다. 때로는 부정적인 피드백도 필요하다. 


상사는 망각의 동물이고, 부하직원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동물이라고 한다.

회사원 생활을 오래한 내가 생각해봐도 이 말은 맞는 것 같다.

공공연히 나오는 상사와 업무 대화를 했을 때 녹음해둬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설명해주었다.

20분이 지나면 암기한 내용의 42%를 잊고, 1시간 후에는 56%를 잊고, 하루가 지나면 74%를 잊고, 일주일 후에는 77%를 잊고, 1개월 후에는 79%를 잊는다고 한다. 


리더는 일관성, 균형감각, 정확한 계기판(핵심목표지표)을 갖고 있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직장 속에서 리더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리더의 생존 전략을 다룬 책이라고 해야겠다. 


일본 번역본 답게 읽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일본책의 특징이 잘 드러난 책이다. 


리더가 되어서 부하직원 관리에 고민이 생긴 회사원에게 유용한 책이다. 


성향별 리더와 부하직원을 분류해서 각 성향에 따른 대응법을 제시해 준 점이 유용하다. 

이 책에서 주는 솔루션이 실제 현실 속에서 완벽한 해결방법이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해결책을 찾는데 영감을 주고, 부하직원 관리 고민 해소의 지름길을 어느 정도 안내해준다는 생각은 들었다. 


저자가 가정한 고민과 제시된 해결책은 실제 회사 생활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일을 잘 맡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야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수직관계보다는 수평관계에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상호 소통과 협조 속에서 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시대가 변했으니 모두가 변해야 하고,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잘 맡기는 것은 리더에게도 부하직원에게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 일을 잘 맡긴다는 것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센시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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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응급로펌 - 법은 모르지만 변호사는 필요한 당신을 위한 초고속 법률 사무소
양지민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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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잘 알면 살아가는데 이로운 점이 참 많다.

법치국가에서 사는 일반인에게 법은 이익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피해를 예방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피해를 보상해주는 역할을 한다.

살다 보면 변호사가 필요한 때가 종종 발생한다.

변호사를 만나서 상담을 하는 비용은 매우 부담스럽다.

무료 법률 상담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핥기식 상담이 무료일 뿐 깊이 들어가는 상담은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1일 소송 발생 건수는 1만 8천건이고, 1년 총 소송 건수는 658만 건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법을 아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

변호사에게 비용을 주고 법률서비스를 받기 이전에 스스로가 법을 공부해서 어느 정도의 주장과 방어를 직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법률 서적은 세상살이에 좋은 영양제가 되어줄 수 있다.

쉽게 읽히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그런 법률 책이 필요하다.


생활 밀착형 법률도서라 할 수 있는  '119 응급 로펌'책은 쉬움과 깊음을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례-응급처치-진단의 3단계 구성으로 술술 잘 읽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양지민 변호사이다.

양지민 변호사는 학부에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수 년간 아나운서 일을 하다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법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일반인 출신의 변호사이기 때문에 일반인으로서의 상황과 변호사로서의 상황을 모두 경험하여 모두의 입장을 잘 알고 있어서 일반인 입장에서 변호사로서의 고견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것은 '스스로가 법을 잘 알아서 법률의 골든타임을 스스로 지켜라'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119 응급 로펌이다.


이 책은 일반인이 살아가는데 만날 수 있는 법적인 상황을 쏙쏙 골라서 설명해주고 있다.

형사와 민사 차이, 나홀로소송(소액심판), 내용증명, 국선변호인을 다루면서 법 입문에 필요한 기초 상식을 알려준다.

재판 판결문을 읽는 법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직장(근로), 부동산(임대차), 성폭력, 불법촬영, 스토킹, 금전, 상속, 이혼, 생활, 여가, 취미에 관련된 주요 사건에 대한 법률적 해석과 대응방법을 알려준다.


목차만 보아도 내 삶과 연관된 키워드와 주제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반인을 위해 쓴 법률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쉬운 내용부터 시작한다.


고소와 고발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고소는 피해를 직접 당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이고, 고발은 제3자가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해 처벌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일반이 헷갈릴 수 있는 법률 용어 몇 가지를 설명하면서 본론으로 들어간다.


목차를 보고서 관심있는 내용 몇 가지를 읽어보았다.

나홀로소송(소액심판)은 무엇인가?

일상을 살다보면 소송을 해보고 싶은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소액심판은 어떻게 할까?


일단 사례를 보여주고, 사례에 대한 법적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 다음에 저자의 자세하면서도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월급 지급이 밀려서 피해를 받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이 소액심판을 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응급 처치에서 요약해서 알려주고, 응급 로펌의 진단에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1.청구하려는 소송의 성격 파악하기 - 사실 관계에 따른 쟁점 꼼꼼한 정리, 작은 실수로 재판 결과가 뒤바뀔 수 있음

2.청구금액인 3,000만원 이하인지 확인하기

3.소장 작성해서 법원에 제출하기

4.법원에서 보내는 서류의 지시에 따르기

단계별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중요 대목에는 빨간색 밑줄이 그어 강조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몇 페이지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응급 처방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방향을 알았으니 그 방향에 맞는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공부가 필요하다.


내용증명 부분에서는 어떤 목적으로 작성하고, 어떻게 작성하여서 어디서 보내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국선변호인 선임 조건과 국민참여재판의 개념이 설명되어 있다.


직장·근로 편에서는 근로기준법, 퇴직금, 실업급여, 연차휴가, 출산휴직, 임금체불, 최저임금을 키워드로 직장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법적인 문제에 대한 응급 처치법을 알려주고 있다.


알바를 하는 데 근로계약서를 안 써준다면?

임금과 근로 시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출퇴근기록, 대중교통 기록, 문자, 카톡, 이메일)를 모아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신고한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원하는 내용만을 담아 근로계약서를 만든다면?

법이 정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계약은 그 기준 미달 부분에 대해서는 무효로 한다.

표준근로계약서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의 '근로기준'에 있다.


퇴직금을 연봉에 포함시켜 받아도 될까?

중소기업 중에는 월급에 퇴직금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기업들은 나쁜 중소기업이다. 퇴직금 포기 약정은 무효이므로 퇴직 시에 회사에 퇴직금을 요구할 수 있다. 퇴직금은 퇴직 후 3년 내에 청구할 수 있다.


눈치를 보느라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면?

해가 지나 쓸 수 없게 된 휴가라도 휴가 미사용 수당 청구권은 사라지지 않으니 작년 미사용 휴가 수당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회사의 일방적인 임금 삭감에 어떻게 대응할까?

정해진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고 일부만을 지급하는 것도 임금 체불이다. 임금 삭감에 대해서 협의가 되지 않은채로 삭감하여 지급한다면 이것은 임금 체불에 해당한다. 임금체불이 발생하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다. 입증을 위한 증거는 문서나 녹음을 통해서 확보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편으로 가면 부동산 계약 시 유의사항,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 주택임대차보호법, 전입신고, 확정일자, 중개수수료, 임대차보증금 등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법과 현실의 모습을 잘 반영한 내용들이었다.

현실성 있는 내용 중심의 사례를 담아 설명하여서 부동산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요즘 뉴스에서 자주 거론되는 성 관련 사건에 대한 법적 대응 방법이 상당히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데이트폭력, 불법촬영 등을 다루었다.


뉴스에서 보았던 성 관련 사건들을 실제로 당했을 경우에 어떻게 초기 대응을 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를 설명해주었다.

사례는 현실적이고, 설명은 구체적이어서 매우 현실감 있는 의미있는 내용들이었다.


인터넷쇼핑몰의 교환·환불 불가라는 사전 고지의 법적 효력은?
법적 효력은 없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된 경우가 아니라면 소비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단순히 포장을 뜯어본 경우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면?

여신금융협회에 신고가 가능하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카드 결제를 원하는 사람을 불리하게 대우할 경우에 1년 이하의 장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택배가 분실되면?

택배 사고의 책임은 기본적으로 택배회사가 진다. 배송 입증은 택배 회사가 한다. 배송 과정에서 택배 회사가 과실이 없었음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회사는 통상 운송물의 가액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을 물었다면?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하고, 별개로 과실 치상죄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횡단보도에서 자동차로 사람을 충격하면?

민사 책임과 형사 책임 모두를 져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27조에는 모든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보행자의 안전 보장을 위해 일시정지해야 한다는 보행자 보호 의무가 있다.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관심 있는 부분을 중심을 읽었다.

일상 속에서 알아야 할 법률 상식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조금 알고 있거나 어설프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법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들의 범위는 매우 넓다.

세탁소에 맡기는 세탁물과 관련한 사례도 있고, 상속에 대한 사례도 있고, 이혼에 대한 사례도 있고, 성형수술 의료사고에 대한 사례도 있고, 여행 예약 취소와 관련된 사례도 있다.


일상 생활 속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잘 모아놓은 법률 가이드북이다.

책 마지막에는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법률용어 50개가 정리되어 있다.


살면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법적인 문제에 맞닥ㄸ릴 수 있고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법률 지식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지향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일반인에게 법적 응급 처치 방법을 제시해주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책으로 느껴진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현실성 높은 사례들을 전문성 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법률 상식이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는 법적인 일들에 대해서 작은 자신감이 생겼다.


법률 상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법률 문제의 빠른 대응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119 응급 로펌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블랙피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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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마음이 자라는 나무 3
크리스타 반 돌처 지음, 홍은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지구가 기후 재난으로 변했다. 

대서양이 미국 메사추세츠주를 삼키고, 칠레도 대부분 물에 잠겼다. 


더이상 지구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인류는 화성으로의 이주를 준비한다. 

이 소설은 폐허가 된 지구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들려는 화성이 배경인 SF적인 소설이다. 


주인공은 남자 청소년 제임슨이다.

제임슨의 아빠는 화성 기지에 가있고 제임슨은 엄마와 함께 리플리 기지에서 살고 있다.

리플리 기지는 화성이주정책 지휘본부가 있는 도시로 700명 정도의 우주비행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지구 밖에 있는 화성이 등장하니 SF적인 성격이 강한 소설이다. 

그리고, 먼 미래의 지구 모습을 그려주며 낯설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공상과학소설이다. 


리플리 기지에 있는 사람들은 강렬한 태양광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태양옷을 입는다. 

도시에는 탱크가 돌아다니며 이동을 탱크가 맡고 있는 점도 신기하다. 

물없이 쓰는 주방세제도 나온다. 

 


왜 제목이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일까?


제임슨의 아빠는 화성에 가있고, 제임슨은 아빠와 JICC라는 통신기기를 이용해서 대화를 한다. 

JICC 통신기기로 아빠와 영상 통화를 한 후 제임슨이 통화가 끝날 때 하는 인삿말이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이다. 


화성에 있는 아빠는 엔니지어이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하려는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서 미리 화성으로 가 있는 것이다.


지구에 있는 제임슨과 화성에 있는 아빠가 이 소설의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어느날 리플리 기지에 아스트라라는 여자아이가 온다.

제임슨은 아스트라에게 관심과 호감을 느낀다.  


아스트라의 엄마는 화성 탐사 중 사고로 사망을 했다. 

제임슨과 아스트라는 둘 다 부모 중의 한 명이 우주과학자(기술자)라는 점이 공통점이었다. 


SF소설스러운 이야기에 제임슨과 아스트라의 모험과 우정이 등장한다. 

성향을 보았을 때 제임슨보다 아스트라가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보인다. 

제임슨은 약간 소심해보인다. 


제임슨과 아스트라는 가까워지며서 함께 다니고,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며 고민을 공유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주는 스토리와 메세지가 무엇일까를 궁금해졌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소설 같더니 남녀 소년의 우정이 더해졌다.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서 한동안 연락이 불가하다는 메세지를 남긴 후로 통신이 되지 않는다. 

왜 아빠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것인지 제임슨은 궁금해하고 불안해한다. 


왜 그랬을까?


소설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아빠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이유는 소설 후반부에 등장한다. 

반전이었다. 


JICC를 고치기 위해서 저장진단카드가 필요해진 제임슨은 아스트라와 함께 물품보급소에 잠입하여 몰래 가져오는 것을 실행한다. 


기후 재앙으로 폐허가 된 지구이기에 모든 물품과 모든 행동은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임슨과 아스트라는 무모한 모험을 시도한 것이다.

그 모험의 결과는 책 속에 나온다. 


기후 재앙으로 폐허가 된 지구...

다음 정착지로 지목된 화성 그리고 화성 탐사를 간 사람들...

지구에 있는 아들과 화성에 있는 아빠의 행선간통신기기(JICC)를 통한 대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상심과 회복...

남녀 청소년간의 우정과 동행...

모험과 도전...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테마는 다양하다.


기후 재앙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지구에 대한 경고메세지이다. 

실제로 기후 재앙으로 지구가 폐허가 되었을 때 지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살짝 상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후 재앙 속에서도 인간의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도전은 인간을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하게 해준다. 


배경과 스토리가 매우 독특한 청소년 소설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네 아이의 엄마인 작가라고 한다. 


지구에 기후 재앙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경고의 메세지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후 재앙이 일으킨 물로 잠긴 지구의 모습은 비극적이었다.

그래도 그 속에서 피어난 두 청소년의 도전과 우정은 아름답게 보인다. 


※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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