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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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청도, 북경과 상해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청도에는 인터넷 직장인카페 회원들과 시장조사 여행으로 다녀왔고, 북경과 상해는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세 여행 모두 내게 중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유익한 여행이었다.

내가 가서 직접 본 중국은 내가 알고 있던 중국과는 많이 다르고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국가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는 나라로써 이미 G2 국가로 불리우며 앞으로도 상당한 성장을 계속할  국가이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이제는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차이나 마켓코드' 책은 내가 가진 중국에 대한 짧은 여행 경험과 상식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읽어 보았다.

저자는 경영학을 전공한 유통전문가로서 이랜드, JC페니, 롯데마트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 중국 상하이 근무를 발령받아 중국시장을 몸으로 접하게 되었고, 2012년 국내 복귀 전까지 6년 동안 중국에서 근무하며 중국 100개 도시, 1000개 시장에서 수많은 중국인들을 만나면서 중국 현지 시장을 탐험했다고 한다.

저자의 중국에 대한 화려한 경력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중국에서의 다양한 경험, 중국 시장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 중국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풍부한 정보, 중국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해석력이 충분히 느껴졌다.

 

 

 

저자는 노력형 스타일이다.

중국어 발음도 모른 상태로 중국으로 발령 받아 저자는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고 한다.

새벽에는 학원, 저녁에는 대학교 어학원, 밤에는 과외교사...

중국어 학습에 대한 저자의 주경야독의 노력처럼 이 책에 기술된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저자의 많은 학습에 의해서 나왔으리라는 믿음속에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대해서 많은 점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중국 정보들이 기술되어 있었다.

이 책은 어려운 중국 시장조사 관련 이론서가 아니라 술술 읽을 수 있는 중국시장 가이드북 같았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고 알찬 내용들이었다.

 

저자는 지금의 중국을 오랜 전통을 가진 가문 출신의 혈기 왕성한 청년기 상태라고 말한다.

중국의 역사, 경제 성장 등을 집대성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전체는 표준시간대를 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표준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흑룡강성은 오전 3시30분에 해가 뜨고 오후 7시에 해가 지고, 신장성은 오전 7시40분에 해가 뜨고 오후 10반에 해가 진다고 한다.

참으로 재밌는 제도라 생각된다.

 

중국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하나의 시장은 아니라고 한다.

북방과 남방이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북방의 문화는 주식은 밀가루, 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술도 큰잔, 기쁠 때 술마시고 우울할 때 노래, 인삼을 약재로 인식한다고 한다.

남방의 문화는 주식은 쌀, 고기는 가늘게, 술은 따뜻하게, 기쁠 때 노래하고 우울할 때 술,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중국은 대국이기 때문에 시장에 접근할 때 지역적인 문화의 차이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한국과 중국은 정서적인 동질감이 있다고 한다.

일례로 명절 때 민족 대이동의 풍경은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네이버가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에도 야후, 구글 대신에 검색시장 점유율 80%의 바이두가 있다고 한다.

중국의 현재는 한국의 과거와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중국의 미래 시장을 예측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중국인은 이해관계에 민감하다고 한다.

자기 돈벌이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고객이나 일은 그들에게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라고 한다.

또한, 황제의 나라인 중국에서는 황제 외에는 다 똑같은 인민,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월급을 주는 사장에게만 충성을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객이 왕이 아니라 사장이 황제라는 것도 재미난 정보였다.

 

중국에 부자가 많다는 것은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있었다.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에 1억위안(한국 돈 180억원)이상 소득자가 63,500명이고, 1년에 1천만위안(한국 돈 18억원)이상 소득자는 1,020,000명이라고 한다.

소득층에 따른 중국 시장 공략법에 대해서도 상당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어서 유용했다.

 

중국의 도시 급수별 소비 특성을 표로 정리해주어서 중국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해외 기업의 사례들이 설명되었고 성공의 핵심 요인이 요약되어 있었는데, 영업과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

이케아, 유니클로, 윰브랜즈(KFC, 피자헛) 등이 중국에서 성공했던 사례들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홈데포, 베스트바이의 실패사례도 언급이 되었는데, 이들의 실패 이유는 중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시장만 보고 소비자를 보지 않았던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해외 기업의 실패 이유는 바로 현지화 실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시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특히, 중국은 매스마케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관영 TV인 CCTV의 채널이 10개이고, 라디오와 위성채널은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정말 대국다운 방송 채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매스마케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국 시장을 접근할 때 타겟 지역을 선택하여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의심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수많은 역사적인 분쟁, 청나라 말기 외세의 침입,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이웃조차도 믿지 못하는 슬픈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해서 소비를 할 때 첫째는 가격, 둘째도 가격, 세째는 안전이라고 한다.

멜라민 파동 등으로 인한 식료품에 대한 불신으로 안전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중국에서 샤오미폰(일명, 좁쌀폰)이 성공한 이유는 가격과 신뢰를 둘 다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

샤오미폰은 신뢰를 잡기 위해서 온라인을 통해 자사 제품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공개했고,  소비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정해 나갔다고 한다.

 

중국의 대형매장은 '강제동선'이라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싫든 좋든 매장을 다 통과해서 반대편 출구로 나가게 되어 있는 구조라고 한다.

강제동선 구조라는 말을 처음 알았는데, 매장을 디자인할 때 생각할 만한 고려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과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4M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메이원티(문제 없다), 마샹(금방 된다), 메이방파(방법이 없다), 메이관시(괜찮다)의 의미를 잘 알아야한다고 한다.

시장 분석뿐 만 아니라 문화와 심리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7대 지역 경제구의 산업 특징에 대한 요약 내용도 중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하다.




저자는 중국 진출시 고려해야 할 핵심사항 두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는 소득 수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력이고, 둘째는 중국의 지역적 특색이다.

이것은 중국 시장 진출뿐 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할 때도 필요한 핵심사항이라 생각한다.

 

국민소득별 소비 성향을 요약해 준 것은 중국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으 ㅣ소비 패턴을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1만 달러 : 소비를 양적인 기준으로 대함, 표준화된 제품 소비, 기능과 효율 중시

2만 달러 : 소비를 질적인 기준으로 대함. 차별화된 제품 소지, 가치를 중시, 여가와 감성 중시

3만 달러 : 나눔과 상생, 협동과 복지의 가치 중시

 

책 후반부에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코드와 타겟 상품을 제안해주고, 중국 유통 실전 전략과 중국 내수 판매 조건에 대해서 기술되었다. 

 

현지화는 전략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말한다.

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마트는 현지화에 성공한 대만계 알티마트(RT-MART)이다.

까르푸, 월마트, 메트로(독일), 저스코(일본), 이마트, 롯데마트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은 중국 시장은 하나의 배경일 뿐 우리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타겟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설명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중국 비즈니스와는 무관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을 배우고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법을 알게 되면서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한국에서 어떻게 더 잘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이 책에 나온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 책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이드북, 중국 시장 입문서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교과서로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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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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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표지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내용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를 하게 하는 어린이 책이다.

시공주니어의 456 BooK 시리즈로 미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책이라고 한다.

표지 그림 그리고 '몽땅 실패 주식회사'라는 제목이 예사롭지가 않은 책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탐정'이라는 직업이 흥미를 끈다.

표지 그림에 나온 어린이의 얼굴을 보았을 때 명탐정이라기 보다는 실패가 더 연상된다.

설마 표지 그림에 명탐정이 아닌 범인을 그린 것은 아니겠지?

회사 이름이 '몽땅 실패 주식회사'라니 책을 읽기도 전에 벌써 재밌고 황당하다.

 



저자는 변호사이면서 만화가이다.

요즘은 투잡이 대세인 모양이다.

변호사 저자가 쓴 어린이 책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신기하면서도 공부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나도 읽고, 아이도 함께 읽었다.

 

주인공 이름은 티미 실패이다.

책 표지에 나온 어린이가 바로 티미 실패이다.

이름에 실패라니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정말 웃음이 난다.

원래는 이름이 '실폐' 였는데, 누군가가 '실패'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는 '티미 실패'이다.

티미 실패는 탐정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싶고 귀중한 자료가 될까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가 읽어 보았을 때 티미 실패는 이 책을 쓴 것 자체부터가 어뚱한 자기만족에 사로 잡혀서 사는 어린이였다. 



티미 실패와 탐정회사를 함께 하고 있는 북극곰의 이름은 '몽땅이'이다.

몽땅과 실패의 회사, 그래서 티미의 탐정 회사 이름이 '몽땅 실패 주식회사'이다.

회사 이름은 참 미국적이다.

 



티미가 전개하는 이야기는 완전히 엉뚱하다.

'구나 사건'의 경우 해답이 책에서 뻔히 보이는데 티미는 엉뚱한 추리를 하고 상상을 하면서 수사를 계속한다.

왜 그럴까?

정말 티미의 엉뚱한 심리 세계가 궁금하다.

내가 보기에는 자기만족과 자아도취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완전히 허무맹랑하고 엉뚱한 탐정이다.

하지만,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티미가 얄밉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어떨때는 나이에 맞지 않게 매우 성숙한 생각을 하는 다 큰 어린이 같기도 하고, 심하게 엉뚱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는 안스럽기도 하다. 

티미에게는 열심히 공부해서 하바드 대학에 가려하는 롤로 투커스라는 친구가 있다.

롤로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

그런데, 티미는 롤로가 똑똑하지 않아서 공부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해석을 한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사무실은 엄마의 옷장이다.

나중에는 이사를 가게 되어 아파트 복도에 있는 쓰레기 배출구로 옮기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티미의 꿈은 야무지고 원대하다.

언젠가는 엄청나게 임대료가 비싼 새로 지은 빌딩 꼭대기층으로 사무실을 옮길 것이라 100% 확신에 찬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엉뚱하지만 기특한 어린이 탐정이다.

꿈과 사업 설계 만큼은 명탐정이다.



티미는 생각은 성숙했고 어른 못지 않은 사고력을 가졌지만 공부는 잘하지 못한다.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성의없게 보아서 성적이 안 좋은 아이라 생각된다.

답안지에 아무 생각 없이 마킹을 하기도 한다.

내 아이가 이런 답안지를 제출했다면 아마도 나는 정신이 멍해질 것이다.



코리나의 일지를 몰래 보고서 나름 해석을 하며 의견을 적은 메모를 보니 티미가 분석력과 표현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티미가 탐정인가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티미를 명탐정이라고는 차마 동의하지 못하겠다.




티미는 엄마에게 연극을 하러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들킬 것 같아서 가짜 연극 연습을 하는 정말 연극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하다가 결국에는 학교 역사 시험에서 0점을 맞게 되어 유급을 알리는 편지가 엄마에게 온 후 엄마에 의해서 탐정일을 그만 하게 되고 몽땅이도 동물원으로 넘겨지게 된다. 



티미가 동물원에 가 있는 동업자 몽땅에게 보낸 편지는 슬픈 내용인데 웃음이 난다.

각 자의 공간을 '우리'로 표현하고 엄마를 간수로 표현한다.



티미는 공부를 하게되고 성적이 향상되어 엄마에게 칭찬을 받게 된다.

티미는 몽땅이와 함께 차를 타고 직접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친다.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차량의 주인인 볼링치는 칠면조 아저씨가 무모하게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죄목으로 기소되게 된다. 

티미도 혼이 나야하는데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다.

 

 

티미는 잃어버렸던 세그웨이를 찾고, 몽땅 실패 주식회사도 재개업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무려 60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96페이지인 상당히 두툼하고 양이 많게 느껴지는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군데군데 재미난 그림이 함께 있어서 금방 읽어갈 수 있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는 계속 진행형 상태이고, 이 책도 계속 진행형이다.

티미가 앞으로는 어떤 사건을 수사하고, 또 어떤 사고를 칠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 책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티미가 가진 순수한 모험심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해나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엉뚱한 생각과 해석이라 생각한다.

티미에게 둘러싸인 조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조건인데도 티미는 자신이 명탐정이라고 자부하며 상황을 헤쳐나간다.

티미가 엉뚱하지만 귀엽고 친근한 이유는 이것 때문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의 코난 보다 '티미'가 초등학생들에게 더 적합하고 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한한 상상력과 자신만의 분석력 그리고 상황 극복 능력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티미가 지나치게 엉뚱하고 황당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과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다.

 

명탐정 티미와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다음 이야기가 참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명탐정 티미에 대한 홈페이지도 있고, 책에 대한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다.

http://timmyfailure.com

http://timmyfailure.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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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라이터 - 손끝에서 시작되는 인생연출
손정필 지음 / 롤링비틀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현대인에게 현재 살기도 매우 어렵고 미래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 안에서 생존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희망과 긍정을 가지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이 많이 있다.

예전에 읽었던 '꿈꾸는 다락방' 이 그랬고, 얼마전에 읽었던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책이 그랬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책들이 긍정과 희망을 가지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읽은 '드림 라이터'도 긍정과 희망을 가지라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부제목은 '손끝에서 시작되는 인생 연출'이다.

'Dream 을 Write 하는 사람'을 뜻하는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손 끝으로 희망의 인생을 연출하라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손 끝에서 인생연출이 어떻게 시작될까?

저자는 긍정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그 시나리오를 실행하라고 말한다.

시나리오 인생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밤길은 다니기가 낮보다 두렵고 불안한데, 그것은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래는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둡고 자욱한 밤길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용기내어 밤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 즉, '잘 될거라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희망은 손끝에서 시작되는 시나리어오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내가 쓰는 시나리오에서 희망이 나오고 우리의 인생이 행복의 길로 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전문가이다.

"당신 자신의 각본을 쓰십시오"

책 맨 처음에 나오는 글의 제목이다.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글이다.

 

 

 

좋은 시나리오가 좋은 인생을 만든다고 조언하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으로 대조하며 보여주는 상반된 두 사람의 일화 사례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똑같은 아침에 여유롭고 활기찬 시작을 하는 사람과 무겁고 피곤한 시작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왜 긍정 시나리오가 필요한지를 느끼게 해준다. 

나는 어떻게 시나리오를 쓰고 살아야할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생생한 생각은 삶의 연출이다'

사람은 무능력 & 무의식 단계를 거치고, 다음에는 의식 & 무능력 단계를 거치고, 그 다음에는 의식적 능력 단계를 거치고, 마지막에는 무의식적 능력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자전거 타기를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충분히 동감이 되었다.

우리가 자전거 타기를 배운 후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의식적 능력의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무의식적 능력은 습관이 되는 것이고, 무의식적 능력의 습관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한다.

 

잘못된 시나리오로는 아무리 충실한 연기를 해도 좋은 영화가 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좋은 계획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우연은 곧 필연이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필연, 그것이 바로 우연이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말을 저자는 우연과 필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가 우연히 만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우리가 준비한 일의 결과로 만나는 필연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긍정의 시나리오를 구성할 때 사용할 좋은 말들을 제시해준다.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사랑한다, 즐겁다, 기쁘다, 할 수 있다, 건강하다, 지혜롭다, 현명하다, 평안하다, 감사하다, 열정적이다, 창의적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가 독자에게 주는 메세지가 요약되어 있다.

'삶을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순간, 우리의 하루하루는 원망스러워지고, 우리의 미래는 절망으로 가득해진다.'



저자는 긍정의 시나리오를 만들 것을 조언하면서 삭제할 시나리오도 알려준다.

대박 증후군 같은 내용의 시나리오, 우연에 대하여 갈망하는 시나리오, 서열적 사고의 시나리오, 불공평에 대한 원망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 과거에 얽매어진 시나리오는 삭제할 시나리오들이다.

 

'학벌, 재산, 신분' 등을  서열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지양할 것을 조언하며, 서열적 사고는 우리가 가진 삶에 대한 에너지를 분산시킨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심리 전문가가 기술했지만, 내용이 너무나 심리학적이지도 철학적이지도 않고, 자가계발 에세이 책으로 느껴졌다.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다.

 

'우리의 행동반응들은 어떤 대상을 얼마나 생생하게 떠올리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긍정적인 목적성의 표현의 말을 사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말하는 대로 생각이 떠오르고 행동으로 옮겨진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말이었다.

그래서, 긍정의 언어로 시나리오를 써야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실패하지 않겠다' 가 아니고 '성공해서 당당하게 살아야겠다' 이다.

'화를 내지 않아야겠다' 가 아니고 '평정심을 가져야겠다' 이다.

'지각하지 않아야겠다' 가 아니고 '일찍 가야겠다' 이다.

'애들을 혼내지 않아야겠다' 가 아니고 '그럴만한 이유를 들어봐야겠다' 이다.

'애들아 다투지 마라' 가 아니고 '애들아 사이좋게 지내라' 이다.

 

앞으로 내가 생활하면서 긍정의 말을 많이 사용하고 다짐할 때도 긍정의 말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해주었다.

아내에게도 이 부분을 이야기해주니 아내도 좋은 말이라며 공감을 표시해주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드림 라이터' 책을 읽고 실제 시나리오를 쓰고 시나리오대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술되어 어떻게 시나리오를 쓰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이 가진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마치 내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시뮬레이션해주는 것 같다.

 

'나는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 권리가 있고, 그렇게 살 것이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불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행을 생각하게 만든다고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는 의미로 느껴진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어렵지 않게 쓰여졌고, 책의 분량도 많지 않은 수준이었는데 읽고나니 심플함 속에 빛나는 가치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마음 속에 깊이 새길만한 내용이 많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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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 교과서와 함께 떠나는 수학 여행 6 - 네 자리 수의 곱셈, 나눗셈, 도형의 둘레 익히기 (3학년 2학기) 개정수학교육과정에 대비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6
헬레비 뿌트꼬넨 지음, 살미넨 따루 옮김, 임영숙 감수 / 담푸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스토리텔링이 대세이다.

제품 개발에도, 광고 기법에도, 강의 기법에도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초등 교과서에도 올해부터 1학년과 2학년을 시작으로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단계적으로 계속하여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다고 한다.

스토리텔링 기법이 이미 적용되고 있는 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 한국어판을 살펴 보았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의 교과서를 본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일본 교과서보다는 유럽 국가 교과서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핀란드 헬싱키 대학 수학교육학 교수이고, 옮긴이는 핀란드 헬싱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국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따루주막'을 운영하며 핀란드 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따루주막'을 검색해보니 진짜로 술을 파는 주막이다.

 

이 책은 핀란드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수학 교과서라고 한다.

수학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시킨 초등 수학 교과서이다.

 

처음 시작부터 재미난 스토리로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것 같다.

우리가 기존에 보아온 교과서와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다.

학습 만화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수학이라는 어려운 과목을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게 해주는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오늘은 달통대장이 오리마을에 있는 엄청난 쇼핑센터에 최고 보안 책임자로 첫 출근하는 날이에요. 오늘은 엄청난 쇼핑센터가 문을 연지 1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요. ...'

수학 교과서가 아니라 소설의 도입부를 읽는 느낌을 준다.



문제 풀이도 있고, 퀴즈 게임도 있고, 놀이 게임, 만화 게임도 있고 여러가지 유형으로 문제 풀이를 하도록 이끌고 있다.

덧셈, 뺄셈, 곱셈의 세로식을 학습하는데 있어서 모눈종이와 같은 상하좌우 윤곽선이 있는 칸에 숫자를 맞춰서 계산하도록 하여 숫자 계산시 열을 잘 맞춰서 풀도록 한 구성이 마음에 든다.

 

'어머니에게 : 배운 내용을 변형해 보세요' 라는 코너가 있어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수학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도 조언해준다.

 

이 책의 스토리는 모두 수학과 관계된 것이고, 각 스토리에는 수학 계산 문제가 이어진다.

개념과 이론 설명 보다는 놀이와 문제 풀이를 통해서 스스로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이다.

 

범인을 맞추는 수사와 관련된 수학 문제도 있다.

값이 매겨진 여러 악기를 그림으로 나열하고 그 악기와 관련된 수학 문제도 있다.

'솔로기타, 베이스기타와 드럼세트를 합한 가격은 얼마일까요?'

수학도 배우고 악기 이름도 익히는 일석이조의 학습이다.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주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




미용실 요금표를 보여주고 머리 손질 후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생활 밀착형 수학 게임도 있다.

'머리를 감은 후 커트를 해주세요. 그리고 드라이를 해주세요. 얼마를 내야 할까요?'

덧셈을 이렇게 학습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정규 학교에서 이런 교과서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탐정놀이와 연관된 수학 문제도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수학 문제의 방식은 정말 다양하다.

여행, 애완동물 키우기, 동물 잡기, 어항 꾸미기, 우주행성 정복하기...

실제 생활과 연관된 내용을 수학 문제로 접해보니 문제라기 보다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교과서로 수업을 받는다면 수학 수업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상상이 되었다.

아마도 스토리를 보고 즐기며, 그 스토리에 따라서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수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은 없고, 게임과 문제풀이를 반복함으로써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도록 훈련하는 방향으로 쓰여져 있다.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기주도적 스스로 학습법을 토대로 한 교과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의 교과서이어서인지 조금은 낯선 부분들도 있었다.

일단 문제의 양이 굉장히 많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림도 많고 글씨도 많다.
아무리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한 문제 풀이이지만, 아이들이 많은 문제를 풀려면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는 놀이이고, 공부는 공부이니까.

그래서 학습에 완급을 조절해주는 부모와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풀어보라고 해보니 재밌다는 반응이다.

이런 교과서로 수업을 받으면 정말 재밌겠다는 말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보다 더 재밌다는 반응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핀란드 교과서를 통해서 학습을 유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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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푸른숲 어린이 문학 33
베티나 옵레히트 지음, 전은경 옮김, 송효정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누나가 있는 얀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어린이 동화이다.

생각이 깊고 성숙한 동생 얀이 누나와 부모를 이해와 공존의 세상속으로 이끌어주는 이야기이다. 

 

 

 

얼마전에는 청각장애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소설을 읽었고, 정신지체 어른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소설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자폐증 아이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장애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지금 시대가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변화하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대방이 가진 다른 점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고력을 키워주고 아이들에게 자립심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해주기 위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인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에서 보여주듯이 이 책의 주인공은 동생 얀과 자폐를 앓고 있는 이는 누나 리자이다.

 

 

 

남자아이인 얀에게도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장남감, 우편함, 냉장고, 허수아비와 같은 사물들 그리고 앵무새와 같은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선생님의 마음을 읽고, 엄마의 마음을 읽는다.

 

얀 보다는 두살이 많고, 자폐를 앓고 있는 리자 누나는 아무와도 말을 하지 않는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얀에게도 리자 누나의 생각은 읽혀지지가 않는다.  

리자누나는 집에서 열쇠꾸러미를 끼고 살고 있고 기억력이 뛰어나다.

 

 

 

얀이 가진 특별한 능력은 살아가는데 별로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얀이 누나를 이해하고 누나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나에게 부족한 능력이 얀에게 있고, 이 능력을 통해서 얀이 누나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부모 그리고 자폐아인 누나와 같이 살면서도 혼자일 수 있는 얀에게는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얀과 리자의 엄마는 리자를 키우는데 지쳤고 한계를 느끼며 괴로워한다.

엄마의 속마음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제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정말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을 얀은 읽게 된다.

 

얀은 리자 누나방에 있는 쪽지의 그림을 보고서 리자 누나가 스누피를 그렸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리자 누나에게 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얀이 누나를 이해와 공존의 세상속으로 이끌어내는 채널 역할을 하는 듯 느껴졌고, 참 좋은 성숙하고 똑똑한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얀은 방학 동안에 외가에 가서 외할아버지와 성냥개비로 건축물의 모형을 함께 만들고, 할머니와 함께 카페에서 케잌을 먹기도 한다.

얀이 누나에게 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머니에게 말하자 할머니는 리자가 개를 원하면 직접 제 입으로 그렇다고 말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때, 얀이 할머니에게 "누나는 말을 할 줄 몰라요" 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얀에게 "말하기 싫은 거야"라고 말해준다.

얀은 할머니에게서 누나에 대한 매우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 받았을 것이다.

누나가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눈에 보이는대로만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하는데, 다른 이면의 모습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얀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오는데, 카롤라 가족과의 만남이다.

카롤라에게는 자폐를 앓고 있는 남자 동생이 있는데, 카롤라 가족은 남자 동생을 데리고 가족 네명이 함께 여행을 다닌다. 

리자 누나와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얀 그리고 얀의 가족과는 완전히 다른 가족이었다.

같은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리자 누나를 돌보는데 지친 리자 엄마는 리자를 요양 시설에 보내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이것을 알게 된 얀은 엄마, 아빠가 누나를 버리려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전은 얀이 리자 누나에게 성냥으로 성을 만들어주는 놀이를 보여주는데서 시작된다.

얀이 가져온 성냥개비에 리자 누나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리자 누나가 스스로 성냥개비로 성 쌓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자 엄마가 성냥개비 성을 보면서 리자 누나에게 "정말 아름답구나. 리자, 네가 만들었니?" 라고 묻자 리자 누나가 고개를 툭 떨어뜨려 그렇다는 응답을 한다.

서로의 의사를 묻고 확인한 것이다.

또한, 얀이 빌려온 개에게도 리자 누나가 관심을 갖는 것을 보게 된다.

리자 누나는 열쇠꾸러미 말고도 관심을 갖는 대상이 있었던 것이다.

 



리자 누나는 요양 시설에서 잠시 생활하게 되는데, 요양시설의 동물들과 선생님을 좋아했다.

이것은 얀에게는 예상치 못한 모습이었다.

얀의 부모는 얀에게 두개의 행복한 선물을 주는데, 하나는 카를라 가족의 집에 방문을 한 것이고, 또 하나는 개를 선물한 것이다.

그리고, 얀의 부모는 리자 누나를 요양 시설에 완전히 보낸 것이 아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지내고 주말에는 집에서 함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얀에게 설명해 준다.

주말이 되어 집에 돌아온 리자 누나가 개와 함께 잘 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마도 리자 누나가 요양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좀 더 나아지고, 주말에 집에 와서도 가족과의 관계가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상상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되었다.

자폐라는 장애를 떠나서 사람들과의 관계,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살고 있으며, 상대방과의 올바른 관계 형성을 가지는데 그 선입견과 편견이 얼마나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장애는 바로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환경에서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가족을 보면서 그 환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가는 사람에 따라 정말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변화의 씨앗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얀의 지극한 누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감동적이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내가 느낀 점과 아이가 느낀 점을 서로 공감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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