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왕은 사랑받을 수 있을까? - 존중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3
알랭 시슈 지음, 에릭 엘리오 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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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왕...

이름 그대로 버럭버럭 화를 내는 왕이다.

이 책은 버럭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버럭왕은 사랑받을 수 있을가?' 라는 제목에서 버럭왕은 사랑받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의 세번째 책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존중' 이다.

 



버럭버럭 화내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분명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나도 집에서 가끔 버럭버럭 화내는 아빠가 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딸에게 "우리집에도 버럭왕 같은 사람이 있어?" 하고 물으니 바로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에구...

버럭왕은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
시종과 기분상쾌 담당 장관에게 명령한다.
'난 사랑을 받고 싶노라! 이건 명령이다!'



하지만, 백성들의 사랑은 버럭왕에게 오질 않는다.
사랑하는 백성들을 왕궁으로 초대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왕이 패션쇼를 한다고 해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왕궁을 빛나는 황금으로 입히고 보물로 장식을 해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제일 힘이 쎈 사람을 뽑는 대회를 개최해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백성들은 아무도 버럭왕에게 관심이 없었다.



버럭왕은 백성을 기다리다가 이제 백성을 직접 만나러 왕궁 밖으로 나간다.
백성들이 나타나자 백성들은 모두 도망간다.
왕은 큰소리로 도망가는 백성들에게 말한다.
"짐은 그저 너희와 함께 춤을 춰도 되는지 물어보려는 거다!"
이때 앵무새가 왕에게 조언한다.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 돼요! 아무리 왕이라도요. '미안하지만'이라고 말해야지요."

왕이 목소리를 낮추고 "미안하지만 나와 함께 있어 다오. 부탁하네"라고 말하자 백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백성들은 왕에게 말한다.
"저희는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왕을 원해요.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답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을 베풀고 어질어야 한다.
중요한 말이다.
받기 위해서는 먼저 베출어야 하는 것이다.

왕은 앞으로 명령하는 것보다 '서로 아끼고 함께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로 아끼고 함께 하는 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존중이라는 메세지이다.



책 마지막에 버럭왕은 백성들을 자주 왕궁으로 불러 이야기 나누고 마음을 주고 받았지만, 그 뒤로도 이따금씩 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하며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사람은 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작가가 보여주는 것일까?
완벽한 해피 엔딩 결과가 아니라 현실감이 묻어나는 결말이 오히려 더 진솔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요즘 어린이 책을 읽으면 어른 책을 잘 압축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든다.
아이가 읽을 때는 존중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어른이 읽을 때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삶의 자세를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앞으로는 버럭아빠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겠다.
아이와 부모가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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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둑할망 돔박수월 우리 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 시리즈 1
최정원 지음, 이승주 그림 / 푸른영토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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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땅과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의 배경은 제주도이다.

제목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버둑할망 돔박수월'

 


 

제주도가 배경이기 때문에 책제목의 단어들이 제주도 말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고 도대체 무슨 뜻인지 전혀 감이 오질 않았다.

할망만 할머니라는 느낌이 올 뿐이다.

버둑=황무지, 할망=할머니, 돔박=동백, 수월=숲.

황무지 할머니와 동백 숲이 이 책의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이다.

 

이 책은 제주 올레길 5코스에 있는 동백 군락지에 얽힌 이야기이다.

바람 많은 제주에서 동백 씨를 심어 바람을 막는 기적을 이루어 낸 분이 현명춘 님인데, 이 분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낯설은 단어들에 대해서는 각 장의 뒤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 하단에 있었으면 읽기에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명춘 님의 어머니는 강하면서 증력있는 잠녀이다.
제주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전통적으로 잠녀라고 불러왔다고 한다.
해녀라는 명칭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수탈을 하기 위한 도구로 해녀조합을 만들 때부터 사용된 이름이라고 한다.

시집가는 맹춘에게 어머니는 '제주 여자라면 한 집안은 먹여 살려야 한다' 라고 말한다.
맹춘은 가진 것은 없지만 착해보이는 신랑과 결혼을 한다.
전통 결혼식이 재미있게 묘사되었다.

낡은 집에서 힘겨움이 예상되는 맹춘의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그리고, 잠녀로 일하는 맹춘과 다른 잠녀들의 물질 모습이 그려진다.

맹춘 부부는 열심히 살아가는 가난한 시골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제주에서는 먼바다로 고기잡이 나가는 것을 빼고 남자들은 일의 거의 하지 않는 게 전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맹춘의 남편은 달랐다.
두 부부는 각자가 부지런히 일을 했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황무지(버둑) 땅을 오천평을 사게 된다.
그 땅에 집을 짓고, 밭농사를 하고, 남의 집에서 품삯을 받으며 일을 하고,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소금을 만들어 팔고, 돼지를 키우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



제주의 강한 바람으로 밭에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하여 바람을 막을 목적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소나무에는 송충이가 생기고 남편이 송충이 가시를 밟아서 다치는 발생한다.
'울타리가 될 만큼 크게 자라면서 벌레가 들끓지 않는 나무, 잎도 날카롭지 않은 나무를 찾아야 했다. 나무 때문에 주위가 지저분해져서도 안 되었다. 낙엽이 지는 나무라면 일거리가 몇 배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심는 대로 싹을 틔우는 강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사림에까지 보탬이 되어 주는 나무가 없을까?(p.66)'
맹춘은 고민을 하여 동백을 키우기로 한다.
'동백은 잎이 나면 나무 한 그루가 빽빽한 이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집처럼 바람을 막았다. 추울 때 주로 피지만 여름 한철을 제외하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게다가 동백의 열매는 머릿기름이나 식용, 때로는 어혈을 푸는 약으로도 쓰였다.(p.67)'
맹춘은 동백 씨를 구하여 심고 또 심었다.



맹춘이 임신을 하여 아기를 낳고 아기를 키우고...
맹춘의 삶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계속 이어진다.
착한 부부의 성실한 삶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겨졌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제 곤경이 닥친다.
관아에서 나온 관원들이 관아에 알리지 않고 진상도 하지 않으면서 귤을 키웠다며 억지 주장을 하며 괴롭힌다.
국가를 위해서 일해야 할 사람들이 백성을 괴롭히다니...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귤 수확기가 되자 애초에 보았던 열매보다 수확량이 적다면서 부족량을 소라와 전복으로 채우라는 억지 명령을 한다.
맹춘은 친정엄마와 함께 귤나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내년에는 귤나무에 꽃이 피지 못하게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맹춘 부부에게 가난은 쉽게 떠나지 않았다.
열심히 살아도 현실은 갈수록 더 힘들어졌다.
백성들에게 부과된 군역과 각종 세금의 부당함이 기술된다.
조선 후기 부퍠한 나라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생소한 단어들이 약간의 거부감과 불편함을 주었지만, 읽을수록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맹춘은 가난 때문에 자식 셋을 부유한 형님들에게 입양을 시킨다.

그리고, 제주도에 들이닥친 조선 후기 개화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전개된다.
천주교가 퍼지고, 임오군란과 갑오경장이 일어나고, 을미사변, 아관파천,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제주에서 벌어지는 이재수의 난이 나오고,  천주교가 퍼지면서 제주에서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이 박해를 받게 되는 내용이 기술된다.
맹춘의 주변 사람들도 이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제주에서의 일제의 만행이 기술되면서 역사 동화의 색깔을 많이 보여주고 있었다.

저자가 버둑할망이 살았던 시대의 제주 역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재수의 난이 자세히 나온다.
제주목사 이상규는 제주도민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였고, 당시 세금을 거두는 봉세관이 주로 천주교 신자들을 앞세웠다고 한다.
제주도의 천주교 신자 중에는 사랑과 평등의 천주교에 심취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 잇속을 위해 입교한 불량배들도 있었다고 한다.
제주도민들은 천주교를 등에 지고 행패를 부리는 자들을 처난하기 위해 난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재수의 난에서 죽임을 당한 천주교도는 4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재수의 난은 천주교의 교세확장과 이에 따른 폐단, 정부의 조세수탈에 대한 제주 토박이 민중들의 저항이었다고 한다.
새롭게 알게 된 역사이다.
어느 집단이든 폐단과 모순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사건이다.

맹춘이 키운 돔박수월은 마을 전체의 숲이 되고 마을의 자랑이 되었다.
나도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제주도 올레길 5코스의 동백나무 숲은 이 책의 이야기처럼 현명춘 할머니의 삶이 담겨진 결과물이었다.


나중에 가족들과 제주 올레길 5코스를 이 책을 가슴에 안고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 마지막에는 제주 사투리가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제주 사람이 아니고, 서울이 고향인 사람이다.
현맹춘 할머니의 손자 부부에게 들은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 올레길 5코스의 동백숲을 취재하러 오는데 현매충 할머니의 후손들이 이를 힘겨워 하여 책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현명춘 할머니 후손을 위하면서 현명춘 할머니의 일생을 통해서 세상에 감동을 주고자 이 책을 저술한 것이다.

'애국은 거창한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땅에 대해 잘 아는 것, 그 땅에 얽힌 역사를 잊지 않고 그것을 알고자 하는 이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 그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선 황무지를 옥토로 가꾸기 위해 땀 흘리는 것 역시 애국이라고 봅니다.(p.228)'
저자는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고 동백숲으로 키운 현맹춘 할머니도 분명 애국자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땅에 역사와 정성이 담긴 곳이라는 의미를 느꼈고, 우리 땅 하나하나가 모두 수중한 우리의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영화와 같은 스토리 전개에 조금만 집중한다면 제주 올레길 5코스 동백숲에 담겨진 역사와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청소년들에게 우리 땅과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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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꿈꾸는 돌고래 1
홍정욱 지음, 윤봉선 그림 / 웃는돌고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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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저자가 쓴 어린이 창작 동화이다.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라는 책 제목에서 뭔가 음식 또는 식생활 관련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음식과 식생활과는 무관한 어린이 창작 동화이다.

동화는 3부로 구성되어 총 12편이 실려 있다.

12편의 내용이 일부는 연관되어 연속적인 흐름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각 편이 모두 개별 동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나름대로의 독립성도 느껴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는 저자의 삶은 내가 동경하는 이상적인 삶이다.

본업을 하면서 또 다른 부업인 책쓰기를 하면서 삶을 더 알차고 풍요롭게 하는 저자의 삶은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삶의 모습이다.

 

1부에서는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등장한다.

이상하다는 나의 표현은 우리 시대에 보기 힘든 선생님이라는 의미이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이상적인 초등학교 선생님의 모습이다. 

 

수업시간에 밖에 나가서 누워서 수업을 받게 한다.

'누우면 가슴으로 햇빛의 무게를 잴 수 있고 등으로는 땅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대요.(p.9)'

 

비가 오는 날 맨발로 운동장에 나가서 수업을 받게 한다.

'비오는 날 맨발로 운동장에 그린 그림은 운동에 쓴 시다.(p.11)'

 

학교 옥상에서 수업을 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개구리에 대한 일화, 매미 껍질에 대한 일화, 비둘기가 알을 낳은 일화 등이 등장한다. 

 

수업시간에 함께 감나무에서 감을 따고, 아이들에게 감을 깎게 하여 곶감을 만들어 교실 창틀에 걸어 놓기도 한다.

학교 창문에 가을을 걸은 것이다.

 

이 특이한 교육방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학교의 모습은 참 아름답고 진정 학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의 초등학교 모습과는 많이 다른 교육이다.

어쩌면 옛날 추억의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추억속의 모습일 수도 있다.

지금 도시에서 이런 교육을 실시한다면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은 어떨까?

아니, 교장선생님이 인정해줄 수 있을까?

 

하지만, 주입식 암기 교육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도록 자극을 주는 교육이 참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 책에 나오는 초등 선생님의 교육 방법에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1편의 제목에 나오는 직박구리는 새의 이름이다.

까마귀의 공격을 박은 직박구리 새끼를 치료해주고 보내주는 일화가 나온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항상 동심속에서 한마음으로 생활하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에게 감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선생님의 출신이 농촌으로 생각되는 대목들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가 농촌 출신의 환경운동가 선생님이어서 이런 모습들이 책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잇었다.



'우리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p.56)'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한 질문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묻는 것이다.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당연한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라는 생각에 참 좋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신의 본질은 잘 모른체 주변 정보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한 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설명하기 위해 할아버지에게 질문하여서 좋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교육적인 내용으로 느껴졌다.

'학교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공부란다.(p.60)'

선생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1부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참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2부와 3부는 옛날 시골 농촌의 모습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아마도 지금의 어른들 중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들이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직접 체험해본 적은 별로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듣거나 책에서 보거나 TV에서 본 시골의 모습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금 도시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들이 과연 이 내용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두꺼비 이야기가 나온다.

두꺼비는 껍질이 두꺼워서 두꺼비라는데 이게 정말 맞는 말인지 궁금하다.

 

새끼 노루 이야기가 나오고, 송아지 실종 사건 이야기가 나오고, 젊은소와 늙은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카스테라보다는 뱀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60년대 시골 풍경이 그려지는 아득한 추억속의 이야기들로 느껴진다.

 

송아지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기도 하고, 젊은 소의 코를 꿰는 과정과 산에서 뱀을 잡고 늪에서 가물치를 잡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시골 농촌에서는 옛날에 이렇게 살았구나 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동화들이다.

 

'산비둘기가 국구우 국구 울기 시작하면 들판에서 명주바람에 밀려온 연두 물결은 시나브로 산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풀냄새가 물결을 넘어 쫓아왔지만 들판을 향해 다리를 뻗은 산은 바쁠 것 없이 느긋하게 연두색 양말을 당겨 올렸습니다. 산의 다리에 스민 연두는 봄 햇살을 만나자 마술처럼 초록으로 변해갔습니다. 산이 초록바지를 입고 일어설 때쯤 우리들은 두꺼운 내복을 벗었습니다. 얇아진 옷 속으로 파고든 바람 줄기가 간지럼을 태웠습니다. 가벼워진 팔다리는 저절로 들썩였습니다. 나뭇가지도 꿈틀대며 특툭 새눈을 틔웠습니다. 풀 씨앗들도 영차영차 땅을 열어 햇살을 맞는 아우성을 아지랑이로 피워 올렸습니다. 때맞춰 소들은 등에 입었던 거적 옷을 벗었습니다.(p.88)'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과정을 눈앞에 보여주듯이 시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너무 아름다운 표현이었다.

 

 

3부에서는 시골에서 자란 어른들의 향수를 더욱 자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하고, 가을 태풍과 비로 엉망이 되어버린 논을 다시 살리는 이야기가 나오고, 첫 수확한 수박이 헐값에 팔려서 속상해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나온다.

 

'쌀이 한자로 쌀미라 카는데, 그기 여든 여덟 번 손이 간다는 뜻이라 카더라. 가만히 생각하면 얼추 맞는 말일 끼다. 그렁께네 키운 걸 생각해서라도 꼭꼭 씹어서 삼켜라.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p.173)'

이 책에서 제목으로 사용한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가 나오는 대목이다.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왠지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이유가 없는 일은 없고, 세상 모든 일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름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는 뜻일까?

고생도 꼭꼭 씹으면 나중에는 달까?

논에 닥친 폭우의 피해를 수습하느라 힘들었지만 밥상에서 즐겁게 식사하는 가족의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박 농사를 지어 첫 수박을 힘겹게 수확했는데, 장마철이라서 수박이 헐값에 경매처리되어 속상해하는 시골 농부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짠하게 한다.

온 가족이 정성으로 키운 농작물이 헐값에 팔린다는 현실이 너무나 속상하다.
마지막 '수박 속이 붉은 까닭' 이야기를 읽고서 책을 덮으면서 마음이 서글퍼지기도 하였다.



책 뒷표지를 보니 디지털 세대의 아이들에게 농촌 출신의 환경운동가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바탕 야단법석 이야기라는 말이 나온다.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남의 나라에서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그 이야기속에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이 잘 묻어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동화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시골집을 갈 때 또는 시골에 여행을 갈 때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주제로 함께 대화를 나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왠지 시골 농촌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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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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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느 책에서 '생각을 시각화하면 창의력이 살아난다' 라며 드로잉을 배워볼 것을 조언한 글을 보았었다.

나는 미술에는 전혀 재능도 없고, 배워본 적도 없고, 배워보고자 시도를 해본 적도 없었다.

얼마전 내 전공과 다른 건설회사 프로슈머일을 잠시 하면서 스케치를 잘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드로잉에 대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이번에 '이지 드로잉 노트' 책을 읽고서 이런 드로잉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하고 스케치를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많이 깨닫게 되었다.

읽는 내내 유익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아내와 아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김충원 작가 책이네요'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충원 작가는 학부모에게는 미술 교육으로 유명한 분이었고, 아이들에게는 과학만화 '로봇키드 지오'로 유명한 분이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서울대 미대 출신에 30년여 년간 100권이 넘는 미술 교육, 창의력 개발, 대학교 교재를 쓰신 분이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꿈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며 연습, 또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드로잉에 재능보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에 나도 해볼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과 희망이 생긴다.

 

이 책은 '여행 그리고 스케치'를 지향하고 있다.

여행할 때 사진보다는 스케치로 풍경을 담아낸다면 오직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낀 현장의 이미지를 내 손으로 담아내는 위대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시작은 하지만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시도하는 것이 어리석다고 믿는 사람들은 루저이다. 내 속도에 맞춰 천천히 나아가자. 어설프고 비뚤거리는 나의 그림에 만족하고 겸손해지자. 그렇게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여행스케치는 당신의 삶을 더욱 세련되고 의미있게 만들어 주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 누구도 훔칠 수 없는 당신 안의 창조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시작하자. 바로 지금...(p.4)'

 

지금 바로 시작해서 과정에 만족하고 겸손하며 한발 한발 천천히 해보라는 저자의 메세지는 드로잉 초보자에게 힘을 준다.

 

책 앞부분에서 저자는 초보자가 알아야 할 여행스케치 노하우는 세 가지를 알려준다.

'실내 스케치부터 시작하고, 스케치는 3분을 넘기지 말고, 미완성을 미완성으로 남기라' 고 한다.

 

스케치는 3분을 넘기지 말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미완성을 설명하면서 '남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어설프게 그림을 꾸미려는 본능이 작동하고 완성에 대한 집착이 고개를 든다. 완성에 집착하지 말라.(p.5)'라고 말한다.

남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처음 의도한 바와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이다. 

드로잉뿐 만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가르쳐주는 대로 직접 연필로 이면지에 연습을 하면서 읽었다.

책 옆에 이면지를 놓고 연필로 하나하나 스케치를 연습하면서 읽어보니 조금씩 드로잉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신기했다.

내가 연습을 하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도 내 옆에서 함께 읽으며 연습을 한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드로잉 연습을 하는 재미나고 행복한 풍경이었다.

연습을 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연습을 통해서 손의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선 그리기 연습을 시작해서 직육면체 그리기 연습을 하고, 라인 스트로크 연습을 하고, 벽돌담을 그리고, 동그라미를 그리고...
연습의 주제는 계속 제시되고 그 연습의 의미와 필요성을 저자로부터 친절하게 들을 수 있다.



'스트로크 연습은 최소한 3개월을 해야 선긋기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훌륭할 수는 없다.(p.16)'
드로잉이 쉽지 않다는 저자의 설명이 흥미와 자신감을 주고 연습에 동기 부여를 해준다.

 

'드로잉의 70%는 관찰이다.(p.23)'

'열정은 클수록 좋고 욕심은 낮출수록 좋다.(p.24)'

'스케치의 생명은 선이다.(p.34)'

'드로잉은 양쪽 뇌를 모두 활성화시켜 줌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균형잡힌 지능을 만들어 준다.(P.49)'

 

책 중간중간에 드로잉에 대한 저자의 철학적인 메세지도 많이 나온다.

'포기와 중단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중단은 늘 할 수 있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게 오히려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포기는 그것으로 마지막이다.(p.90)'




책을 보며 드로잉 연습을 따라서 해보니 너무나 재미있다.

내가 연습한 그림, 아이들이 연습한 그림을 서로 보면서 함께 서로 웃고 칭찬하고 즐거워한다.

계속 연습하면 나도 드로잉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그리고 연습장에 그려볼 수록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게 하는 책이다.

 

'창작에 필요한 창의성이나 소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성실이 주는 선물일 뿐이다.(p.75)'

'드로잉은 마음 먹은대로 그리기 위해 평생해야 하는 연습의 과정일 뿐이다.(p.98)'

'고흐는 밀레의 그림을 묘사해서 화가가 되었는데, 어떤 그림은 무려 90번이나 반복해서 그렸다. 베껴 그리기는 가장 효과적인 연습방법이다.(p.126)'

'첫번째 스트로크에 자신감일 실릴수록 과정은 순탄하다. 그리고 모든 자신감은 오직 연습의 결과임을 기억하라.(p.142)'

 

저자는 드로잉에 있어서 연습의 중요성을 여러번 반복하여 강조하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배우 가장 인상적인 드로잉 스킬은 '윤곽선 그리기'이다.

 

'대상과 배경이 마나는 경계선, 즉 대상의 가장자리 윤곽선을 그린 다음 대상의 안쪽 윤곽선을 나중에 그려 넣는다.(p.52)'
 

저자는 윤곽선을 파악할 줄 아는 관찰력이 드로잉의 가장 중요한 핵심 능력이라고 말한다.

 

구성 부분을 하나하나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윤곽선을 그린 후 구성 부분을 채워가는 기법이다.

책 중반부를 넘으면서 윤곽선 스케치를 강조하는 부분과 연습이 많이 나온다.

드로잉의 핵심은 '선'과 '윤곽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연필깎기를 이렇게 윤곽선을 먼저 그린 후 그려보는 연습을 해보니 그림을 그리기가 조금 더 수월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을 많이 한다면 드로잉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내가 본 사물을 내가 원하는 대로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책 중간에 소개한 간소하게 살면서 삶을 풍성하게 즐기는 노하우 스무가지이다.

휴대폰 없이 하루를 살아보기.

거울을 보고 편안하게 미소 짓는 연습하기.

10년 후의 나에게 편지 써 보기.

아무도 안 다니는 길에서 느긋하게 산책하기.

한 번도 입어 보지 않았던 파격적이거나 섹시한 옷을 입고 외출하기.

소중한 사람과 수다 떨기.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라면으로 새로운 요리 개발하기.

누군가에게 깜짝 선물 보내기.

내 생일날, 나에게 작은 선물하기.

아주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나 홀로 여행하기.

예술가 혹은 예술가처럼 사는 사람과 교류하기.

존경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서 책상 앞에 걸어 두기.

싸고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해서 친구에게 보내 주기.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기.

일주일에 하루는 TV없이 살아 보기.

혼자 놀 수 있는 방법 개발하기.

주름살 걱정하지 말고 하루에 열 번 이상 신나게 웃기.

목소리 걱정하지 말고 한 달에 한 번씩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하기.

실패할 걱정하지 말고 하루에 10분씩 드로잉하기.

 

이 책은 드로잉 기법도 배우고, 삶을 풍성하고 즐겁고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하루에 10분씩 드로잉 연습에 도전해보면서 앞으로 여행을 가면 가족들과 함께 여행스케치를 실천해 보아야겠다.

드로잉은 여행에 또 하나의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작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드로잉을 첫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자신감을 얻고 그 방법을 배우게 되어서 책을 읽고나니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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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7
탕무니우 글.그림, 남은숙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 책을 읽을 때의 장점이 몇가지 있다.

짧은 시간에 1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 짧은 줄거리를 통해서 요약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아이들과 대화할 소재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린이 책을 어른이 읽는 것도 나름 많은 의미와 유익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뭐야!' 책은 예술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접근해야하는 가를 알려주는 아주 짧은 어린이 그림책이다. 

지은이는 대만인이다.

대만인이 쓴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작은 마을의 공원은 텅 비어 있었다.

휑한 공원을 멋지게 할 수 없을까 마을의 동물들이 고민을 한다.

이때 동네에 조각가 쿠시 선생이 이사를 와서 동물들이 쿠시 선생에게 조각상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




기린, 꼬끼리, 원숭이, 사자 동물들은 각작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조각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모두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쿠시 선생이 조각상을 만들기 시작한다.

조각상을 만드는데는 한참 동안의 시간이 걸렸다.

동물들은 어떤 조각상이 만들어질지를 궁금해하며 기다린다.

쿠시 선생은 조각상을 완성하고 마을을 떠나는데, 완성된 조각상을 본 동물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모습의 조각상을 보고서 놀라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봄이 오면 조각상을 치우기로 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어느날 까마귀가 조각상을 보더니 기린, 코끼리, 원숭이, 사자를 닮았다며 조각상의 이름을 묻는다.

하지만, 조각상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렇게해서 끝이 난다.

 



이 책은 예술 작품을 기존의 고정관념과 개인적인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조언해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살짝 보여주면서 예술가가 얼마나 고뇌하며 만드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예술 작품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며 예술작품과 예술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알려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사람들은 예술 작품을 볼 때 실제와 얼마나 닮았는지 살펴보기를 좋아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책 제목 '이게 뭐야!'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 라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한다.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갔을 때 아이에게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고는 했다.

 

아이와 함께 예술 작품을 보았을 때 먼저 '이게 뭐야?' 라고 물어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 후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는다면 아이가 생각하는 세계를 이해하며 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공감한다면 예술 작품을 관람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게 뭐야?!'

'넌 어떻게 생각하니?'
'이름이 무엇일까?'
'예술가가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예술 작품을 볼 때마다 우리가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할 단어들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예술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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