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0
잔니 로다리 지음, 파올로 카르도니 그림,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탈리아의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쓴 세계사 책이다.

이 책에는 도표, 그림, 연대표와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저자는 이 책을 인간의 역사를 재빨리 제대로 훑어보도록 쓴 책이라고 말한다.

이야기하듯 술술 전개되는 이 책의 세계사는 이 책이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를 느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책이라고는 하지만, 세계사에는 익숙한 내용도 있고, 낯설은 내용도 있기 때문에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읽어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책이긴 하지만, 저자가 엄선한 세계사적인 사건들과 저자의 역사관이 잘 반영되어 있는 조금은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른이 읽기에도 무난했고, 초등학생에게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중학생 이상 정도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세계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이야기의 시작은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인스들이 말하는 인류 탄생, 가봉의 피그미족이 말하는 인류 탄생,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인디언 카도족이 말하는 인류 탄생, 오스트레일리아 디에리족이 말하는 인류 탄생, 유대인이 말하는 인류 탄생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한다.(p.7∼9)

역사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하나의 사건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책 초반에서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숭이 조상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인간을 만들어 낸 진정한 창조자는 '노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노동이 인간의 손과 뇌를 진화시켰다.(p.12)'

인간을 만들어 낸 창조자가 노동이라는 것은 참 색다른 해석이다.

노동이 우리를 진화시킨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진화시키고 발전시켰다는 의미일까?

이 책은 이야기로 풀어 쓴 세계사라고 해서 단순히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독특한 역사관이 여기저기에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이야기를 해주어서 역사의 연결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었다.

아무리 옛이야기처럼 읽는다고 해도 세계사가 결코 쉽지는 않다.

 

'돌조각을 쪼개다가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나무도구를 만들다가 불똥이 튀기는 것을 보고, 우연히 얻었던 불을 나중에는 돌과 나무를 써서 일부러 만들어내고, 고기를 날것으로 먹다가 우연히 고기 조각 하나가 불 속으로 떨어져 불에 구워진 고기가 더 맛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뒤로는 고기를 구워 먹게 되고, 손이 닿는 곳에서 고기를 얻고 싶어서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고...(p.14∼15)'

'불을 사용하다보니 흙이 불에 구워지면 물이 새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지는 것을 알고서 항아리를 만들고, 불에 타고 남은 재를 뒤적이다가 반짝이는 붉은 돌인 동을 발견하고, 동으로 만들 도구들이 돌로 만든 도구를 대신하고...(p.16)

전후 관계를 이어주는 재밌는 연결고리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준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6페이지에 걸쳐서 이야기 해준다.(p.56∼61)

암기와 시험을 위한 세계서 학습서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

그냥 술술 읽는 이야기 책이다.

단지 그 내용이 세계사일 뿐이다.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그 전후 교양 학습서로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 이야기는 물이 흐르 듯 계속해서 이어지고 이어진다.

중반으로 가면서 내용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책을 읽는 재미는 더해진다.

 

'오늘날 국회의원들이 왜 봉급을 받느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리스 역사에 대해서 모를 뿐 아니라 2,4000년 전에 살았던 페리클레스보다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법을 만드는 사람이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한다면 부자들만 국회의원이 될 것이고, 자연히 부자들의 이익을 법만 만들이지 않겠는가!(p.66∼67)'

페리클레스는 아테네의 도약에 공이 컸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국가 제도를 개혁하고 민회의 힘을 강화해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정치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페리클레스가 통과시킨 법에 따라 매년 전체 계급에서 6.000명의 시민들이 제비뽑기로 선발되어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거나 재판권을 가진 시민 배심원단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인 역사였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많이 거론되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는 말이 아테네에서는 어느 정도 실현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테네가 완전한 도시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야기는 그리스 시대, 로마 시대, 중세 시대, 르네상스 시대로 계속해서 이어져 나간다.

 

르네상스 편에서 '유럽은 인도나 중국의 생산품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동방과의 무역에 의존했다.(p.116)' 는 내용이 나온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우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르네상스 시대에도 있었다니 재미있다.

 

콜롬버스의 탐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탐험의 시대가 소개된다.

콜롬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믿고서 지구를 돌다 보면 동부 지중해 연안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고,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콜롬버스는 자신이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신대륙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도인이라 생각했다고 한다.(p.118)

독일 지리학자 발트제뮐러가 서인도가 신대륙임을 밝혔고, 탐허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세계사 속의 탐험 이야기기 재미있게 느껴졌다. 

 

1500년대 후반 부터 영국과 네덜란드는 바다로 나가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식민 제국을 약탈했고, 프로테스탄트 혁명은 영국과 네덜란드에 번영과 발전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한다.(p.125)

 

책 후반부에 나오는 '혁명과 반동의 시대'가 흥미로웠다.

저자는 혁명이란 사회생활 전반의 변화라고 정의한다.

혁명이 일어나면 옛 정권이 무너지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한 사회 계급이 쇠퇴하고 다른 사회 계급이 권력을 얻는다고 한다.

어떤 장군이 정부에 반기를 들어 그가 새로이 권력을 얻었는데 은행, 공장, 땅의 소유권이 여전히 다른 사람의 손에 남아 있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이고, 어떤 나라에서 노동자의 정부가 강제로 붕괴되고 그 자리에 자본가 정부가 들어섰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라 반혁이다라고 말한다.(p.134)

혁명은 역사를 뒤로 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절대 권력을 자랑하던 왕과 갖가지 특권을 누리던 귀족들이 군림하던 나라에서 시민 계급이 반기를 들어 권력을 얻었다면 그것이 바로 혁명이다.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혁명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정확하고 확실한 정의이다.

 

'나폴레옹은 철권통치를 해서 민중으로부터 미움을 받은 독재자인 동시에 시대에 뒤처진 사회 질서의 속박으로부터 민중을 해방시킨 사람이기도 하다.(p.141)'

나폴레옹에 대한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발표한 공산당 선언은 자유와 사회 정의 사상을 학문적으로 정리하면서 부르주아 사회를 깊이 있게 비판한 최초의 글이었고, 이 소책자는 역사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었다.(p.151)

 

19세기 후반부터 자본주의가 발달함에 따라 현대에는 제국이 탄생한다. 

'제국의 황제는 대기업가와 대금융가였고, 이들 대자본가는 국가의 경제 및 정치 생활을 완전히 지배했고, 기업과 은행만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정당을 통해 국회와 정부, 국가까지도 지배했다.(p.164)'

저자가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고서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탈리아인이다.

 

'대자본가는 자신들의 국가가 경제적으로 뒤처진 후진국들을 힘으로 점령하게 만들었다.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쉽게 차지하기 위한 일이었고, 또 자신들의 제품을 팔기 위해 똑같은 일을 반복했고, 제국주의는 이렇게 탄생했다고 한다.(p.164)'

제국주의자들은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문화인 크리스트교를 전파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점령했다고 말한다고 한다.

외세의 침략과 일제 강점기를 거친 우리 나라도 이러한 사정에서 그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주의에 대한 저자의 시선도 매우 인상적이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보다 우월하고, 사회주의 혁명으로 약 2억명의 삶이 향상되었다고 말한다.(p.174)

언론 탄압, 대학살, 숙청과 같은 사회주의 오류도 물론 지적은 하고 있다.

 

저자는 내일의 세계는 권력의 횡포와 배고픔, 무지가 없는 세상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하나 된 형제애로 뭉친 세상을 소망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매우 진보적인 역사관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읽으며 한구절 한구절 생각하며, 세계사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심화 학습을 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세계사 책이라고 하기에는 내게 많은 자극과 가르침을 준 좋은 책이었다.

 

'역사는 앞으로 간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실을 뒤집어 보고 씹어 보고 냄새를 맡아 보자'

'역사를 공부하면서 만나게 되는 유명 인물들이 역사에 남긴 거창한 행동에 현혹되거나 감탄하지 말고, 보다 단순한 작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라'

'모든 것은 움직이고 또 모든 것은 뒤집어질 수 있다.' 

 

책 마지막에는 '세계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찾아보기'가 연도순으로 해당 페이지와 함께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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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력 - 비전을 실현하는 힘
최재웅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회의 시간에 개인 의견을 발표할 때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그리고 남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강의를 할 때도 정말 긴장되고 떨린다.

낯익은 사람 앞에서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을 말할 때는 그 떨림은 비교적 약한 편이고, 말하는 것이 자신감이 있으며 매우 자연스럽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사에서 내게 낯익은 사람에게 내가 아주 잘 아는 것을 말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항상 낯설고 부담되는 사람 앞에서 준비가 부족했거나, 어설프게 알거나, 쉽게 반박받을 수 있는 말을 하려니 참으로 자신 없고 떨리는 것이 현실이다.

 

'대국민 연사 프로젝트, 온 국민이 청중 앞에 이야기할 수 있는 그날까지!, 비전을 실현하는 힘, 강의력'

책 제목과 부제목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이 책은 프로 강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단순한 강의 스킬 수십가지를 나열하여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청중을 감동시키는 진짜 강사가 되기 위한 자세와 방법에 집중한 책이다.

강사를 몇 번 해보았고, 앞으로 프로 강사가 되기를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제 발표력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발표력은 곧 강의력이며, 막강한 강의력은 강력한 무기가 되고 비전이 될 수 있다.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안고서 이 책을 펼쳤다.

 

대기업, 학교, 은행, 공사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추천사가 책 맨 앞부분 4페이지에서 11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추천사들이 이 책의 저자 최재웅 강사는 대단한 강의력의 소지자라는 것을 벌써 느끼게 해준다.

최재웅 강사는 65만원으로 회사를 차려 강사를 가르치는 강사, 대한민국 교육 학습법의 선두주자로 교육 컨설팅 회사 폴앤마크 대표로 일하고 있다고 하며, 국내 100대 기업에 연 100회 이상 출강하고 있다고 한다.

 

프롤로그에 있는 '청중은 진심에 반응한다, 청중은 자랑보다는 희망을, 성취보다는 극복을, 부유보다는 바람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란다.' 는 말에서 강사로서의 자세가 느껴진다.

 

생생하고 진솔한 저자의 강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을 주고 가르침을 준다.

저자가 28세에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 강사로서의 강의는 20여분이 2시간 정도로 느껴질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고 한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한가 보다.

시작부터 창대하다면 그것은 처음이 아닐 것이다.

프로강사로 일하며 4년여 동안 수익 없이 강의를 하던 저자는 존 맥스웰 초청 행사 총괄팀장으로 일하면서 기적같은 기회를 얻어 미국에서 교수법을 배웠다고 한다.

프로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수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교수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당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내놓자.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p.35)'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강의력을 높이는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강사를 교육시킬 뿐 만 아니라 회사의 중역의 프레젠테이션도 코칭을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혼자만 잘하면 박수를 받지만, 강의는 혼자만 잘하면 사람들이 강의장을 떠난다.(p.45)'

'강사는 청중을 위해 존재한다. 자신을 위한 한풀이나 힐링, 자기자랑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프로페셔널하게 원고를 암기한 발표자가 감동을 주는 강사로 변신할 때에는 자신의 이야기가 적어도 90퍼센트 이상 청중을 위해 존재할 때다.(p.49)'

프레젠테이션과 강의는 다르다.

그리고, 강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

 

이 책은 강사로서 강의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많은 지혜를 주면서도 강의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스킬도 많이 알려준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청중과 눈을 맞춰라. 강의를 시작하면 한사람이 아닌 청중 전체에게 질문하라. 강의 중에 청중의 반응을 예측하지 마라. 힘들었던 강의 뒤에도 청중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라.(p.51∼54)'

'3분만 들으면 강의 전체를 짐작할 수 있다.(p.65)'

'청중은 보고, 이야기하고, 움직이고, 적으며 느끼고 생각한다. 당신의 강의가 청중의 눈과 귀, 손과 발, 가슴과 머리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p.82)'

'강사에게는 그만의 동선이 있다. 앞으로 걸어 가가면서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고, 다시 스크린 근처로 돌아와 내용을 설명한다. 자연스러운 동선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p.85, p.96)'

'스스로 자신만만하라, 외우지 말고 핵심 포인트만 기억하라, 가장 편안한 사람에게 전달한다고 상상하며 연습하라.(p.108)'

'반복하고 따라하게 하라. 말의 속도를 조절하라. 명망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용하라. 중요한 내용을 반복하라.(p.124∼125).

 

'손짓이 청중을 움직인다'면서 손짓의 중요성을 설명해주는데 저자가 제안해 준 좋은 제스처 다섯가지가 유익하다.

저자가 말한 제스처 다섯가지 중 일부는 책 내용을 보아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스처를 이미지로 보여주었으면 좀 더 이해하는데 좋았을 것 같다.

 

저자가 강의를 하면서 떨었던 경험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운 강의의 문제점들이 친절하게 기술되어 있고, 이를 통해서 강의력을 배울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강사들을 교육하면서 있었던 일화들도 강의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4MAT구조, 왜 / 뭐 / 어떻게 / 만약에. 

Why : 청중에게 강의 배경을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어 '왜' 들어야 하는지 참여시키는 단계 -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라

What : 강의의 큰 그림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지 전개하는 단계 - 요점만 간단히 이야기하라

How : 구체적인 기술과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전달하는 단계 - 설명하고 실습하게 하라

If : 강의를 정리하고 '만약에' 자신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적용할지 상상하도록 돕는 단계 - 정리하고 마무리 하라 (p.167∼193)'

강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전달해야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이다.

 

'자신이 말하는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강사가 지켜야 할 기본 도리이다.(p.199)'

진실로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청중을 오직 가르치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것을 말하고, 자신이 말하는 대로 살아가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진정성 있는 강사의 강의가 청중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적고 외우고 연습하고 수정하라.(p.203)'

'강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라, 도와줄 수 있는 선배 강사를 잡아라, 원하는 만큼 투자하라, 스스로 강의 기회를 만들어라, 스타 강사 말고, 진짜 강사가 돼라.(p.240∼2410'

 

이 책을 읽고서 강사라는 직업 세계를 많이 느끼게 되었고, 진짜 강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를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최재웅 강사의 경험, 철학, 스킬, 지혜가 잘 어우러져 있는 좋은 책이다.

진짜 강사가 되기 위해서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강의력이 생기면 인생이 바뀐다고 저자가 말한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준비와 연습을 통해서 나도 강의력을 키워서 내 인생을 바꾸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실제로 최재웅 강사의 진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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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메가스터디 메가 계산력 11권 - 초등학교 5학년~6학년 (새교육과정) 초등 메가 계산력 11
메가스터디 초등수학 연구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6학년용 수학 분수와 소수의 나눗셈 문제집이다.

학습서라서 독서 후기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데, 일단 내가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읽은 것은 아니니까 독서라고 해야할 것 같다.

우리 큰 아이는 국어, 과학, 사회는 잘 하는데 수학은 실력이 좀 부족하다.

내가 문제 풀이를 함께 해보니 실수가 많고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집에서 학습지 수학을 하고 있어서 나름 계산 문제를 많이 연습한 것 같은데 막상 문제 풀이를 해보면 실수가 많다.

 

그 유명한 온라인 교육의 강자 메가스터디에서 메가 계산력이라는 문제집이 나와서 아이에게 풀어보게 하였다.

나는 학부모로서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았다.

 



책 맨 앞부분에 수학에 대해서 설명이 나온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산을 잘 하는 아이들은 문제풀이 속도도 빠르고, 실수도 적다고 한다.

그것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고, 자전거 타기기 체회되어서 자연스럽게 달리고 멈추고를 실수 없이 하게 될 때까지 매일 연습하듯 계산력도 매일 꾸준히 연습해서 단련해야 한다고 한다.

 

'빠른 것보다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하는 셈 방법에는 머리셈과 손으로 직접 쓰는 필산이 있다고 한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필산과 함께 머리셈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메가 계산력'은 이런 점이 다르다고 한다.

흐름을 타면서 계산이 술술 되게 하고, 체계가 있어 계산이 술술되게 한다고 한다.

 



메가 계산력 11권은 총10주 분량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주차별로 처음에는 목표를 설정해주고, 계산 원리를 확인시켜주고, 계산력 학습을 하고, 권말평가로 전체 내용을 완성하는 구성이다.



매일매일 공부하면서 학습에 걸린 시간을 기록하라고 한다.

요즘 수학 학습지를 할 때도 선생님이 문제 풀이 시간을 체크하던데 요즘은 스피드가 매우 중요한 세상인가 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걸린 시간을 '시간완성그래프'에 체크하도록 하였고, 해당 문제의 표준시간도 제시가 되어 있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한 자기 체크에 적합한 책이었다.

 

계산 원리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이 나온다.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은 마치 수학 학습지를 보는 것 같다. 




매주마다 집에 와서 교재를 주고 잠시 동안 학습을 지도해주는 구몬을 문제집으로 만든 학습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구몬을 그만하고 메가 계산력으로 수학 학습지를 대체하면 어떤지 물어보니 꾸준히 하는 구속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충분하다면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그렇다고 맞벌이에 이것저것 할 일 많은 우리 부부가 챙겨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채점을 해보니 한 페이지당 한문제 정도를 틀렸다.

역시 실수이다.

실수를 방지하는 것은 반복 학습과 훈련 밖에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학습지도 하고 메가 계산력도 하면서 계속하여 문제 풀이 훈련을 시켜야겠다.

남은 겨울 방학 동안 열심히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해서 온가족이 노력해야겠다.

하지만, 정말 이 책을 통해서 계산 학습을 한다면 계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 부분의 설명을 읽고,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아이가 지루해하지는 않았다.

학습지 대신 메가 계산력으로 계산 문제 풀이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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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탄 경제학 -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
에노모토 사토시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부제목이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인 절약과 소비에 대한 책이다.

경제학 책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실용서적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절약보다는 합리적 지출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을 강조한다.

 


 

'인생은 개미와 베짱이 중 어느쪽이냐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고 곱절로 즐기는 개미베짱이가 되라.(p.9)'

열심히 일하고 떠나라 했던 어느 카드회사의 광고 카피가 생각나는 말이다.

개미처럼 일하고 베짱이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일부 내용에 계산식, 그림과 논리적인 설명이 기술되어 있지만, 어려운 경제학 책이 아니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만 경제학이지 내용은 경제 실용 서적이다.

저자는 7살 때부터 장사를 시작하였다.

금붕어 잡기 놀이 장사, 구슬 장사, 가방 배달, 산악자전거 판매 등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배우고 실제로 돈을 벌었다.

저자는 타고난 장사꾼이고 사업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의 이력은 다양한 사업으로 가득했다.

저자의 이러한 자서전적인 이야기들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는 다양하다는 것과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을 느끼도록 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저자가 한 사업 중에서 내게 매력을 주는 사업이 없다는 것이다.

 

'하드 비즈니스보다 소프트 비즈니스가 돈이 된다.(p.34)'

물건을 팔면 없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금붕어 잡기 놀이는 그렇지 않고, 엄청난 마진이 남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익한 정보를 떠들어대면 강력한 입소문이 된다.(p.39)'

'단순 가격파괴가 시장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p.48)'

 

'수입-저축=지출(p.17)'

저축을 먼저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라는 재테크의 진리같은 말이 이 책에도 나온다.

 

'본말전도가 되어 버리면 안된다. 절전에 너무 신경 쓰나라 혹서와 혹한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면 일의 경우 작업 효율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이를 회복하느라 식비가 더 들어간다.(p.100)'

무조건적인 비합리적인 절약을 멀리하라는 저자의 따끔한 충고이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질 좋은 내구재를 오래 소중히 사용하는 것이 영어로 save이고, 필요한 것까지 부득이 줄이는 것을 skimp라고 한다고 말한다.

스킴프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나쁜 의미의 구두쇠라고 한다.

 

'부자에게 절약이란 미그적미그적거리는 지급 중에 산재하는 낭비를 없애려는 의식을 높여 가슴 설레게 하는 지급을 줄이지 않으려는 것이다.(p.107)'

낭비를 없애고 기쁨과 감동을 주는 소비를 많이 하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책 전반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강조하면서 잘못된 지출을 지적하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가 말하는 비합리적인 지출의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건강에 해로운 것에 대한 지출 - 병은 치료보다 예방에 집중한다.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지출 - 점을 보는 것을 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세금에 대한 지출 -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무지에 의한 지출 - 알아야 절약할 수 있다.

도박에 대한 지출 

복권에 대한 지출

티끌모아 태산식의 지출 - 자판기로 파는 물과 캔 커피를 이용하는 대신에 접을 수 있는 수통을 가지고 다닌다.

 

저자가 절약만을 강조하지 않는 점은 책에 충분히 나와 있다.

에어콘 온도 설정에 휘둘리지 마라, 자꾸 조명을 끄는 것은 안 좋다, 텔레비젼 전원을 콘센트에서 뽑는 것도 부질 없다, 세탁건조기 사용은 노력에 비해 합리적이다, 식기세척건조기는 사용하는 편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이 손세탁보다 싸게 먹힌다, 선풍기는 해마다 사서 해마다 버려라,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면 연간 1,860엔 밖에 절약할 수 없다, 자동차 저연비 상품의 99%는 효과가 없다...

이해가 가는 내용도 있고, 납득이 되지 않는 내용도 많았다.

어떤 내용은 설득력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가 되지 않았다.

 

포르쉐를 탄 경제학 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궁금했는데, 중고 포르쉐를 타는 것이 일본 국산 새차를 사는 것보다 효율적인 소비라는 것이다.

6년된 포르쉐 중고차는 7년이 지난 13년 후에도 결코 고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일본 국산 새차는 7년이 지나면 거의 감가상각이 된다는 것이다.

'포르쉐 991 15년 된 것을 사면 그때부터 차량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p.215)'

저자의 이러한 논리와 설명에 대해서 나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게 별로 와닿지가 않았다.

 

내가 그다지 사치와 낭비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 내용에 대해서 많은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자수성가한 어느 부자의 수필집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책 내용 중 합리적인 소비를 설명하는 여러 부분에서 실제 돈이 많이 언급되는데 모두 일본 엔화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좀 거리감이 멀게 느껴졌다.

옮긴이가 옮기는 과정에서 한국 원화로 바꿔주었다면 좀 더 이해하는데 편했을 것 같다. 

 

에필로그에 쓰여진 두 말은 기억에 잘 간직해야 할 좋은 말이었다.

'어린아이들이 처음 말을 하거나 회화를 시작하는 나이에 큰 차이가 없다. 그 후 얼마나 머리를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뿐이다. 열차가 달리지 않는 선로는 녹이 슬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황폐해지는 것과 같다.'

'천한 낭비와 작별하고 우아한 낭비를 하자'

 

합리적인 지출에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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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컴퍼니 - 두 개의 월급을 만드는 퇴근 후 회사
박병주.김주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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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가 경험하고 제안하는 현명한 월급쟁이의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직장 내에서 어떻게 어떻게 잘 해서 직장생활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월급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업을 만들어 수입을 다각화하라는 것이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이었던 직장 외에 부업 만들기를 저자는 이미 실천했고 확실한 부업을 만든 사람이고, 이 책은 저자의 성공적인 부업 창업과 운영에 대한 경험담과 성공 이야기가 진솔하게 기술된 책이다.

 



저자는 '가난이 싫다'는 제목의 프롤로그로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저자는 유리지갑 인생인 월급쟁이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인 자유는 '해야 할 것을 돈 때문에 하지 못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돈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벗어난 상태(p.41)'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는 책에서 월급쟁이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나의 월급쟁이 삶을 그대로 보고서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회사는 그만 두지 않을 만큼의 월급을 준다.(p.47)'

'월급의 8할은 사내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대가이다.(p.28)'
'월급쟁이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월급쟁이는 승진 시즌 때마다 가슴이 타들어 간다. 월급쟁이는 아무리 많은 성과를 내도 연봉 협상을 하지 못한다. 월급쟁이는 회사의 비전이 없어지면 자기의 비전도 없어진다.(p.51)'

'평생 직장은 없다.(p.80)'

 

저자는 월급쟁이의 애환과 한계를 꼬집어 말하며, 애프터 컴퍼니가 왜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월급쟁이에게는 학교도, 승진도, 이직도, 퇴직도, 재테크도 정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십년 이상을 직장에서 월급쟁이로 살아온 나로서도 저자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이 된다.

학교와 이직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나도 경험을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월급쟁이가 경쟁적인 자유를 얻는 법은 다음과 같다.(p.17, P.155)

첫째, 일단 월급쟁이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지 않는 싸움에 나선다. → 월급을 받으면서 월급을 대체하는 현금 흐름을 만든다.

둘째, 자신의 법인을 세운 다음 부자들의 방식으로 게임을 한다. → 부자들의 방식을 배운다.

셋째, IT로 작게 시작한다. → 작게 시작해야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다. 두세 달 월급 정도의 금액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넷째, 사업에 자신만의 가치를 담아낸다. 성공 그 이후를 준비한다. → 의미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을 잘 정리해둔다.

저자는 월급쟁이는 월급 대체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애프터 컴퍼니가 주는 효과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애프터 컴퍼니라는 의미는 직장 외에 하는 부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월급 대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5가지이다.

①특허시스템 ②부동산시스템 ③주식시스템 ④인세시스템 ⑤법인시스템(=애프터컴퍼니)

저자는 이 책에서 법인시스템, 즉 애프터컴퍼니를 집중해서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 5가지 중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애프터컴퍼니와 인세시스템이었다.

 

애프터 컴퍼니를 저자는 두 개의 월급을 만드는 퇴근 후 회사라고 정의한다.

'일본에서는 주말 사장이라는 키워드가 회자되고 있다. 주말만 잘 활용해도 회사 하나를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이다.(p.82)'

 

직장을 다니면서 애프터 컴퍼니에 도전해야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신규 사업체의 생존률 통계 자료를 보여준다.

'신규 사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1년 7할대, 2년 5할대, 3년 4할대로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망한다. 그나마 살아남더라도 창업 후 손익분기점에 이르는데 평균 6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p.95)'

몇 년 전에 들었던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의 특강에서도 창업 후 사업이 안정화되고 통장에 잔액이 (+)가 되는데 6년이 소요되었다고 하였다.

 

'준비는 회사안에서 한다. 무조건 월급쟁이 신분을 유지한다.(p.98)'

'회사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학교다.(p.104)'

'자기 사업을 시작하면 업무 능력도 향상된다.(p.124)'

회사에는 조금 미안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주어진 업무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퇴근 후와 주말에 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회사에 그다지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회사를 창업을 준비하는 학교로 이용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히려 사업을 하면서 얻는 경험과 지혜가 회사 생활을 더욱 잘 하게 한다고 말하는데 동감하는 의견이다.

나도 투잡을 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나의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이미 경험하였다.

 

'특별히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회사에서 경험해야 할 것을 트림탭(trim-tab) 리더십을 추천한다. 트림탭 리더십이란 상사를 부하로 삼는 리더십을 말한다. 실제 윗자리에 앉아있지는 않지만, 윗사람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조직 전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 안에서 사장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다.(p.105∼106)'

트림탭 리더십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는데, 회사에 다니면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항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 90%는 투잡을 할 의향이 있으며 실제로 40% 정도가 투잡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p.121)'

어느새 투잡이 일반화되고 있는 세상이다.

투잡을 바라보는 인식도 이제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애프터컴퍼니는 투잡이 아니다.

'투잡의 잡(job)은 직업이다. 내 몸이 묶여서 더 바빠지면 직업(job)이고, 시스템이 그 자체로 작동한다면 사업(business)이다.(p.177)'

애프터컴퍼니는 비즈니스이고 사업이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한다.(p.130)'

'IT로 작게 시작하라.(p.153)'

저자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작은 돈으로 창업하고, 투자금은 두세달치 월급으로 못박을 것을 강조한다.

평범하고 작은 IT기술로 창업을 하여 월급을 대체하는 현금을 만들어 낸 사람들에 대한 성공 사례도 기술되어 있어서 저자의 의견을 증명해주고 있다.

유아교육포럼 고가네(gogone.com), 영어스터디 이투피플(e2people.net), 컨텐츠거래 족보닷컴(zocbo.com).

 

책 후반부에서는 저자 부부가 창업하여 성공한 '이모넷'에 대한 성공스토리가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실제 저자가 처음부터 안정화까지의 창업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어서 충분한 간접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해주는 사업 계획서, 법인 설립 등에 대한 내용도 창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업을 해보지도 않은 어설픈 창업 전문가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와 비교하였을 때 실전에서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저자의 솔직하고 생생한 창업 성공담이 훨씬 더 가치있게 느껴졌고 배울 점이 훨씬 많았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재택 창업 시스템 www.startbiz.go.kr  에접속하면 온라인상에서 하루 만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다.(p.202)'

 

월급쟁이의 법인 설립에 대한 FAQ(p.209)가 평소 궁금했던 재직 중 창업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었다.

'월급쟁이가 자기의 사업을 해도 되는가? 가능하다.'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수익이 날 경우 세법상 법인 사업자가 유리하다.'   

'법인명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법적으로 내가 드러나지 않아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법인 설립의 등기와 관련된 자신의 명의 노출이 걱정된다면 합법적인 범위에서 얼마든지 해결 방법이 있다.'

'이론상 1백 원만 있어도 법인을 세울 수 있다.'

'자본금은 요건 상 2일만 통장에 머물면 된다. 자본금은 1백만원 정도면 무난하다.'

'월급쟁이가 만든 1인 사업장의 경우 별도의 4대 보험 신고에서 제외되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창업을 하면서 사업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할 것을 강조한다.

어느 조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중소기업의 90% 정도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사업을 계획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만나면 연필을 들어라.(p.227)'

 

저자의 애프터컴퍼니인 이모넷은 가격차별화로 승부했고, 고객에게 집중했다고 한다.

성공한 이모넷의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자극과 가르침을 주었다.

 

책 마지막에 애프터 컴퍼니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몇 사람을 언급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애프터컴퍼니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아직 사업 준비중인 단계인 회사들이었다.

바톤터치 www.meetseniors.co.kr 

프랜두에너지 www.friendo-energy.com

엑세스컴퍼니 www.xscompany.kr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생각한 바를 어떻게 실천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여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단계에 맞춰서 나도 애프터컴퍼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 나에게 참으로 깊고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이다.

나도 애프터컴퍼니를 반드시 만들 것을 마음 속으로 계획하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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