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청소년 지식수다 2
마리용 기요 지음, 이은정 옮김, 니콜라 와일드 그림, 김민하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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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신문을 읽을까 클릭할까?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의 책일까?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하며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고 있는 신문 기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신문에 대한 여러 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신문의 제작 과정과 사회적 지위 및 기능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내인생의책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청소년 지식수단 시리즈의 2번째 책이다.

 



'신문이 어디에 쓰이나요?'
'신문의 광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실리게 되나요?'
'기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 수 있나요?'
'어떤 신문이 진보적이고 보수적인가요?'
'기자는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볼 수 있다.

사건·사고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신문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들을 48개의 키워드와 해당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목차를 보니 신문에 대한 작은 백과사전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이 느껴진다.





본문 내용을 읽어보니 청소년용 책이라서 내용이 어렵게 기술되지는 않았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하 듯 설명해주는 것 같다.
가끔씩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각 소주제들의 내용은 3페이지 정도의 작은 분량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신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상식을 전달해주는 수준이다.
신문의 실체에 대해서 접하기 힘든 청소년과 그리고 어른들이 읽기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들이다.

'사건·사고 기자는 경찰과 비슷한 일을 하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 정보원이나 목격자에게 뒷돈을 주는 일 없다.(p.14)'
'때때로 광고주는 편집국장이나 기자에게 일정한 선을 넘는 강압적인 요구를 한다.(p.20)'
'블로거가 기자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p.29)'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62%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보통이하라고 대답했다.(p.44)'

저자는 외국인이지만 책 속의 내용은 한국의 상황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 10가지를 말해준다.
'호기심, 스트레스 관리, 언제든 대기 상태 유지, 인내심, 사건의 냄새 잘 맡기,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 용기, 예리한 관찰력, 번개처럼 빠른 속도'

책 내용은 어렵지 않아 책장은 쉽게 넘어갔다.
신문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여러 키워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키워드의 챕터 마지막 부분에는 연간 키워드가 나오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제대로 독서를 했는지를 평가해보기 위한 퀴즈가 나온다.
나는 몇 점일까?
퀴즈를 풀고 채점을 해보니 나는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이 책은 신문에 대한 청소년을 위한 개론서, 어른들을 위한 신문 상식 백과 사전 정도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짧은 시간 동안 읽으면서 신문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인생의 책에서 발간하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일명, 세더잘 시리즈)' 책과 비슷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청소년양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의 양은 청소년 지식수다가 세더잘에 비해서 더 많고 다루는 범위도 좀 더 넓게 느껴진다. 

일반 국민들은 신문과 방송이라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나라 안밖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언론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클릭하는 것이 편하지만, 종이에 인쇄된 신문을 읽으면서 내용들을 생각하며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은 어른이 읽기에는 내용적으로 조금은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이 된다.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하며 고민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신문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양심과 시대에 적합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는 응원을 보내야 한다.
신문에 대한 안밖의 여러 상황들을 편안하게 이해시켜 준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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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을 먹은 돼지 - 미생물의 종류와 하는 일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3
백명식 글.그림, 이재열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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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인천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미생물에 대한 전시물들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미생물, 환경을 지켜주는 미생물,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들을 보고 미생물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미생물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생명체이다.

우리 몸 안과 밖은 온통 미생물에 둘러싸여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와 함께 공생하기도 하고 우리를 공격하기도 하는 미생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데 매우 유용한 책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돼지학교과학 시리즈의 13편이다.

돼지학교과학 시리즈는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과학 교양 서적 시리즈이다.

 

이번 돼지학교과학 13편은 '미생물을 먹은 돼지'이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돼지가 미생물을 먹었다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돼지 삼총사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아저씨의 별명은 꼬질이이다.
인상도 좋고 목소리도 좋은데, 지저분하다.
그래서 별명이 꼬질이이다.
꼬질이 아저씨는 이 책의 주제인 미생물과 매우 관련이 높은 인물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꼬질이 아저씨가 어느날 복통을 호소하는데 피그 박사님은 배 속에서 미생물들이 난리를 피워서 생긴 식중독이라 진단한다.

이 일을 계기로 돼지 삼총사는 미생물 학습 여행을 떠난다.
최초로 미생물을 관찰한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이우엔훅이 만든 현미경과 지금의 현미경 그림이 나온다.
훅은 현미경을 400개가 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돼지 삼총사의 과학 여행 이야기가 재미를 주면서도 과학 학습에도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다.



미생물은 산, 바다, 공기, 땅속, 집, 사람의 피부와 몸 속에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심지어 남극과 사막에도 미생물이 산다고 한다.
세균, 바이러스, 효모, 곰팡이, 클로렐라 모두가 미생물의 종류라는 것을 알려준다.

미생물의 번식 방법은 이분법, 출아법, 포자법이 있는데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이분법은 몸을 반으로 쪼개서 번식하는 것이고, 출아법은 몸에 혹 같은 것을 만들어서 떨어져 나가게 하여 번식하는 것이고, 포자는 홀씨를 퍼뜨려서 번식하는 방식이다.
돼지학교과학 시리즈는 단순히 재미로 보는 과화 그림책이 아니라 깊이 있는 과학 지식을 전달해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세균에 의해서 병에 걸릴 수 있음을 알려주면서 우리 입안에 세균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이 퉤하고 뱉은 침 안에는 무려 약 10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입 속에 있는 세균 중 뮤탄스균이라는 해로운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 양치를 잘 해야한다는 충고를 해준다.
위에 사는 나쁜 세균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설명도 있다.



장에 사는 세균은 침 속의 세균보다 훨씬 많다.
장에는 약 500가지나 되는 세균이 100조개가 넘게 살고 있다고 한다.
100조개 넘는 세균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과학자들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함께 읽은 아이들도 세균 수가 100조개라는 말에 많이 놀라는 모습이었다.
똥 1그램 속에 약 천억개의 미생물이 있다는 설명에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예방주사와 항체를 통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있고, 미생물이 옮기는 전염병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마다 유익한 과학 지식이 그림과 함께 잘 기술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과학책이다.

우리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곰팡이도 있지만, 발효식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곰팡이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좋은 미생물들이 만든 발효식품은 우리 몸 속에서 나쁜 미생물을 없애줘서 건강에 아주 좋다는 설명을 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이 김치, 청국장, 된장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할 것 같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먹게되는 항생제에 대한 설명도 있다.
세계 최초의 항생제는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얻어 낸 페니실린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책 마지막에 꼬질이 아저씨가 깔끔해 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꼬질이 아저씨는 이제 나쁜 세균이 아닌 좋은 세균들과 친구를 하며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꼬질이 아저씨 내용을 보고 아이들이 자기 방도 잘 치우며 정리정돈 잘 하고 깨끗하게 생활하는 습관을 갖기를 기대해본다.



그 동안 물에 빠진 돼지, 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 달에 착륙한 돼지, 구름을 뚫고 나간 돼지, 줄기 속으로 들어간 돼지, 갯벌을 찾아나선 돼지, 자동차 속으로 들어간 돼지를 읽었고 이번에 미생물을 먹은 돼지를 읽었다.
돼지학교과학시리즈는 화학, 물리, 지구과학, 응용과학 분야에서 유익한 지식을 재미있게 얻을 수 있는 참 좋은 시리즈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출간을 예정하고 있는데, 제목들을 보았을 때 모두 기대가 되는 책들이다.

미생물을 먹은 돼지 책을 들고서 아이들과 함께 인천 국립자원생물관에 가서 다시 미생물들을 살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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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들은 왜 잘하는 것에 미쳤을까 - 잘되는 사람들의 성공비결
이근미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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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계발서적의 주요 이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극히 옳은 말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이켜보았을 때 특히 내가 가진 직업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어서 그리고 생계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선택의 기회가 없어서 지금의 직업을 갖고 살아오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회인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고등학교 학업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가고, 대학에 가서는 전공 공부보다는 토익 공부와 스펙 쌓기에 치중하다 졸업을 하고, 졸업 후에는 돈을 벌어야한다는 단순한 목적 아래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 취업을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저 그런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 취업을 한 후 인생의 점프를 꿈꾸며 노력하며 살고 있다.

이런 사회의 모습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책들이 요즘 넘쳐나는 것 같다.

조기 퇴직과 기대 수명의 연장으로 인생 2모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 읽은 성공, 창업, 세컨잡, 인생2막에 대한 책들의 주제는 한결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리고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십 수년간 해봤기에 이제는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 마음에서 '대한민국 최고들은 왜 잘하는 것에 미쳤을까'라는 책을 기대를 하며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이며, 작가이다.

대한민국의 명사 1,000여명을 인터뷰했고, 소설과 다양한 서적을 쓰고, 여러 곳에서 셀프리더십을 강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24년 간 만난 1,000여명의 대화 속에서 느낀 점을 기술한 책으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내가 만난 대한민국 1%들은 잘 하는 것에 미쳤다.'이다.

 

'성공하기 보다는 행복하고 싶다.(p.6)'

'고수는 잘하는데 미쳐 삶을 즐겁게 살면서 열매 맺는 사람이다.(p.8)'

 

저자는 전달해주고 싶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저자가 인터뷰를 했던 성공한 사람들이 전해주는 교훈을 읽기 편한 문체로 설명해주고 있다.

한 인물에 대해서 세세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상당히 짤막하게 요약하여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 사람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기에는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실명이 공개되고, 어떤 사람은 익명으로 기술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가볍게 읽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구성이지만, 성공한 인물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자세하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실행해 나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던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볍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문체 속에서 잘 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일하여 열매 맺는 삶을 살라는 메세지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받은 교훈이다.

 

책 중간중간에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었고, 기억하고 내 삶에 실천해야 할 내용들이 있었다.

'가장 나쁜 케이스는 하고 싶지도, 잘 하지도 않는 일인데 어쩌다 빠져들어 정처 없이 떠밀려 가는 것이다. 적성에도 맞지 않고 비전도 없지만 수입이 괜찮아 그냥 진행하고 있다면 속히 재정비해야 한다.(p.23)'

지금 내 삶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고 있다.

어쩌다 빠져들어 정처 없이 떠밀려 가는 것을 이제는 멈추고, 내 방식대로 항해를 해야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전해준 메세지는 내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언제나 정직하라, 배우자에 대한 정조의 의무를 지키고 여행을 많이 하라, 사과의 꽃다발은 바로 보내고 사랑한다는 말도 아끼지 말라, 이미 저지른 실수를 곱씹거나 지난 일에 대한 죄책감에서도 벗어나라, 걱정하지 말라,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 종교에 관심을 가져라,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p.33)'

삶의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책 속에서 전해주는 말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그 말을 반복해서 학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의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책에는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삶이 참 인상적이었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26세에 산부인과 병원을 개업하여 성공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다가 32세에 미국 뉴욕으로 가서 인터과 레지던트 과정을 하고 귀국하여 36세에 다시 산부인과를 개업하여 성공했지만, 성공한 병원에 머물지 않고 다시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병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46세에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종합병원을 개설하고, 대학교로 확장하였다고 한다.

이길여 회장은 하루에 네 시간만 잤으며 항상 1등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그 분의 성공의 모습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담겨져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10년주기로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한 그 분의 모습에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내게 인상적인 분은 장관을 4번, 부총리를 1번 역임하고 아주대와 건국대 총장을 하신 오명 전 장관이다.

'경험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다.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만들어 주라. 리더십의 핵심은 판단력이다. 임기 중 할 수 있는 일만 하라. 대인 관계에서 실패하지 말라. 부하가 더 똑똑하다는 걸 인정하라. 남의 얘기를 경청하면 절로 답이 나온다. 능력보다 인간성이다. 개혁의 성공은 설득에 있다.(p.186)'

오명의 리더십 9대 원칙 내용이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명사 1,000여 명의 성공비결을 구체적으로 분석적으로 정리된 경영학 서적과 같은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이 책은 경영학 서적이라기 보다는 수필집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잘하는 것에 미쳐야 한다는 메세지를 잔잔한 물결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잘 하는 것에 미쳐라, 고난과 정면 대결하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라, 창의성으로 소통하라, 미래가치에 투자하라, 곧 최고의 날이 온다라는 마음으로 살 것을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성공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가 잘 하는 일에 미치는 노력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곧 최고의 날이 오리라는 믿음과 기대 속에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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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42
에디스 네스빗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정미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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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랙식에서 42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영국 출생의 작가 에디스 네스빗이 쓴 '기찻길의 아이들' 이다.

이 책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동화이다.

에디스 네스빗이 1905년에 연재했던 소설이다.

뮤지컬과 영화로 만들어진 인기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책 표지 그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증기기관차가 지역 곳곳을 운행하던 1900년 초반 시대이다.

책 앞부분에 증기기관차의 탄생과 기차의 역사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담겨져 있어서 기차에 대한 작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세 명의 어린이이다.

큰딸 로버타, 둘째 피터, 막내 필리스가 기찻길 주변에 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 명의 아이들은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다.



자신을 '어른들의 세계에서 여전히 어린아이로 남아 있는 사람'으로 여겼던 네스빗이 보여주는 기찻길의 아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던 아이들은 갑자기 가난해지면서 시골 작은 농가로 이사를 가게 된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빠는 멀리 떠나게 되고 세 아이는 엄마와 함께 세 굴뚝집으로 이사를 간다.

세 굴뚝집 근처에는 기찻길이 있었고, 여기서 아이들에게 여러 일들이 펼쳐지게 된다.

엄마와 세 아이들은 새로 이사온 시골의 낡은 집에서 난방을 줄여 추위에 고생을 하며 그동안 살아왔던 넉넉했던 삶과는 다르게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

엄마는 가난해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힘들어하지만, 아이들은 마치 새로운 모험의 세계에 들어온 것 처럼 변화에 잘 적응한다.

엄마와 아이들의 차이점은 엄마는 가난을 숨기려하고, 아이들은 가난을 인정하고 남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것이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아닐까?

남들을 의식하며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는 것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아닐까?

 

시골로 이사를 온 아이들은 기찻길에 자주 가게 된다.

기찻길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겪게되는 첫번째 사건은 석탄 캐기 사건이다.

예전에 기차역 플랫폼에서는  한쪽만 보이던 기차가 기찻길에 서니 기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은 난방을 하기 위해 기차역의 석탄 더미에서 석탄을 가져오다가 역장에게 들킨다.

피터는 자신은 광산에서 석탄을 캔 것이지 훔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행히 역장은 이번 석탄 사건을 용서해준다.

 

아이들은 갑자기 가난해진 자신들의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집 밖에서 세 아이들은 주어진 시간과 장소를 즐기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오히려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치들을 새롭게 느끼며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듯 하다.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여러 사건 중 인상적인 사건은 기차를 사고에서 구하는 것이다.

기차길에 나무와 바위가 굴러내려 기차가 지나갈 경우에 큰 사고가 발생할 상황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기차에 경고를 보내주기 위하여 붉은색 속치마로 깃발을 만들어 기차에게 흔들어 경고 신호를 보여줘 기차를 멈추게 한다.

이 일로 아이들은 철도회사로부터 상을 받는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내용은 재미있지만 상당히 두꺼운 책이다.

318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 처음 보았을 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에 여러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설이다.

삶의 갑작스런 추락과 갑자기 찾아온 가난에 대해서 아이들은 아무런 불만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실의 가난이 아니라 마음의 풍요로움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기찻길 옆 세 굴뚝집에서 사는 삶이 불행이 아니라 행복으로 보였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가족을 찾아주고, 불타는 배안에 있는 아이를 구하고, 다리가 다친 소년을 터널에서 구하는 등 이 책에서 세아이가 겪는 사건들은 책을 읽는데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에 대한 소개글을 보니 이 책은 저자의 삶을 기반으로 하여 창작된 소설이다.

어렸을 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결혼 후에도 그녀의 삶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

하지만, 네스빗은 항상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며 엄청난 창작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가난 앞에서 굴하지 않았던 그녀의 삶과 의지가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가족과 떨어져 있던 아빠가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기차를 생각하며 여행이 떠오른다.

달리는 기차를 타고 창 밖에 보이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기찻길은 이런 평화롭고 여유로운 여행길의 수단이고 여정이다.

아이들의 기찻길에서 만드는 추억들은 삶의 여행이고 행복을 찾는 또다른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순수한 세 아이들의 모험과 경험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책을 읽고나니 여러 사건들이 펼쳐지는 내용이 뮤지컬과 영화로 보아도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명의 천진난만하며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들을 영상을 통해서 본다면 더욱 그 느낌이 생생하고 실감날 것 같았다. 



인생은 어차피 새옹지마이다.

갑자기 닥친 불행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어느새 불행은 사라지고 또다시 행복이 찾아온다는 감동을 주는 아름답고 순수한 소설이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로 다시 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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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2019-02-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투룸 수납 인테리어 - 수납의 달인 ‘사오리’의 작은집 완벽 정리술
혼다 사오리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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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에 대한 책을 가끔씩 보고 있다.

작은 집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큰 집에 사는 것은 관리비와 사용상에 있어서 그다지 효율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집에 살면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사는 것이 실용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정리와 수납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좋은 수납 방법을 실행에 옮기고자 생각하며 살고 있다.

 

수납의 달인이라는 일본인 여성이 쓴 수납에 대한 책을 읽었다.

혼다 사오리라는 저자가 쓴 책으로 일본에서 20만부가 팔린 인기있는 책이라고 한다.

'작은 집 완벽 정리술' 이라는 부제목이 관심을 끈다.

출판사 이름인 심플라이프도 관심을 끈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정리수납 컨설턴트이다.

정리수납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직업을 가진 여성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대충대충 살아가는 성격이고, 집안일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며,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손쉽고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수납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얇고 작게 만들어져 있다.

B5보다 작은 사이즈에 총 137페이지의 분량으로 혼다 사오리의 수납과 생활 비법들을 정리하였다.

작은 사이즈의 책 속에 작은 글씨체와 사진으로 수납에 대한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수납을 한 책이다.

수납이라는 개념이 책의 외형에 그대로 묻어나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수납 스킬만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납에 대한 스킬은 기본이고, 저자의 철학이 깃들여진 수납과 정리의 개념을 전해주고, 책 말미에는 손쉬운 청소법과 간편한 생활을 위한 아이템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손쉬운 청소법과 간편한 생활을 위한 아이템은 어떻게 보면 수납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범위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납과 정리가 살림의 중심 테마이고 청소와 생활 아이템은 살림에 양념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한 권의 책 안에서 공존하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만은 않았다.
수납, 정리, 청소, 살림의 가정 생활 전반에 걸친 내용을 작은 책 속에 잘 담아놓은 책이다.



저자가 사는 집은 지은 지 43년이 된 좁고 낣은 투룸의 집이다.
'좁은 집에 있을 건 다 있고 넓기까지 하다.(p.5)'
완벽하게 수납과 정리를 한 저자의 집을 본 친구들이 한 말이다.
작은 집에 있을 건 다 있고 넓어 보인다는 것은 내가 지향하는 집이기도 하다.
불필요하게 큰 집은 괜한 비용 부담만을 가중시킨다.
작은 집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저자의 수납 철학에 깊은 공감이 갔다.

저자가 말하는 수납법은 '정리하고 싶어지는 정리법'이다.(p.6)
그리고, 수납은 '보기 좋게 잘 놓아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p.17)



저자가 제안하는 성공하는 정리수납 4단계이다.
①이대로 괜찮은지 체크한다.
②물건을 전부 꺼낸다. : 전부 꺼내 무엇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리해야 한다.
③분류한다. : 자주 사용하는 것, 가끔 사용하는 것,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한다.
④자리를 찾아 넣는다. :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꺼내기 쉬운 곳에 넣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정말 간단하다.
수납의 원리는 사용빈도와 편리성만을 염두에 두고 실천하면 된다.



이 책에는 주방, 거실, 옷장, 욕실, 세탁실을 대상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효과적인 수납법들이 사진과 글과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주 쓰는 물건은 걸어라'이다.
저자는 집안 벽면 곳곳에 걸 수 있는 고리를 설치하여 자주 쓰는 물건들을 걸어 놓았다.
주방에는 도마도 걸어 놓고, 프라이팬도 걸어 놓고, 채반도 걸어 놓았다.
거실에는 CD플레이어도 걸어 놓았다. 
저자는 거실에 TV를 놓지 않았고, 대신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종이를 넣는 파일박스도 수납함으로 사용하였다.
오픈 선반과 왜건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치약이나 세안용품을 클립에 걸어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걸기 수납은 수납하는 양을 늘리고 꺼내기 쉽다는 장점 외에도 청소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p.99)'
저자는 걸기 수납을 매우 선호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도 바로 걸기 수납이다.



저자가 정리수납 컨설팅을 한 집의 BEFORE 와 AFTER 여러 사례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서 저자가 제안하는 수납법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었는 지를 볼 수 있어서 이 책의 수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참고가 되었다.
이 책에는 살림을 잘 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살림 스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주방 청소, 거실 청소, 붙박이장 청소, 세면대 청소, 욕실 청소, 타월 삶기, 세탁기 청소 등 살림에 필수 요소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모님집에서 살다가 결혼을 하여 살림을 시작한 신혼 부부에게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는 참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른 자신의 성격 때문에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정리수납을 했다지만, 저자의 DNA는 근본적으로 꼼꼼하고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얇은 이 책을 통해서 수납과 살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집 책꽂이에 잘 보관하며 자주 꺼내어서 들여다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해주는 정리수납에 대한 아이디어와 조언들을 내가 사는 집에 실천을 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삶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수납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리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며 이 책에서 배우 정리와 수납의 철학과 스킬을 내 삶에 반영해야겠다.
얇은 책 속에 유용한 지식이 많이 담긴 좋은 책이다.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리와 수납을 잘 해야한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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