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룸 수납 인테리어 - 수납의 달인 ‘사오리’의 작은집 완벽 정리술
혼다 사오리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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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에 대한 책을 가끔씩 보고 있다.

작은 집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큰 집에 사는 것은 관리비와 사용상에 있어서 그다지 효율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집에 살면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사는 것이 실용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정리와 수납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좋은 수납 방법을 실행에 옮기고자 생각하며 살고 있다.

 

수납의 달인이라는 일본인 여성이 쓴 수납에 대한 책을 읽었다.

혼다 사오리라는 저자가 쓴 책으로 일본에서 20만부가 팔린 인기있는 책이라고 한다.

'작은 집 완벽 정리술' 이라는 부제목이 관심을 끈다.

출판사 이름인 심플라이프도 관심을 끈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정리수납 컨설턴트이다.

정리수납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직업을 가진 여성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대충대충 살아가는 성격이고, 집안일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며,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손쉽고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수납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얇고 작게 만들어져 있다.

B5보다 작은 사이즈에 총 137페이지의 분량으로 혼다 사오리의 수납과 생활 비법들을 정리하였다.

작은 사이즈의 책 속에 작은 글씨체와 사진으로 수납에 대한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수납을 한 책이다.

수납이라는 개념이 책의 외형에 그대로 묻어나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수납 스킬만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납에 대한 스킬은 기본이고, 저자의 철학이 깃들여진 수납과 정리의 개념을 전해주고, 책 말미에는 손쉬운 청소법과 간편한 생활을 위한 아이템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손쉬운 청소법과 간편한 생활을 위한 아이템은 어떻게 보면 수납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범위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납과 정리가 살림의 중심 테마이고 청소와 생활 아이템은 살림에 양념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한 권의 책 안에서 공존하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만은 않았다.
수납, 정리, 청소, 살림의 가정 생활 전반에 걸친 내용을 작은 책 속에 잘 담아놓은 책이다.



저자가 사는 집은 지은 지 43년이 된 좁고 낣은 투룸의 집이다.
'좁은 집에 있을 건 다 있고 넓기까지 하다.(p.5)'
완벽하게 수납과 정리를 한 저자의 집을 본 친구들이 한 말이다.
작은 집에 있을 건 다 있고 넓어 보인다는 것은 내가 지향하는 집이기도 하다.
불필요하게 큰 집은 괜한 비용 부담만을 가중시킨다.
작은 집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저자의 수납 철학에 깊은 공감이 갔다.

저자가 말하는 수납법은 '정리하고 싶어지는 정리법'이다.(p.6)
그리고, 수납은 '보기 좋게 잘 놓아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p.17)



저자가 제안하는 성공하는 정리수납 4단계이다.
①이대로 괜찮은지 체크한다.
②물건을 전부 꺼낸다. : 전부 꺼내 무엇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리해야 한다.
③분류한다. : 자주 사용하는 것, 가끔 사용하는 것,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한다.
④자리를 찾아 넣는다. :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꺼내기 쉬운 곳에 넣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정말 간단하다.
수납의 원리는 사용빈도와 편리성만을 염두에 두고 실천하면 된다.



이 책에는 주방, 거실, 옷장, 욕실, 세탁실을 대상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효과적인 수납법들이 사진과 글과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주 쓰는 물건은 걸어라'이다.
저자는 집안 벽면 곳곳에 걸 수 있는 고리를 설치하여 자주 쓰는 물건들을 걸어 놓았다.
주방에는 도마도 걸어 놓고, 프라이팬도 걸어 놓고, 채반도 걸어 놓았다.
거실에는 CD플레이어도 걸어 놓았다. 
저자는 거실에 TV를 놓지 않았고, 대신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종이를 넣는 파일박스도 수납함으로 사용하였다.
오픈 선반과 왜건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치약이나 세안용품을 클립에 걸어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걸기 수납은 수납하는 양을 늘리고 꺼내기 쉽다는 장점 외에도 청소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p.99)'
저자는 걸기 수납을 매우 선호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도 바로 걸기 수납이다.



저자가 정리수납 컨설팅을 한 집의 BEFORE 와 AFTER 여러 사례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서 저자가 제안하는 수납법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었는 지를 볼 수 있어서 이 책의 수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참고가 되었다.
이 책에는 살림을 잘 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살림 스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주방 청소, 거실 청소, 붙박이장 청소, 세면대 청소, 욕실 청소, 타월 삶기, 세탁기 청소 등 살림에 필수 요소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모님집에서 살다가 결혼을 하여 살림을 시작한 신혼 부부에게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는 참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른 자신의 성격 때문에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정리수납을 했다지만, 저자의 DNA는 근본적으로 꼼꼼하고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얇은 이 책을 통해서 수납과 살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집 책꽂이에 잘 보관하며 자주 꺼내어서 들여다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해주는 정리수납에 대한 아이디어와 조언들을 내가 사는 집에 실천을 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삶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수납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리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며 이 책에서 배우 정리와 수납의 철학과 스킬을 내 삶에 반영해야겠다.
얇은 책 속에 유용한 지식이 많이 담긴 좋은 책이다.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리와 수납을 잘 해야한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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