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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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어서 가깝게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픈 역사로 인해 멀게도 느껴지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은 같은 아시아권의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어떤때는 서양 선진국 같은 느낌을 주고, 어떤때는 같은 아시아권의 국가라는 동질감을 주기도 하는 참으로 묘한 나라이다.

나는 아직 일본을 가본 적은 없지만, 가보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이번에 읽은 '일본 내면 풍경'이라는 책의 부제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SBS 기자를 거쳐 1995년부터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하고 공부했고, 월간중앙, 주간조선, 월간조선에 일본에 대한 글을 올렸다고 한다.

 

저자의 관점은 '일본은 있다. 일본은 없다.'가 아니고, '일본은 없지 않다.'라고 한다.

일본에 가본 적도 없고, 일본에 대해서 공부를 해본 적도 없는 내게 이 책은 일본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혀주고, 복잡한 국제관계에 대해서 단순한 해석이 아닌 복합적인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제1부 일본과 일본인

제2부 일본의 소프트 파워

제3부 진화하는 미·일동맹 2.0

제4부 태평양 전쟁의 유산

 

요즘 일본에는 '지금 당장'이라는 토요타자동차 광고 CF 카피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에게 약점은 '언제'라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은 '리스크 제로'가 될 때까지 검토하고 재검토하다가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두드려 돌다리가 아예 허물어지는 판국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 일본인들에게 '지금 당장' 이라는 것은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불러일으킨 카피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화적인 변화들을 일본정치와 국제관계와 연계하여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재미난 단어를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공기론' 이다.

'누가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 평가한다는 것이 야마모토의 일본 공기론이다.(p.23)'

우리가 일본하면 생각하는 사무라이 정신에 입각한 상명하복 문화가 아니라 무언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기 속에서 일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태평양전쟁이 그랬고, 위안부동원이 그랬고, 후쿠시마원전이 그랬다고 한다.

공기론은 일본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론이라고 한다.

 

주신구라 이야기에서 일본의 집단으로서의 DNA의 강점을 보여준다.

주신구라는 복수를 위해서 47명의 사무라이가 2년 가까이 거사에 대한 비밀을 지키며 준비하여 47명 모두가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거사를 완수한 후 모두가 할복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일본과 중국은 상대방의 고통이 자신의 행복으로 환산되는 이른바, 제로섬 게임이다.(p.45)'

국제관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나는 일본과 중국이 이토록 대립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고, 이 책을 통해서 두 나라의 경쟁구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대립 속에는 미·일동맹관계인 미국이 깊이 개입되어 있었고, 그 주변에는 한국과 인도가 있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에 대한 분석 내용도 볼 수 있다.

센카쿠 문제를 한국에서는 중국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권역이 하나로 뭉치고 그들에게 일본이 대부의 국가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일본에 대한 응원이 있다고 한다.

한국은 일본을 무조건 적대시하면서 아직도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일본은 전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전 세계를 상대로 자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공격했다는 것도 보통의 국가라면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은 결코 평범한 국가가 아니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아베 총리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아베 총리가 전혀 술을 하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내용도 언급되어 있다.

아베 촐리는 외국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정치가이며, 외국 방문시에 만찬이나 파티는 하지 않고, 방문국의 정상과 만나 회담만을 한다고 한다.

아베 총리, 이시하라 전 도쿄지사,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이 최근 일본 내셔널리즘의 핵심 세 사람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중과 함께 대중을 기반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친일도 아니고, 극일도 아니고 지일(知日)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일본에 대한 칭찬은 책 여러 곳에서 보인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국을 저평가하는 내용도 여러 곳에서 보인다.

'짝퉁은 아무리 잘해도 2류 싸구려에 불과하다. 죽었다 깨어나도 중국이 일류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문화와 의식 전반이 짝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무리 잘해도 2% 모자라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 무장한다 해도 메이드인차이나가 되는 순간 힘이 빠진다. 값싼 인건비를 통해 모자라는 부분이 보충된다. 쉽게 말해 몸으로 때우는 나라가 중국이다.(p.121)'

이 책에서는 중국을 매우 저평가하고 있다.

중국을 미국에 이어 G2라고 부르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이 영원한 1인 강자의 나라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하고, 중국은 결코 미국을 압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여러 이유 중의 하나로 에너지 문제를 거론하는데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이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에너지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중국과의 세계 패권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국제정치와 국제관계 문제를 해석하는데는 정말 여러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내용이었다. 

 

백화점 내 지하 음식매장은 일본에서 탄생한 문화이고, 서양에는 없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일본 라멘과 스시 열풍, 일본의 소프트파워 현장 등도 일본 문화의 강점들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저자는 일본을 제대로 알고, 중국에 젖어서 마치 한국이 소중국이라도 되는 듯 착각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주장에도 미국과 영국은 지지를 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의 2024년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독도 문제가 국제재판소에 넘겨질 경우 한국이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말한다.

일본은 국제관계에 있어서 한국보다 한 수위에 있는 국가라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내용에서 쿨(cool)한 대통령 오바마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역대 대통령의 연말 행사인 연말 성탄 축하 행사에 불참한다는 것,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의장과 허리를 굽혀 악수를 했단즌 것, 해외 지역 분쟁에 대한 전쟁 불참은 역대 대통령들과 다른 모습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느낀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미국에 대한 것이다.

미국은 일본을 통해 중국을 잡으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아시아가 미국의 조종을 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일본은 과연 아시아권의 국가인지 아닌지 의문스러웠다.

 

일본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일본을 비롯하여 미국과 중국을 제대로 알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는 책으로 느껴졌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치사, 국제정치학, 국제관계학을 최근 시점에서 정리한 흥미로운 책이다.

앞으로 일본에 대한 뉴스를 볼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뉴스를 해석할 것 같다.

나에게 생소한 일본에 대한 내용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과 미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지식을 준 유익한 책이다.

 

책을 펴낸 날이 8월 15일이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광복을 하기를 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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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투잡 됩니다 - 친절한 세인씨의 마케팅 비밀 과외
박세인 지음 / 타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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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블로그를 하면서 여러가지 재미를 느꼈다.

내 삶이 블로그에 기록된다는 것,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 블로그를 통해 프로슈머 활동 이익과 애드포스트 이익과 같은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것,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여행을 가고 일상을 메모하는 긍정적인 구속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느낀 장점들이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내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좀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과 내 블로그가 좀 더 경제적인 이익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종종 방문자수와 애드포스트 금액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희망들 때문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블로그의 방문자수와 경제적인 이익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단지 관심이 적을 뿐이다.

블로그의 방문자수와 경제적인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관심이 많고 블로그를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블로그 관리에 유용한 책을 읽게 되었다.

'블로그 투잡됩니다' 라는 책이다.

저자는 '친절한 세인씨'의 박세인 대표이다.

 

'나를 위한 갑질? 블로그 마케팅하자!'가 가장 눈에 뜨였다.

회사원인 나는 거래 업체의 갑질에 정말 신물이 날 지경이다.

을로서 사는 것은 정말 너무 힘들고 고달프다.

저자는 29살에 블로그를 통해서 1인 기업을 창업하여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이다.

바이럴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며, 콘텐츠 기획을 하며 자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부럽다.

기업의 갑질 횡포에서 벗어나라는 말이 다시 한번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나도 기업의 갑질 횡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일인 중의 하나이다.

 

저자의 바이럴 마케팅 사업 이전의 다양한 이력은 내게 인상적이었고, 많은 공감이 되었다.

아마 지금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생계를 위해 십 수년째 어쩔 수 없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어쩌면 일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존의 고정관념으로 획일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세계를 박차고 나왔다.  
서문을 읽으면서 느낀 저자의 도전 정신과 세밀한 추진력은 이 책의 본문 내용을 읽기 이전에 벌써 내게 배울 점으로 다가왔다.


이 책에는 블로그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전략, 블로그 스킬, 블로그 수익 창출 방법, 블로그와 다른 소셜 콘텐츠와의 활용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블로그 운영에 대한 교과서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서문에서 마케팅과 세일즈에 대한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저자가 말하는 사람을 모으고 유지하는 방법이다.

1.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잉여인간)을 노려라
2.타깃이 흥미 있어 하는 모임 주제를 선정하라

3.지속적인 후기 노출로 모임의 지속성과 재미를 알려라

4.호스트는 어떤 그룹에도 끼지 말고 중립을 유지하라

5.모임에서 모든 멤버들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호스트와의 인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를 보러 오도록 만들라

 

저자가 말하는 오프라인 세일즈 비법이다.

1.팔려고 하지 마라

2.친구처럼 소개하라

3.직접 사용한 후기를 이야기하라

4.내가 믿는 상품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팔아라

5.내가 아닌 남이 나를 소개하게 하라

 

저자가 말하는 소셜 계정 영업 전략이다.

1.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하라

2.고객(단골)이 될 사람을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수치에 따라 움직여라

3.벤치마킹 대상을 정하라

4.선활동 후판매 전략을 세워라

5.신상을 정확히 밝혀라

6.고객의 입장에서 과장되지 않은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라

7.컴플레인에는 정면 대응하라

8.즉각적인 댓글과 다이렉트 멘션@ 기능을 활용하라

9.사는 사람이 또 산다는 세일즈 룰을 기억하라

10.단골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라

11.나를 찾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프롤로그에 나온 저자의 의견들에서 저자가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서 바이럴 마케팅과 소셜 영업에 열중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가 말해 준 비법과 전략 요약만으로도 이 책이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 얼마나 좋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책의 본문 내용으로 들어가보니 저자의 친절한 경험과 이론이 컬러풀하게 잘 기술되어 있었다.
특히 저자 자신의 여러 경험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간접 경험이 되었다.

저자의 활동 이력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블로그 투잡 성공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충분한 존재감이 느껴졌다.

 

저자의 소셜 브랜드는 '친절한 세인씨'이다.

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를 연상하게 한다.

진정한 소셜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셜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셜 브랜드를 정하기 전에 네이밍 체크 항목과 중복 방지를 위한 검색 방법도 책에 친절히 기술되어 있다.

저자는 정말 '친절한 세인씨'이다.

 

이 책에서 블로그 아마츄어 운영자인 내게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블로그 관리 스킬에 대한 내용이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증감하는 것을 보면서 블로그 관리 스킬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은 블로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스킬들을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같은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파워블로그를 찾아서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하고, 관련 키워드로 상위 노출된 블로그를 염탐할 것을 조언한다.

창조의 바탕은 모방이고, 모방을 통해서 재창조를 완성한다면 이것이 또 하나의 창조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블로그 벤치마킹 보고서 예시를 보여 주며 경쟁블로그를 분석해볼 것을 조언한다.

이 책에 담긴 블로그 관리 스킬에 대한 내용은 정말 꼼꼼하고 친절하다.

블로그 디자인, 블로그 컬러, 프로필, 퍼스나콘 설정, 위젯 설정 등의 스킬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블로그 관리 스킬 내용과 함께 블로그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

내가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라서 눈에 쏙쏙 들어온다.


책 내용을 보며 내 블로그와 비교하면서 저자의 조언에 따라 내 블로그를 조금씩 수정해 보았다.

평소에 잘 몰랐던 그리고 관심이 없었던 블로그 관리 스킬들을 알게되었고, 내 블로그의 수준도 조금씩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블로그의 비주얼적인 포장에 대한 설명 후 이어진 내실을 채우는 블로그 콘텐츠 작성 스킬에 대한 내용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블로그 포스트는 나를 위한 일기장이 아닌 남에게 읽히기 위한 글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내 업적에 대한 기록이라 하더라도 그 기록은 타인이 읽기에 재미있거나, 공감이 되거나, 가치 있거나,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p.104)'

블로그에 어떻게 포스팅해야 하는지를 이제 제대로 학습하는 것 같다.

저자가 알려주는 몇 가지 팁이 있다.

연관 검색어, 검색 자동완성어, 카테고리별 일간 검색어, 사용자 그룹별 인기검색어, 핫토픽 키워드 등을 주목하고, 이를 포스팅에 적용시키라는 것이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포스트의 질 향상도 필요하지만, 검색 시장 분석과 이에 적합한 포스팅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검색엔진에 최적화한 글쓰기 방법도 제시해주고 있다.

글 제목, 본문, 태그에 검색키워드 넣기, 글 제목은 짧고 간결하게 25자 이내로 작성하기, 본문에서 키워드를 최소 3회 이상 반복하기, 사진과 사진 사이의 문단은 5문장 이하로 작성하며 각 문단은 소주제를 가지고 사진을 설명하기, 이미지 수는 최소 6장에서 최대 20장 이하로 하기, 직접 작성한 글과 이미지로 구성하기, 사진에 블로그 서명 넣기, 이미지 파일명을 키워드로 변경하기, 트랙백 늘리기...

 

블로그 인기도 지수 높이는 방법, 포스트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 포스트 인기도 지수 높이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각 주요 주제에 대한 내용을 기술한 다음에 블로그 성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서 다른 블로그를 벤치마킹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블로그 세계에서 성공한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보고서 블로그 운영 성공팁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고 유익했던 내용은 역시 내 블로그의 가치를 높이고 인기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이었다.

그 동안 내 삶의 기록으로만 간주하고, 블로그의 가치를 높이는데 무심했던 나에게 많은 지식과 지혜를 준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가 직접 경험한 유용한 스킬들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어서 책에 담겨진 내용들에 구체성과 현실성이 매우 높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진정한 소통과 공유를 실천하고 추구하는 저자의 철학이 담겨진 친절한 책이었다. 
그동안 궁금했던 블로그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블로그 투잡 됩니다' 이지만, 이 책에 담겨진 내용은 블로그로 투잡에 도전하라는 메세지와 투잡이 가능하게 하는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고 가꾸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이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블로그가 바로 투잡을 하는데 밑바탕이 되고, 블로거에게 투잡을 실현시켜줄 것이다.

이 책에서 취미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주는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내 블로그가 앞으로 좀 더 가치있고 인기있는 블로그가 되도록 이 책의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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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58
김양미 글,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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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오빠와 귀여운 여동생이 함께 공원에 서있는 그림의 책 표지가 따뜻하면서 미소를 주는 책이다.

오빠인 아들과 동생인 딸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매력이 느껴지고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책을 집에 가져오니 딸이 관심을 보이며 금새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참 재밌는 분이다.

저자와 그린이의 소개 사진을 어렸을 적 사진으로 했다.

그리고, 어렸을 적을 단추만  할 때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쓴 책일까?

 

차례를 보면서 내용을 상상해 보았다.

일곱 살 차이, 복수할 거야, 난 짜장면 곱빼기!, 단추의 말 주머니...

아마 귀여운 여동생과 듬직한 오빠의 성장 동화를 담은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여동생의 이름은 단추이고, 단추와 오빠는 일곱 살 차이이다.

이름을 왜 단추라고 했을까?

그 이유가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책에서 단추는 일곱 살이고, 오빠는 열네 살이다.

단추는 유치원생, 오빠는 중학생이라고 생각하니 일곱 살이 엄청난 나이 차이로 느껴진다.

 

오빠는 동생 단추를 단추 노래를 부르면서 놀리기도 하고, 비가 내리다 그친 날에 나뭇가지를 흔들어 단추 머리위에 물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날마다 여러가지로 약을 올린다.

오빠와 단추가 비오는 날에 대화하면서 장난도 치며 걷는 내용을 읽으면서 장면을 생각하니 참 예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가 단추를 약올리면서 하는 장난도 귀엽고 계쁘게 느껴진다.

그림이 내용처럼 참 따뜻하다.

 

단추의 엄마는 장사를 하느라 단추와 놀아줄 수가 없고, 단추의 아빠는 몸이 아파서 매일 누워있다.

단추에게 오빠는 엄마와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부모같은 존재이다.

단추의 보호자 역할을 단추 오빠가 해주고 있다.

 

단추는 길가의 물웅덩이를 지나며 오빠에게 자신을 놀리는 것에 대해 물벼락으로 복수를 해주려 했지만, 오히려 자전거와 충돌할 뻔한 단추를 오빠가 구해주고 오빠는 물벼락을 맞는다.

단추는 아직 너무 어리고, 단추 오빠는 단추의 보호자이다.

단추와 오빠가 함께 손을 잡고 가는 등교길을 보면서 미소가 났다.

듬직한 오빠와 예쁜 여동생의 다정한 모습이다.

 

단추와 오빠 둘이서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을 때도 둘은 옥신각신 자신의 의견을 나누며 대화를 한다.

옥신각신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친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짜장면 이야기를 읽을 때까지 단추의 오빠는 단추에게 그냥 장난 좋아하는 그리고 부모대신 단추를 잘 챙기는 보호자같은 오빠였다.

하지만, 단추와 단추의 오빠가 함께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던 이야기에서 두 아이의 성숙함과 대견함을 느낄 수 있었고, 단추의 오빠가 단추에게 얼마나 좋은 오빠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벼룩시장에서 서로 각각 따로 자리를 잡고 물건을 팔던 단추는 단추의 오빠가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음을 알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단추의 오빠는 단추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말 주머니를 산 후 그것을 다시 단추에게 선물로 준다.

말 주머니에는 '방울방울, 살랑살랑, 딸랑딸랑, 꼬물꼬물, 근질근질, 미끌미끌, 동물원...' 의 말이 쓰인 말들이 적힌 종이가 담겨져 있다.

단추와 단추의 오빠가 서로 같은 추억을 가슴에 담는 모습으로 느껴졌다.

단추는 '오빠가 내 오빠라서 나는 참 좋다. 오빠 옆에 있으면 자꾸만 좋은 일이 생기고, 자꾸만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생각한다.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단추의 모습이 참 예쁘다.

 

단추 오빠는 나중에 돈을 모아 캠핑카를 빌려 아픈 아빠를 데리고 단추와 함께 동물원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단추는 '오빠가 내 오빠라서 나는 참 좋다.'라는 말을 종이에 적어 오빠가 단추에게 사서 다시 선물해 준 말 주머니에 넣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듬직한 단추 오빠와 귀엽고 착한 단추의 일상이 잘 그려진 예쁜 동화이다.

 

단추 아빠가 어서 몸이 좋아져서 단추의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도 가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큰 웃음과 재미보다는 잔잔한 미소와 따뜻한 감동을 주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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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 3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이형진 그림 / 라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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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출판사에서 라임 어린이 문학시리즈로 세번째 책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 출간되었다.

중국인이 쓰고 한국인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 동화이다.

라인 어린이 문학시리즈의 첫번째 책은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였고, 두번째 책은 '까만 펜과 비밀 쪽지'였고, 이번에 출간된 책은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다.

먼저 읽은 두 권 모두 재미와 교훈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은 책이었다. 

라임 출판사는 푸른숲 출판사의 자회사라고 한다.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 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혹시 학교폭력을 다룬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학교 폭력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이 책에서 학교는 등장하지 않았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 불량은 폭력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양호한 그리고 무능력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가 암울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불양호한 상황에 있는 무능력한 토끼들을 용기가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산토끼 모모가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 나오는 무능력한 토끼들은 양토장 안에서 살면서 사람이 주는 사료만을 먹으면서 먹고 자고 놀기만 하면서 사는 게으른 토끼들이다.

양토장의 이방인인 산토끼, 들쥐, 꿩이 양토장에서 사료를 먹으며 도축장으로 갈 운명속에 자라는 흰토끼들을 양토장에서 구해낸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내용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화면이 눈 앞에 그려지는 재밌는 스토리의 어린이 동화이다.

 

아이도 나도 책 내용에 푹 빠져서 재밌게 읽은 동화이다. 

 

주인공인 모모는 산에서 살던 산토끼이다.

집을 잃은 모모는 산에서 올가미에 걸리는데, 우연히 할머니 흰토끼가 구해주었고, 할머니 흰토끼와 함께 흰토끼 여러 마리가 살고 있는 할머니집으로 간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할머니 토끼집은 사람들이 흰토끼를 도축용으로 키우는 양토장이다.

양토장에는 심술궃고 성격이 고약한 똥보 흰토끼가 있다.

똥보는 모모를 괴롭히며, 책 마지막까지 문제토끼 역할을 한다.

굳이 불량 토끼 대표를 말하자면 뚱보라고 할 수 있다.

 

뚱보는 남을 괴롭히고, 욕심많고, 게으르고, 아무 생각이 없는 캐릭터이다.

반면에, 모모는 착하고, 용감하고, 의리있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이다.

 

할머니 토끼는 양토장에 있는 흰토끼들이 사람들에 의해 도축장으로 가지 않길 바라며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가도록 해주고 싶어한다.

양토장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담장 너머로 나가야 한다.

할머니 토끼를 제외한 흰토끼들은 자신들이 사료를 먹고 살이 찌면 도축장으로 갈 운명이라는 것을 모르고, 담장안에 갇혀서 사료만 먹으며 아무 생각없이 게으르게 살고 있다.

흰토끼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할머니 토끼만이 알고 있다.

 

어쩌면 할머니 토끼는 어리석은 집단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선지자와 같은 존재였다.
할머니 토끼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양토장으로 들어온다.

산토끼 모모, 들쥐, 꿩이다.

이들은 양토장에서는 이방인이다.

할머니 토끼는 흰토끼들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종국에는 양토장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할머니 토끼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노환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모모와 들쥐 그리고 꿩이 할머니 토끼의 꿈을 이루어 담장 땅밑으로 비밀통로를 만들어 흰토끼 276마리를 양토장에서 탈출을 시킨다.

흰토끼들이 양토장을 탈출하는데는 모모의 리더십, 들쥐의 헌신, 꿩이 시기적절한 자기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되었다.

 

마지막 탈출이 성공하는 내용에서는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게으른 이들의 무능함, 욕심꾸러기들의 어리석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모모의 용기와 리더십, 들쥐의 헌신과 노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느 조직에나 영웅, 스승, 선지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밀통로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한 꿩이 마지막 탈출 장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서 탈출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누구에게나 적합한 역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직의 구성원 모두는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모, 들쥐, 꿩의 공통점은 이 책에서 모두 고아로 나온다는 것이다.

자신의 불운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의롭게 사는 밝고 멋진 캐릭터들이다.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담긴 재밌는 교훈적인 동화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은 스토리와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불량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라는 제목보다는 '위기에 빠진 무능력한 토끼 구출 대작전'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재미도 느끼고, 교훈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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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저스틴 클로스키 지음, 조민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정말 읽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해주고 엄청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책 한 권에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을 기술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책 표지에 있는 책 소개글을 보니 정말 대단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생활 주변의 사물에 대한 정리법은 익숙한 제안이지만, 인간관계와 남편까지 정리한다는 말에 과연 어떻게 정리할지 정말 궁금했다.

 

저자 저스틴 클로스키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정리 컨설팅 회사인 OCD 익스피리언스를 창업하여 많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정리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은 전혀 없다.

많은 사진을 통해서 수납법을 배울 것을 생각한 나에게는 조금은 색다른 책이었다.

오직 텍스트로만 구성된 책이다.

마치, 수납에 관한 이론서, 개론서, 총론서를 보는 느낌이다.

 

저자의 회사 이름에 있는 OCD는 원래 강박장애를 나타내는 용어라고 한다.

강박장애는 영어로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OCD를 정리(Organization), 창조(Creation), 훈련(Discipline)으로 재창조하였다.

 

일상의 복잡함을 단순화하여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삶을 정리하고, 정리를 통하여 모든 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 때의 짜릿한 경험과 그것이 가진 힘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정리법 철학이다.

 

'정리에는 빠른 해결책이나 쉬운 정답이 없다.(p.34)' 

'진정한 정리밥업이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하고,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 정리는 훈련이다.(p35)'

 

OCD 정리법은 세 가지 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다.

O : 정리하기 → 애착을 가진 물건들을 살펴보기 : 정리 대상 물건을 모조리 내 놓고 필요한 물건과 버릴 물건을 선택한다.

C : 창조하기 → 정리 체계 창조하기 : 필요한 물건을 선택했으니 수납하고 처리할 체계를 만든다.

D : 훈련하기 → 훈련을 통해 몰입하기 : 불필요한 것은 버렸고, 정리 쳬계를 만들었으니 이제 정리 상태를 유지한다.

 

저자가 말하는 정리법은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다.

모든 것을 내놓고, 버릴 것을 선택해서 버리고, 필요한 것은 제대로 정리하여 수납하고, 정리된 수납시스템을 마치 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수납법 중의 하나는 디지털을 이요한 수납법이다.

종이로 된 책 보다 전자책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수첩을 사용하는 것보다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수납 대상은 정말 다양하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가구, 가사도우미, 가족 공간, 가족 오락 시설, 거실, 게시판, 게임, 계정, 계획표 부터 시작하여 하드 드라이브, 학업자료, 할로윈, 헤드폰, 헤어 액세서리, 헤어 제품, 현관, 호텔 방, 화장품, 회의록, 회의메모까지 유형적인 것과 무형적인 것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OCD 정리법을 정리해본다.

*가족공간 : 가족 공간은 수납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고, 편안하면서 감정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가구를 고를 때는 빌트인 수납이 가능한 것으로 찾는다.(p.50)

*계획표 : 계획표는 종이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정리하라.(p.59)

*냉장고 : 한 달에 한 번씩 깨끗이 닦고 정리해야 한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것들이 있다면 미련을 가지지 말고 그냥 버린다. 냉장고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를 지정한다. 각종 소스병은 작은 바구니안에 넣어 수납한다.(p.85∼86)

*소셜 네트워크 : 꼭 가입해야 할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선택하여 폴더를 만들어 북마크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한다. 일 년에 두번씩 친구 리스트를 살펴보고 연관이 없는 사람은 정리한다.(p.203∼204) 

*시간관리 : 어떤 일을 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지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정을 달력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관리한다.(p.221∼223)

*아파트 : 서랍을 열어 일 년 이상 쓰지도 찾지도 않았던 물건들은 모조리 밖으로 꺼내 버릴 것을 버린다. 벽면을 잘 활용해야 한다.(p.253∼254)

*운동 : 운동시간을 달력에 약속으로 정한다. 몸짱이 되고 싶다면 각 신체 부위별로 해야 하는 운동을 세부적으로 정한다. 월요일에는 다리 운동, 화용일에는 엉덩이 운동 등 용일별로 정한다. (p.304) 

*인간관계 :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속적으로 연락한다. 전화와 이메일을 연락 수단으로 적절히 조절한다.(p.328)

 

내게 인상적인 내용들에서 구체적인 정리법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이런 무형적인 것들도 정리의 대상이라는 메세지와 이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OCD 익스피리언스 회사가 포춘 500대 기업과 뉴욕의 영향력 있는 명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말에서 정리 컨설팅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수납 책과 다른 점은 고객 맞춤형 수납법을 제안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해주는 정리법은 상단히 간략하다.

어쩌면 개념만을 이 책에서 배우고 구체적인 방법은 스스로 창조해야 하는 과제이다.

하지만, 저자가 각 주제별로 OCD 정리법을 간략히 설명하며서 자신의 OCD 정리 컨설팅 성공 사례를 언급해주고 있어서 내가 내 스타일에 맞는 정리법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남이 만들어 놓은 수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수납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자극을 주는 책이다.

 

사진과 완벽한 수납 솔루션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내 삶을 어떻게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갈 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정리 철학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삶을 정리하고 싶을 때 꺼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내 삶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잘 정리하면서 창조적으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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