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는 어린이 2 : 도형 - 개념과 원리에 강한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2
이광연 지음, 김성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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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의 종류와 내용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어렸을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어린이용 창작 소설도 정말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다루고 있고, 교과 공부용 학습서도 단순 지식 전달 및 암기 유도가 아니라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책들을 접하기 때문에 생각의 폭과 깊이도 과거 내가 어렸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렸을 때는 교과서와 전과 정도가 학습서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정말 다양한 학습서가 세상에 나와 있다. 

 

초등학생 중학년인 내 둘째 아이는 수학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첫째 아이에 비해서 국어와 영어 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다.

수학 학습지를 하고, 가끔은 부모가 가르치기도 하고, 수학 동화도 읽게 했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

 

'수학하는 어린이 도형 편'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대학교 수학교수가 쓴 어린이용 수학 도형분야 학습서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수학을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에게 정말 잘 맞는 아주 적합한 책이었다.


도형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점부터 시작하여 선분, 직선, 각도, 삼각형, 사각형, 입체도형, 착시효과 등을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첫째 아이는 혼자서 금방 이 책을 다 읽었다.

큰 아이의 독후 소감은 책의 초반 부분은 매우 쉽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한붓 그리기 부분이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다. 


작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수학하는 어린이 도형 편에 나온 내용을 같이 학습하였다.

이미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면서 다시 복습을 하는 과정이 되었다.

아이와 함께 수학 책을 읽으니 잊었던 수학 내용들이 내게 다시 찾아왔다.

예전에 배워서 기억이 나지 않는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 아이와 함께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림과 글, 질문과 답변 형식의 구성에 아이가 어렵게 느끼지 않으며 도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개념 이해에 주목적을 두고 기술된 책이었다.

각 소주제별로 도입부분에 그림과 함께 적당한 질문이 나와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설명해주면서 아이들에게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켜주며, 다음 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가 되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설명이 마음에 들었고, 함께 읽은 아이도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개념을 이해하게 한 후  좀 더 확장된 내용을 책에서 보여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주었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형식이 일방적인 학습이 아닌 쌍방향 학습을 유도하고 있었다.

함께 읽으면서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답변을 함께 확인하면서 서로 대화하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수학 학습서였다.


서술형 문장으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진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혼자서 읽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고, 실제로 혼자 읽으면서도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였다.

책 후반부의 착시효과, 한붓그리기, 기학학에 대한 내용은 수학에 재미를 더하여 주었다.

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초등 수학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간단한 문제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쓴 어린이 교양서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책 발간의 취지가 그대로 잘 반영된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암기와 문제 풀기 위주의 학습이 아니라 이해와 개념 정립 위주의 학습을 위해서는 재미와 교육을 함께 주는 책들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권하고 함께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스콜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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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양인자 지음, 박정인 그림 / 샘터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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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특이한 어린이 동화책이다.

'껌 좀 떼지 뭐'

책 제목에 껌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양인자 작가의 동화집이다.

샘터 어린이 문고의 48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껌 좀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이라는 네 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네 편의 동화는 초등학생 어린이가 주인공인 성장 동화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첫번째 동화는 '껌 좀 떼지 뭐'이다.

주인공인 미나는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알록달록한 구슬껌을 씹는 것을 좋아한다.

 

이야기 서두에 미나에게 고민은 '잡을 것인가, 잡혀 살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한다.

도대체 미나의 고민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

미나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청결을 최우선시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서 껌을 씹는 학생을 잡아서 청소라는 벌을 주고 있었다.

미나는 껌을 씹고 가다가 걸려서 지금 교장 선생님께 청소라는 벌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교장 선생님이 주는 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껌, 사탕, 과자를 먹는 학생을 두 명을 잡아와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좀 잔인한 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나는 껍을 씹는 저학년 학생들을 잡으려고 했지만, 미나의 약한 마음으로는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

껌을 씹고 있어서 잡은 아이가 울면서 통곡을 하면 미나의 마음은 약해져서 잡을 수가 없었고 이론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만 한다.

그래서, 미나는 계속 벌을 받게 되더라도 아무도 잡지 않아서 6학년이 끝날 때 까지 계속 벌을 받기로 마음을 먹는다.

껌 씹는 아이를 잡는 것을 포기하고 '내가 학교에 버려진 껌 좀 떼지 뭐'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나는 껌을 씹는다고 교장 선생님에게 친구를 잡아가는 것이 좀 치사하다 생각하고 잡는 것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교장 선생님에 대한 부드러운 도전이자 반항이라고 해야 할까?

미나가 아무도 잡지 않기로 마음 먹은 후에 재미난 일이 생긴다.

여러 아이들이 껌을 씹으면서 미나에게 와서 자신을 얼른 잡으로가 하는 것이다.

이 광경을 보는 화난 모습의 교장 선생님을 보여주면서 여기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어떤 메세지와 감동을 주려한 것일까?

교장 선생님의 일방적인 권위와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벌을 꼬집고, 미나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일까?

함께 읽은 아이는 결말의 모습에 이야기의 끝이 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자의 메세지를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고, 부모의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

 

두번째 동화 '북치는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인 승학의 짝사랑 이야기이다.

승학이는 할머니와 둘이서 함께 살고 있다.

승학이가 사는 농촌 마을에 풍물 전수를 온 대학생들 중 한 여대생을 짝사랑한다.

승학이의 여대생에 대한 짝사랑에서 보여주는 심리적 모습과 외면적 모습들이 초등학생의 풋내기 사랑처럼 느껴져서 작은 웃음이 났다.

초등생과 여대생의 일방적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승학이가 여대생이 함께 북치는 것을 통해 가까워지는 정도로 마무리 된다.


초등학생의 풋사랑을 이야기해서인지 이야기와 함께 그려진 그림이 예쁜 동화였다.

그림에서 여대생을 좋아하는 승학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세번째 동화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는 바람직하지 않은 교사의 모습을 비유한 동화이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인 최영섭 선생님이다.

담임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은 조용하고 깨끗한 교실이다.

첫번째 동화 '껌 좀 떼지 뭐'의 교장 선생님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교사로 느껴졌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규칙, 기본기, 정숙, 공부만을 강요하고, 쉬는 시간에도 조용히 할 것을 강요하고, 심지어는 소음을 만들 수 있는 철제 필통을 학교에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지시까지 한다.

기본 질서 지키기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의 자율성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짓밟는 교사의 모습인 것 같다.

담임 선생님은 자신의 이런 태도가 '이게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말한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일까?

아이들은 토론 수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담임 선생님은 토론 수업을 거부하기도 한다.

담임 선생님 때문에 아이들은 답답해하고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에게 작은 반항을 시작한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

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으로 답한다.

마치 침묵 시위를 보는 것 같다.

이 동화에서 나오는 담임 선생님의 강압적인 모습은 우리 나라 일부 교실의 모습을 비유한 것 같다.

기본 질서와 규칙을 준수하는 것도 학교에서 배워야하는 덕목이지만,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활동하는 것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키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학교에서 규칙과 자율에 대한 적절한 배분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동화였고, 동화 속 아이들의 성숙한 반항이 조금은 놀라운 동화였다. 


네번째 동화는 '천왕봉'이다.

주인공 현석과 휘빈은 초등 6학년 남학생들이다.

 

현석과 휘빈은 선생님과 세 명이서 함께 봉사활동을 가는데, 봉사활동을 하는 장소가 지리산 천왕봉이다.
지리산 천왕봉까지 선생님과 왜 봉사활동을 하러갈까?
그 이유는 현석과 휘빈이 축구공을 두러 학교 교재연구실에 갔다가 다음날 있을 시험의 시험지를 몰래 보려다가 걸린 것이다.

시험지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잡혔지만 현석과 휘빈은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사유서를 쓴다.

현석과 휘빈이 솔직하게 쓴 사유서를 보고서 교장 선생님은 시험지 관리를 잘못한 교사들의 잘못도 인정하면서 아이들을 선처하기로 한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현석과 휘빈에게 "살다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많을 테지. 하지만 이걸 이겨 내는 게 진짜 공부라는 걸 명심해라. 여름 방학이 되면 진짜 벌을 받을 거다. 너희 담임 선생님이 제안한 봉사 활동인데, 잘 해내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천왕봉'에 나오는 교장 선생님은 '껌 좀 떼지 뭐'와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거야'에 나온 선생님과는 완전히 다른 선생님의 모습이다.

담임 선생님은 현석과 휘빈을 데리고 가서 산 정상에 힘들게 올라온 후 느끼는 쾌감을 경험하게 하고, 아이들에게 쓰레기 줍기를 시킨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없어.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이 있고, 마지막이 있는 법이니까'라고 말해준다.

바람직한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을 보여준 동화였다.


네 편의 동화 중에서 어른인 내가 느끼기에는 '천왕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잘못한 아이들을 부드럽게 지도하는 바람직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에서 어른으로서 느낀 점이 많았다.

사회 고발적이고 아이들의 저항을 표현한 듯한 '껌 좀 떼지 뭐'와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는 어른으로서 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세상이 많이 변하고 아이들도 예전에 비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속도가 많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과거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권위적이고 강압적이었던 교육 방식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뿐 만 아니라 우리 가정에도 부모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일방적, 권위적, 강압적인 요소들이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았다.

네 편의 동화에 나오는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성숙한 아이들이다.
각각 다른 내용을 다룬 네 편의 동화에서 공통적으로 성숙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른들이 배워야 할 점과 아이들이 배워야 할 점들에 대한 메세지를 진지하면서도 가볍게 전달해주는 동화였다.

 

마지막 동화에 나왔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이겨내는 것이 진짜 공부이고,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고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이 있고 마지막이 있다.'는 말을 기억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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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 - 2011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푸른숲 생각 나무 1
알렉산드라 막사이너 지음, 앙케 쿨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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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간되는 어린이 책의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어린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도 미처 몰랐던 지식을 새롭게 다시 배우고, 잊었던 지식들을 다시 상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책 속의 내용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이점이 매우 많다.

 

'세상의 모든 가족'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한 푸른숲생각나무라는 초등 3∼6학년 지식 교양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독일인 작가로 이 책은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저자는 가족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독특한 존재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가족'이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가족 형태를 설명해주고 있다.

평소에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있는 가족이라는 개념의 다양한 형태들을 그림과 글로 쉽고 읽기 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가족에 대한 설명서이다.

 

예전에는 가족 구성원이 열 명이 넘는 대가족 형태였는데, 지금은 엄마와 아빠를 중심으로 한두 명 내지 세 명의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룬다는 설명으로 시작된다.

 

이혼한 가족의 사례도 다양하게 구체적으로 나온다.

부모가 이혼후 아이가 한 쪽 엄마와만 살면서 아빠와는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부모가 이혼 후에도 서로 자주 만나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 부모가 이혼 후에 재혼을 하여 새형제가 생긴 경우가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 이혼 가정에 대한 자세한 사례들을 보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개념을 이렇게까지 꼭 알려줘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혼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좋지 않은 개념은 천천히 나중에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또한, 동성애 부부가 만드는 가족 형태도 나오고, 입양을 한 가족의 형태도 나오고, 부모가 재혼한 가족의 형태, 아이를 낳지 않는 가족이 형태도 나온다.

가정과 관련된 지금의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어떻게 부를까?

아빠를 미국은 파파, 독일은 파터, 러시아는 아떼쯔, 포르투칼은 파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엄마를 독일은 무티, 터키는 아네씸, 프랑스는 마망, 우즈베키스탄은 어이라고 부른다 한다.

어떤 나라는 엄마와 아빠의 이름을 직접 부른다고 한다.

 

부모들은 아이를 부를 때 이름 대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애칭을 쓴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나도 지금도 우리 아이들에게 애칭을 장난스럽게 부르고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부르는 애칭에 책 속에 있는 내용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말해주었다.

 

혈연관계로 맺어진 가족과 친족에 대한 설명, 친족 사이에는 신체적 특성이 유전된다는 설명, 쌍둥이에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에 대한 설명도 담겨져 있다.

 

행복한 가족도 있지만, 화내고 싸우고 헤어지는 가족도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가족마다 사는 방법도 시끌벅적하게 사는 가족, 조용히 사는 가족,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가족, 늘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가족,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가족, 외식을 즐겨하는 가족, 추운 걸 싫어하는 가족이 있어서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마감한다.

가족들은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고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가족의 형태가 일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다양한 형태를 학습하게 하는데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은 우리 삶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과 삶과 세상은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보다 폭넓게 바라보고 사고하는 힘이 살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책을 읽음으로써 세상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배우게 되기에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가 마시는 공기처럼 항상 가까이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책이고, 아이들과 역시 교감과 소통을 하는데 좋은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우리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준 책이었다.

외국 어린이 책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책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고는 한다.

우리가 다루지 않는 여러 다양한 분야를 다룬 책들이 참 많고, 가끔은 상당히 직설적으로 리얼하게 현실을 보여주고 있고, 내용 전달의 측면에서 매우 거침없는 표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들이 외국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매력과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외국 어린이 책의 특성을 잘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에 대한 개념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해주는 매력과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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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진로설계 - 부모가 먼저 세상을 읽어라
오호영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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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로 선택을 성공적으로 하지 못한 케이스이다.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장에 출근하고 퇴근을 했지만, 직장 생활에 몰입감도 만족감도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직장 생활이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직장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진로 설계는 매우 중요하다.

난 우리 아이들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업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진로 교육을 하고 현명한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진로 교육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진로 교육의 교사는 부모라 생각한다.

 

몇 권의 진로 교육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부모가 먼저 세상을 읽어라'라는 부제가 붙은 '내 아이 진로설계' 책을 읽었다.

저자는 서울대에서 학·석·박사를 마치고,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진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의미한다.

저자는 사회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자녀의 진로 설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세상을 읽어야 한다고 한다.

저자의 의견에 깊이 동감한다.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닌 경영대학원에서 만난 동기와 선후배를 보면서 직업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름 있는 기업이 직장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좁은 식견으로 인한 것이었다.

 

저자는 장래 희망이라는 목적지를 정하고 공부라는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하며, 장래 희망을 정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해야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장래 희망이 뭐니?' 하고 묻지만, 중고등학생 아이들에게는 공부를 강조하고 강요하면서 '공부는 잘하니? 반에서 몇 등 하니?'를 주로 묻는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정말 그런 것 같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면서 자기가 평생해야 할 일을 고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p.17)'

내가 지금 직장생활에 아직도 적응 못하고 힘겨워하는 것은 나도 내가 평생해야 할 일을 고려하지 않고 전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진로에 대한 상담과 설계 없이 점수에 맞추어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여 진학을 했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정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자녀의 장래희망을 구체적인 장기목표로 명확히 정립하고, 매일 매일의 공부가 이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이자 계단 하나를 오르는 일이 되도록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p.18)'

'대학입시 따로, 취업 따로 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오늘날의 취업난을 비켜가기 어렵다.(p.29)'

 

평 생 취 업 시 대 !

이 책에서 저자는 평생직장시대에서 평생직업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평생취업시대가 도래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고 평생취업시대를 인정하고 이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평생취업시대는 직장은 물론 직업마저도 몇 번 바꿔 일해야 하는 시대라고 한다.

어떤 학자는 일생에 거쳐 7∼8개의 직업에 종사하리라 내다보고 있다고 한다.

 

진학과 취업에 관한 2009년 통계 수치들이 나온다.

명문대 진학률 2%, 대학 진학률 85%, 대학 졸업자 정규직 취업률 40%.

 

이 책에는 사회 트렌드 변화와 이에 따른 미래 유망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이 변하면 직업도 변한다고 말하며 변화하는 직업세계의 흐름을 읽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직업세계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국제질서변화, 기술변화, 인구구조변화, 문화변화를 들고 있다.


1.국제질서변화 : 중국의 부상, 세계화의 심화

2.기술변화 : 해양의 중대성 증대, 녹색성장, 과학기술 투자 증대

3.인구구조의 변화 : 베이비붐 세대 은퇴, 남북통일과 다문화시대

4.문화 변화 : 금융의 중요성 부각, 여가의 증대, 인문학의 부상

 

저자가 강조한 네 가지 변화를 토대로 이 변화에 부응하면서 각광받으리라 예상되는 유망 직업에 대한 소개가 기술되었다.

직업 자체에 대한 상세한 소개보다는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를 간략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1.중국 부상에 따른 관광 분야 유망 직업 :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요리사, 호텔매니저, 승무원, 항공기정비사, 해와관광지개발가, 호텔국제판매직

2.중국 부상에 따른 물류 분야 유망 직업 : 물류관리전문가, 물류컨설턴트, 물류정보시스템 개발자, 물류센터 개발과 관리자, 유통단지 부동산개발 담당자, 자료 분석 전문가

3.중국 부상에 따른 컨벤션 분야 유망 직업 : 국제회의전문가, 통번역가, 행사전시회 기획자, 컨벤션 코디네이터, 시사회 기획자, 회의 전문가

4.바다 분야 유망 직업 : 시추선 선박공학 엔지니어, 선박환경 기술자, 선박대체연료 개발자, 해양생물식량화 연구원, 해양에너지 연구원, 해수담수화 기술자, 해양심층수 연구원

5.녹색성장 분야 유망 직업 : 바이오에너지 연구원, 태양광설비시스템 개발자, 연료전지시스템 설치원, 환경오염방지 전문가, 기상예측연구원, 기상컨설턴트, 수(水)공학자, 피부과 의료종사자

6.우주시대의 유망 직업 : 천체 물리학자, 우주체험관 코디네이터, 우주비행사

7.로봇시대 유망 직업 : 로봇연구원, 로봇감성인지 전문가

8.인구감소시대의 유망 직업 : 의료인, 노인전문의, 경로도우미, 물리치료사

9.다문화시대의 유망 직업 : 한국문화 강사, 콘텐츠번역가, 다문화가정에 의료 및 법률 서비스 제공 인력,  

10.금융 분야의 유망 직업 : 증권투자전문가, 선물자산운용가, 재무상담사, 애널리스트, 신용분석가, 손해사정인, 보험계리인, 외환딜러

11.유희 분야 유망 직업 : 연예인, 프로듀서, 작가, 게임시나리오 작가, 파티 메이커, 파티 플래너, 바리스타, 소믈리에, 요리연출가

12.스포츠 분야 유망 직업 : 에이전트, 운동치료사, 개인 트레이너, 스포츠 강사, 스포츠경기 아나운서, 선수 영입 전문가

13.제조업 분야 유망 직업 : 항공기 정비사, 컴퓨터 보안 전문가, 정보통신 컨설턴트, 도시계획가, 환경공학기술자, 조경기술자

 

한동대는 미국 3년제 로스쿨 과정과 똑같이 운영되는 국제법룰 전문대학원을 설립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법조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73명의 졸업생이 미국 변호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p.8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한미 양국은 의사, 약사, 수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7개 보건의료 직종에 대해 자격상호인정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p.125)

 

저자는 자녀와 함께 다음에 답해 볼 것을 제안한다.

1.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내가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3.구체적으로 내가 갖춘 능력은 무엇인가?

4.어떤 직업이 나의 가치관에 가장 가까운가?

5.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학력, 자격을 갖춰야 하나? 

6.나 혹은 가족이 교육, 직업준비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은 어떠한가?

7.원하는 직업을 얻었을 때 노력, 투자비용 등을 상쇄하고도 남는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정하는 유망직업의 조건은 일자리 성장 기여도 20%, 보수 및 근무환경 45%, 전문성 35%라고 한다.

보수와 근무환경이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공무원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말하며 공무원뿐만 아니리 그 누구도 안정된 직장과 직업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21세기의 추세라고 말한다.(p.254)

 

이 책은 진로 설계에 대한 마인드 형성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세상의 변화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연구한 저자의 노력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세상의 변화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유망한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함께 진로를 설계해 그 다음 과정들을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내 아이가 공부만을 잘하며 남들과 따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전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초판 1쇄가 2010년이 된 후 재판 1쇄가 2014년에 되어 발간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계 자료나 일부 저자의 의견은 2010년 전후를 반영하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는 요즘 시기에 이 책에 실린 2010년 전후의 일부 자료는 타당성과 현실감이 조금은 부족해 보였다. 

 

진로 설계는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평생동안 해야하는 일 중의 하나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어는 '평생취업시대'라는 용어이다.

지금의 시점을 정말 잘 표현한 말이라 생각한다.

평생취업시대에 생존하기 위하여 '능력×열정×사고방식' 이라는 성공방정식을 잘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보여주고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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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해부도감 - 건축가의 시각으로 잘 되는 가게의 비밀을 풀어내다 해부도감 시리즈
다카하시 데쓰시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는 자영업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뉴스를 흔히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영자가 많은 것은 고도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성급하게 만들어진 경제 구조와 산업 구조의 결과물이고 부작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직장 생활을 은퇴한 후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을 시작하는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나도 자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네 주변에 있던 가게들의 시설이 갑자기 철거되고 새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혹시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폐업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가게들은 왜 폐업했을까?

 

자영업 창업 컨설팅에 대한 책이 참 많은데,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자영업자의 가게 공간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집중한 책이다.

'가게 해부도감'

이름 그대로 가게를 해부한 그림책이다.

일본인 디자이너가 조언하는 가게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대한 책이다.

자영업자 사업장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집중한 책은 처음 읽어 보았는데 흥미롭고 유익한 점이 많이 있었다.


가게 해부도감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가게의 디자인은 고객의 관점에서 발상을 하여 고객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고객에게 공감을 얻고 안락한 가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게라는 공간은 가게 주인이 사업을 하는 공간이지만, 그 공간은 고객을 위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유형의 가게별로 등각투영도를 제시하고 그 그림 안에 사람을 그려서 실제 가게의 모습을 연상하도록 하였다.

'기분 좋은 가게에는 나름의 장치가 있다'는  제목의 1장에서는 카페부터 시작하여 양식집, 햄버거 가게, 피자 가게, 회전초밥집, 일본 라면 가게, 조개구이집 등의 음식점에서 대중주점, 안경점, 인테리어숍 등 자영자들이 창업의 대상으로 많이 생각하는 업종의 가게들의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그림과 함께 글로 제시하고 있다.


2장에서는 '계속 있고 싶은 매장에는 최고의 치수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가게의 구조와 소품들의 모양과 사이즈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3장에서는 '가게를 만드는 소재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라는 제목으로 가게 디자인 시공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에 대한 지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 가지 타입의 가게에 한 가지 타입의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특정 업종의 디자인에 대한 선택과 지식의 폭을 넓히는데는 부족함이 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러 업종의 디자인을 이 책 한 권으로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가게를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 자영업자는 자신의 가게가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디지인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가 자주 다니는 음식점 중에도 작은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담은 가게가 있고, 그냥 대충 만들어 놓은 가게가 있는데 그 영업 결과는 반드시 차이가 나리라 생각한다.

 

회전초밥집의 경우 전통적으로 세력되게 하기, 수조는 무리해서 설치하지 말 것, 바닥은 돌이 좋지만 비닐 타일도 좋다, 메뉴판은 나무판에 적어놓거나 액자에 끼워 걸기, 의자는 가능하면 고급 의자를 사용하기, 가게 정면은 가게 안이 훤히 보이도록 문을 유리로 설치하기를 조언하였다. 

각 업종의 가게마다 저자가 제시하는 조언은 다르다.

자신이 창업하려는 가게를 디자인하면서 여러 업종에 나열된 조언들 중 자신의 가게 컨셉에 적합한 것들을 잘 선택하여 융합한다면 좋은 가게가 나올 것 같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가게 디자인과 운영에 있어서 유용한 팁들을 [메모 Q&A]를 통해서 설명해주었다.

자영업자의 가게에 대한 마인드 형성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게 디자인에는 건축 재료와 공간 설계에 대한 지식 외에도 마케팅에 대한 지식, 심리학에 대한 지식, 인체공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장사가 잘 되는 가게를 디자인 하는 것에는 많은 고민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가게 디자인 공간 구성이 이렇게 다양하고, 사용하는 재료도 이렇게 다양한 줄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상당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가게에서 중요한 공간 중의 하나인 화장실, 주방 등에 대해서도 유익한 내용들이 있었다.

화장실은 조명은 밝게 하고, 자동수도꼭지를 사용해야 청결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가게를 설계하고 만들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디자인은 다양한 문제를 조형으로 해결하는 수단이다. 지금은 시대를 상징하는 스타일이 없다.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화되었으며 개인마다 가치나 생활양식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하루에 1천 번의 베팅 연습을 하듯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즐겁게 수용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오리지널 디자인이 탄생한다.(p.160)'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아직은 내가 가게를 창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가게를 창업하거나 주변에서 지인이 가게를 창업할 때 이 책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가게에 대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어서 앞으로는 내가 간 가게가 어떤 디자인인지 좀 더 관심있게 바라보며 이 책의 내용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창업과 가게에 대해 디자인과 인테리어라는 관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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