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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는 어린이 2 : 도형 - 개념과 원리에 강한 ㅣ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2
이광연 지음, 김성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의 종류와 내용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어렸을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어린이용 창작 소설도 정말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다루고 있고, 교과 공부용 학습서도 단순 지식 전달 및 암기 유도가 아니라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책들을 접하기 때문에 생각의 폭과 깊이도 과거 내가 어렸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렸을 때는 교과서와 전과 정도가 학습서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정말 다양한 학습서가 세상에 나와 있다.
초등학생 중학년인 내 둘째 아이는 수학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첫째 아이에 비해서 국어와 영어 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다.
수학 학습지를 하고, 가끔은 부모가 가르치기도 하고, 수학 동화도 읽게 했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
'수학하는 어린이 도형 편'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대학교 수학교수가 쓴 어린이용 수학 도형분야 학습서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수학을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에게 정말 잘 맞는 아주 적합한 책이었다.
도형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점부터 시작하여 선분, 직선, 각도, 삼각형, 사각형, 입체도형, 착시효과 등을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첫째 아이는 혼자서 금방 이 책을 다 읽었다.
큰 아이의 독후 소감은 책의 초반 부분은 매우 쉽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한붓 그리기 부분이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다.
작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수학하는 어린이 도형 편에 나온 내용을 같이 학습하였다.
이미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면서 다시 복습을 하는 과정이 되었다.
아이와 함께 수학 책을 읽으니 잊었던 수학 내용들이 내게 다시 찾아왔다.
예전에 배워서 기억이 나지 않는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 아이와 함께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림과 글, 질문과 답변 형식의 구성에 아이가 어렵게 느끼지 않으며 도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개념 이해에 주목적을 두고 기술된 책이었다.
각 소주제별로 도입부분에 그림과 함께 적당한 질문이 나와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설명해주면서 아이들에게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켜주며, 다음 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가 되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설명이 마음에 들었고, 함께 읽은 아이도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개념을 이해하게 한 후 좀 더 확장된 내용을 책에서 보여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주었다.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형식이 일방적인 학습이 아닌 쌍방향 학습을 유도하고 있었다.
함께 읽으면서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답변을 함께 확인하면서 서로 대화하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수학 학습서였다.
서술형 문장으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진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혼자서 읽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고, 실제로 혼자 읽으면서도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였다.
책 후반부의 착시효과, 한붓그리기, 기학학에 대한 내용은 수학에 재미를 더하여 주었다.
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초등 수학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간단한 문제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쓴 어린이 교양서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책 발간의 취지가 그대로 잘 반영된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암기와 문제 풀기 위주의 학습이 아니라 이해와 개념 정립 위주의 학습을 위해서는 재미와 교육을 함께 주는 책들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권하고 함께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스콜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