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6
닉 헌터 지음, 이현정 옮김, 김도균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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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줄여서 '세더잘' 이라고 불리운다. 

어른과 청소년이 읽을 수 있으면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책 시리즈이다.

그 동안 세더잘 여러 편을 읽었는데, 아이와 함께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세더잘 시리즈는 '스포츠 자본'을 다루었다.

부제목으로 '약일까? 독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스포츠 자본은 과연 약일까 독일까?

나도 그것이 궁금했다.

 

나중에 빌 게이츠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큰 아이는 읽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읽었다.

아마도 스포츠와 자본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긴 모양이다.

 

책의 차례는 그 동안 읽었던 세더잘 시리즈와 비슷한 차례이다.

세더잘 시리즈는 주제에 대하여 과거 역사, 정의,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 두께는 얇은 편이고 글자도 아주 많지는 않아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사전 선행 학습용으로 부담없이 편하게 접근하기 위한 책으로 좋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에는 전차 경기가 있었고, 고대 로마에는 검투사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전차 경기와 검투사 경기에는 많은 자본이 투자되었다.

경기와 돈은 항상 함께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 자본이라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검투사 그림을 보니 예전에 인상적으로 보았던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잠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책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츄어 선수의 개념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운동 선수가 프로 선수이고, 스포츠를 본업으로 삼지 않고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아마츄어 선수이다.

 

스포츠를 다루다 보니 여러 운동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럭비는 럭비 스쿨에서 발달된 운동이라고 한다.

럭비란 용어가 원래 사립 학교 명칭이었던 것이다.

현대식 축구는 1840년대 영국에서 탄생했고, 농구는 1891년경에 미국의 대학에서 탄생했고, 현대식 야구는 1845년경에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돈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언급된다.

포르투칼 축구 선수 호날두의 이적료는 1,600억원이었고, 타이거 우즈의 연 소득은 890억원이고, 데이비드 베컴의 연 소득은 78억원이라고 한다.

부러운 마음이 드는 어마어마한 수입이다.

 

프로 스포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 에이전트에 대한 개념도 살짝 설명되어 있었다.

 

프로 선수들이 고소득을 버는 것에 대해서 선수 은퇴가 빠르고, 은퇴 후 다른 직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나름 논리적인 주장을 인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스포츠 스타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버는 것 때문에 스포츠 자본을 독점하면서 스포츠 전체 발전을 방해한다는 반대 의견도 언급해주고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조화롭게 언급해주는 것이 세더잘 시리즈의 장점이다.

어차피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세더잘은 정의에 충실한 주장을 지지하는 인상을 주는 느낌이다. 

프로 선수라고 돈을 모두 다 잘 버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내용도 설명해준다.

 

스포츠 자본가들은 팬이 많아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팬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하고, 더 좋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내용들이 잘 기술되어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 발생하는 승부 조작과 부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스포츠 자본은 프로 스포츠를 발전시켰지만 스포츠계를 상업주의로 물들이기도 했다. 스포츠 자본의 적절한 역할은 무엇일까?'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떠나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올림픽 출전권을 아마추어 선수에게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에브리 브런디지(전 국제 올림픽위원 위원장)의 의견에 공감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완전한 물질만능주의 시대인데 올림픽까지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다.

에브리 브런디지는 '오늘날 올림픽은 20세기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혁명이다. 즉 결과가 아닌 과정에 헌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항상 회자되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시되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다.

그래도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상을 항상 생각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가장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스포츠도 자본주의에 잘 길들여진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스포츠 자본은 과연 약일까? 독일까?

이 책에서 그 해답은 주지 않지만, 모두가 생각해 볼 주제이다.

 

스포츠와 돈에 관심 많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보며 스포츠 자본에 대해 생각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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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푸른숲 작은 나무 18
전성희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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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서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이라는 제목에서 여름 시즌을 생각하며 만든 동화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불가사리라는 이름에서 당연히 바다 속에 사는 불가사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간 예상이었다.

이 책에 나온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가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불가사리는 쇠를 먹고 사는 전설 속 동물 불가사리이다.

불가사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바다 속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 이야기이다.

과연 철을 먹고 사는 불가사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초등학생 희준이이다.

희준이에게 불가사리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찾아왔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와 축구를 하기도 한다.

희준에게 불가사리는 완전 소중한 친구이다.

이 책에 나오는 불가사리는 바다 속에 사는 불가사리와는 완전히 다른 약간은 괴물 같은 모양이다.

그래도 눈빛이 선해보여서 귀여운 동물의 모습이다.
완전 상상 속에 존재하는 동물의 모습이다.

희준이의 불가사리는 쇠를 갉아 먹으며 산다.

희준이가 할아버지댁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희준이에게 따라온 작은 벌레였다.

그런데, 키우다보니 쇠를 갉아먹는 동물이었고, 집 안의 모든 쇠를 먹어 치워서 집에서 지낼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집 안의 쇠를 모두 갉아먹었다니 아침마다 없어지는 쇠를 보면서 부모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너무나 커진 불가사리는 어쩔 수 없이 희준이네 집에서 나가게 되었다.

 

불가사리는 공중으로 날 수도 있다.

희준이를 태우고 도시 위를 날아다녔다.

불가사리는 주인이 주는 쇠만을 먹는다.

도로 위에 있는 우체통 같은 쇠는 절대 먹지 않는다.

불가사리는 도덕을 지키는 나름 착한 동물이다.


희준이가 불가사리에게 쇠를 주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집안에 있는 모든 쇠를 먹고 집을 나간 불가사리가 아닌가?!

아마 내가 키웠다고 해도 쇠를 계속해서 공급하기는 참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에게 쇠를 사주기 위해서 엄마의 지갑에서 몰래 만원을 꺼낸다.

언젠가 우리 아이도 내 지갑에 손을 댄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일이 생각났다.

아이가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낸 것을 알아낸 후 아이에게 다시는 그런 짓을 할 경우 경찰서에 가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었다.

그 각서는 사진을 찍어서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지갑에 호기심을 갖고, 자신이 사고 싶은 것에 대한 충동을 참지 못해서 부모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한다.

희준이는 지극히 일반적인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엄마 지갑에서 돈을 몰래 가져간 희준이도 엄마에게 들킨다.

그리고 엄마에게 혼이 난다.

아이들이 이 내용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리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지 않을까?

현실감이 묻어나는 생활 동화의 느낌을 주는 내용이다.

 

희준이는 문방구에서 필통을 훔친다.

모든 이유는 불가사리에게 쇠를 주기 위해서이다.

목적은 선하지만 훔친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현실성은 있지만 범죄라고 할 수 있는 행동이 책에 나오는 것을 보고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당연히 저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길 바라본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에게 줄 쇠만을 생각한다.

집 근처 고물상에 다녀오기도 하고, 친구 동현이에게 불가사리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엄마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하고, 문방구에서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

 

불가사리와 희준이는 바다에 여행을 간다.

마지막에 불가사리는 희준이 곁을 떠나기로 한다.
그 이유는 희준이를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희준이가 불가사리에게 쇠를 공급하는 것은 희준이게는 과분한 행위이다.

그래서, 불가사리가 스스로 희준이 곁을 떠나준다.

 

이 책은 상상 속의 동물, 일상 생활에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내용, 여행과 이별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이다.

함께 읽은 아이는 마지막 이별 내용이 슬프다고 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의 동행 그리고 배려와 추억, 이별을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순수한 희준이와 생긴 것은 무섭지만 마음이 착한 불가사리가 눈 앞에 그려지는 느낌이다.
희준이를 떠난 불가사리는 나중에 희준이에게 다시 돌아올까?

가끔 다시 돌아와 희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재밌게 읽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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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일만 미쳐라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하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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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인상적인 책이다.

제목 앞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이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딱 100일만 미치라는 것이다.

100일만 미치면 인생이 바뀔 수 있을까?

저자는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보험 영업에서 성공신화를 이뤄낸 사람이다.

서점에서 보험 영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쓴 영업 성공에 대한 여러 책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읽어본 적은 아직 없었다.

보험 영업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그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보험 영업에서 성공을 한 후 ING생명과 미래에셋생명에서 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업 교육 전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과 경영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이 책을 읽었다.

 

'굼벵이는 지극히 더러우나 변하여 매미가 되어 가을 바람에 맑은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으나 변하여 반딧불이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진실로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생겨난다.(채근담)'

 

'한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나고, 세상을 빛낼 인물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는 법이다.(p.5)'

'반딧불이 애벌레는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썩은 짚더미 속에서 100일을 참고 견뎌야 한다. 나도 썩은 짚더미 속 애벌레처럼 인내하며 100일을 살았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되어 새롭게 태어나는 경험을 했다.(p.7)'


저자는 반딧불이의 애벌레와 같은 시절을 겪으면서 이를 인내하고 극복하여 새롭게 태어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인생 역경과 성공이 담겨져 있고, 저자는 우리 모두는 성공할 권리와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면서 저자의 경험담을 전달하여 성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극의 메세지를 주고자 하고 있다.

 

저자는 가난하고 암울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한, 술, 담배, 싸움질로 얼룩져 문제아라 불리울 만큼의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첫 사회 생활은 약품 도매상의 배달원으로 시작하였다.

이때 저자는 경남대학교 야간 과정에 다니는 것을 함께 하고 있었다.

묵묵히 열심히 일했던 첫 번째 직장이 부도가 나면서 최하층 노동자 생활을 경험하게 되고, 대학에 다시 복학을 하면서 미친 듯이 공부를 하기도 하고,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 영업 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저자의 영업 성공 신화를 그리기 시작된다. 

영업 업무를 처음 시작한 몇 달 동안 저자의 영업 실적은 매우 부진했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사람들을 만나서 일해야 하고, 고객을 설득하고, 고객을 개척해야하는 영업 초보에게 당연히 다가오는 난관들이었을 것이다. 

 

절에서 1천배하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어느 할머니가 힘들지 않게 1천배 100일 기도를 마치는 것을 보고서 저자는 자신의 부족한 노력을 질책하면서 그 할머니의 100일 기도처럼 100일 만큼은 어떤 변명도 핑계도 대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기로 결심을 한다.

할머니는 저자에게 '총각, 매일 하면 안 힘들어! 난 오늘이 100일째야'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저자에게는 매우 가슴에 와닿았다고 한다.

 

'나는 하얀 전지에 100개의 칸을 만들어 자취방 벽에 붙이고 행동 강령 10계명을 정했다. 하루에 세 사람 면담하기, 50곳 이상 방문하기, 한 사람 가입 권유, 전화 30통 이상 걸기...(p.40)'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딱! 100일만 미쳐라'는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

저자는 100일 동안 미친듯이 보험 영업 활동을 한다.

그리고, 100일 지나고 저자에게는 기적같은 보험 영업 성과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이 책에서는 100일 동안 미치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툴(Tool)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저자가 100일 동안 미친 듯 일한 내용도 10페이지 정도에만 짧게 기술되어 있다.

책의 나머지는 저자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삶의 철학을 전달해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성공과 자기계발에 대한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깊이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고, 공감이 덜 되는 내용도 다소 있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은 아무래도 역경을 딛고 노력하여 성공한 저자의 고생과 성공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불공평한 현실은 내가 불만을 가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현실과 환경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고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혀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패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성숙한 상태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p.49∼51)'

부패와 발효로 사람을 표현한 점은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참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부패하고 있는지 발효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불공평한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였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운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온다고 말하면서 '운도 눈이 있다' 라는 말을 했다.

운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주는 표현이다.

 

'사람들은 나더러 영업의 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내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줄 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거절당하는 사람이다.(일본 영업의 신인 하라 이페이의 고백, p.55)'

영업의 성공을 정말 잘 표현한 말이다.

많이 노력하고 많이 도전하고 많이 실패한 사람이 오히려 많이 성공하는 것이 영업이다.

모든 고객으로부터 수주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영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영업 대상의 숫자를 늘려야 하고 이로 인해서 영업 성공과 영업 실패는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다.

 

'사과 속의 씨앗은 몇 개인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몇 개인지 알 수가 없다. 씨앗을 좋은 흙에 뿌리고 햇빛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 큰 나무로 키운 다음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p.60)'

씨앗을 사람에 비유한 것은 인재 육성과 인사 관리에 있어서 참 좋은 말이다.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열매를 얼마나 많이 맺게 되는지가 결정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깊이 공감이 되는 말이다.

 

저자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보다는 어디서 싸울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키워드로 농업, 외국, 기술직, 영업직을 제시하였다.

 

'한 줌의 소금을 한 사발의 물에 타서 마시면 짜지만, 한 줌의 성공을 맑은 호수에 넣어 호수물을 떠서 마시면 물맛이 좋다. 소금은 인생에 있어서 고통과 같은 것인데, 소금을 녹일 물그릇이 작으면 고통스럽지만 물그릇이 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법이다.(p.130)'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고통을 담대히 받아들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조언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 깊이 공감하며 읽은 구절이다.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실적부진 영업 초보의 100일 프로젝트를 통한 성공 사례를 토대로 인생에 있어 성공과 행복에 필요한 메세지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00일간의 정진을 마친 뒤 3년간 영업에 인생을 걸어보고서 영업에서 미래 비전을 보았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저자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삶에 대해서는 존경심이 느껴졌다.

인생을 잘 사는 비결로 첫째는 배워야 잘 산다, 둘째는 일해야 잘 산다, 셋째는 즐겨야 잘 산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해 준 여러 조언들을 다시 한번 가슴과 머리에 새기면서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배우고 일하며 즐기면서 나의 삶을 빛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지금은 HST그룹을 만들어 세일즈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영업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다시 내가 원하는 일에 100일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서 딱 100일만 미쳐보아야겠다.

그리고 100일 미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만의 비전을 찾고 이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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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8
안트예 스칠라트 지음, 이덕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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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동화이다.

이 책의 제목 인터넷 나라의 앨리스를 본 순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유명한 책의 제목을 이용하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앨리스는 인터넷이 일반화된 현대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학생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앨리스가 어떤 일을 겪는 것인지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표지가 이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앨리스는 무엇인가에 공포심을 느끼며 도망치듯 뛰고 있는 모습이고, 앨리스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 있고, 키보드에 손이 올려져 있는데 키보드가 부서지면서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다.
이 책의 인터넷과 관련된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위험성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인터넷 나라에서 앨리스는 개인정보노출로 인한 피해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그림은 전혀 없는 글로만 구성된 책이며, 내용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적합한 책이었다.

어른인 내가 읽기에 재밌기도 하였고,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는 묘한 사건들에 조금은 으스스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다.

 

앨리스는 '질주하는 리타'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앨리스는 블로그에 학교 생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는데, 그 내용은 특정인을 헐뜯고 비난하는 내용이 많았다.

'질주하는 리타'의 블로그에는 특정인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너무나 상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언급된 인물이 누구인지는 누구나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앨리스는 자신의 블로그로 인해서 악몽같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블로그가 익명성이 보장되지도 않는데 앨리스처럼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헐뜯는 포스팅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인터넷 덧글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악플로 인해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앨리스 주변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앨리스는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야레드라는 인물이 앨리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데 그 메일에는 '난 너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있어!'라고 쓰여 있었다.

아마도 이런 메일을 받는다면 정말 섬뜩할 것이다. 
야레드는 앨리스에게 계속하여 메일을 보낸다.

앨리스에게 야레드는 스토커같은 인물이었다.

야레드는 앨리스의 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이상한 메일을 계속하여 받고 있는 앨리스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되었다.

 

앨리스는 야레드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안한다.

약속 시간에서 한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렸는데, 야레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앨리스는 야레드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미케가 야레드라고 의심한다.

결국에 야레드는 미케와 카드야가 함께 만든 인물로 밝혀진다.

카트야는 앨리스의 절친이었는데, 카트야는 앨리스에게 질주하는 리타의 블로그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경고해주고 싶었었다.

 

앨리스에게 또 이상한 사람이 다가온다.

사이코패스와 같은 인물로 인터넷에서 앨리스를 발견한 후 앨리스에게 빠져버린 사람이다.

그는 앨리스를 성폭행하려 하였고, 앨리스는 친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성폭행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전체적으로 밝고 아름다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인터넷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섭고 으스스한 내용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남을 비방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이고,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개인 정보들이 노출되어 뜻하지 않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해주고 있는 책이다.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쓴 동화를 보면 우리와는 확실히 상상력과 표현법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만약 내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동화를 썼다면 아마도 개인정보노출은 위험하니 보호에 신경써야한다는 재미없는 교과서 형식으로 썼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저자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토리로 개인정보보호와 인터넷에서의 인간 존중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었다.

이 책은 인터넷 나라에서 이상한 앨리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앨리스가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한 흥미를 느끼면서 읽었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청소년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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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 2급자격증 쉽게 취득하기
최재완.조형석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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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에 있어서 오토캐드를 가끔 사용하고 있다.

도면을 읽고 조금 수정하고 프린터에서 출력하는 정도이다.

대학 졸업 후 회사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오토캐드를 학원에서 배웠는데, 주업무가 오토캐드가 아니다 보니 자주 사용하지 않아 배웠던 기능들은 금방 기억속에서 사라졌었다.

현재 업무를 하며 오토캐드를 가끔 사용하면서 좀 더 오토캐드 실력이 있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달성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었다.

 

자격증을 쉽게 취득하기 위한 책이라는 제목에 이 책에 시선이 갔다.

오토캐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생각은 없지만, 자격증 책이기에 주요 내용이 과장없이 잘 요약되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갔다.

책에 쓰여진 홍보문구가 왠지 매력을 준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묻는 50문 50답'이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대학 강사와 회사에 근무하며 오토캐드 기술자격시험 감독관을 하는 두 사람이 쓴 책이다.

저자들의 이력에서 책에 대한 신뢰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은 초판이 발행된 지 8년이나 된 5판 발행본이다.

상당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컴퓨터 프로그램 가이드북으로서는 참 특이한 책이다.

컴퓨터 프로그램 가이드북들은 보통 컬러풀한 화면을 보여주어 마치 컴퓨터 화면을 축소한 듯한 느낌을 주는 책들이 대부부분인데 반해 이 책은 흑백 버젼이다.

종이도 재생용지같은 느낌을 주는 종이를 사용하였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차례를 보니 오토캐드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요약되어 있다.

'제 1강 캐드를 시작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둘 것'에서 오토캐드 사용에 있어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엔터키 사용법, 커서의 종류, 마우스 사용법, 명령어 실행방법을 알려주고, 명령어 진행 순서를 외우지 말 것과 캐드가 모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조언해준다.

전체적으로 흑백 버전으로 인쇄된 책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고 과거로 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형식의 차이일 뿐 내용은 자세하게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었다.


책에 나온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따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쉬운 기능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기능까지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오토캐드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다.

책 후반부에 50문 50답이 나왔다.

저자들이 강의를 하면서 많이 질문을 받은 내용들을 요약하여 올린 것으로 생각된다.

50문 50답을 읽어보니 내가 궁금해했던 내용들도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메인 화면의 기본 색상을 변경시키는 방법, 캐드파일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방법, 캐드작업을 엑셀로 엑셀작업을 캐드로 불러들이는 방법이 눈에 들어왔다. 

메인화면 기본 색상 변경 : Tools → Options 선택 → Display 선택 → Colors 선택 

캐드파일을 이미지로 저장 : File → Export → File 형식을 bmp나 eps로 내보내기 (jpg로는 저장이 안된다.)

캐드에서 엑셀로 : 캐드화면을 흰색으로 변경한 후 엑셀로 옮길 객체들을 선택하고 Ctrl+C 입력한 후 엑셀로 가서 Ctrl+V 입력 

 

나머지는 오토캐드 시험을 준비하거나 오토캐드를 주업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 마지막 부분에는 오토캐드 2급 자격증 시험 준비 정보가 실려있다.


나의 주업무가 오토캐드가 아니고, 부수적인 업무로써 오토캐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된 모든 기능들이 내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오토캐드 시험 준비생들과 오토캐드 스킬을 배우고 정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가벼워진 책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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