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만 미쳐라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하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인상적인 책이다.

제목 앞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이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딱 100일만 미치라는 것이다.

100일만 미치면 인생이 바뀔 수 있을까?

저자는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보험 영업에서 성공신화를 이뤄낸 사람이다.

서점에서 보험 영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쓴 영업 성공에 대한 여러 책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읽어본 적은 아직 없었다.

보험 영업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그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보험 영업에서 성공을 한 후 ING생명과 미래에셋생명에서 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업 교육 전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과 경영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이 책을 읽었다.

 

'굼벵이는 지극히 더러우나 변하여 매미가 되어 가을 바람에 맑은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으나 변하여 반딧불이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진실로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생겨난다.(채근담)'

 

'한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나고, 세상을 빛낼 인물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는 법이다.(p.5)'

'반딧불이 애벌레는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썩은 짚더미 속에서 100일을 참고 견뎌야 한다. 나도 썩은 짚더미 속 애벌레처럼 인내하며 100일을 살았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되어 새롭게 태어나는 경험을 했다.(p.7)'


저자는 반딧불이의 애벌레와 같은 시절을 겪으면서 이를 인내하고 극복하여 새롭게 태어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인생 역경과 성공이 담겨져 있고, 저자는 우리 모두는 성공할 권리와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면서 저자의 경험담을 전달하여 성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극의 메세지를 주고자 하고 있다.

 

저자는 가난하고 암울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한, 술, 담배, 싸움질로 얼룩져 문제아라 불리울 만큼의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첫 사회 생활은 약품 도매상의 배달원으로 시작하였다.

이때 저자는 경남대학교 야간 과정에 다니는 것을 함께 하고 있었다.

묵묵히 열심히 일했던 첫 번째 직장이 부도가 나면서 최하층 노동자 생활을 경험하게 되고, 대학에 다시 복학을 하면서 미친 듯이 공부를 하기도 하고,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 영업 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저자의 영업 성공 신화를 그리기 시작된다. 

영업 업무를 처음 시작한 몇 달 동안 저자의 영업 실적은 매우 부진했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사람들을 만나서 일해야 하고, 고객을 설득하고, 고객을 개척해야하는 영업 초보에게 당연히 다가오는 난관들이었을 것이다. 

 

절에서 1천배하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어느 할머니가 힘들지 않게 1천배 100일 기도를 마치는 것을 보고서 저자는 자신의 부족한 노력을 질책하면서 그 할머니의 100일 기도처럼 100일 만큼은 어떤 변명도 핑계도 대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기로 결심을 한다.

할머니는 저자에게 '총각, 매일 하면 안 힘들어! 난 오늘이 100일째야'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저자에게는 매우 가슴에 와닿았다고 한다.

 

'나는 하얀 전지에 100개의 칸을 만들어 자취방 벽에 붙이고 행동 강령 10계명을 정했다. 하루에 세 사람 면담하기, 50곳 이상 방문하기, 한 사람 가입 권유, 전화 30통 이상 걸기...(p.40)'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딱! 100일만 미쳐라'는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

저자는 100일 동안 미친듯이 보험 영업 활동을 한다.

그리고, 100일 지나고 저자에게는 기적같은 보험 영업 성과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이 책에서는 100일 동안 미치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툴(Tool)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저자가 100일 동안 미친 듯 일한 내용도 10페이지 정도에만 짧게 기술되어 있다.

책의 나머지는 저자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삶의 철학을 전달해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성공과 자기계발에 대한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깊이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고, 공감이 덜 되는 내용도 다소 있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은 아무래도 역경을 딛고 노력하여 성공한 저자의 고생과 성공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불공평한 현실은 내가 불만을 가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현실과 환경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고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혀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패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성숙한 상태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p.49∼51)'

부패와 발효로 사람을 표현한 점은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참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부패하고 있는지 발효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불공평한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였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운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온다고 말하면서 '운도 눈이 있다' 라는 말을 했다.

운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주는 표현이다.

 

'사람들은 나더러 영업의 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내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줄 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거절당하는 사람이다.(일본 영업의 신인 하라 이페이의 고백, p.55)'

영업의 성공을 정말 잘 표현한 말이다.

많이 노력하고 많이 도전하고 많이 실패한 사람이 오히려 많이 성공하는 것이 영업이다.

모든 고객으로부터 수주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영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영업 대상의 숫자를 늘려야 하고 이로 인해서 영업 성공과 영업 실패는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다.

 

'사과 속의 씨앗은 몇 개인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몇 개인지 알 수가 없다. 씨앗을 좋은 흙에 뿌리고 햇빛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 큰 나무로 키운 다음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p.60)'

씨앗을 사람에 비유한 것은 인재 육성과 인사 관리에 있어서 참 좋은 말이다.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열매를 얼마나 많이 맺게 되는지가 결정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깊이 공감이 되는 말이다.

 

저자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보다는 어디서 싸울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키워드로 농업, 외국, 기술직, 영업직을 제시하였다.

 

'한 줌의 소금을 한 사발의 물에 타서 마시면 짜지만, 한 줌의 성공을 맑은 호수에 넣어 호수물을 떠서 마시면 물맛이 좋다. 소금은 인생에 있어서 고통과 같은 것인데, 소금을 녹일 물그릇이 작으면 고통스럽지만 물그릇이 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법이다.(p.130)'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고통을 담대히 받아들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조언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 깊이 공감하며 읽은 구절이다.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실적부진 영업 초보의 100일 프로젝트를 통한 성공 사례를 토대로 인생에 있어 성공과 행복에 필요한 메세지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00일간의 정진을 마친 뒤 3년간 영업에 인생을 걸어보고서 영업에서 미래 비전을 보았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저자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삶에 대해서는 존경심이 느껴졌다.

인생을 잘 사는 비결로 첫째는 배워야 잘 산다, 둘째는 일해야 잘 산다, 셋째는 즐겨야 잘 산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해 준 여러 조언들을 다시 한번 가슴과 머리에 새기면서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배우고 일하며 즐기면서 나의 삶을 빛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지금은 HST그룹을 만들어 세일즈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영업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다시 내가 원하는 일에 100일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서 딱 100일만 미쳐보아야겠다.

그리고 100일 미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만의 비전을 찾고 이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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