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되파는 토지 투자의 기술 2 - 매입에서 개발까지 토지 투자 실전 노하우
김용남 지음 / 경향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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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세지는 "토지에 투자하되 매입한 토지를 바로 개발해서 매도하여 수익을 남겨라"이다.


"사고 싶어 하는 땅으로 토지를 개발해서 팔아라!"

토지 투자의 키워드는 개발이다.


이 책의 저자는 25세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여 부동산 거래 시장에 진입을 하였다.

엄청나게 이른 나이에 부동산 투자 시장에 진입하였고그만큼 다양한 투자 사례들을 직접 경험하였고그 경험을 바탕으로 생긴 토지 투자에 대한 스킬을 이 책에 담고 있다.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책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 책도 읽으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이렇게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술술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서 과연 나도 저렇게 용기를 내어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책에는 실패담은 거의 없고성공담들이 주로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에 매료되지만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이 책에서 토지 투자를 어떻게 하는 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운 점이 많았다.

토지를 매입하고 개발해야 한다.

개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개발적인 마인드도 필요하고개발에 대한 스킬도 필요하다.

"시세대로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아니다시세대로 사서 나만의 방법으로 개발하여 시세에 매도하는 것이다."


값이 저절로 오르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개발로 시세 상승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토지 투자법은 토지를 매입하고최소안의 토목공사를 해서 짧은 기간안에 다시 판매하는 것이다.

토목공사를 통해 가치를 높여서 사고 싶은 땅으로 만든다.

자금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서 은행 대출을 이용했다.


토지 투자를 위해 알고 있어야 할 주의점들이 있었다.

개발부담금(개발이익에 대한 세금 25%) 대상이면 매도가가 내려갈 수 있다.

도시 계획 심의 대상 토지개발업 등록 대상 토지는 피해야 한다.

개인보다는 법인 구매가 절세에 유리하다. (개인 양도소득세 중과 vs. 법인 소득세)

배수로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토지 투자를 위해서는 매입 전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세금 관련 사항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사업성 분석 사례 10가지 등 잘 정리된 내용들은 토지 투자에 문외한인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토지투자는 결코 쉽지 않은 거래이며단순한 거래가 아닌 사업적인 거래라는 것이다.


토지 개발은 종합예술이라고 종합사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토지 투자에는 사업가적인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느꼈고아파트 투자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능은 없다."

어떤 일이든 고민도 있고문제도 있지만 저자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토지 투자로 대박이 난 부자들을 머리 속에 그려보며 나도 그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 1년 안에 되파는 토지 투자의 기술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경향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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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마음이 자라는 나무 11
타라 설리번 지음, 이보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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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는 아이들의 외침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재배되고 있는 카카오 농장 아이들의 노동 착취 모습을 고발한 청소년 소설이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초코릿을 생산하는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소설이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카카오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양이 아프리카에서 재배되고 있고, 카카오의 낮은 공급단가로 인해서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공정한 임금과 정상적인 노동 조건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카카오 농장의 노동착취 문제는 농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콜릿 판매회사를 포함한 총체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책 표지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카카오 수확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표정이 참으로 무겁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카카오 농장의 불편한 진실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졌다.

십수명의 아이들이 있는 농장에서 아이들은 정상적인 노동이 아닌 나쁜 어른에 의한 불법적인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게 농장으로 팔려와서 노예처럼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잠자리도 없고, 제대로된 음식을 공급받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없는 상황에서 카카오 농장일을 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주어지는 것은 단 하나 그 날의 목표 노동량과 가혹한 노동뿐이다.

그 목표량을 채우려는 아이들의 몸부림이 참으로 안타깝고, 어른의 한 명으로서 매우 미안할 정도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마두, 세이두, 하디자이다.

아마두는 동생 세이두와 함께 카카오 농장에서 계속 일을 하던 남자아이였고, 하디자는 갑자기 카카오 농장에 나타난 여자아이이다.

하디자가 카카오 농장에 갑자기 나타난 이유는 책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농장일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하디자는 카카오 농장 탈출을 계속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그리고, 그 실패의 후유증은 나쁜 농장주인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이어져 참혹하게 느껴졌다.

하디자의 탈출 시도 때문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아마두도 매번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

아다두도 탈출을 원하지만 동생 세이두 때문에 탈출을 시도하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카카오 농장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는데, 주인공들이 카카오 농장을 탈출하는 내용부터는 속도감과 긴장감을 주는 영화같은 소설로 변신하다.

 

어느날 세이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상처가 썩으면서 세이두의 팔은 농장주인에 의해서 절단된다.

세이두의 사고로 인해서 아마두는 카카오 농장 탈출을 결심하고, 아미자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여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다.

트럭 짐칸에 타고 이동을 하게 되고, 어딘가에 도착한 세 아이들은 여러 난관을 거쳐서 결국에는 아미자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아미자 엄마를 만나면서 세이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게 되고, 제대로 된 잠자리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짧은 순간이었고, 아미자 엄마를 포함하여 세 아이들은 다시 위기를 만나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국가로의 이동을 추진한다.

위기를 벗어난 아마두와 세이두는 아미자 엄마의 소개로 공정한 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카카오 농장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일하고 공정한 임금을 받게 된다.

 

하디자 엄마는 카카오 농장의 불공정 노동과 어린이 노동 착취를 고발하는 기사를 신문에 실어서 대중에게 알리고자 한 사람이었고, 이러한 시도는 초콜릿 제조회사와 기득권층에게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서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디자가 카카오 농장으로 납치되어 가게 된 것도 하디자 엄마의 활동 때문이었다.

하디자 엄마는 다시 용기를 내어서 세 아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경험안 내용을 토대로 신문에 카카오 농장의 모습을 고발한다.

 

아마두, 세이두, 하디자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하고, 아미자 엄마를 만나고,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은 영화같았고 매우 스팩터클하게 느껴졌다.

탈출을 통해서 정상적인 삶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상당한 긴장감과 책을 읽는 몰입감을 주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숫자의 의미'라는 소제목으로 이야기의 마무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이두에게 의수가 생기는데는 17주가 걸렸고, 세이두가 의수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는 4주 반이 걸렸고, 세이두가 글을 쓰게 되는데는 3개월이 걸렸고, 먹을 게 충분해 음식을 숨기지 않는데 익숙해지는데는 7개월이 걸렸고, 매주 금요일이면 주급을 받는 것을 54주째 이어가고 있고, 74주가 되면 그 동안 모은 돈을 가지고 고향집에 다녀올 예정이다.

아마두는 공정한 노동을 하게 되면서 매일 카카오 숲에서 일하고 숙소로 돌아올 때 자루에 열매가 몇 개나 들어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되었고, 앞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세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공정 무역과 공정 거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초콜릿 속에 엄청난 불공정함과 참혹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아이들에게도 정의와 공정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는 좋은 소설이다.

 

카카오를 비롯하여 공정하지 못한 것들은 세상에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 측면, 경제적 측면, 정치적 측면 모두에서 공정함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초콜릿 속에 담겨진 달콤함 속에 누군가의 고통과 가난이 있다는 점이 참 슬프다.

이 책은 공정 무역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지켜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아마두, 세이두, 하디자가 겪었던 카카오 농장에서의 고통스러운 모습들과 치열했던 탈출의 장면들이 머리에 그려졌다.

그래도, 모든 일들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마음이 덜 불편했다.

부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다시 한번 가져본다.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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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간 소녀 라임 청소년 문학 28
소피 킨셀라 지음, 이혜인 옮김 / 라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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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에 보이는 스타벅스라는 밝고 럭셔리한 분위기에 비해서 책 표지에서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이다.

그 소녀는 스타벅스에 왜 갔을까?

스타벅스에서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공포의 대상도 아니고, 사고 발생 장소도 아니다.

오히려 스타벅스는 해결의 장소이고, 해피엔딩의 장소이다.

 

이 책은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학교를 휴학한 열다섯 살 소녀인 오드리의 일상을 다루면서 상처의 회복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오드리는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사회불안 장애, 범불안 장애, 우울병 에피소드 등의 증상을 보이며 학교를 휴학하고,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소녀이다.

오드리에게는 게임으로 인생 승리를 희망하는 게임 중독자인 오빠 프랭크가 있고, 회계사로 일하는 아빠, 직장맘으로 생활하다가 오드리를 보살피기 위해서 일을 그만 둔 엄마, 그리고 네 살짜리 꼬마 동생 필릭스가 있다.

오드리와 그 가족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오드리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변화해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드리는 선생님의 권유로 카메라를 가지고 가족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했다.

오드리의 다큐멘터리 제목은 '유쾌하고 정다운 우리 집'이다.

다큐멘터리의 등장인물은 오드리의 가족과 프랭크 오빠의 친구인 라이너스이다.

라이너스는 오드리의 첫사랑의 대상이 되면서 오드리가 스타벅스를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오드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이다.

오드리는 가족, 심리치료 선생님, 심리치료를 함께 받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라이너스 오빠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라이너스 오빠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라이너스 오빠와 스타벅스를 다녀온 이후로 오드리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한다.

오드리는 스스로가 자기 몫을 해내고, 세상 밖으로 자신을 내보이고, 친구를 사귀고,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라이너스 오빠와 오드리가 스타벅스에서 하는 낯선 사람에게 말걸기 게임은 재미있고, 매우 교육적이다.

세상에 조금씩 적응하기에는 매우 적합한 게임이다.

물론, 그 게임의 대상이 되는 낯선 사람은 조금 당황할 수는 있지만...

 

오드리가 가진 세상과의 단절을 상징하는 것은 오드리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이다.

오드리는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사람들을 만났다.

 

이 책에서는 도마뱀의 뇌가 여러 번 나온다.

도마뱀 뇌는 편도체라고 불리는 곳으로 사람의 뇌에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부분이라고 한다.

도마뱀 뇌는 차분하게 근거를 기다리지 않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본능대로만 움직이게 하는 부분으로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얼어붙거나 하는 세 가지 명령만을 내리는 곳이라고 한다.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오드리는 자신의 도마뱀 뇌에 대한 생각에도 변화를 준다.

"도마뱀 뇌에 맞서 싸우기보다 꾹 참고 견디며 달래야 한다는 것. 도마뱀 뇌가 떠드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러든지 말든지 하고 무시해 버려야 한다. 네 살짜리 어린아이를 다룰 때 처럼. 그래서 나는 내 도마뱀 뇌를 필릭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완전히 마구잡이에 말도 안 통하는 도마뱀 뇌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수는 없다.(p.227)"

 

오드리를 심리치료하는 선생님은 오드리에게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현재를 살아라"라며 오드리의 변화와 개선을 차분히 기다리면서 오드리가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좋은 선생님이다.

 

오드리가 학교 폭력 가해자와 상봉하기 전에 오드리와 프랭크 오빠가 펼치는 이메일 해킹과 부모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는 내용을 보면서 책 앞부분에서 다루어진 프랭크 오빠의 수준 높은 게임 실력이 마치 복선처럼 느껴지면서 약간의 해프닝 사건으로 보였다.

프랭크 오빠의 게임 중독으로 인한 가정내 여러 사건 사고들은 이 책에서 게임 중독 학생의 문제점도 보여주고 있었다.

 

오드리가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은 차근차근 천천히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찌만, 소설의 후반부에서는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오드리는 라이너스 오빠와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다시 세상과 단절하고 자신을 도마뱀 뇌에 굴복시키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소설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다.

 

"엄마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들쭉날쭉한 그래프 얘기요. 우린 저마다 들쭉날쭉한 그래프를 그리며 살아요. 오빠도, 엄마도, 심지어 필릭스도요. 내가 한가지 깨달은 건 인생은 그렇게 올라가다 미끄러져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거란 사실이에요. 그리고, 조금 미끄러졌다고 해도 괜찮아요. 계속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 그거면 돼요. 계속 올라가는 거.(p.296)"

 

오드리는 분명히 달라졌다.

그리고, 선글라스도 벗게 되었다.

맨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이제 약도 먹지 않게 되었다.

 

오드리가 촬영하던 카메라의 전원을 끄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학교폭력을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보이지 않았다.

학교생활에서 피해를 받은 오드리가 가정에서 병원에서 나아지는 모습이 잘 표현된 책이었다.

문제를 혼자서는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

오드리 주변에는 사라 선생님, 엄마, 프랭크 오빠, 꼬마동생 필릭스 그리고 남자친구인 라이너스 오빠가 있었고, 이 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결국 문제 해결은 오드리 스스로가 해내었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에 가는 도전을 하고, 스타벅스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게임을 하고, 도마뱀 뇌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서 스스로가 나아지도록 분명 노력을 했다.

 

세상 어디에나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

쉬운 것은 결코 없다.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들쭉날쭉한 그래프 인생을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삶을 조금씩 나아지게 하는 것이다.

 

학교폭력과 게임중독을 배경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느끼게 해주는 교훈적인 소설이다.

인생은 분명 들쭉날쭉한 그래프이다.

들쭉날쭉한 그래프 인생과 도마뱀 뇌 그리고 오드리가 쓰고 있다 벗은 선글라스가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스타벅스에 간 소녀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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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억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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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일본 근대 대표작가가 쓴 소설로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에 태어난 일본 근대 대표 작가로서, 일본 천 엔 지페에 초상화가 실린 적이 있을 정도로 일본 문학사에서 상당한 위상이 있는 유명 작가이다.

일본 고전소설을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도련님'이라는 제목에서 어떤 내용일지 참 궁금했다.

대책없는 성격을 가진 도련님이라고 불리우던 주인공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혼자서 학교를 졸업하고, 시골 중학교 수학교사로 부임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내용에 빠져들게 해주고, 여러 군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학교라는 작은 조직 안에서 잘 보여준 재미와 교훈이 함께 있는 소설이었다.

고전 소설이 주는 매력과 교육성이 함께 있는 소설로 청소년에게도 어른에게도 좋은 소설로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도련님은 대책 없는 성격을 보이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괜한 호기와 객기를 부리기 위해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다치기도 하고, 손가락에 칼을 대어 자르는 엉뚱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손가락이 잘리지는 않았다.)

성년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은 600엔을 주고서 떠나버려 혼자가 된다.

주인공에게는 "도련님"이라 부르며 항상 칭찬만을 해주는 키요라는 가정부 할머니가 있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기 돌아가신 후에는 키요 할머니와도 함께 살 수는 없어 헤어졌다.

주인공은 도쿄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한 후 중학교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작은 어촌에 있는 중학교에 수학교사로 부임한 주인공에게 이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의 주 무대는 중학교이고, 그 중학교에서 만나는 여러 선생님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이 있는 환경 속에서 엉뚱한 유년실절을 보냈지만 마음 깊이에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도련님의 마음 착함과 정의로움이 서서히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신임 교사의 학교 적응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재미를 주고도 하고, 쓴웃음을 주기도 한다.

사회생활 초년생이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낯선 곳에 온 도련님에게 어촌의 모든 환경은 수용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부담스럽고 난해한 모습들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부터 여관주인 그리고 학교 교사까지 학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다.

너구리라고 불리우는 교장, 빨간 셔츠라는 교감, 미술 교사 알랑쇠, 수학 교사 돌풍, 영어 교사 끝물은 어느 조직이든 존재하는 사람들의 대표하고 있다.

너구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불의든 정의든 무난하게 해결되어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기를 원하는 인간의 모습이다.

빨간 셔츠는 위선적이면서, 부정하면서, 비정상적인 이익과 비도덕적인 생활을 하는 사회악과 같은 존재이다.

알랑쇠는 빨간 셔츠에게 붙어서 상사에게 아부만 하는 아부맨이다.

너구리, 빨간 셔츠, 알랑쇠의 공통점은 이기적이고, 정의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끝물은 예의바르고 착하지만, 그가 가진 순진함은 부정한 사람들에게는 가해의 대상이 될 뿐이다.

이 소설에서 정의로운 사람은 돌풍과 도련님이다.

돌풍과 주인공이 빨간 셔츠 일당이 만드는 부정과 불의를 깨뜨리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았다.

돌풍과 알랑쇠를 학교에서 쫓아내려 하는 빨간 셔츠는 주인공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부정한 사람이 제안하는 달콤함에 쉽게 수긍하는 그런 심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빨간 셔츠와 알랑쇠에게 복수를 해주려는 돌풍과 주인공은 빨간 셔츠와 알랑쇠가 자주 드나드는 유곽에서 이들이 게이샤와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로 마음먹고 주변에서 잠복을 한다.

돌풍과 주인공은 유곽에서 빨간 셔츠와 알랑쇠를 잡아 두들겨 팬 후 학교에는 사직서를 던진다.

더러운 땅이라고 생각한 그곳을 떠나서 도쿄로 와서 키요를 다시 만나고, 도쿄철도회사에 취직하여 평범하게 살아간다.

 

평범해보이는 한 남자가 불운한 가정사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의 지켜나가는 모습이 잘 드러난 소설이다.

부정과 불의와 충분히 타협하고 결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존감을 지켜가며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세상에는 어디에나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이상한 사람이 존재한다.

나는 과연 그 중에 어떤 사람일까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과 이상한 사람에 비해서 좋은 사람이 적고, 이 소설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인다.

좋은 사람은 적다.

그래서 좋은 사람은 영웅이 된다.

돌풍과 주인공의 이 소설에서 영웅으로 느껴진다.

 

19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소설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사회상과 비교하였을 때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고전 소설이 가진 힘이 느껴진다.

내가 도련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그런 중학교에 첫 부임하여 만나게 되는 온갖 이상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몰입감도 주고, 재미도 주고, 생각할 점도 제시해주는 의미있는 소설이다.

이런 소설이 역시 고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소설이다.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필력을 느끼게 해 준 소설이다.

 

소설 뒷부분에 나쓰메 소세키 작가와 이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정리해 준 제대로 읽기라는 구성이 좋았다.

소설의 본 내용도 좋고, 제대로 읽기라는 교육적인 내용이 있는 내용과 구성이 좋은 소설이다.

 

도련님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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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라임 청소년 문학 27
은이결 지음 / 라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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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간된 청소년 소설을 읽는 재미는 무엇일까?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청소년들에게 어떤 재미와 교훈을 줄까?

학교 교과 공부하기에도 너무나 바빠서 고전소설을 읽을 시간 조차도 없을 것 같은데, 

현대 청소년 소설이 청소년에게 줄 수 있는 재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현실감이 충분히 반영된 스토리이다.

'#구멍' 책은 은이결 작가가 쓴 세 편의 청소년 소설이 담겨진 책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이 주인공이고, 현실감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청소년 소설집이다.


 

#구멍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그 여름의 소문, 서툰 배웅, #구멍이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를 준 소설은 #구멍이다. 

소설 제목 앞에 해시태그(#)를 붙인 이유는 모르겠다. 

내게 가장 큰 재미를 준 소설이 대표 제목으로 쓰여서 제목 선정의 이유에 깊은 동감이 들었다. 


'그 여름의 소문'은 마트에서 도둑질을 한 청소년인 형규가 주인공이다.

친구들과 함께 마트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CCTV에 찍히게 되고 마트 주인의 신고로 인해 학교에서 도둑질이 알려지게 된다.

그런데, 세 명이 함께 한 도둑질인데, 형규만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형규는 동네에서 상습범이라는 오해를 받고, 집에서 근신하게 된다.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던 형규는 술에 빠져사는 아빠에게 학대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훈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장난같은 도둑질로 큰 벌을 받게 되는 형규는 비록 나쁜 짓을 했지만 순수해보이는 아이이다.

형규가 훈이를 생각하는 내용과 집안의 전설적인 사고뭉치라는 삼촌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둑질이 가벼운 소꼽장난이라고 할 수 없는 범죄행위지만, 형규의 도둑질은 소꼽장난처럼 보인다.

그런데, 형규의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평범하면서도 조금 특이한 청소년기 아이의 순수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모습을 형규에게서 보았다. 


'서툰 배웅'은 낚시터가 있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는 조금 으시시한 이야기이다.

어른 흉내를 내는 듯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서툰 배웅 이야기의 핵심은 병규라는 아이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 죽음을 대하는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갑자기 낚시터에 나타나 어느 여학생과 병규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병규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시내에 놀러가자는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 많이 후회하는 모습에서 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병규의 여친이 될 수 있었다는 유나의 미스테리한 모습은 소설이 줄 수 있는 극적 재미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병규는 왜 죽었을까?

아직은 살아가는 것이 서투른 청소년이 친구를 보내는 모습을 서툰 배웅이 보여주고 있다.


'#구멍'은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구멍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헛점투성이인 것을 의미한다.

ROTC 출신의 교사인 완벽주의자 아버지 밑에는 빤드시라는 큰 아들 필현이와 구멍이라는 둘째 아들 우현이가 있다. 

빤뜨시라는 별명과 구멍이라는 별명이 재미있게 느껴졌고,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확실하게 느껴진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잠시 연수를 떠난 사이에 우현이는 형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동네에서 영업하는 토스트 푸드트럭에서 우현이가 주인 대신에 잠시 가게를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우현이네가 이사를 가고, 우현이가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형과 생활하고, 우현이가 우연히 푸드트럭에서 대신 일해주는 내용은 소설이나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구멍에는 큰 반전이 몇 개 있었다.

우현이가 만났던 푸드트럭 주인이 보여주는 반전, 우현이의 아빠의 실체에 대한 반전이 나를 놀라게 했다.

완전 깜짝 놀랐다.

반전이 주는 놀라움과 재미가 #구멍을 재미있게 읽게 해주었다.

우현이는 완벽주의자인 아버지에게도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아버지를 도와주고자 결심한다. 

헛점이 많아서 구멍이라는 별명을 얻은 우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다.


세 편의 소설을 읽고서 청소년들에게 최근에 쓰여진 청소년 소설이 왜 필요한 가를 느끼게 되었고, 

고전소설이 주는 재미와 교훈과는 다른 재미와 교훈을 느낄 수 있었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삶에 대한 고민과 행복을 보여주었다.  


세 편의 소설의 연관성을 굳이 따지고 싶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로만 느끼고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한순간의 장난질 같은 도둑질로 상습범으로 몰리지만 둘러싼 환경과 타인을 미워하기 보다는 학대를 받는 아이를 생각하는 형규,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면서 낚시터를 하는 부모님을 돕고 사는 남중이, 헛점 투성이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있으면서 생각이 깊은 구멍 우현이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소설로서의 재미를 주고 뭔가 가슴에 짠하게 남는 여운을 주었다.


구멍...

나도 어쩌면 구멍이다.

하지만, 헛점투성이인 구멍일지라도 사람 냄새나는 인간적인 구멍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소설 #구멍이 주는 반전과 재미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 #구멍은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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