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건강법 - 반항하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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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불경기'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부제목 같은 이름으로 '반항하라'라는 단어가 있다.

불경기!

반항하라!

건강책으로서는 참으로 특이한 제목이다.

이 책은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한의대에 입학하여 한의사가 된 서울주원장한의원 주석원 원장님의 책이다.

저자는 8체질의학을 공부했고, 8체질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력을 보니 8체질 관련 여러 책을 출간하셨다.


제목이 불경기 건강법이지만 특별히 경기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김 침체가 고착화되는 상황이 이제는 일반적이고 뉴노멀이기 때문에 저자는 가성비 높은 건강법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에는 가성비 높은 건강법이 먹기, 운동하기, 지압하기 순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어찌할 수 없는 부조리한 삶의 고난 속에서 생명의 마지막 보루인 건강 마처 위협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의 오랜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항거의 외침이다. 그대의 고난을 자부심으로 받아들여라.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p.5, 8)"

이 문장으로 저자가 왜 책 제목을 이렇게 했는지가 설명이 된다.

책에서는 올바른 식사법, 스트레칭, 근육운동, 걷기(트레킹), 지압법을 설명하고 있다.

무려 368페이지라는 많은 양에 위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설명은 매우 자세한 편이다.

몸이 싫어하는 것들을 먹지 말고,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체질의학을 공부한 한의사 저자께서는 체질을 설명해주면서 음식 섭취의 가이드 라인을 설명해 주었다.

여러 식품에 대한 설명과 조언이 나오는데, 커피의 경우에 커피를 마시면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잦아지거나 잠이 오지 않거나 속이 좋지 않거나 대변이 나빠지면 카페인 음료가 몸에 맞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음료를 피하라고 말했다.

소고기는 마블링이 별로 없는 양지를 추천했다.

양지 스테이크 요리 조리법이 난온다.

1.스테이크용 한우 양지살 2∼3등급 3인분으로 60g 준비

2.살결에 따라 직각으로 깍둑썰기

3.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뿌리기

4.두태기름과 버터를 2:1 비율로 프라이팬에 넣고 가열하여 녹이기

5.한우 양지살 투척하여 적당히 굽기

저자는 소고기 섭취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이 점은 좀 특이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내게 가장 좋았던 점은 운동법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성비 좋은 건강법을 설명하는 책 답게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설명해주었다.

1.삶 자체가 운동이 되게 하라

2.집안 일을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운동으로 전환하라.

3.승용차로 출퇴근하면 케켈 운동을 하라, 신호대기일 때는 상체 스트레칭을 하라

4.계단은 가급적 걸어서 오르자. 게단은 도심 등산이다.

5.적은 비용으로 운동하라

적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구들(폼롤러, 짐볼, 아령, 마시지볼, 매트)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운동법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

책이 읽을수록 내용이 자세하고 책 내용은 가성비가 최고이다.

뒤꿈치 들기 운동을 추천했다.

1.바닥에 책 같은 물건을 놓고 그 위에 발바닥의 반 정도를 걸친다.

2.숨을 들이쉬고 발꿈치를 천천히 든 다음 2초가량 멈춘다.

3.숨을 내쉬면서 발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4.1세트 30회정도 총 3세트를 한다.

여러 운동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배울 점이 많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히는 고치법도 추천했다.

1.아침에 일어나 바른 자세로 앉은 다음, 입을 다문 상태에서 윗니와 아랫니를 고르게 부딪힌다.

2.고치법을 하는 도중에 침이 고이면 이 침을 세 번에 나눠 삼킨다.

3.고치 횟수는 36회로 한다.

걷기(트레킹)에 대한 설명도 많다.

바른 걷는 방법을 알려주고, 걷기 좋은 길을 알려준다.

북한산 둘레길, 서울 둘레길, 한양도성 순성길, 그 밖의 서울기, 지방 둘레길을 지도와 함께 코스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서울에 걷기 좋은 여러 코스를 알았다.

저자의 정리력과 공유정신이 놀랍고 존경스럽다.

저자께서 전신 운동 톱3로 선정하는 것은 걷기(트레킹), 모관운동(누워서 팔다리를 흔드는 운동), 수영이다.

하체 운동 톱3는 뒷꿈치 들기, 밴드 힙 어브덕션, 스쾃이다.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실천을 시작해야겠다.

책 후반부에 있는 지압법도 유용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치료법으로서 경락 지압법을 알려주는 너무너무 유익하다.

경락은 실체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기능적 체계라고 말한다.

그래서 경락의 실체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아무튼 경락을 지압해주는 것은 건강에 좋은 것이니 열심히 경락 지압을 하면 된다.

경락 지압을 할 때는 손가락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지압 도구도 있는데 제일 좋은 건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라고 한다.

주요 질환에 대한 경락 지압법을 그림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림으로 지압을 해야 할 위치를 알려주는 점이 좋다.

감기 걸렸을 때 지압할 혈은 풍부, 풍지, 예풍이다.

코질환에 좋은 혈은 인당, 사백, 영향이다.

그외 관절, 기침,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면역, 신경 등 여러 전신에 나타나는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경락과 지압법을 알려주었다.

건강 지압 루틴 모음편을 따로 구성하여 설명하면서 주원장님은 누르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경혈 지압도 꼭 실천해야할 건강법이다.

불경기에 8체질의학 치료는 가성비 좋은 치료법이라고 한다.

체질침을 치료의 기본으로 하기에 치료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 한 권에 참 많은 건강법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건강법을 아낌없이 주려는 주원장님의 공유정신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건강법들을 일상생활에 실천해야겠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은 것은 행운이며, 이 책은 앞으로 평생 함께 할 책으로 생각된다.

좋은 건강법을 많이 알려주신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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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비트코인 - 지금 알면 돈 버는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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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비트코인 불기둥이 섰다고 말할 정도이다.

나도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불확실성과 불안함에 큰 금액은 아니고 소액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액이 소액이니 이익도 소액이고, 손해도 소액이기는 하다.

큰 돈을 벌려면 크게 투자해야 하는데 아직 확신도 용기도 없다.

제이플레이코님이 쓰신 비트코인 투자책을 보았다.

책 내용은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기초부터 응용까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암호화폐는 2024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어서 이제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들도 주목하고 있는 정식 투자 자산이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비트코인 설명서가 아니라 다양한 코인의 특징과 이들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저자가 자신있게 설명했다.

책 시작은 비트코인의 출현 배경부터 시작해서 비트코인이 가지는 내재가치를 설명해주었다.

그 동안 몇 권의 비트코인 책을 읽은 경험이 있고 암호화폐에 소액이지만 투자를 하고 있기에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스킬과 전략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도 좋았고, 주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옆에 별도로 설명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어려운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읽을수 있도록 편집한 구성이 좋았다.

이더리움이 2015년에 만들어지면서 제공한 스마트 컨트랙트 덕분에 수많은 알트코인이 출현했다고 한다.

지금은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너무나 많아서 어떤 코인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그 선택이 참 어렵다.

책에는 내용을 설명한 뒤 소챕터마다 '제이플레이코의 생각'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저자는 여기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코인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페이지이다.

저자는 코인 투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코인에 대한 장점과 코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이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투자에 대한 내용이 중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은 코인에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에 아주 충실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각 특징과 차이점, 개인지갑과 거래소의 차이점, 반감기, 채굴 방법 등을 비롯해서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을 잘 전달해주는 책이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반감기 메커니즘 때문이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이며,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여 희소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책 중반부터는 코인 투자에 대한 내용이 시작되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꾸준하게 적립식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일주일 또는 한달 주기로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이다.

알트코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알트코인들이 언급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은 아무런 유틸리티도, 로드맵도 없기에 누군가가 더 비싸게 사주어야만 팔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본능적인 기능을 가진 코인이라고 말했다.

일단 저자는 시가총액을 높게 유지하는 코인이 자체적인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코인이거나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큰 코인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코인은 기술과 트렌드를 포함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저자가 아무리 자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고 해도 그 내용 자체는 쉽지는 않았다.

어려운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코인을 이해하는데는 상당한 학습과 공부가 필요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저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한 것 같다.

챕터4에서 코인 실전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수익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현금화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했다.

1.하락장일 때는 공부를 하며, 다음을 예측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기

2.수익을 달성할 때마다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기 : 10% 수익 발생시 자산의 25%를 현금화

3.정기적으로 현금화하기 : 일정 기간마다 수익의 일정부분을 현금으로 바꿔두기

4.하락장을 대비하여 자동 매도 설정하기

5.장기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단기투자는 알트코인

6.한 달에 10만원 투자시는 비트코인 100%

7.한 달에 100만원 투자시는 비트코인 65%(장기), 이더리움 5%(중장기), 알트코인 25%(단기), 중앙화거래소 5%(현금성)

초판 한정 특별부록으로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코인 15가지를 추천했다.

1번은 비트코인이고, 2번은 이더리움이고, 나머지는 알트코인이다.

이 책을 읽고서 느낀 점은 코인 투자는 역시 투자이기 때문에 절대 만만치 않고, 또한 코인투자도 여러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인이 내재가치를 가지고는 있지만 유행과 여론에 편승되기 때문에 사이클, 대중의 관심, 시장 심리 등을 잘 파악해서 매수와 매도의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책 마지막에는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했다.

원금 보존, 리스크 대시 수익 전환, 손절 원칙, 분산 투자, 투자 가능한 범위내에서 투자 등을 강조했다.

책 제목과 책 표지의 내용은 강렬했는데, 실제로 책 내용은 어떤 코인을 콕 짚어서 이 코인이 대박이 날 것이다라는 예언서적인 책은 아니었다.

오히려 책은 코인 교과서와 같았다.

코인 투자의 정석에 치중한 책이고, 책 내용은 코인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지식들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 대세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없애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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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 - 세입자부터 임대사업자까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상식과 세금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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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작가님은 세금에 대한 여러 책을 출간하셨다.

택스코디라는 필명으로 부동산세금, 사업자세금, 근로자세금 등등 세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이 분의 책의 특징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으면서도 필수 내용을 잘 담아 구성한 것이 택스코디님 책의 특징이다.

이번 책은 부동산 세금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은 '2025년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이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때 곧 다가올 2025년에 변경되는 세법과 세금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으로 예상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부동산 세금 내용과 더불어 부동산 상식에 대한 많이 담겨져 있었다.

전세 세입자부터 자가 취득자, 임대사업자까지 부동산 거래를 시작하여 마무리를 할 때까지 필요한 상식과 그에 따른 세금 내용을 잘 정리한 책이다.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책으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책 내용의 시작은 전세제도부터 시작했다.

내용을 설명할 때는 부알못과 택스코디 간의 Q&A 형식을 활용하여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잘 답변해주고 있다.

전세 제도의 특징, 등기부등본 확인하는 법, 전세사기 피하는 법, 깡통전세 피하는 법, 전세 보증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전세를 구하고 이용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전월세 계약서를 쓸 때 알아야 할 내용도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이 책은 세금 책이 아니라 부동산 가이드책이다.

책을 읽을수록 부린이에게 필요한 내용이 참 잘 정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대차계약을 쓸 때 꼭 넣어야 할 문구를 제시해주었다.

"임대차계약 이후 아니면 내가 전입한 이후 한 달 이내에 추가로 담보를 설정하지 않는다. 담보가 설정돼 있을 때, 즉시 계약을 해지시킬 수 있고 보증금을 즉시 반환한다."

"계약일로부터 잔금 및 입주일자 익일까지 현재 상태의 등기부등본을 유지해야 하며, 근저당 포함 다른 대출 설정은 하지 않는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손해배생 배액 배상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다."

"임대인 및 임대물건에 의해 전세반환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 계약금의 배액을 배상하고 이 계약은 무효로 한다."

"임대인은 계약 기간 중 매매 또는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미리 임차인에게 통보해 주기로 한다."

"임차인의 책임이 없는 시설물의 고장(노후로 인한 사유 등)은 임대인이 적극 수리한다."

"임대차계약 만료일에 타 임차인의 임대 여부와 상관없이 전세보증금을 즉시 반환해주어야 한다."

전세나 월세 계약서에 반드시 명기해야 할 내용을 참고하고, 부동산 전세 계약과 월세 계약시에 공인중개사에게 이 문구를 넣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전세나 월세를 살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주택청약을 활용하는 법도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택스코디님은 세금 전문가와 더불어 부동산 전문가이셨다.

아파트 보류지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보류지는 일반분양이나 조합 소유로 나누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놓은 물량이다. 조합원 수 누락 및 착오가 발생하거나 입주예정자와의 분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유보해 놓은 것이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공동주택 총 건립 세대수의 1% 범위로 보류지를 정해야 하는데, 보류지는 보통 최대 29가구를 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보류지가 종종 청약홈에 나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류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집을 매수할 때는 쓰는 자금조달계획서에 대한 내용도 있다.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대상과 내용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다.

분양권과 입주권에 대한 내용도 좋았고, 취득세 및 양도세에 대한 설명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아파텔은 아파트 청양학 때는 주택으로 안보지만, 세금에서는 주택으로 보고, 아파트 가격이 오를 때 아파텔도 따라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애써 모른 체했던 단점들이 아파텔의 가격을 더 깎아버린다고 말했다.

부린이들이 알아야 할 부동산 투자 상식과 지식을 참 잘 정리해두었다.

범위는 부동산 중 주택부분 전 분야라고 해야할 것 같다.

새 아파트 입주자 점검시 확인할 사항도 정리되어 있다.

이쯤 되니 책 제목이 좀 잘못 설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데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이라는 제목은 적합해보이지 않았다.

책 제목을 부동산 초보자가 알아야 할 부동산과 세금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양도소득세 고가주택 기준이 12억원으로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택 매도시 양도소득세의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있었다.

세금 제도가 복잡하고 다양한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해야 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부동산 투자를 적립식 주식투자처럼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방법이다.

임대사업자가 되면 당분간 주택을 팔 수 없다는 가정을 하고 어떤 주택을 매입할지를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최소 10년 앞을 내다보고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월세가 잘 나오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투자 접근법을 설명해주는 내용도 좋았다.

나와 아내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아내에게 이 책을 정독할 것을 권유했다.

세금 전문가의 책 답게 세금에 대한 내용도 임팩트 있게 설명해주었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금액이 12억원으로 인상되었다.

1세대 1주택자로 배우자 또는 세대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면 지분 소유자별로 각각 9억원씩 공제가 된다.

주택 종부세를 계산할 때 2022년부터 일시적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에 대한 특례가 도입되었고, 특례 요건을 갖춘 납세자가 신청하면 1세대 1주택자 계산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부알못 Q&A 식으로 짧게 요약해서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쉽다.

책 후반부에는 임대사업자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상식이 나와있다.

부동산 투자의 적기, 다주택자의 사업 유형, 전월세 신고, 상생임대인 제도, 임대사업자 혜택, 임대사업자 세금제도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이 내용들은 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매수를 해서 임대업을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다.

부동산 투자 책으로서 투자자가 알아야 할 내용들을 교과서처럼 설명해주었다.

권말부록으로는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가 설명되어 있다.

부동산 증여시 세법 변경 내용, 종합부동산세 월세 세액공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200만원 감면, 주택임대사업자 혜택 부활에 대한 내용이 있다.

세금 정보를 기대하고 읽은 책인데 부동산 투자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공부용 책으로 이론과 세금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역시 택스코디님이다.

부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을 정독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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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보는 헌법 - 100문장으로 이해하는 헌법
심독토 북클럽 지음 / 백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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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세상을 더 살아갈수록 법 지식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회사를 다닐 때도, 부동산 거래를 할 때도, 아파트에 살면서도, TV와 신문을 볼 때도, 아이들을 양육하면서도, 운전을 할 때도 법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근로기준법, 노동법, 부동산법, 공동주택관리법, 상법, 민법, 도로교통법 등이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대인의 일상생활은 법과는 떼어놓을 수 없고, 항상 법이 동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은 생존 능력을 높이면서 자기 방어 능력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헌법에 대해서 다룬 흥미로운 책이 읽어서 읽어 보았다.

일반인인 나에게 헌법은 머나먼 대상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헌법이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헌법재판소는 1988년 9월에 개소한 이래 약 5만여 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이 책은 그 중 명문장을 고르고 골라 100문장을 엄선했다고 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중 명문장을 쉽게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장 인간을 목적으로 존중할 것, 2장 아는 만큼 보인다, 3장 다원적인 열린 사회, 4장 개개인의 자유 실현, 5장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로 5개의 챕터를 구성하여 헌법재판소 판결문 명문장을 소개하고, 헌법재판소 사건을 알려주고, 심독토 북클럽의 생각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다룬 사건들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도 많았고, 언론에서 본 기억이 있는 사건들도 있었다.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합헌 사건이 2003년에 판결되었다.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을 줄여서 사회공동체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이것을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내다니 현대사회가 소송 전성시대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자신 또는 집단의 사익을 위해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의뢰하는 사건은 이 책에서 여러 개 등장했다.

"우리 헌법질서가 예정하는 인간상은 사회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생활을 자신의 책임 아래 스스로 결정하고 형성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이다. 이는 사회와 고립된 주관적 개인이나 공동체의 구성분자가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 연관 속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인격체라 할 것이다.(p.18,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합헌 사건)"

공원관리청이 자연공원의 보호나 탐방객의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금지한 지역에 출입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은 합헌이다.

이것도 누군가가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가의 기준과 제약에 반기를 들고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일을 자유롭게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때로는 당신이 하지 않은 그 행동이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도 합니다.(p.25, 심토토의 말)"

헌법재판소 명문장, 헌법재판소 사건에 대한 아주 짧은 두 줄 요약, 심도토의 말과 그림을 읽다보면 이 책이 그리 가볍게 보이지 않았다.

책 페이지의 글량이 적어서 가벼운 교양서적으로 보이는데 책을 읽다보면 깊이가 상당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워보이지만 깊이가 있는 책... 짧은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유도하는 책...이런 책이 진짜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법원의 판결로 사죄광고를 명하고 이를 강제집행 하도록 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여 위헌(p.64)"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다.

"문명사회는 사과와 굴욕을 강제할 수 없으며, 단지 잘못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p.65)"

그렇구나... 사과를 강요해서는 안되는구나...

그러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면 또 다른 해석이 있다.

"공직자의 자질, 도덕성, 청렴성에 관한 사실은 그 내용이 개인적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 할지라도 순수한 사생활의 영역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p.118, 헌법재판소)"

그래서, 공직자의 개인적인 사생활 중 공직자의 자질, 도덕성, 청렴성에 관한 사실은 공적 관심 사안으로서 이에 대한 공개와 비판을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다.

심독토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지만, 윤리적인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p.119)"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비교적'이라는 단어가 적합한 것 같다.

비교적 윤리적인 사람...

비교적 정직한 사람...

비교적 성실한 사람...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적'이라는 의미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대신에 비교적이 사람을 정의하는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미국산 소고기 소비자불매운동 처벌은 합헌이라는 판결이 있었다.

"집단적인 소비자 불매운동 중 정당한 헌법적 허용한계를 벗어나 신문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집단적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는 것은 합헌이다.(p.172)"

소비자가 하는 불매운동이 헌법적 기준에서 볼 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소비자 불매운동의 목표는 상품의 질, 가격, 유통구조, 안정성 등 시장적 이익에 국한해야 한다.

상품과 아무 관련 없는 불매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저임금에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일부를 산입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규정은 근로자의 근로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 합헌이다.(p.176, 헌법재판소 2021.12.23자 2018헌미629 전원합의체 결정)"

이 말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산입되었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적은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까지 산입되었다고 생각해도 된다는 것인가?

심독토의 말은 공감이 되었다.

"근로자는 노동생산성만큰 임금을 받게 됩니다. 근로자가 생활을 윤택하게 할 만큼 임금을 받기 위해서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합니다. 국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p.177)"

이 책에는 수많은 헌법재판소 사건이 등장한다.

사건의 내용과 범위는 참으로 다양했고, 내 관심을 끄는 사건도 많이 있었다.

세상에는 별의별 소송이 다 있다는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헌법재판소의 사건과 판결문을 인용하여 심독토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써 놓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반인에게 헌법 지식을 알려주는 교양서적으로서 역할도 하면서 심독토의 자기 주장을 보여주는 책으로 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심독토 구성원인 변호사 3인의 생각은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심독토 구성원의 이름과 프로필은 책 표지에도 책 발행내용에도 적혀 있지가 않다.

이 책을 쓴 심독토 변호사 3인은 좋은 변호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변호사들인지 궁금했다.

앞으로 슬쩍보는 민법, 슬쩍보는 형법 책이 출간 예정이라는데 이 책에도 흥미가 가고 기대가 된다.

자신의 직업을 독서와 연관시켜서 책을 출간하고 세상에 지식과 의견을 전달하는 심독토 독서클럽이 참 멋지고 훌륭한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헌법에 대한 내 지식의 폭이 살짝 늘어났다.

그리고, 법률적인 사고에 대한 시야도 늘어났다.

이 책은 법률교양서적으로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며, 일반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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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 : 기본 이론편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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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일상의 기록이 아니라 글다운 글을 쓰고 싶고,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글쓰기 스킬은 무엇일까?

이런 호기심과 궁금증을 안고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가볍게 빨리 글쓰는 것을 지양하고 제대로 잘 글쓰는 것을 지향하는 책이다.

저자는 책 시작부터 글쓰기 유행에 편승하여 편법적인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는 일부 강사들에 대해서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정통법은 다음과 같다.

1. 간결하게 쓰기

2.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듣기 편하게 쓰기

3.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기

4. 외래어와 이중피동형 피하기

5. 일단 매일 쓰기

글쓰기의 첫번째 관문은 집중이라고 말한다.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 흘린 땀방울 즉, 구겨 내던진 원고가 적어서라고 말한다.

세상에 글을 내놓으려면 이 세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1. 사실에 기반을 둔 글이 맞는가?

2. 문장의 톤에 일관성이 있는가?

3. 식상한 표현은 없는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다상-다작이 순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多)가 있다고 해서 꼭 많은 것이 최고는 아니라고 말한다.

제대로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독 = 입력 과정 전체,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이 생각해야 함

다상 =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논리 전개와 상상력, 타인에게 다가가는 방법

다작 = 일생 동안 단 한 편을 써낸다 하더라도 실패한 과정 전부를 경험으로 소화해 내는 일

1년에 100권을 읽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1권을 100번을 읽는 것이 좋을까?

이 책의 저자는 후자를 선택했다.

1권을 100번 읽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인증과 챌린지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보여주기 식의 인증과 챌린지가 전부가 아니다.

내실이 중요하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은 독서 주체의 사고를 바꾸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고의 깊이를 바꿔주고, 어떤 현상이든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책을 읽는 '나'와 현상 사이의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는 힘을 키워준다고 한다.

여러 번 읽을수록 사유하는 힘이 깊어지고 이것은 글쓰기를 잘하게 한다는 것이다.

책 중반부로 들어서면 글쓰기 스킬을 알려준다.

특정 주제, 특정 과제를 제시하고 거기에 맞춰 글쓰는 방법을 저자가 설명과 예시로 보여주었다.

"복잡하게 얽히 요소를 간략하게 정리한 다음, 설득의 기술로 글의 말미에는 요즘의 트렌드도 살짝 얹는 형태다. 이런 구성은 글을 쓸 때마다 짜내는 게 아니라 머릿 속에서 저절로 빠르게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입력 정보를 누적하여 생각하는 힘이 커지면, 글로 옮기기 전에 정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럼 이 작업은 점점 더 섬세해질 수 밖에 없다.(p.66)"

저절로 글이 써질 경지가 되도록 다독, 다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런 뒤에 다작은 마지막 단추이다.

처음에 탄생하는 문장은 불완전하고 빈틈투성이일 수 밖에 없으니 작품을 단번에 완성하겠다는 결심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끓어 넘칠 때까지 문장을 모아가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

쓰고, 평가받고, 고치고, 평가받고, 다시 쓰고, 평가받으면서 다듬어진 문장을 정리하는 작업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를 게임에 비유했는데 게임을 계속하면서 게임레벨을 올리는 것이 글쓰기와 같다고 말했다.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만이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가수가 무대 연출을 위해서 노력과 연습을 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한다.

연습과 노력은 부족한 실력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평소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해서 실전 같은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글쓰기의 최종 목표는 타인을 위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글은 타인의 호응 위에서 생명을 얻는다.

글은 타인을 설득하는 수단이자 도구이다.

주제에 집중해 메시지를 뚜렷하게 해야 하고, 나의 메시지가 타인에게 오해없이 명확하게 닿아야 한다.

여러 생각이 버무려지면 독자만 힘들어진다.

저자가 글쓰기 예시로 든 명문장 두 개가 있다.

"시간이 피부로 느껴보기도 전에 앞질러 달아나고 있었다.(이경민의 괴담 중)"

"밥티처럼 따스한 별(도종환의 어느 마을 중)"

저런 글을 써야하나보다.

평범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특별함이 느껴지는 그런 글을 써야한다.

이 책에서 매우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가 글쓰기를 연습할 때는 연필로 종이에 직접 글을 쓰라는 것이다.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글쓰기를 하는 것은 글쓰기 작업 자체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진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한다.

일단은 백지에 연필로 글을 쓰라고 했다.

책 후반부에는 글쓰기를 구체적으로 연습할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의 말대로 삼다를 하고,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한다면 글쓰기 실력이 나날이 늘어날 것 같다.

글쓰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글의 출발점이 창작자의 내면이라 하더라도 글이 닿는 곳은 타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고 했다.

책이 전체적으로 쉽지만은 않았다.

저자의 직설적인 글들이 흥미롭게 보이기도 했지만 어렵게도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이 책이 주는 교훈과 메시지는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글쓰기의 정석이 무엇이라는 것을 이 책은 확실히 보여준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어보라고 했는데, 글쓰기를 잘하려면 이 책을 여러번 읽어봐야할 것 같다.

일단 이번에 한 번 읽었으니 다시 한번 복습을 하는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

이 책 부제목이 '글쓰기기 힘든 건 당신 탓이 아니다'이다.

그럼 누구 탓일까?

이 책을 읽어보니 제대로 된 글쓰기 정석을 모르고 잘못된 방향으로 속도에 치우쳐 연습과 노력의 부족함 속에 성급함만 앞서는 태도가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 같다.

삼다를 실천하면서 글쓰기의 정석에 맞게 글을 써야 글쓰기가 자연스럽고 좋아진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웠다.

행동없는 배움은 낭비라고 하던데 낭비가 되지 않도록 실천하고 행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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