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율은 어떻게 당신의 부동산을 잠식하는가?
배문성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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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멈추었고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해로 기록되게 되었다.

그 내리막의 끝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이 투자의 찬스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고, 더 내려갈 것이니 기다려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지 아무도 모른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쉽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잘 평가한다고 해서 미래를 잘 예측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동산 하락의 시대에 걸맞는 책이 나왔다.

부동산 투자자가 쓴 책이 아니고, 기업분석과 산업분석과 리스크 관리 경력이 풍부한 애널리스트 출신이 쓴 책이다.


투자 성공담이 아니고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길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부동산 가격 변화의 흐름을 공급 - 금리 - 유동성 - 타이밍 순으로 엮었다.

"시장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공부함으로써 더 객관적이고 냉철한 혜안을 통해 주택시장에서 현명하게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을 독자들이 얻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문재인정부 시대의 부동산 폭등을 해석하고, 최근의 부동산 가격 하락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의견을 확실한 자료와 근거로 증명해서 보여준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과연 부족할까?

인허가 물량은 불확실한 선행지표, 착공물량은 확실한 선행지표, 준공물량은 동행지표라고 말한다.

공급물량을 볼 때는 인허가 물량을 보는 것이 아니라 착공물량을 보아야 한다.

착공물량은 무시하고 분양물량만을 입주물량의 선행지표고 보도하는 언론기사는 현실과 커다란 괴리가 있는 기사라고 말한다.

공급물량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분양 물량이 아니라 입주 물량을 공급 물량으로 보아야 한다.

"부동산시장은 금리의 변화로 인해 점차 관심에서 무관심으로 변하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향후 무관심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순간, 그때 찾아오는 매수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p.23)"

"가격 요소를 관찰하려면 수요는 인구와 소득, 공급은 주택수와 주택가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p.25)"

"집값이 약세일 때 전세로 수요가 몰리고, 집값이 강세일 때 갭투자가 성행하고 전세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전세가 상승이 유효 수요를 창출한다.(p.29)"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매매가격지수가 실거래가와 괴리가 있다는 것도 지적해준다.

공식적인 자료라고 믿고 보는 주택 매매가격지수 및 증감률 데이터가 실제 실거래가 변동 폭 및 추이와 상이하다는 것이다.

책 내용은 매우 치밀하고 자세하다.

기업분석과 리스크관리를 담당한 애널리스트 출신이 쓴 책답다.

자료도 많고 그래프도 많다.

부동산 언론기사의 잘못된 내용들을 짚어주면서 제대로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 사례와 예시를 보여주면서 또 비유를 통해서 일깨워준다.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이 책에서 많이 배웠다.

언론기사에서 말하는 것들을 단순히 읽고서 쉽게 믿을 것이 아니라 시장의 진짜 실체를 알아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

어쩌면 시장의 진짜 모습을 아는 것은 많은 공부와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공부하고 연습해서 나만의 해석을 하여 그것이 과연 시장의 변화와 일치하는지 검증하면서 실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가격의 방향성을 판단할 때는 공급과 유동성(금리)를 봐야한다고 한다.

유동성과 공급의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해석해야 한다.

주택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교통과 학군이라고 말했다.

교통은 지하철이 있어야 하고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학군은 소득 수준의 편차가 크지 않은 가구의 밀집이 중요하다.

책을 읽어보니 제대로 된 부동산 투자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의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에 있었던 일들도 많이 보여준다.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재해석하는 그런 방식인 것 같다.

책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상식을 뒤집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똘똘한 한채에 집착하여 올인하는 것은 좋은 전랴이 아니라고 말한다.

금리가 낮을 때 부채를 최대한 활용하여 상급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똘똘한 한채 보유가 위험한 상황을 만든다.

자산 포트폴리오가 편중되는 것에 따른 리스크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타이밍을 말한다.

어쩌면 대다수의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타이밍일 것이다.

"실수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큰 실수다.(존 템플턴)"

국내 주택시장을 해석할 때 건설업 회사들의 영업실적을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하고 편하게 지표로 삼을 수있는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사업구조가 국내 주택사업에 특화되어 있고, 해외사업에 적극적이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 사업지 비중이 높고, 일반분양과 함께 재개발 재건축 사업 수주도 활발한 건설사가 바로 HDC현대산업개발이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블로그에 독서후기를 쓰기에는 내용이 매우 많아서 그 많은 내용을 요약해서 옮기기에는 내 능력이 부족하다.

결론은 무엇일까?

타인이 써놓은 분석을 일방적으로 믿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분석 방법을 찾아서 진짜 본질을 분석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현상들을 두고서 이게 리스크인지 아닌지, 리스크라면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판별하려면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본질을 알아야 한다.p.395)"

본질을 아는 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결론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본질을 알아야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쉽지만 어려운 책이었다.

그동안 읽었던 부동산 책과는 확실히 다른 책이었다.

투자성공담이나 투자스킬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을 다룬 책이다.

내가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깨우쳐 주었다.

본질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정말 잘 쓰여진 좋은 책이다.

책 제목처럼 공부할 결심을 하고 제대로 공부해서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어바웃어북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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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올바른 인사이트를 위한 통계 101×데이터 분석 - 데이터는 다뤄도 통계까지 배울 시간은 없었던 당신에게
아베 마사토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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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어렵게 느껴지었던 과목이 수학 중 통계이다.

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통계학 수업을 들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학교 공부로서의 통계가 아니라 상식 향상으로서의 통계를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통계 지식을 확실히 전달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 한 권이면 통계학의 전체상과 통계학 관련 데이터 분석 방법을 조감하고, 실전 데이터 분석을 대비한 통계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있다.

책은 상당히 두껍고 내용도 많다.

목차를 보면 대학 교과서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통계학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모집단, 표본부터 시작해서 데이터 유형, 통계량, 확률, 확률분포, 추론통계, 표본오차, 신뢰구간, 가설검정, 상관관계, 회귀분석, 통계 모형화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교양서적처럼 쓰여졌지만 통계를 깊이 있게 다룬 학술서적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책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데 필요한 통계학의 기초개념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노랑색 밑줄이 그어져 있다.

그림도 많고, 컬러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통계학을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편안한 상식으로 느껴지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론 설명도 충실하지만 사례 설명도 곳곳에 있어서 사례를 통한 설명이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학 통계학 교재를 읽는 것보다는 확실히 편안한 구성이다.

예전에 배웠던 통계학에서 보았던 용어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오면서 예전 수업 받았을 때가 떠오른다.

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원대한 꿈이 있었고, 공부하는게 즐겁고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볼수록 책을 읽기 편하고 통계를 배우기에 좋게 구성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통계 초보자를 위해서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직감적인 추론 통계의 모습을 네 개의 시사점으로 설명했다.

(1) 정말로 알고자 하는 것은 표본 데이터가 아니라 모집단이다.

(2) 모집단의 모든 요소를 다 조사하는 전수 조사는 어렵다.

(3) 작은 크기의 표본으로도 모집단을 추론할 수 있다.

(4) 표본을 추출할 때는 무작위로 추출해야 한다.

분산과 표준편차 내용을 보면서 어설프게 기억하고 있는 내 지식을 소환하여 다시 채웠다.

대표값을 이용해 데이터가 어디를 중심으로 분포하는지 정보를 얻고, 데이터가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분산과 표준편차로 데이터 퍼짐을 평가한다.

통계학 책이기 때문에 수식도 등장하는데 수식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통계를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해준다.

이 책 한 권이면 대학 통계 교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내용은 충분하다.

대학 통계 교재보다 오히려 통계를 잘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카이제곱검정, 피어슨 상관계수, 이항분포, 선형회귀, 기계학습 등은 들어본 적이 있으니 낯설지 않았다.

베이즈 통계, 지도 학습, p-해킹 등은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다.

베이즈 통계는 확률을 얼마나 확신하는지로 해석하는 원리라고 한다.

우주 탐사선으로부터 지구와 많이 닮은 별에서 지구 외 생물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그들의 생태적 특징을 파악하는데 베이즈 통계를 사용한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책 마지막에는 미분방정식이 나온다.

대학 다닐 때 정말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 중의 하나가 미분방정식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것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통계학을 상식과 지식으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이 책이 주는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생에게도 직장인에게도 통계를 공부하기에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대학 통계 교재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이 통계에 대한 지식을 대학 교재 이상으로 충분히 줄 수도 있다.

교양서적이라기 보다는 전문서적으로 보이는 책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정독한다면 통계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통계학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대학생인 큰 아이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야겠다.

​​

※ 빅데이터시대 올바른 인사이트를 위한 통계101×데이터분석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프리렉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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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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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이 인상적이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나의 직장 생활 20여년이 지나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예전에는 좋아하지 않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이 말을 인정한다.

오랜만에 다시 삼국지를 본다.

예전에 삼국지를 압축된 책으로 읽은 적이 있었고, 영화 적벽대전에서 유비, 조조, 제갈량, 관우, 손권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 적벽대전에서 조조는 지략가라기 보다는 야욕가로 보였었다.

중국인 심리학자 천위안이 쓴 삼국지 인물 책을 읽었다.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인데 첫번째로 다룬 인물은 '조조'이다.

조조 다음에는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가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심리학으로 보는 삼국지 인물은 어떨까 궁금했다.

재밌는 소재였다.



삼국지 인물 열전 중 '조조' 편이기에 책은 조조에 집중한 책이다.

조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저자가 심리학적으로 해석할 순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심리학에 대한 해석보다는 조조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게 느껴진다.

그래서 삼국지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심리학자인 저자의 의견이 양념처럼 잘 들어가 있다.

조조의 삶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인생을 배운다.

조조의 승리의 기술, 마음 다스리기, 리더십, 위기관리를 주제로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의 소제목들을 보았을 때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고민하고 생각했을 주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승리의 기술에서 조조가 동탁을 살해할 계획을 추진하다 실패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왕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본인의 태생적 본능을 실천하기 위해서 조조는 동탁을 제거할 생각을 갖는다.

이미 정치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조의 계획과 행동이 잘 드러나 있고 이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이 흥미롭다.

조조가 생각한 거사는 실패했고 조조는 계획이 탄로가 나서 도망을 치지만 조조는 어는 지방 현령(진궁)에게 체포가 되었는데 조조는 뛰어난 지략과 언변술로 위기를 벗어난다.

삼국지 이야기와 심리학적 해석이 잘 결합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소설 같기도 하고 심리학 책 같기도 한 점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책에서 조조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결단력이 매우 강하고 상황을 재빨리 판단해 신속하게 행동한다...

모든 일을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속내를 숨기는 데 능숙한 사람은 아니었다...

의심이 많았다...

조조의 삶 자체에 뿌린 대로 거둔다가 많았다...

매우 강한 심리면역력을 타고 났다...

외모에 민감했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상황이 잘 풀릴때면 우쭐대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리고도 매번 살아 돌아왔다...

양면성을 지닌 전형적인 인물이다. 의기양양할 때는 어린아이 같고, 위험 상황에서는 치밀하고 계산적이다...

냉정하고 잔혹했다...

한 편 한 편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저자가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에서 조언을 해준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조언들이었다.

때론 친구보다 적이 성공을 돕기도 한다. 적을 이용하라...

진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다. 가면을 들추려 하면 할수록 더 꽁꽁 숨는다. 그래서 진실을 왜곡하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쉽게 믿는 사람이 의심도 많다. 그들은 자기 믿음을 확신하지 않는다. 일단 믿는 척하지만 거듭 상대를 확인하려 든다...

넋두리는 절대로 상대에게 환호받을 수 없다. 호감을 잃어버리는 지름길이다...

편한 길을 걷다보면 일탈이라는 오솔길과 마주치게 된다. 그 일탈이 인생을 뒤흔들 수 있음을 알야야 한다...

적은 늘 당신의 주위에 있다. 언제나 말조심, 행동조심이 기본이다...

상사의 말에 무조건 따르다가는 속죄양이 되기 쉽다. 자신의 주관이나 관점을 표현하라.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위계질서에 의한 맹목적인 순종은 결국 화를 부른다...

모함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 구성원은 물론이고 조직을 공중분해시킨다. 그 파괴력은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심리학으로 보는 삼국지 인물 열전인데 결국 책에서 전하는 메세지는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스킬들이다.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고 각양각색의 성격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상처받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살아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조조의 이야기를 통해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조조가 선택한 방법과 결정들이 최선일 수도 있고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조조는 난세에 성공을 손에 잡은 위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가 행한 잔혹한 일부 행동들을 보았을 때는 존경하기에는 어려운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 떠올랐다.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코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점이 조조와 닮았다.

내가 다니는 중소기업의 사장은 상당한 부를 손에 쥔 자산가이다.

작있단 회사는 과거에 비해서 많이 커졌고, 사장은 부자가 되었지만 회사의 근무 수준과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사장 본인은 성공을 했지만 그 성공을 도운 주변인들은 성공의 단맛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여전히 고생을 하고 있다.

본인만 성공하고, 본인 옆에 있었던 주변인은 그 성공을 위한 도구로만 삼는 것은 바람직한 삶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조의 삶은 그다지 따라하고 싶은 그런 삶은 아닌 것 같다.

책을 읽는데 영화 적벽대전이 계속 떠올랐다.

그 영화를 매우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을 읽을수록 중간중간에 여러 심리학 실험 이야기도 나오고, 최근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이 나오는 점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 많이 주었다.

삼국지를 다시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리즈로 등장할 제갈량, 관우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특히 관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리드리드출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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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공무원 이조사관의 부동산 세금이야기 - 이제 오르는 부동산보다 아끼는 부동산 시대다
이조사관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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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국세청에서 근무한 조사관이 쓴 책이다.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세무공무원이 쓴 책이니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가 되고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

부동산 투자는 이제 절세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의 표지에도 '이제 오르는 부동산보다 아끼는 부동산 시대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이 책에는 일반인들이 부동산과 관련하여 궁금해하는 세금에 대한 이슈와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

부동산 세금 책으로는 세무사가 쓴 책도 좋지만 이렇게 세무공무원이 쓴 책도 부동산 세금을 공부하고 알아가는데 좋은 것 같다.

세무공무원이 쓴 책이라서 부동산 세법에 대해서 마치 세법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 주요 내용일 것이라 예상하고 책을 펼쳤는데 책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실화처럼 보이는 소설 같은 내용이 나온다.

저자가 글쓰기에도 탁월한 실력이 있음이 느껴진다.

실화 같은 사례가 나오고 세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니 책을 읽는데 부담이 적어진다.

소설에 학습서를 더한 느낌이다.

사례를 설명하는데 소설처럼 구성하니 흥미롭고 생생하게 느껴진다.

1주택자, 갈아타기, 일시적 1세대 2주택자, 다주택자, 청약당첨자가 사례로 등장한다.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고, 부동산 투자 수업을 듣고, 실제로 투자에 도전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사례들이 흥미롭다.

실화 같은 소설 속에는 주인공의 고민과 해법이 나오니 이해하기에 좋다.

실화 속 내용도 밑줄 치면서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은 책이다.

세금 전문가인 저자가 사례를 소설로 매우 잘 표현했다.

사례에 등장하는 소설 같은 이야기는 일반인의 일상과 부동산에 대한 고민을 잘 표현해주었다.

소설 같은 이야기 중간 중간에 세법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사례를 읽어보니 부동산 투자와 부동산 세금이 절묘하게 잘 합쳐진 책이다.

책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사례 소개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부동산 세금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야기 들여다보기'라는 소제목으로 사례에 등장한 내용에 들어맞는 부동산 세법이 나온다.

Q&A 식으로 설명을 해주고, 표를 사용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내용이 참 잘 정리되어 있다.

1주택+1분양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맞는 사례가 있었다.

정부의 세금 정책이 너무나 자주 변경되어서 헷갈리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어떤 책이든지 이렇게 여러 번 변경된 세법에 적합한 모든 사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은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애쓴 흔적들이 느껴진다.

나의 상황에 맞는 부동산 세금을 알기에는 이 책만큼 자세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이 세금 정책 적용 시점과 세금 정책 내용을 잘 알려주고 있다.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양도소득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중과가 나온다.

모두 Q&A 식으로 설명하고 표를 잘 활용하여 설명하니 이해하기에 좋다.

Q&A는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이 있기에 FAQ 수준이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부동산 세금 정리 노트가 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완화 정책, 법령 개정 내용, 법령 개정 여부 체크 사항, 세율이 표 형태로 잘 설명되어 있다.

1세대 2주택 비과세 특례는 그림을 사용해서 표현해주니 이해하기가 더 좋다.

1주택에 1분양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적용을 받는지를 알기에 좋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2022년 9월 세법 기준으로 집필되었으니 최신 부동산 세금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하반기 지금의 시점에서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부동산 세금 책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세금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이지만, 상담을 받기 전에 책으로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이 부동산 세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과 이 책의 전개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다시 천천히 정독해서 읽어봐야할 책이다.

아주 마음에 드는 부동산세금 책이다.

※ 세무공무원 이조사관의 부동산세금이야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성안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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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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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클래식 음악 듣는 것을 즐기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바이올리니스트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미술과 함께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서울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연주자 과정을 거치고 현재는 클래식 음악 강연과 칼럼을 쓰는 일과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

저자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클래식 음악가들이 나오고, 화가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나오고, 이수민 저자가 그린 그림들이 나온다.

음악과 미술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저자가 미술전시에 본 그림들과 어울리는 클래식음악을 소개하면서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오니 음악과 미술이 함께 하는 책이다.

또 저자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음악들이 나오고, 그 음악은 QR코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음악이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저자가 추천하는 음악을 유튜브로 들을 수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과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들을 많이 알게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저자가 말해주는 그림 화가들의 이야기는 보너스같은 페이지들이다.

많은 화가들이 등장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모네, 김환기, 수잔 발라동, 이건용, 박서보, 르네 프리네, 프리다 칼로 등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들이 책에 나온다.

또 당연히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등장한다.

베토벤, 에릭 사티, 거슈윈, 생상스, 쇼팽, 드뷔시, 슈만, 피아졸라, 모차르트,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브람스, 엘가, 리스트, 헨델, 말러, 바흐, 야나체크, 그리그, 사라사테, 랄로, 멘델스존, 비발디, 오펜바흐, 시벨리우스, 베르크, 프로코피예프 등이 나온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유명한 음악가들 모두가 이 책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큰 매력이다.

KBS클래식FM을 자주 듣다 보니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한 클래식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베토벤의 교향곡 영웅,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거슈윈의 교향시 파리의 미국인, 생상스이 동물의 사육제, 쇼팽의 녹턴, 쇼팽의 이별의 왈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드뷔시의 황폐한 사원에 걸린 달, 슈만의 연가곡 미르테의 꽃,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베토벤의 크레이쳐 소나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등이 QR코드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중에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에릭 사티가 여러 번 등장했다.

에릭 사티를 괴짜 작곡가라고 말했다.

에릭사티는 검정색 옷, 검정 우산, 검정 모자를 즐겨 쓴 음악가로 은둔자를 자처하면서 가난한 음악가 생활을 했다고 한다.

에릭 사티는 당시의 음악 스타일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참신하고 간결한 음악을 추구했다고 한다.

책 속에 있는 이수민 저자의 그림들을 보면 저자는 음악과 미술 모두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예술가였다.

화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능 예술가였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은 원제는 '찬란한 의식용 행진곡'이며,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된 곡이라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음악가들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볼 수 있다.

한 음악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한 것 보다 이렇게 많은 음악가의 삶을 조금씩 보여주는 구성이 나의 마음에 들었다.

미술과 음악에 대한 참 많은 인물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의 지식과 경험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를 책을 읽으면서 실감하고 한편으로는 놀랐다.

많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을 책으로 느끼고 싶을 때 이 책이 아주 제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QR코드로 음악을 간편하게 들으면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클래식 음악 분야의 좋은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 책을 종종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즐겨야겠다.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크레타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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