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클래식 음악 듣는 것을 즐기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바이올리니스트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미술과 함께 풀어낸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서울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연주자 과정을 거치고 현재는 클래식 음악 강연과 칼럼을 쓰는 일과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

저자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클래식 음악가들이 나오고, 화가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나오고, 이수민 저자가 그린 그림들이 나온다.

음악과 미술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저자가 미술전시에 본 그림들과 어울리는 클래식음악을 소개하면서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오니 음악과 미술이 함께 하는 책이다.

또 저자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음악들이 나오고, 그 음악은 QR코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음악이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저자가 추천하는 음악을 유튜브로 들을 수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과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들을 많이 알게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저자가 말해주는 그림 화가들의 이야기는 보너스같은 페이지들이다.

많은 화가들이 등장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모네, 김환기, 수잔 발라동, 이건용, 박서보, 르네 프리네, 프리다 칼로 등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들이 책에 나온다.

또 당연히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등장한다.

베토벤, 에릭 사티, 거슈윈, 생상스, 쇼팽, 드뷔시, 슈만, 피아졸라, 모차르트,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브람스, 엘가, 리스트, 헨델, 말러, 바흐, 야나체크, 그리그, 사라사테, 랄로, 멘델스존, 비발디, 오펜바흐, 시벨리우스, 베르크, 프로코피예프 등이 나온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유명한 음악가들 모두가 이 책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큰 매력이다.

KBS클래식FM을 자주 듣다 보니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한 클래식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베토벤의 교향곡 영웅,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거슈윈의 교향시 파리의 미국인, 생상스이 동물의 사육제, 쇼팽의 녹턴, 쇼팽의 이별의 왈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드뷔시의 황폐한 사원에 걸린 달, 슈만의 연가곡 미르테의 꽃,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베토벤의 크레이쳐 소나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등이 QR코드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중에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에릭 사티가 여러 번 등장했다.

에릭 사티를 괴짜 작곡가라고 말했다.

에릭사티는 검정색 옷, 검정 우산, 검정 모자를 즐겨 쓴 음악가로 은둔자를 자처하면서 가난한 음악가 생활을 했다고 한다.

에릭 사티는 당시의 음악 스타일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참신하고 간결한 음악을 추구했다고 한다.

책 속에 있는 이수민 저자의 그림들을 보면 저자는 음악과 미술 모두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예술가였다.

화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능 예술가였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은 원제는 '찬란한 의식용 행진곡'이며,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된 곡이라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음악가들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볼 수 있다.

한 음악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한 것 보다 이렇게 많은 음악가의 삶을 조금씩 보여주는 구성이 나의 마음에 들었다.

미술과 음악에 대한 참 많은 인물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의 지식과 경험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를 책을 읽으면서 실감하고 한편으로는 놀랐다.

많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을 책으로 느끼고 싶을 때 이 책이 아주 제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QR코드로 음악을 간편하게 들으면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클래식 음악 분야의 좋은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 책을 종종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즐겨야겠다.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크레타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