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 맨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이영 옮김 / 좋은벗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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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인간에게 봉사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로봇의 목적이다. 그것이 그들의 기쁨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는 로봇이 점차 인간에 근접하게 됨에 따라, 결국에는 누가 인간이고 로봇인지 구분이 되지 않고, 인간들 스스로가 자신을 이류의 존재로 여기게 되지 않을까 하고 혼돈스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 P105

"당신은 스스로를 노예라고 표현했습니다. 당신에게 애정을 가진사람들의 노예, 봉사하기 위해 떠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노예라고, 그렇다면 당신은 노예가 아닙니다. 노예란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을 말합니다. 당신에게는 한번도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빼앗길 자유도 없는 것이죠. 당신은 분명히 봉사할 목적으로만들어졌습니다. 하나의 로봇, 인간에 근접한 기계죠. 당신은 매우훌륭한 로봇입니다. 나는 이해합니다. 당신이 아무도 그리고 다른어느 로봇도 흉내낼 수 없는 예술적 표현력을 가진 천재 로봇이라는것을, - P115

만약 우리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로봇에게 명령을내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우린 적어도 그들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명령을 내리지 않을 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로봇이 스스로를 해치도록 하는 명령을 가볍게 내려서는 결코 안 됩니다. 로봇에게 인간을 보호할 3원칙이 적용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들이 우리의 벗인 로봇을 이유 없이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하자고 말하는 게 지나치다고 할 수 있습니까? - P161

수 세기 전의 노예들은 잔인하게 학대받고 강제노역을 했던 ‘인간 들이었죠. 아무도 그들을 노예로 만들 권리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로봇은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들은 이용되기 위해 인간과 함께 있는 거죠. 우리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가아니라 하인이 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 P163

마틴 씨는 로봇의 효용성을 굳게 믿었다. 로봇의 등장은 필연적인일이며, 언젠가는 인간 사회의 모든 부분이 로봇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으리라는 사실을 진작부터 깨닫고 있었다. 그는 로봇이라는 존재를 한층 더 심도 있게 이해하고 고찰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머잖아 닥칠 로봇 만능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로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는 그의 연설은 인상적이었다. - P20

앤드류는 이제까지의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그리고는 당황했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그러한 역설적인 개념들이 그의 마음에서 꿈틀거리는 동안, 앤드류는 자신이 거의 인간처럼 생각한다는느낌이 들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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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악마 - 위대한 변호사 서굿 마샬 이야기
길버트 킹 지음, 김무겸 옮김, 이창우 감수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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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블랜드 사건은 일개 변호사인 마셜이 인권운동가로서 자기 인식에 눈을 뜨는 열쇠가 되었다. 그는 사형에 처해질 중죄로 잘못 기소된 흑인 청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종차별주의자인 판사와 검사, 살인적인 법을 집행하는 관리 그리고 KKK단에 기꺼이 맞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설령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는 그로블랜드 사건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 P11

마셜은 컬럼비아 KKK단이 지역 경찰과 뿌리 깊게 결탁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KKK단 단원들이 치안 담당관 및 치안 판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마셜은 그동안 수많은 NAACP 보고서를 읽었다. 그들은 KKK단의 비겁한 복면‘이 아니라 경찰모와 헬멧, 배지 등을 착용했다. 따라서 그게 바로 ‘법‘이었다. 법이 그 법을 어기지도 않은 선량한 희생자들을 체포하고 있는 것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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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린자의 하느님
제임스 H.콘 지음, 현영학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198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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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인들은 있는힘을 다해서 흑인의 현실을 정의(定義)하고, 우리의 신분을규정 하려고 했다. 그들의 정의는 물론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이권(利權)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려진 것이었다. 우리들로 하여금 하느님은 흑인을 백인의 종으로 지었다는 것을믿게 하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 흑인들은 으례히 백인들의논밭을 갈아야 하며, 그들의 집 청소를 해야 하며, 그들의잔디를 깎아야 하며, 그들의 제재소에서 일해야 하는 것으로돼 있었다. 그래서 소위 이 선택 받았다는 열등(劣等)한 지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불만스러운 눈치를 보이기라도 하면그들은 우리를 "건방진 깜둥이(uppity niggers)"라고 부르면서 곧 우리의 자리로 보냈다. - P15

나의 신학은 유니온 신학교의 내 동료들의 신학과 같을 수가없다. 우리의 경험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P16

사실 문제의 핵심은 흑인의 종교, 경험과고전 신학에 관한 내 지식과의 관계였다. - P19

기독교 신학은 하느님이 자기 백성으로 하여금 세상 안에서 자유를 위한 존재가 되게 하는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현존(現存)하는 하느님의 해방의(liberating) 성격에 관한 언어다. - P22

신학자라는 사람은 다른 무엇이기 이전에 성서와 실존에 대한 주석가다. 성서 주석가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에대한 증거로서의 성서를 신학적 논의의 기본적 원천(源泉)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실존의 주석가가 된다는 것은 성서가 추상적인 말이나 단순히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것을 의미한다. 성서는 이 세상에서 눌리고 업신여김을 받는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말씀이다. 신학자가 할 일은 그 메시지와 인간의 실존과를 관련지어 주기 위해서 성서의 깊이를주석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 P23

"하느님의 입장에서 실존을 주석"하는 것, 그렇게 해서 하느님은 고난에 무관심하지 않고 잔인성과 거짓을 참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 P23

철학자로서의 신학자는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복음을 덮어놓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삶의 투쟁 속에서 계속 검토함이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것을 그는 알고 있다. 신학적 과제의 철학적 측면은 사람으로 하여금 지적(知的)으로 정직하게 만들며, 다른 입장에 대해서 개방적이 되게 한다. 독단주의를 경계하며 다른 종교신앙과의 대화를 위한 기초 작업을 해준다. - P24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사회적·역사적 맥락이 우리가 하느님에게 던지는 물음과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의 형태와양식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 테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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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악마 - 위대한 변호사 서굿 마샬 이야기
길버트 킹 지음, 김무겸 옮김, 이창우 감수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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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중엽, 소니 굿 마셜Thorney Good Marshall이라는 이름을 가진 혼혈노예의 손자 서굿 마셜은 재건 시대 이래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적 변화를꾀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법률로서 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허용하는 미국헌법의 내재된 결점들을 극복하는 데 10년 넘게 헌신해왔다. 당시 흑인은 투표뿐만 아니라 교육과 주택, 고용 문제 등에서도 평등권과 기회를 박탈당했다. 미국 대법원에서 변론을 맡은 기념비적 사건들에서 의미심장한 승리를 거둠으로써 마셜은 다민족 국가에서의 정의를 실제로 재정립했고, 한 인권운동가가 묘사했듯 새로운 미국의 창시자가 되었다. - P9

마셜로 하여금 잡을 설치게 만드는 것(지금도 그는 땀에 흠뻑 젖어 있다)은 죽은 남자의 턱 밑에 깊게패인 밧줄 자국도 아니고, 심지어 그의 몸을 벌집처럼 만든 총알구멍도 아니었다. 그것은 백인 어린이들의 천사 같은 얼굴이었다. 하나같이 나들이옷으로 잘차려입은 아이들은 나무에 매달린 루빈 스테이시 시체 주위에 반원 형태로 모여 미소를 짓거나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인간의 고통에 대한 이 지독한 무관심은 또 다른 세대의 백인 어린이들이 물려받을 유산일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은 채 백인 이외에 다른 모든 인종의 고통을연장시킬 것이다. "나는 어떤 곳에 누워 있는 내 시체를 보았다. 그런데 백인들이 주일학교를 마친 자기 아이들을 내 시체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 백인 아이들은 내 시체를 보며 아주 즐거워했다." 마셜은 자신이 꾼 꿈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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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X vs. 마틴 루터 킹 - 다르지만 같은 길 1
제임스 H. 콘 지음, 정철수 옮김 / 갑인공방(갑인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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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볼드윈은 맬컴에 대한 백인의 반응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검둥이의 삶에 대한 사실을 인식하도록 강요당한 것은 금세기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더 이상 속으로 억누르고 사실이 아닌 것처럼 가장할 수가 없게 되었다. 맬컴은 이러한 일을 해낸 사람이었고 사람들은 그가 너무 두려워서 결국 그에게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내게 말을할 정도였다. 대부분의 흑인이 느끼고 자기들끼리는 말했지만 두려워서공개적으로는 할 수 없었던 것을 맬컴은 말했다. - P501

인종차별주의는 미국의 종교와 사회에 뿌리 깊게 깔려 있다. 과거를 잊고 단순히 흑인과 백인이 서로에게 좋은 선행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없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인종차별주의는 일종의 암이다. 이 죽음에 이르는 병을 없애기 위해서는 "정치라는 몸 뿐 아니라 "기독교라는 몸까지 깊숙이 가르는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기독교 교회가 앓고 있는 인종차별주의라는 암 덩어리를 가장 잘 도려낼 수 있는 외과의는 바로 맬컴 엑스다. 맬컴의 흑인 신학은 흑인 교회나 심지어 백인교회의 기독교 신학에 대한 대안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교정안이다.
이런 교정이 이루어져야 흑인 교회가 단지 백인 교회의 복제물이 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인종 편견이 없는 진정한 "사랑 넘치는사회"를 백인 교회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467

오늘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과거와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존엄성과 자존을 위해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흑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은, 백인에 적대적이 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백인들이 흑인의 인간성을 존중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 한 맬컴은 백인에 적대적이지 않았다. 흑인에 우호적이었고, 흑인이 당하는 착취에 적대적일 뿐이었다. - P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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