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린자의 하느님
제임스 H.콘 지음, 현영학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1987년 6월
평점 :
절판


백인들은 있는힘을 다해서 흑인의 현실을 정의(定義)하고, 우리의 신분을규정 하려고 했다. 그들의 정의는 물론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이권(利權)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려진 것이었다. 우리들로 하여금 하느님은 흑인을 백인의 종으로 지었다는 것을믿게 하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 흑인들은 으례히 백인들의논밭을 갈아야 하며, 그들의 집 청소를 해야 하며, 그들의잔디를 깎아야 하며, 그들의 제재소에서 일해야 하는 것으로돼 있었다. 그래서 소위 이 선택 받았다는 열등(劣等)한 지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불만스러운 눈치를 보이기라도 하면그들은 우리를 "건방진 깜둥이(uppity niggers)"라고 부르면서 곧 우리의 자리로 보냈다. - P15

나의 신학은 유니온 신학교의 내 동료들의 신학과 같을 수가없다. 우리의 경험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P16

사실 문제의 핵심은 흑인의 종교, 경험과고전 신학에 관한 내 지식과의 관계였다. - P19

기독교 신학은 하느님이 자기 백성으로 하여금 세상 안에서 자유를 위한 존재가 되게 하는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현존(現存)하는 하느님의 해방의(liberating) 성격에 관한 언어다. - P22

신학자라는 사람은 다른 무엇이기 이전에 성서와 실존에 대한 주석가다. 성서 주석가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에대한 증거로서의 성서를 신학적 논의의 기본적 원천(源泉)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실존의 주석가가 된다는 것은 성서가 추상적인 말이나 단순히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것을 의미한다. 성서는 이 세상에서 눌리고 업신여김을 받는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말씀이다. 신학자가 할 일은 그 메시지와 인간의 실존과를 관련지어 주기 위해서 성서의 깊이를주석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 P23

"하느님의 입장에서 실존을 주석"하는 것, 그렇게 해서 하느님은 고난에 무관심하지 않고 잔인성과 거짓을 참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 P23

철학자로서의 신학자는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복음을 덮어놓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삶의 투쟁 속에서 계속 검토함이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것을 그는 알고 있다. 신학적 과제의 철학적 측면은 사람으로 하여금 지적(知的)으로 정직하게 만들며, 다른 입장에 대해서 개방적이 되게 한다. 독단주의를 경계하며 다른 종교신앙과의 대화를 위한 기초 작업을 해준다. - P24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사회적·역사적 맥락이 우리가 하느님에게 던지는 물음과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의 형태와양식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 테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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