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2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 동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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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파레시아, 즉 모든 것을 말해야 하는 의무는 스승, 인도자, 지도자, 말하자면 자기 돌봄을 위해 필요한 ‘타자’**에게 적용되는 계율로서 나타납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26

사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조건에서만, 그리고 자기 돌봄에서의 타인, 파레시아의 의무를 지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조건에서만 사람들은 자기를 배려할 수 있고, 자기를 돌볼 수 있으며, ‘에피멜레이아 헤아우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26

제가 연구하려는 것은 이런 종류의 ‘책임 전도’*입니다. 고대철학에서는 파레시아, 다시 말해 말을 해야 하는 일정한 의무를 스승이 짊어졌던 것이 이제 그리스도교 영성 내에서는 제자, 즉 인도받는 쪽에서 그 의무를 짊어지는 것으로 전도된다는 것입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27

파레시아는 그 사람의 토대와 기원에 따른 권리일 뿐만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나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 또 어리석고 미친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 맞서 이성이나 진실과 같은 어떤 것을 말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하며, 이 텍스트에 파레시아 관념이 출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레시아는 진실을 말합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30

그러므로 파레시아는 미친 사람, 진실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을 향해 진실을 말할 권리입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30

자기만의 삶의 양식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자유는 바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걸 말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말입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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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2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 동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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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정확하게사유할 수 있는지를 문제시하기보다는, 타인들 앞에서 그 진실을말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제시하는 그런 진실의 능력이 주체에게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4

푸코는 초월론적 진실에 대한 인식론적 문제나 진실의 논리적 기준에 대한 인식론적 문제를 결코 제기하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4

그러므로 민주정에서의 파레시아는 노예의 겁 많고 순종적인 말하기와 구별되며, 이 파레시아는 대담하게도, 불평등의 위험과 수동적 만장일치가 단절될 위험을 야기한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5

파레시아는 또 다른 발언의 두 체제와도 구별된다. 파레시아는 우선 아첨꾼의 발언과 대립된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5

파레시아스트는 바로 자신의 삶 속에서 진실을 구현한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9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 4-5년 전까지만 해도 제 전문 분야는 고대철학과는 거의 무관했습니다. 상당한 우여곡절과 우회, 혹은 뒷걸음질치는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야 저는 고대철학이 아주 흥미롭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고대철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23

우리는 여기서 아주 특이한 의무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죄의 고백은 모든 것을 말할 의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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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기와 꿈 - 운동에 관한 상상력 시론 신화 종교 상징 총서 8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정영란 옮김 / 이학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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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4007783142

바슐라르는 『공기와 꿈』에서 말한다. 공기는 나를 지탱하는 실체가 아니라, 늘 움직이고 흩어지는 흐름 속에서만 드러난다고 말이다. 바람은 잡히지 않고, 날갯짓은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규범 또한 그러하다. 어쩌면 ‘상식’이라 부르는 것들은 단단한 기반이 아니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바람의 형상, 공기 속에서 그려졌다 흩어지는 궤적들일 뿐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안도감과 공포를 동시에 느꼈다. 안도감은,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조직의 땅이 더 이상 절대적인 기반이 아니라는 깨달음에서 온다. 공포는, 그 땅이 생각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임시적이라는 데서 온다. 이 가을, 나는 낙엽을 밟듯 조직의 ‘상식’들을 밟아본다. 그 바삭한 소리를 들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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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기와 꿈 - 운동에 관한 상상력 시론 신화 종교 상징 총서 8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정영란 옮김 / 이학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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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4007783142

바슐라르는 『공기와 꿈』에서 말한다. 공기는 나를 지탱하는 실체가 아니라, 늘 움직이고 흩어지는 흐름 속에서만 드러난다고 말이다. 바람은 잡히지 않고, 날갯짓은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규범 또한 그러하다. 어쩌면 ‘상식’이라 부르는 것들은 단단한 기반이 아니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바람의 형상, 공기 속에서 그려졌다 흩어지는 궤적들일 뿐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안도감과 공포를 동시에 느꼈다. 안도감은,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조직의 땅이 더 이상 절대적인 기반이 아니라는 깨달음에서 온다. 공포는, 그 땅이 생각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임시적이라는 데서 온다. 이 가을, 나는 낙엽을 밟듯 조직의 ‘상식’들을 밟아본다. 그 바삭한 소리를 들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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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미공개 선집 2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 동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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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레시아라는 개념 자체가 구전성口傳性을 그 본성적 특징으로 갖는, 살아 있는 말에 대한 찬사를 상당히 내포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3

파레시아는 ‘모든 것을 말하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3

모든 것을 말하기는 아무것이나 다, 선별도 하지 않고 신중을 기하지도 않으며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비겁하거나 수치스러워서 즉각적으로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털어놓는 뜻이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3

아니, 더 간단히 말하면, 진솔하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 거리낌이나 두려움 없이 말하기를 의미한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3

그러므로〔파레시아라는 말은〕 ‘솔직히 말하기’, ‘진실 말하기’, ‘진실의 용기’, ‘발언의 자유’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담론과 진실 : 파레시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중에서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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