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 컴북스캠퍼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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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생님의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책과 마찬가지로 ‘성숙’을 키워드로 하는 ‘레비나스 철학의 역사적 사명’과 레비나스의 제자인 저 우치다 다쓰루 철학의 ‘포지션’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려 합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5

저는 레비나스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레비나스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주체’로 자기 형성하는 프로세스를 손수 모색해 온 연구자입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5

물론 저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학술적’으로 ‘틀린 일’입니다. ‘학술적’이란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자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레비나스에 대해 객관적이고자 노력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이 사람이 쓴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것이 처음 레비나스 연구를 시작한 동기였기 때문입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6

저는 레비나스에 대해 ‘제자’의 포지션을 취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해 저와 레비나스를 ‘아기’와 ‘어머니’의 관계로 설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머니에게서 멀리 떨어져 객관적으로 어머니의 이것저것을 고찰하기보다 먼저 모유를 먹으며 스스로의 성장을 우선시했습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6

저는 인간이 ‘신’이라는 개념을 발명함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와 같은 논의에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

레비나스는 후설의 현상학을 처음 만났을 때 그것의 본질적 가르침이 자신의 ‘전철학적 경험’에서 도출한 생각과 깊은 곳에서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이것은 제가 레비나스론에서 제시한 가설입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

그런데 그래서는 하이데거와 같은 탁월한 지성이 나치를 허용했다는 역사적 사실의 무게와 마주할 수 없습니다. 하이데거조차 나치의 유혹에 저항하지 못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9

목표로 하는 것이 옳다면 그가 여정의 ‘어딘가’에서 끝났다는 사실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0

레비나스의 목표는 철학의 정합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리얼리티’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1

철학을 전공한 적도 없고 탈무드 학자도 아닌 내가 쓰는 ‘레비나스론’은 한 독립연구자의 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는 독립연구자의 자유와 편향을 권리로서 주장한다. 나는 독립연구자라는 정체성으로 그동안 내가 걸어 온 삶의 결과 무늬에 기초해 레비나스를 독해하고자 한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24

나는 좋은 연구서란 오리지널보다 알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24

배움이란 살아 꿈틀대는 긴장과 ‘붙어 있음’을 만나는 경험, 그리고 이 만남을 통한 변화다. ‘학습’이란 ‘긴장’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성숙’이란 그 ‘긴장’을 견디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25

‘철학의 영원한 초심자’가 되기 위해 자신이 확실한 지식을 얻는 것을 눈앞에 있는 상대보다 중시하지 않는 철학자가 되고 싶다. 이런 철학자의 마음가짐은 또 다른 ‘앎’에 대한 추구가 아니다. 그것은 ‘앎’과 ‘삶’, ‘명분’과 ‘실질’, ‘지식’과 ‘지혜’가 서로 맞물린 경계 지역에서 얻어지는 성숙의 체감이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63

레비나스는 홀로코스트의 가해자가 아니다. 방관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피해자도 아니다. 그는 ‘홀로코스트를 알지 못했던 유대인’이다.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뭐라고 명명하기가 힘든 입장에 던져진 유대인이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0

레비나스의 지향성은 ‘다른 때에 똑같은 장소에 있는 것’이 목표다. 내가 ‘여기’에 오기 전 ‘여기’에 있었던 사람과 내가 ‘여기’로부터 떠난 후에 ‘여기’에 올 사람. 레비나스는 ‘시간차’에 의해 구축되는 공동 주관성의 파트너를 ‘타자’라고 불렀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89

내가 "왜?"라고 묻는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것 혹은 "예, 이것이 원인입니다"하고 대답을 들어도 내심 납득되지 않는 일뿐이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95

‘책임’을 영어로는 ‘responsibility’라고 한다. 이 말에는 ‘책임’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함의가 있다. ‘responsibility’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응답(respond)하는 능력’, 즉 타자로부터의 요구와 호소에 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단어를 라틴어 어원대로 분해해 다시 살펴보면 ‘누구로부터의 약속에 약속으로 응하는 것(re-spondere)’이라는 의미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97

제도는 각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제도가 망가져 가는 시대는 새로운 제도가 생성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47

새로운 제도가 탄생하는 이행의 시대에는 망가져 가는 기존 제도로부터 거리를 두고 원점으로 돌아가 게임에 참가하는 것에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47

제도가 망가져 갈 때는 원점으로 돌아가 세상일을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암중모색을 하는 것이 다음 제도의 싹이 된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47

그런 생각으로 나 또한 ‘독립연구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대학과 같은 제도에 속하지 않고 ‘학문이란 무엇인가?’, ‘연구를 한다는 것은 무슨 일인가?’,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를 나의 피부 감각에 기초해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물음과 실천을 통해서 사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른바 ‘독립연구자’라는 사건이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47

레비나스가 생각하는 철학자는 ‘연출가’다. 연출가는 김빠진 눈길로 배우의 연기, 조명, 음향, 무대장치를 점검한다.

-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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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처음 읽는 철학
철학아카데미 엮음 / 동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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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50250812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에서 만난 ‘롤랑 바르트‘는 지도 없는 여행 속에서 예기치 않은 만남이야말로 ‘모험의 즐거움’이라 불렀다. 그 말처럼 나 역시 그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마주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고통을 해소하면서 감정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는 ‘자기(self) 대면의 모험‘이었다. 극단적인 감정은 ‘일기‘에 표출했지만, 때로는 블로그라는 도구를 활용했다. 익명의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내 불행에 공감해줄 때, 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내 안에 갇히기보다 ‘나‘ 밖으로 나오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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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의 기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팀장 워크북 9
하버드 비즈니스 프레스 엮음, 이상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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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지침서에서 당신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주요 개념이 있다.
‘시간활용‘과 ‘시간관리‘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일, 즉 이익이 가장 높은 일에 시간을 할당한다. 그들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명확한 계획을 세운다. - P6

시간관리는 규율에 대한 것이다. 시간관리는 실행에 대한 것이다. 시간관리는 당신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계획을 지키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요컨대 시간관리란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 이외의 것을 거절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시간관리는 자기평가, 계획수립, 지속적 훈련과 개선이 필요한 ‘기술‘이다. 그런 면에서, 시간관리를 아주 잘한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조차 실제로는 형편없는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 P6

"인생을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인생은 시간에서 만들어진다!"
-벤자민 프랭클린 - P16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활용을 위한 자기만의 기법과 체계를 갖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시간관리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시간을어떻게 보내기를 원하는지, 어떤 일을 우선순위로 할지, 자신의 시간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고있다. - P16

시간활용과 시간관리의 차이는 무엇인가?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당신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전략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당신이 사용하는 일상의 과정이다. - P18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에게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여기서 가치 있는 일이란 당신이 달성하려는 직업적 개인적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어느 누구도 당신을 위해이러한 결정을 내려줄 수 없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위해 당신의 중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 P22

"물건을 정돈하면 마음이 정돈된다."
_샌디 블록 - P72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시간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 신임 팀장이나 관리자들이 직면하는 가장큰 문제는 목표와 우선순위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해 업무의 우선순위와 목표에어긋나는 활동에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보다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상사와 협력하여 당신의기대치와 책임을 명확히 하라. 또한 새로운 역할에서 시간을 더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책임을 수행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하라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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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관리의 기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팀장 워크북 10
하버드 비즈니스 프레스 엮음, 이상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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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옛날에는 당신의 조직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신 밑에 충분히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적합한 지식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을 회사에서 찾아야 한다. 내부에 지식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컨설팅 세계로 나가 찾아봐야 한다."
티모시 오메라 - P46

"일에는 당신의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켄 벨(프로듀서) - P50

마감일자에서부터 거꾸로 작업하도록 하라. 주주총회를 위해 연례보고서를 준비해야 하고 인쇄하는 데 2주가 걸린다는 것을 알고있다면, 총회가 개최되기 2주 전에 최종보고서 복사본을 인쇄업자에게 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거꾸로 작업하는 것, 즉 ‘여행연쇄처리‘는 일정을 현실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 P51

주경로법 주경로법Critical Path Method(CPM)은 프로젝트 활동의 일정을 잡는 도구다. 작업분류체계의 결과를 이용하면 개별 활동들에 대해 프로젝트의 시작에서부터 종료까지 활동 순서를 작도할수 있다. - P52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지 알아보려면 자신의 경험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당신의 작업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시스템을 살펴보고 그것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파악하라. 그것은 당신이 현재의 시스템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해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지침이 된다. - P58

"프로젝트 관리자는 낙관주의자의 동기와 비관주의자의 신중함을 갖추어야 한다.
-앤브릭스(제작 책임자) - P66

"주경로란 프로젝트의 시작과 결승선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를 말한다. 유감스럽게도 주경로 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 즉 프로젝트 관리자와 개발팀은 이 경로를 유일한 통로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 즉, 통상적으로 지름길과 굴곡이 있을 수 있다."
마틴 넴조우 - P67

그러나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당신은 최종적인 책임이 있고, 전체프로젝트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당신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위임하지 마라. - P68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 프로젝트의 세부내용에 빠져들수록 주경로에서 벗어나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다음의 질문을 떠올리기 바란다.
프로젝트의 성공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프로젝트에서 추적과 통제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통제를 해야 할 필수 지점은 무엇인가? - P70

"비디오 제작 일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한 번도 없다. 따라서 이런 일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오랫동안 나는 모든 부분을 내가통제하려고 했는데, 그러느라 매우 힘들었고 좌절감이 쌓였다. 나는 날씨를통제할 수 없다. 배우의 얼굴에 난 여드름도 통제할 수 없다. 이렇게 내가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자 나는 많은 일에 훨씬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질문한다. 그리고 그 문제에대해 비난하기보다 해결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문제 앞에서 화를 내는 것은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니퍼 사젠트 - P73

이해관계자와 견고한 의사소통 시스템을 설치하라. 이해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상태와 진행보고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원한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해주어라.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이해관계자와 협의하여보의 양이 충분한지, 정보 형식이 유용한지 확인하라.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불만족한 이해관계자가 없다면, 주경로를 따라가는 당신의 여정은 더욱 순조로울 것이다. - P75

"흠을 잡기보다는 문제에 집중하라."
-무명씨 - P78

어떤 프로젝트에서 ‘사명 지체mission creep (사명이 당초 계획보다 확장됨)‘ 현상은 프로젝트 관리자가 계속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피처 크리프 feature creep(초기설계나 개발 목적에 없었던 기능이 추가되면서 프로젝트 전체 진행이 지연되는 현상)‘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정표와 예산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확정된 프로젝트 범위 밖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골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당신의 회사가 긴급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조차도 마찬가지다. - P79

"의뢰 고객이 비합리적인 요구를 한다면 재치 있게 대응하라.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대안들을 분명하게 제시하자. 당신은 상식을 갖고 대처해야한다. 나는 회의에서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을 하는 게 정말 이치에맞는가?"
빅터 오르테일 - P79

"내가 프로젝트 관리에서 얻는 보상은 최종적인 결과를 보는 것이다. 빌딩이 세워졌을 때, 온갖 곤란한 상황과 허술한 계획 그리고 괴짜 의뢰고객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곳에 세운 건물에 대해 책임을 지게될 것이다."
빅터 오르테일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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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죽음 그리고 시간 레비나스 선집 1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자크 롤랑 엮음, 김도형 외 옮김 / 그린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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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존재 양태이며, 따라서 우리는죽음을-향한-존재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시간 개념의 기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죽음을 향한존재의 미래며, 죽음에 이르-존재의 독특한 관계가 배타적으로 규정하는 미래다. 죽음에 이르-존재는 자기 바깥의 존재인데, 이것은 또한 전체인 존재, 고유하게자기인 존재다. - P69

설 수 없는 가능성이다. ‘가장 고유한‘이 가리키는 것은, 존재해야함에서 자기성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것임과 엮인 관계다. - P73

실존은 죽음을-향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존재가 존재해야함이라면, 존재, 그것은 죽음을향한 존재다. 자기를 앞질러-있음, 그것은 정확히 말해 죽음을 향해-있음이다. (만약 죽음을 향해있음이 제거된다면, 동시에 자기를 앞질러-있음도 제거된다. 그리고 현존재도 더 이상 전체성이 아니게 된다.)이것이 바로 인간이 그의 전체성 속에서 사유되는 방식이며, 현존재가매 순간 전체로 존재하는 방식이다. 이는 죽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 P82

죽음으로 인해 시간이 있고 현존재가 있다. - P82

반대로 삶은 지속이고, 생의 약동élan vital이다. 지속과 생의약동, 그리고 창조적 자유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그같은 놀라운 추진력에 버티기도 하고 굴복하기도 한다. 동물은 식물위에서 거점을 취하며 인간은 동물성 위에 올라타고 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 속의 인류 전체는, 모든 저항을 넘어뜨릴 수 있고, 많은 장애물, 아마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열광적인 돌격 속에서 전후좌우로 질주하는 거대한 군대다." - P85

모든 인간적인 것은 존재론으로 환원된다. 현존재의 특권은 현존재가 존재론적으로 실존한다는 것에 있다. 인간이라는 것 전체, 인간의 모든 양상들은 부사다. 즉, 고유한 특성들이 아니라 존재의 양식들에 불과하다. 인간의 인간성은 존재로 귀착된다. (이런 점에서 휴머니즘 서간을 보라. 거기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존재에 봉사한다는 것이고, 존재 모험의 일부를 이루는 것이며, 존재의 목자, 존재의 파수꾼이 된다는 것이다. 3) 인간의 인간성은 온전한 의미에서의 죽음에 대한염려와 관련된다. 인간의 시간은 죽음에 이르는존재라는 이 의미가된다. - P88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 그것은 인간의 인간성이, 그리고의미가 존재로서의 존재의 얽힘으로 환원되는지 아닌지를 묻는 것이다. - P96

여기서 중요한 점은 희망이 일어나야 할 어떤 것에 대한 기다림따위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기다림은 앎 속에 포함될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한 접근이다. 반면 여기서의 희망은 예지 :prescience와도 다른 것이고, 계속 살려는 욕망과도 다른 것이다(칸트에게서 죽음은 알려질 수 있는 것의 한계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결코 주관적 향수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행동 이상이고 존재 이하인 어떤영역을 가리킨다. - P99

현상학은 지향성 관념에 힘입어 무에 대한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향성이란 자기 자신과 다른 것으로의 접근이고, 이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따라서 냉철한 표상으로 환원될 수 없는 느낌, 행위 등등 속에서) 이뤄질 수 있는 접근이다. - P105

헤겔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죽음의 무는 이미 시원이다. 그들에게 모든 종말은 시원이다(한정 définition과 규정détermination). 이것은 마치 존재가 자신의 존재 대열을 원환 모양으로 끌고 가는 것과 같다. 발생이 소멸과 상관적이듯이, 소멸도 발생과 상관적이다. 존재자의 존재속에서는 죽음이 이해되지 않는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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