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 이학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물은 들뢰즈의 엠블럼이다. 들뢰즈가 말년에 그린 데생에서 거대한 괴물은 꽃을 내려다보고 있다.

-알라딘 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중에서 - P7

들뢰즈의 철학을 ‘괴물의 사유’라고 말하는 데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알라딘 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중에서 - P7

첫째로, 존재론적 측면에서 모든 동물은 그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심오한 곳에서 모두 같은 존재이다

-알라딘 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중에서 - P7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존재의 일의성이라고 명명한다.

-알라딘 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중에서 - P8

일의적 존재라는 깃발은 모든 초월적 존재자에 대한 전투로 번져나간다. 내재성의 철학이라는 들뢰즈의 야심은 신 없는 가톨릭 같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알라딘 eBook <들뢰즈, 괴물의 사유> (이찬웅 지음) 중에서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과학철학의 전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흔히 바슐라르, 캉길렘, 푸코(그리고 알튀세르) 사이에 일정한 계보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0

주재형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간 지적 여정을 단지 개념의 철학이라는 계보로 한정하는 데 반대하면서, "생명주의로서의 개념의 철학"으로까지 나아가기까지 둘 사이의 긴장 어린 소통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0

진태원은 최근 출간된 1970년대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록들(『형벌 이론과 제도』 및 『처벌 사회』)을 바탕으로 읽으면 푸코가 단순히 마르크스를 대립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심화하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역사유물론으로 전환하려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비판적 출발점에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이 있다고 본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1

마지막으로 최원은 푸코와 들뢰즈와의 관계를 다룬다. 두 사람의 관계는 동시대의 프랑스 철학자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돈독한 우정으로 맺어진 것이지만, 갈등으로 끝맺는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2

최원은 여기에 다시 라캉과 바디우의 ‘뫼비우스의 띠의 위상학’을 추가하면서, 바깥에 대한 이 위상학적 사고들에서 초월성에 기대지 않는 저항의 가능성을 찾는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4

푸코는 철학의 외부자 위치를 자처하지만 이처럼 푸코의 사상은 고대나 당대의 다양한 철학자들이 준 영감, 그들과의 대화나 대결을 거쳐 형성되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26

1965년 ‘철학과 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알랭 바디우와 나눈 인터뷰에서 푸코는 철학을 소크라테스부터 푸코 당대까지(푸코는 하이데거를 든다.) 서구인이 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반성해 온 가장 대표적인문화적 양식16)으로 규정하되, 이 역할은 이제 심리학을 필두로 한 인간과학으로 넘어갔다고 말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37

심리학은 철학이 지금까지 다소 신비적인 방식으로 다루어 온 것을 과학적 방식으로 탐구하며,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과거에 철학이 대표적 문화 양식의 역할을 하면서 다뤄 왔던 문제들을 재개하고 있을 따름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34

그렇다면 푸코가 시효가 만료되었다고 본 철학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푸코가 이를 직접 진술하지 않은 이상, 푸코가 명시적으로 거리를 표한 철학이 무엇이었는지를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해 보자.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37

그 자신 진리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앞서 현상학의 주요 관심사인 ‘경험’이 푸코 자신의 대상이기도 했던 것처럼, 이 인식론적 철학의 주요 대상인 ‘지식’이나 ‘진리’ 역시 푸코의 주된 관심사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46

푸코 자신이 적극적으로 이어받고자 했던 프랑스 특유의 철학적 전통이 있다면, 그것은 바슐라르, 캉길렘의 과학사적 인식론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경에 따르면 니체를 제외한다면 칸트야말로 푸코 사상에 가장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철학자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2

‘근대 이후’를 사유하고자 하는 푸코에게 칸트는 사라져야 할 지난 시대의 ‘인간학적 잠’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2

푸코가 사망한 해인 1984년 발표된 논문 「계몽이란 무엇인가」에서 푸코는 같은 제목으로 쓰인 칸트의 논문을 분석하면서 칸트를 현재·오늘·당대·현대성을 체계적으로 사유한 최초의 유럽 철학자로 그려 낸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20세기 후반 현대 프랑스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로 니체를 거론하는 것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되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푸코와 들뢰즈는 가장 니체주의적인 철학자로 간주된다. 다만 들뢰즈가 『니체와 철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지속적으로 니체의 철학적 독창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푸코는 니체를 철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기보다는 오히려 "도구상자"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첫 번째 글에서 도승연은 니체와 푸코의 공통점을 서구 형이상학 체계의 이성의 독단을 비판함으로써 자기 창조의 실존을 위해 우리의 현재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4

푸코는 인간이 본성상 알고자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지식관에 맞서 인식의 기원에 인식과는 다른 증오, 투쟁, 권력관계, 한마디로 권력 의지가 있다는 니체적 의미의 지식 의지를 강조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4

니체적 의지 개념 대신 장치나 실증성의 측면을 더 강조하며, 그럼으로써 니체의 인간주의적이면서 자연주의적인 뉘앙스를 떨쳐 버릴 수 있었다고 도승연은 주장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5

다시 1970~1971년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록인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에 이르면 니체에게서 유래한 지식의 의지 개념이 전면에 등장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5

놀랍게도 푸코는 생애의 말년에 니체와 더불어 하이데거에 대한 독해가 자신의 철학적 발전 전체를 결정했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6

설민에 따르면 철학적 자기 해명은 어떤 철학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해명하는 특유한 방식이며, 이를 통해 어떤 철학의 고유한 정체성이 드러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7

형이상학의 시대는 존재사건이 은폐되어 있는 시기인데, 그 시기에 속하는 하이데거는 어떻게 존재사건을 그 자체로 사유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특정한 시대에 속해 있는 사상가로서 푸코는 어떻게 모든 지식의 가능 조건의 역사를 제시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7

2부에서는 푸코의 제자뻘이었던 데리다, 푸코의 스승이었거나 스승뻘인 캉길렘과 알튀세르, 친구 혹은 동지라 할 수 있는 들뢰즈의 관계가 다루어진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면 이런 푸코의 학자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푸코는 하나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정체성 자체를 거부하겠지만, 통상 ‘철학자’로 간주된다. 그리고 이 책은 푸코 사상의 철학적 측면을 탐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푸코는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라고, 자신의 작업이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하곤 한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인도 아닙니다. 저는 교육자입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푸코는 파리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 있을 때 장 이폴리트의 『정신현상학』 강의로부터 큰 감화를 받고, 파리고등사범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이폴리트의 지도하에 1949년 석사논문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의 역사적 초월성 구성」을 집필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일견 비철학적으로 보이는 대상에 대한 푸코의 작업 방식과 산물을 철학적 견지에서 고찰해 보는 방법일 것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실제로 푸코 자신이 사후적으로 되돌아볼 때 자신의 후기 작업 전체가 하나의 주제, 곧주체와 진리의 문제로 포괄된다고 밝힌 만큼 이는 더욱 해 봄 직한 일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우리는 이들을 아래 세 부류로 나누었다. 2017년 한국프랑스철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5개 주제(데카르트, 칸트, 니체, 캉길렘, 알튀세르)가 발표되었고, 이후 4개(고대철학,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를 추가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9

푸코는 자신의 작업을 왜 철학의 장 안에 위치시키기를 꺼렸는가? 철학 바깥을 자처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했던 철학들은 무엇이었으며, 그럼에도 푸코가 추구했던 철학적 기획은 무엇이었는가?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 현암사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히려 타자에 응답하고 책임을 다하면 다할수록 그 책임이 더 커져간다는 것이 이 관계의 특징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앞에서 소개한 향유나 환대에 대한 논의는 『전체성과 무한』을 중심으로 한 것인데, 이 책은 레비나스 중기의 대표적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특히 환대는 일단 내 자리와 내 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중요한 것은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을 심판하는 시간의 매 순간마다 행해지는 심판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60

레비나스의 놀라운, 그리고 내가 보기에 매우 현대적인 명제는 타자가, 낯선 자가 이웃이라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81

무엇이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인식이라면,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존재다. 이 존재가 어떤 것인지를 정리하여 내세우는 것이 존재론일 텐데, 그것 자체가 앎의 일종이며, 이런 앎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히는 것이 인식론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0

향유는 결코 일방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이해하거나 소유하는 재현의 틀에 의해 가두어지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