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경험의 근거들에 발을 딛고 있는 한, 모든 철학은 경험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 P65
윤리들 자신, 그것들을 올바르게 판정할 실마리와 최상의 규범이 없는 한, 갖가지 부패에굴복하기 때문에도 그러하다. 무릇, 어떤 것이 도덕적으로 선한것이라면, 그것이 윤리 법칙에 알맞은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것은 또한 윤리 법칙을 위하여 (때문에) 일어난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 알맞음은 단지 매우 우연적이고 불안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 P70
그러나 이 정초는 다름 아닌 도덕성의 최상 원리의 탐색과 확립이다. 이것만이 그 의도에서 전적인 그리고 다른 모든 윤리적연구들과 차별화되는 과업을 이룬다. - P74
선의지는 그것이 생기게 하는 것이나 성취한 것으로 말미암아, 또 어떤 세워진 목적 달성에 쓸모 있음으로 말미암아 선한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의욕함으로 말미암아, 다시 말해 그 자체로 선한 것이다. - P79
그러므로 정언명령은 오로지 유일한즉, 그것은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것을, 그 준칙을 통해 네가 동시에 의욕할 수 있는, 오직 그런 준칙에 따라서만 행위하라‘는 것이다. - P132
무릇, 이성적 존재자들은 모두, 그들 각자가 자기 자신과 다른 모든 이들을 결코 한낱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항상 동시에 목적그 자체로서 대해야만 한다는 법칙 아래에 종속해 있다. - P156
그러나 그 아래에서만 어떤 것이 목적 그 자체일 수있는 그런 조건을 이루는 것은 한낱 상대적 가치, 다시 말해 가격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적 가치, 다시 말해 존엄성을 갖는다. 무릇 도덕성은 그 아래에서만 이성적 존재자가 목적 그 자체일 수 있는 조건이다. 왜냐하면 그를 통해서만 목적들의 나라에서 법칙수립적인 성원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윤리성과, 윤리적일 수 있는 한에서의 인간성만이 존엄성을 가지는 것이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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