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가 온다 - 기회를 동반한 또 다른 경제위기의 시작
김효신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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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동반한 또 다른 경제위기의 시작!

 

트러스트북스에서 출판한 금융위원회 김효신 과장님의 <R의 공포가 온다>는 다가오는 경제위기와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도서이다.

 

김효신 금융위원회 과장님은 경영학박사정보관리 기술사로 쌍용정보통신 연구소장, SK C&C에서 15년 근무했다.

2004년 민간경력채용 1기로 5급 공무원에 채용되어 현재 19년차 근무중이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경제담당으로 오랜 근무 이력으로 보건데지난 위기를 돌아보고 현재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저자의 의견을 참고할 만하다.

 

이 책의 제목인 R의 공포는 RECESSION 경기침체를 뜻한다. RECESSION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말로 경제위기는 경기침체가 2~3차례 반복되며 나타나고 일반적인 불황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는지 진단하기 위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발생한 8번의 경제위기와 7번의 금융위기를 조망한다경제위기는 기업이나 은행의 파산이 이어지고 물가금리환율 등 경제변수가 급격히 변화하여 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진다.

 

생산과 실업이 증가되어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며 극심한 불경기경제적 난국을 초래한다. 2020년 코로나 상황이 가장 최근의 경제위기이고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한다.

 

경기침체(Recession)은 일반적으로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감소하는 경우로 정의한다경기침체는 경제활동의 축소 과정에 있어 넓고 깊은 불황을 예고하는 전조 현상이다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글로벌 공급망 마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기침체 과정은 대단히 농후하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유동성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세계경제는 경제위기와 불황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한국이 지금까지 겪었던 경제위기와 이를 대처하는 과정은 어떠했는가?

 

경제 사이클상 끊임없이 우상향할 수는 없는 특성상 경제위기는 필연적이다.

경제위기를 촉발하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체로 외부요인(전쟁지진전염병타국가 전이 등거품 형성 수익률 저하 재무구조 취약성 유동성 부족 정책 오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약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를 경험했다.

 

전쟁으로 일어난 1950년 경제위기

정치적 격변 요인에 의해 일어난 1959년 경제위기

미국의 경제지배력 약화 등 닉슨쇼크로 발생한 1972년 경제위기

석유파동과 관련된 1980년 경제위기

민주화로 급격한 욕구 분출 및 경기순환 과정에서 나타난 급격한 경기위축에 따른 1989년 경제위기

급격한 외환자유화 등 정책실기와 글로벌 경제상황 인식 부족에서 온 1997년 경제위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이되어 온 2008년 경제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2020년 경제위기 등을 겪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이를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고려해 순번을 정하면 ①⑥②④③⑤⑦⑧번으로 정할 수 있다우리가 경험한 경제위기는 어느 하나 편안히 넘어간 적이 없으며 매번 경제주체들의 고통 분담과 노력이 필요했다.

 

반면금융위기는 금융에서 비롯된 금융 관련 위기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카드대란(2002)

론스타 사태(2003)

키코 사태(2008)

저축은행 사태(2011)

동양그룹 사태(2013)

사모펀드 사태(2019)

가상화폐의 등장 등의 금융위기를 겪었고 가상화폐의 경우 현재 진행형이다.

 

경제위기가 진행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이를 대처하는 과정과 경제위기가 많은 경제주체의 고통을 일으키지만 한국경제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경제위기를 사후에 처리하는 방안보다 현재는 사전에 이를 대처하는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현 정부의 경제 관리 능력도 주목할 부문이다.

 

일제 식민 치하를 벗어나 광복을 이룬지 77주년이 되었다그동안 한국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세계 경제 역사에서 주목할만한 기록을 보여줬다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저력은 한국인의 보유한 국민성에서 비롯된다도전이 있을 때마다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보여줬다오늘날의 경제 상황이 결코 녹록치는 않지만이 또한 슬기롭게 극복해갈 것이라 믿는다.

 

한국경제가 걸어온 길과 이를 토대로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의 대응 방안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R의 공포가 온다꼭 한번 참고할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의공포가온다, #김효신, #트러스트북스, #경제위기의시작, #경제경영, #경제일반, #경제전망, #재테크, #투자가이드, #자산관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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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다비드 디옵 지음, 목수정 옮김 / 희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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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선으로 전쟁의 본질을 일깨우는 마술적 서사

 

회담에서 출판한 다비드 디옵의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했던 참호전의 실상을 보여준다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이라는 유례없는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전쟁 방식이 새롭게 활용되어 양측의 막대한 전사와 희생을 요구했다.

 

PTSD가 알려지기 이전이었던 시기라 참호전을 겪은 군인은 넋을 잃어버린 경우가 허다하고 그들의 동공은 이전의 총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초점을 잃어버렸다참호 내 고인 물은 섞어 전투화 안으로 스며들어 발을 썩게 하고 전진하지 못하는 전선에 군인의 희생만 늘어갔다.

 

영화 <1917>에서 간단하게 선보인 참호전의 실상은 훨씬 더 열악한 거로 알려졌다막연하게 인식하고 있던 참호전에 대해 저자는 세네갈군으로 연합군에 참전한 주인공 알파와 친구 마뎀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Photo by British Library on Unsplash

주의 잔인할 수 있습니다.]

 

전선에서 돌격한 후 나는 마뎀바의 창자가 적에게 배가 갈려 쏟아진 것을 움켜쥐고 돌아온다배에 칼을 맞은 마뎀바는 자신을 한시라도 빨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세 차례나 애원한다나는 그의 부탁을 모두 거절했다그의 목을 빨리 내려치지 못하고 고통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보며 나의 인격은 악마처럼 변해갔다.

 

친구의 죽음을 겪고 나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오로지 적군의 손목을 끊어와 나의 참호로 돌아오는 보상만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한 명두 명세 명적의 손을 끊어올 때마다 적군과 아군의 동료마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변해갔다나는 스무 살 찬란했던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은밀한 밀회를 나누었던 군인에서 악마로 자라났다.

 

일곱 명의 손을 가져왔을 때 동료들은 나의 곁에서 비켜 있으려 했다백인이든흑인이든나와 같은 혼혈이든 전쟁은 사람을 악마로 만들어간다.

 

나는 적을 보면 배를 벌거벗기고 그의 뱃속에 담긴 모든 것이 쏟아져 나오게 만든다빗속에서나 바람이 불면 그는 거대한 침묵의 고함을 지른다.

 

나는 그의 옆에 누워 그의 얼굴을 내 머리 쪽으로 돌려 그가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바로 그의 멱을 딴다인간적으로 말이다.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Photo by British Library on Unsplash

이 작품은 2018년 <영혼의 형제>로 출간된 이래 각종 국제 문학상을 휩쓸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의 시인 안나 모스코바키스의 번역으로 부커 인터내셔날 상을 수상했다.

 

언젠가 노벨문학상 수상작 다음으로 부커상 수상작을 눈여겨보고 읽고자 한다아마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수상 이후 더 그렇게 된 듯한데다비드 디옵의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는 전쟁이 평범한 인간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 치밀하게 묘사한다이제는 100년이 넘어버려 참호전이 잘 벌어지지 않지만여전히 전쟁에서 백병전은 필수적이다.

 

주요 국가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평화의 시대를 살아왔던 현대인에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신냉전을 지난 100년 전의 세계대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전쟁은 그 자체로 인간을 비인간적인 악마로 만들어버린다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위해선 상대를 먼저 죽여야 하는 야만의 상태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좀처럼 참호전의 참혹함을 기록한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터라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는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한가지는 분명하다전쟁은 인류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밤에는모든피가검다, #다비드디옵, #목수정, #희담, #문학, #부커상, #전쟁, #소설, #영혼의형제, #공쿠르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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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 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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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 회사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박찬휘가 들려주는 일상기록

 

싱긋에서 출판한 박찬휘 디자이너님의 <딴 생각>은 그의 일상기록을 담은 도서이다저자는 현재 유럽 17년 차 자동차 디자이너로 페라리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찬휘 디자이너님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와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세계적인 자동자 디자인 및 제작사이자 페라리의 디자인 하우스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서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22년부터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인 니오 유럽디자인센터(뮌헨)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딴 생각 책날개 중 ]

 

                      아우디 Q4 E-TRON

최근 자동차 업계의 기술력이 발달함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분야는 디자인이다자동차 디자이너는 일상의 모든 것을 세세히 관찰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작업의 영감을 얻기도 한다.

 

저자는 최근 출시된 아우디 최초순수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양산한 Q4 E-TRON을 탄생시켰다현재 독일 뮌헨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와 사진 찍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 <딴 생각>에서는 그가 일상 용품에 관한 관찰의 기록을 엿볼 수 있다무엇보다 디자이너로 일생을 보낸 아버지에 대한 헌사로 이 책을 바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린 시절아버지가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저자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을 것이다아버지는 그림을 공개적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는 학교 선생님이 내주신 태극기 그리기 때였다모두 정형화된 네모난 태극기를 그렸던 반면 아버지는 깃발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멋들어지게 그렸다이를 알아보고 실력을 인정한 선생님의 칭찬을 그가 그림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디자인은 순간의 영감도 중요하지만평소 상당한 스케치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왼손잡이라는 특징에도 사람들이 그림 그려서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는 타박에도 글을 쓰는 행위는 인정받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환영받지 못하는 풍토에서도 그는 맘껏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오랜 경험을 하게 된다너무도 당연한 경기의 응원에도 주눅이 들어야 하고 유럽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디자인에 더 매진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Photo by Tyler Clemmensen on Unsplash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학교로 연락이 와 디자인 프로젝트가 열렸다. 1등으로 뽑히는 디자이너에게 상을 주고 우승작은 뮌헨의 BMW 박물관에 한동안 전시되기로 한다저자와 다른 친구들은 눈에 띄고 화려한 작품으로 승부를 걸지만우승작은 손가락 한마디만 한 볼트였다. BMW의 화려한 엔진을 차질 없이 움직이는 원동력은 반절만 한 볼트 덕분이다.

 

저자로부터 일상생활의 물건에 담긴 그의 기록을 엿보는 시간은 즐겁다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디자인이 아름다운 커피 기계유럽 국가의 국민성과 그들의 문화관광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는 것은 통찰력을 얻어가는 과정을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장에 담긴 사진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이제 중년의 나이를 지나가다 보니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다이제까지 열심히 디자이너로 성장했다고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듯한 느낌이 물씬 드는 사진이었다.

 

지금도 아우디의 전기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새로운 자동차를 위한 디자인에 전념하고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딴 생각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디자인에 접목하고 있을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딴생각, #박찬휘, #싱긋, #교유당, #디자이너, #에세이, #일상기록, #자동차, #유럽, #교유서포터즈, #교유서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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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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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경제학교육문화 전문가 3인 3색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

 

청년정신에서 출판한 양재우·이승호·정승훈 공저자의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는 감명 깊었던 18편의 영화에 관한 심리학경제학교육문화 편으로 분석한 도서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에 소개된 18편의 영화는 거의 모두 감명 깊이 봤던 작품이다영화를 보고 빨리 휘발하는 기억을 잡는 방법은 다시금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작품에 대한 리뷰를 보는 것이다아무래도 혼자 영화를 보다 보니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던 차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남긴 감상평을 보곤 이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점들이 떠올랐다.

 

여기에 소개되는 영화는 다음과 같다.

 

PART 1. 자아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동주이준익 감독

[트루먼 쇼피터 위어 감독

[와일즈장 마크 발레 감독

 

PART 2. 가족가깝고도 먼

 

[고령화가족송해성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카모메 식당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PART 3. 사랑첫사랑과 마지막 사랑 사이 그 어디

 

[냉정과 열정 사이나카에 이사무 감독

[첨밀밀진가신 감독

[오만과 편견조 라이트 감독

 

PART 4. 인생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일 포스티노마이클 레드포드 감독

[죽은 시인의 사회피터 위어 감독

[모던타임즈찰리 채플린 감독

 

PART 5. 죽음좋은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

[미 비포 유테아 샤록 감독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

 

PART 6. 행복어디에 있을까?

 

[꾸뻬씨의 행복여행피터 첼섬 감독

[행복을 찾아서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칠곡 가시나들김재환 감독

 

여기 소개된 영화 모두 다시 봐도 좋은 명작들이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죽음에 둘러싼 진실과 가문이 우등생인 몽규에게 많은 점이 비교되지만문학에 대한 열정은 탁월한 동주는 일본 유학을 위해 창씨개명으로 괴로워한다나라를 잃어버리고 모국어를 잃어버린 시인의 부끄러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송해성 감독의 <고령화 가족>은 천명관 작가님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시나리오 작가 출신답게 소설 속 장면들이 실제 영화에서 잘 구현되고 있어 정말 많이 웃으면서도 슬픈 작품이었다가족 모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시 엄마의 집으로 동거하게 된 삼 남매는 다른 가족에게 밝히기 곤란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출생의 비밀에 엄마도 비밀을 간직한 바람 잘 날 없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어느덧 소통하지 못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 씁쓸했던 영화 <고령화 가족>은 현대 사회의 가족을 돌아보는 작품이었다.

 

 

홍콩의 중국 반환과 세기말의 불안을 소재로 중국 본토 출신의 소군과 이요는 각자의 꿈을 좇아 홍콩으로 건너간다그들의 만남은 운명처럼 이뤄지며 가장 기억에 남는 로맨스 영화의 전범이 되어버린 <첨밀밀>. 무엇보다 첨밀밀 하면 대만 가수 등려군의 OST가 많은 이들의 귓가에 맴돌게 한다너무 좋아했던 영화인지라 직접 홍콩으로 가 <첨밀밀>을 촬영했던 거리를 걸어보며 너무도 빨리 변해버려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홍콩은 과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중국화가 빨리 진행되고 홍콩 보안법으로 이제는 권위주의 사회로 접어드는 안타까움이 드는 영화다지금도 순수한 사랑을 생각하면 <첨밀밀>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중 한 편이다.

 

죽음은 주제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미 비포 유>는 생각거리를 남긴다기존의 살인이라는 행위는 누군가에 원한을 가지거나 살해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개념을 무너뜨리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는 묻지마 살인이 주요 소재다자극적인 제목으로 호러 영화인 줄 오해하지만제목이 가지는 의미는 영원한 사랑의 맹세로 사용되고사쿠라가 남기는 공병문고를 통해 그녀의 삶이 시한부라는 것을 확인한 하루키는 사쿠라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한다.

 

사회상을 반영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는 환상적인 캐스팅으로 소설을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안락사 찬성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보통의 영화 줄거리를 넘어 주인공은 처음 결심한 안락사를 실행해 한바탕 눈물을 흘리게 한다.

 

많은 분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작품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는 영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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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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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갈매나무에서 출판한 박균호 선생님의 <오십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인생의 반환점이 오십에 지금까지 읽었던 청춘의 독서를 돌아보고 앞으로 독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박균호 선생님은 교사이자 북 칼럼니스트이다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25년째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오십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책날개 중 ]

 

               Photo by Sincerely Media on Unsplash

‘100세 인생(?)’이라고 했을 때나이 오십을 인생의 반환점을 나타내는 말이다돌이켜보면 중고 학창 시절에는 문학과 고전을 읽다고 스물사에서 오십까지는 실용서적을 주로 읽었다결혼하고 고전과 소설을 읽으면 마치 시간 낭비라도 하는 듯 세상사를 쫓아가고 남들처럼 재테크자기계발경제경영 도서만 줄기차게 읽게 된다.

 

시간이 지나 마흔 후반이 되자문득 사람은 책을 만들고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어느 정도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와 내면의 변화가 궁금해진다다시 고전과 소설의 중요하게 다가온다.

 

문학이 다루는 다양한 인간 모습이 우리 일상에서 더 자주 접해 왔다는 점과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문학을 통해 알 수 있다일년에 대한민국에서 출판되는 책이 7~8만 권에 이르기 때문에 어차피 물리적으로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어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오십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3부에 걸쳐 추천도서 20권과 작품에 관한 작가님의 해설이 이어진다.

 

1부 역사의 단면을 다룬 벽돌책 도전하기

2부 복잡한 인간 내면의 소우주 이해하기

3부 아는 만큼 빠져드는 일상의 인문학

 

              Photo by Sharon McCutcheon on Unsplash

소설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소설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 주인공이 살아가는 시대의 역사사건문화생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140년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회를 경험하는 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사회상과 인간의 심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는 작가가 즐기는 음악과 책의 향연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하루키의 책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잘 알려져 있다재미있게 이야기에 그가 소개하는 음악과 책을 추가로 찾아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냉전시대 스파이 출신이 존 르 카레는 자신의 경험을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에 녹여냈다스파이 스릴러의 대가인 존 르 카레의 작품답게 30년 전 치열하게 진영 다툼을 벌이던 냉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스파이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한동안 스파이 시대는 과거의 유산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는데신냉전 시대로 들어서는 요즘 산업 스파이를 중심으로 다시금 스파이 시대가 도래하는 느낌이다.

 

<마담 보바리>는 섬세한 감정이 교류하는 장소로 부엌을 설정한다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소설 곳곳에 설정되어 있고보바리가 상대 남성을 만나는 장소는 주로 화덕이 있는 부엌이다보바리 부인이 귀족사회로의 편입을 갈망하는 한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주방과 부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마담 보바리>가 당대 사회에 던진 충격은 대단했다남녀관계에서 주도적인 여성의 역할은 당시 여성의 인권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짐작하면 당시 프랑스 사람이 받았던 충격이 이해는 된다.

 

오십이라는 나이는 학창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도 새로운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상과 그 이면에 담긴 인문학 지식이 궁금한 독자에게도 이 책은 의미 있다지금 읽을만한 소설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작가님이 <오십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에서 다루는 도서 목록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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