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양장)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편역 / 미래타임즈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 문학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품 단테의 신곡

 

미래타임즈에서 출판한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이선종 님의 편역본이다단테의 <신곡>은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어로 쓰여졌다고 한다국내에는 완역본이 있고이번 도서는 <신곡>의 운율에 맞춘 시 형태가 아닌 스토리를 중심으로 역자가 오랜 시간 공들인 편역본이다아마도 완역본을 먼저 읽었던 독자라면 원전의 형태가 변형되어 불만을 가질 수 있으나나와 같이 신곡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신곡>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더욱이 신곡의 주제로 한 명화를 이야기에 맞게 삽입해 그림으로 이야기의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로 독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단테의 <신곡>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어서 이를 모티브로 한 수많은 문학그림영화가 있어 대략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단테는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당시 피렌체는 격동의 시기였다십자교전쟁이 8차례에 걸쳐 벌어졌고결과는 중세의 질서가 무너지고 근대로의 전환이 도래한 시기였다교황의 권위는 추락했다피렌체에서 벌어진 황제파인 겔프당과 황제파인 기벨린당의 전쟁 소용돌이에서 단테가 속한 겔프당은 승리를 거두었다승리 후 겔프당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흑당과 백당으로 나뉘었고 단테는 당시 교황청과 단지오 왕가의 간섭에서 벗어나 피렌체의 독립을 주장했던 백당을 지지했다그로 인해 단테는 교황의 분노를 사게 되고 1302년 흑당에 의해 피렌체에서 추방되기에 이룬다.

 

 

그는 자신의 상황과 어린 시절 짝사랑한 베아트리체를 지속해 연모했다전장에서 베아트리체의 죽음을 전해 듣고 윤리학철학신학에 심취했으며 그녀의 죽음을 동력으로 <신곡>을 저술했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 <신과 함께>, <반지의 제왕>이 저절로 떠올랐다.

 

 

인생길 반고비(단테의 나이 35세 되던 1300)에서 정도를 벗어난 단테는 어두운 숲에 있었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어두운 숲에 들어오게 되었단 말인가?’ 공포로 가득 찬 계곡의 끝에 다다른 단테는 자신의 길을 막아선 표범과 사자늑대가 길을 막아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시간이 흐르고 정신을 차렸을 때한 남자가 그의 앞에 있었고 그는 존경하는 시인 베르길리우스였다베르길리우스는 트로이 전쟁 이후 일족을 이끌고 새로운 나라를 찾아 항해에 나선 아이네아스의 이야기를 저술한 <아이네이스>의 서사시를 쓴 시인이다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지하 세계인 지옥을 거쳐연옥의 산을 올라 베르길리우스와 헤어지고 대신 베아트리체를 만나 함께 천국을 여행하는 모험에 관한 서사시이다.

 

주제는 간단하지만 각 세계를 경험하는 동안 서술하는 내용이 대단히 섬뜩하기도 하고우리가 지금까지 지옥과 연옥그리고 천국에 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문자로 제대로 그리고 있는 것이 <신곡>이다.

 

<신곡>이라는 제목은 일본 작가의 작명에서 나온 말이고원제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미디(희곡)’라고 한다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천국에 이르는 과정이라 희곡으로 설정했다.

 

먼저 지옥 편에는 그리스도가 생존 이전에 위대한 사람들이 머무는 제1층인 림보를 시작으로 쾌락의 늪탐욕과 분노인색낭비의 늪을 지나 우상과 이교도들의 성피의 강과 비탄의 숲똥물 구덩이 속의 영혼들역청 속에 던져진 영혼들을 지나 지옥의 마지막은 루시퍼의 다리를 타고 올라와 지옥을 벗어난다.

 

연옥산을 오르는 과정을 거쳐 천국에 이르는 동안 단테는 수많은 인물을 마주한다피렌체에 살았던 인물단테가 존경하는 인물을 거쳐 천국 편에는 토마스 아퀴나스를 시작으로 그리스도교 믿음이 강했던 신학자와 철학자들을 만나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을 보고 신곡이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고다음에는 완역본을 읽고 싶어졌다피렌체에 단테의 생가를 방문했을 때 미리 신곡을 읽고 오지 않았던 아쉬움이 들었는데한 작품에 자신만의 광범위한 세계관을 펼쳐놓은 모습을 보고 필생의 역작이라 불리는 이유를 공감하게 되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과 2차 세계대전 이탈리아 전쟁에서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529년 세워진 베네딕투스회의 모체인 몬테카시노 수도원이 가지는 의미도 알게 되었다.

 

<신곡>을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하며 완역본을 읽을 때 함께 읽으며 명화를 통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책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명화로보는단테의신곡, #단테알리기에리, #이선종, #미래타임, #고전, #필독서,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도를 품은 이야기 - 최남단 도서 해안 구석구석에서 건져올린 속 깊고 진한 민속과 예술
이윤선 지음 / 다할미디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퓨지움 최남단 도서 해안 구석구석에서 건져올린 속 깊고 진한 민속과 예술

 

다할미디어에서 출판한 이윤선 작가님의 <남도를 품은 이야기>는 남도의 민속과 예술 이야기다저자는 민속학자이자 판소리와 무가 등 남도 소리에 밝은 예인이라는 소개가 책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호남이라는 말은 자주 사용해서 남도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궁금했다호남과 남도는 유사한 개념 혹은 동질의 장소를 지칭한다소박하게는 전남북 지역만을 통칭하기도 하고통시적으로는 호서영남 등과 견주어 제주를 포함한 광역권을 말한다. (5)

 

저자는 호남학과 남도학의 차이점을 소개한다호남학은 역사 중심의 용례가 많고 남도학은 문화 중심의 용례로 접근한다호남학의 경계는 금강 이남섬진강 이서라는 권역을 설정하고 그 속의 민속문화적 특질을 규명한다면 남도학은 어떤 특질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적 성격이 강하다.

 

저자는 서울에 치인 여타 지방의낮은 이들이민중들이여성과 소외된 이들이작고 하찮은 것들이 비로소 부상하여 또 다른 중심을 이루는 세상을 꿈꾸었다고 한다그런 목적으로 전남일보에 꾸준히 연재한 칼럼 중 42편을 추려 탄생한 것이 <남도를 품은 이야기>이다.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누구인가저자는 여성을 포함한 민중들의 생활문화를 찾는 데 주목한다남도의 도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인문학적 발굴과 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남도의 정서를 담고 있다.

 

예로부터 남도는 중앙 정치에서 좌천되어 유배를 당한 사람이 머물던 곳이었다대표적으로 정약용정약전 선생의 이야기는 주목할만하다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졌기에 정약전 선생으로 알려진 문순득 이야기는 흥미롭다홍어잡이를 떠난 문순득은 바다에 표류해 오키나와에서 8개월여송(필리핀)에서 9개월마카오(중국)에서 14개월을 체류했다그는 3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 우이도에 귀양 가 있는 정약전이 정리한 책이 <표해시말>이다.

 

그는 필리핀의 세인트폴 대성당을 보고 또 다른 세상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생의 의지로 새로운 언어를 접할 때마다 빠르게 적응해 하늘 아래 최초 여행자라는 별칭처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지금도 그를 기념하기 위해 신안 우이도의 생가에서 오키나와의 북춤을 공연하고 있다.

 

 

나주의 운봉리에는 조선 창업의 주역 중 한 명인 정도전이 유래를 왔다권력에 떠밀려 왔지만사람들은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술을 빚어 그에게 대접하는 지인도 있었고천민들이 모여 사는 부곡마을인데 농부와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이 지역은 고려를 세울 때 반대했던 백제의 유민 후손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황연과 술을 마시는 중 정도전은 국가경영의 위기를 경험한다불교에서는 윤회론을 들어 지은 농사 대부분을 권문세족과 사찰이 가져가지만농부들에게 이번 생을 이승에서 참으면 다음 생에는 복락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정도전은 사찰과 무신 세족의 전횡을 확인하고 이때의 경험을 <불씨잡변>으로 남겨둔다.

 

남도의 예술이라고 하면 한이 서린 인생과 득음을 위해 딸의 눈을 멀게 했던 <서편제>가 떠오른다같은 아리랑도 진도 아리랑이라도 남도의 소리에는 고난과 한이 서려 있다는 느낌이 든다.

 

 

춤에서도 남도를 대표하는 춤꾼으로 공옥진 여사가 소개된다지금이야 2NE1의 공민지의 할머니로 유명하지만 어린 시절 공옥진 여사의 춤을 보면 보통의 춤선에 비해 파격적으로 다가왔다정형을 깨어버리고 창조의 모습이었다여사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렸던 1938춤을 배우기 위해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에게 몸값 천 원에 팔아넘기기로 했다.

 

기대와 달리 일본에서 식모살이하며 몰래 최승희의 춤을 보다 혼나기도 했다어쩌다 한 번씩 옥진을 불러다 춤을 가르쳐줬다. 7년이 흘러 천황의 항복 선언을 듣고 옥진은 조선으로 돌아왔다사실 공옥진 여사의 춤은 병신춤이라 했지만이후 동물춤으로 1인 창무극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다.

 

 

옛말에 이르기를 안동에 가서 제사법 가지고 따지지 말고 진도에 가서는 북 치는 법 가지고 따지지 말라” 한다진도의 북춤과 관련한 춤 이름과 소리가 그만큼 다양하다.

 

 

판소리의 명인인 장월중선(1925~1998)의 이야기도 흥미롭다한국전쟁의 포화를 피해 남편의 고향인 목포 인근의 섬으로 피난하지만 남펴은 갑작스레 사망한다그녀는 그동안의 명성을 살려 목포에 국악 강습소를 차렸고후일 판소리계의 거목으로 성장하는 안향련과 딸 정순임을 가르쳤다목포의 예술계는 해방이 되자 들썩이게 된다안중근전이준열사전유관순전 등 창작판소리를 만들어 민족혼을 고취하려 한 박동실이 월북하게 되면서 곤란한 처치에 이른다전쟁 직후 <열사가>를 가르치거나 말하지 못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도의 이야기에는 사람이 있다이름도 빛도 없던 소외된 이들이 이야기가 담겨 있다저자는 레퓨지움에 관한 바람이 간절하다레퓨지움은 빙하기와 같은 대륙 전체의 기후 변화기에다른 곳에서는 멸종된 것이 살아있는 지역들을 말한다피신처와 난민을 뜻하는 레퓨지(refuge)를 생각하면 레퓨지움이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다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레퓨지아이다우리가 되돌아보고 추구해야할 가치는 레퓨지움을 일으켜 그곳으로 회향하고 복원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남도를 품은 이야기>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는 레퓨지움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남도를품은이야기, #이윤선, #다할미디어, #인문, #에세이, #인문에세이,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 탈희소성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아론 베나나브 지음, 윤종은 옮김 / 책세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탈희소성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책세상에서 출판한 아론 베나나브 박사의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는 자동화가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작용할 때 노동은 어떻게 재편될 수 있는지 다루고 있다.

 

아론 베나나브 박사는 경제사학자이자 사회 이론가이다시카고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얻었다. 19~20세기 세계 경제사 속 경제 발전노동시장 역학불평등실업 등 노동의 위치를 탐구하며통계의 이면에 숨은 비전형 노동의 확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책날개 중 ]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저작이자 다가올 노동이 끝나는 사회를 통찰력을 가지고 예측한다우리는 학창 시절 경제문제의 근원은 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일어난다고 배웠다.

 

4차 산업혁명의 파도는 광범위하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과 AI의 영향으로 노동의 종말이 예측되는 가운데자동화로 인해 생산성의 향상은 탈희소성 사회로 전향할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탈희소성(Post-scarcity) 사회는 인간의 노동력이 최소한으로 들게끔 생산력이 발달하고상품의 양이 너무 많아져 그 가격이 매우 싸지거나 아예 공짜가 되는 경제 이론적 상황을 뜻한다.

 

탈희소성 사회에서는 더이상 자원의 배분과 노동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없다.

탈희소성 사회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전환하지 못할 경우자동화로 인한 과잉 생산은 인간을 위한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고 우리 사회를 탈공업화 사회로 빠르게 전향할 것이다.

 

이것이 통상적인 두 가지 미래에 관한 예측이다저자는 통계자료를 분석해 인간의 노동수요가 줄어드는 근본 원인은 자동화가 아니라 과잉 생산이라고 진단한다.

 

노동저수요의 진짜 원인은 수십 년간 제조업의 생산능력 과잉과 그로 인한 과소 투자에 있다. (126탈공업화와 노동저수요는 산업화한 국가의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일자리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다식당에도 주문을 받는 로봇과 배달하는 로봇이 활용되는 것이 이제는 낯선 모습이 아니다인공지능과 자동화를 관리하는 일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일자리 때문에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고 저임금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생산을 관리하고 노동의 창출과 재분배를 통해 필요노동이나 재생산 노동으로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더불어 사회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기본소득을 보조해야 하고사회적 재화를 누릴 권리를 빼앗기지 않도록 통제해야 한다.

 

탈희소성 사회는 살아가는 동안 무슨 수로 먹고살지?’가 아니라 사는 동안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사회다우리는 탈희소성 사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21세기 사회주의 계산 논쟁에서 제기된 물음에 답을 찾아야 한다디지털 도구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탈희소성 사회로의 전환은 막연하게 다가왔는데책을 읽는 동안 자동화와 생산성을 통제하고 노동을 관리한다면 지구촌의 일부 사회는 탈희소성 사회로 연착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사회는 어떻게 펼쳐질지 막연하게 예측한다생산과 노동의 관점에서 미래를 예측한 베나나브 박사의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로 노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무엇인지 확인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동화와노동의미래, #아론베나나브, #윤종은, #책세상, #자동화, #노동의미래, #기본소득,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샘터에서 출판한 신고은 작가님의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는 가스라이팅에 관해 다루고 있다.

 

신고은 작가님은 작년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본인이 전공한 심리학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줘 화제를 일으켰다이번 도서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는 최근 들어 가스라이팅이 자주 회자되고 있어 매체를 통해 드러난 가스라이팅의 분석해 쉽게 설명한다.

 

그의 저서의 특징은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자칫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편안한 주제는 물론 아니지만~

 

가스라이팅은 1938년 희곡 <가스등>에서 나오는 남자가 여자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무시해 여자의 정신을 지배해 재산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공론화되었다.

 

저자는 1장에서는 영화 속 사건에 등장하는 가스라이팅을 소개하고, 2장은 가스라이팅의 심리 현상을 분석한다. 3장과 4장은 가스라이팅이 행해지는 사람들의 관계를 조망하고, 5장은 가스라이팅을 벗어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가스라이팅의 핵심은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하고또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는 것이다. (51)

 

명절이 되면 가족 내 갈등은 커진다식사 자리에서 불편한 주제에 대화를 거침없이 물어보는 어른이 있기 때문이다대학은 어디로 갈 거냐취업은 언제 하냐결혼은 왜 안 하냐사귀는 사람은 있느냐연봉은 얼마이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말이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질문들이다.

 

여전히 한국 사회는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조언을 가장한 상대에 대한 오지랖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친밀한 상대인 경우조언을 가려서 들어야 한다.

실례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작가에게 어떤 어르신은 몸에 좋다고 홍삼을 먹으라 권유한다면역에 좋다는 음식은 신체 조직에 대한 공격력이 더 강해져 먹으면 안 되는데도 어르신은 자신이 홍삼을 먹고 몸에 좋아졌다고 계속해 먹으라고 권유한다.

 

가스라이팅이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가정에서 지금까지 부모에게 영향을 받았던 말이 가스라이팅이 되는 경우가 많다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부모의 걱정을 빙자한 가스라이팅이 자녀에게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연인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가스라이팅은 더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온다남성이든 여성이든 가스라이터가 행하는 지속적인 말과 행동은 가스라이티로 하여금 스스로 자책하고 벗어나기 힘든 그물을 만든다.

 

이럴 때는 스스로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보다 제삼자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해야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다자신의 마음속 그물을 생각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촘촘해진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여성주의 소설로 잘 알려진 <현남 오빠에게>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당하는 가스라이팅에 관한 내용은 인상적이다.

 

작가님의 소개하는 수많은 작품 중에 읽어 보지 못한 작품이 많은 터라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읽을 책 목록을 가지게 되었다.

 

드라마연애 체험 프로그램영화 속에서도 가스라이팅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 주제에 대해 이제는 변화를 요구하고 기존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사실이 더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스라이팅이 등장하는 매체에 관한 친절한 심리분석을 담고 있는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는 많은 분이 읽고 생각할 주제를 던지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토록치밀하고친절한적에대하여, #신고은, #샘터사, #심리학, #교양심리학, #가스라이팅,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뒤흔든 플랫폼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메이트북스에서 출판한 박재원 기자님의 <카카오 네이버지금 사도 될까요>는 마치 예언이나 한 듯 두 회사의 주가는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일시적인지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제목처럼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에 올라탈 주목할만한 시기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저자인 박재원은 한국경제신문 10년 차 기자님이다스타트업제조 중소기업을 비롯해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까지 국내 산업 전반을 담당했다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입 기자로 격변하는 정치 현장도 지켜봤다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카카오 네이버지금 사도 될까요 책날개 중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플랫폼 기업의 최근 근황은 악재의 연속이다꾸준한 사업확장과 자회사의 기업공개로 장밋빛 전망의 뒷모습은 씁쓸하다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자사 주식을 대량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최근 주목하고 있는 ESG경영에도 위배하는 경영진의 도덕불감증에 일부 주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플랫폼 기업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저자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오늘의 위치를 구축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추적한다두 플랫폼 기업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을 바꾸고 있는 플랫폼 기업을 조망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미래 전망과 투자 여부를 소개한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네이버의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관계는 대한민국 인터넷 비즈니스 역사 그 자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공대 동기이며 삼성SDS 입사 동기다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GIO와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 의장은 각각 KAIST와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2년 삼성SDS에 나란히 입사했다.

 

 

 

 

서면서 김범수(55) 현 카카오 의장이해진(54) 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이재웅(53) 전 쏘카 대표의 경쟁과 합종연횡의 역사에 또 한 번 지형 변화가 일어났다.

 

20여년에 걸친 이들의 협력과 경쟁은 대한민국 인터넷 비즈니스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공대 동기이며 삼성SDS 입사 동기다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GIO와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 의장은 각각 KAIST와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2년 삼성SDS에 나란히 입사했다.

 

둘 중 먼저 창업 전선에 나선 것은 김 의장이다학창 시절 공부만큼 잡기와 게임에 능숙했던 김 의장은 1998년 삼성SDS에서 나와 게임업체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해진 GIO는 1997년에 삼성SDS 사내벤처로 네이버를 만들었다가 1999년 6월 별도 법인 네이버컴으로 독립했다.

 

한게임으로 승승장구하던 김범수 의장과 포털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해진 GIO는 같은 시기 고민에 빠졌다김범수 의장은 회사가 급성장했지만 시스템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자 초조한 상태였다대형 포털과 대기업이 인터넷 게임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만큼 1위 수성을 위해 추가 투자금이 필요했다이해진 GIO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 자금력은 충분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야후에 이어 라이코스, MSN 등 글로벌 기업까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승부수가 필요했다김범수와 이해진의 회사가 합병하는 역사적인 M&A(인수합병)가 이뤄진 이유다. (113)

 

NHN은 통합 검색과 지식검색 지식iN으로 야후를 넘어 포털업계 2위까지 올라섰고이후 다음을 넘어 포털 1위에 올라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NHN은 성공가도를 달렸지만김범수 의장은 또 다른 결핍을 느꼈다. NHN 대표직을 내려놓고 NHN 미국법인으로 지원해 떠났다미국에서 아이폰을 경험하고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올 거라 직감했다.

 

이후 그는 카카오를 창업해 시간이 흐른 후 두 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해 오늘날 일부 업종에서 서로 경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카카오 네이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미국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떠올랐다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서로 동갑인데다 맥킨토시의 아이콘은 누르는 사용자환경을 MS가 도용했다고 잡스는 빌 게이츠와 7년간의 소송을 하는 동안 원수처럼 지냈다.

 

애플이 재정 위기에 처했을 때이를 구원한 것은 MS였다두 사람은 잡스의 죽음에 이르러 서로 진정으로 화해하고 상대방을 인정했다.

 

오늘날 한국인의 생활은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가 없다면 아주 불편할 것이다배가 고프면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하고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당근마켓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대부분 한국인이 사용하는 SNS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의 서비스는 더할 나위 없다.

 

이들의 앞으로 사업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의 현황을 확인하며 카카오와 네이버의 미래 전략을 가늠한다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금융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우세할 거로 예측한다네이버의 주무기는 커머스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실적이 강점이다두 회사 모두 광고 비즈니스는 든든한 배경이 된다.

 

<카카오 네이버지금 사도 될까요>은 플랫폼 기업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카오네이버의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카카오네이버지금사도될까요, #박재원, #메이트북스, #경제경영, #네이버, #카카오, #책좋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