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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세상을 뒤흔든 플랫폼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메이트북스에서 출판한 박재원 기자님의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는 마치 예언이나 한 듯 두 회사의 주가는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일시적인지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 제목처럼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에 올라탈 주목할만한 시기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저자인 박재원은 한국경제신문 10년 차 기자님이다. 스타트업, 제조 중소기업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까지 국내 산업 전반을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입 기자로 격변하는 정치 현장도 지켜봤다.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책날개 중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플랫폼 기업의 최근 근황은 악재의 연속이다. 꾸준한 사업확장과 자회사의 기업공개로 장밋빛 전망의 뒷모습은 씁쓸하다.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자사 주식을 대량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ESG경영에도 위배하는 경영진의 도덕불감증에 일부 주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플랫폼 기업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저자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오늘의 위치를 구축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추적한다. 두 플랫폼 기업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을 바꾸고 있는 플랫폼 기업을 조망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미래 전망과 투자 여부를 소개한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네이버의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관계는 대한민국 인터넷 비즈니스 역사 그 자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공대 동기이며 삼성SDS 입사 동기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GIO와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 의장은 각각 KAIST와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2년 삼성SDS에 나란히 입사했다.
서면서 김범수(55) 현 카카오 의장, 이해진(54) 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이재웅(53) 전 쏘카 대표의 경쟁과 합종연횡의 역사에 또 한 번 지형 변화가 일어났다.
20여년에 걸친 이들의 협력과 경쟁은 대한민국 인터넷 비즈니스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공대 동기이며 삼성SDS 입사 동기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GIO와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 의장은 각각 KAIST와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2년 삼성SDS에 나란히 입사했다.
둘 중 먼저 창업 전선에 나선 것은 김 의장이다. 학창 시절 공부만큼 잡기와 게임에 능숙했던 김 의장은 1998년 삼성SDS에서 나와 게임업체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해진 GIO는 1997년에 삼성SDS 사내벤처로 네이버를 만들었다가 1999년 6월 별도 법인 네이버컴으로 독립했다.
한게임으로 승승장구하던 김범수 의장과 포털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해진 GIO는 같은 시기 고민에 빠졌다. 김범수 의장은 회사가 급성장했지만 시스템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자 초조한 상태였다. 대형 포털과 대기업이 인터넷 게임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만큼 1위 수성을 위해 추가 투자금이 필요했다. 이해진 GIO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 자금력은 충분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야후에 이어 라이코스, MSN 등 글로벌 기업까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승부수가 필요했다. 김범수와 이해진의 회사가 합병하는 역사적인 M&A(인수합병)가 이뤄진 이유다. (113쪽)
NHN은 통합 검색과 지식검색 지식iN으로 야후를 넘어 포털업계 2위까지 올라섰고, 이후 다음을 넘어 포털 1위에 올라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NHN은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김범수 의장은 또 다른 결핍을 느꼈다. NHN 대표직을 내려놓고 NHN 미국법인으로 지원해 떠났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경험하고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올 거라 직감했다.
이후 그는 카카오를 창업해 시간이 흐른 후 두 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해 오늘날 일부 업종에서 서로 경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카카오 네이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미국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떠올랐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서로 동갑인데다 맥킨토시의 아이콘은 누르는 사용자환경을 MS가 도용했다고 잡스는 빌 게이츠와 7년간의 소송을 하는 동안 원수처럼 지냈다.
애플이 재정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구원한 것은 MS였다. 두 사람은 잡스의 죽음에 이르러 서로 진정으로 화해하고 상대방을 인정했다.
오늘날 한국인의 생활은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가 없다면 아주 불편할 것이다. 배가 고프면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하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당근마켓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대부분 한국인이 사용하는 SNS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의 서비스는 더할 나위 없다.
이들의 앞으로 사업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의 현황을 확인하며 카카오와 네이버의 미래 전략을 가늠한다.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금융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우세할 거로 예측한다. 네이버의 주무기는 커머스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실적이 강점이다. 두 회사 모두 광고 비즈니스는 든든한 배경이 된다.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은 플랫폼 기업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카오, 네이버의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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