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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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중국의 정치와 비즈니스를 움직이는가?”

 

알파미디어에서 출판한 데즈먼드 슘의 <레드 룰렛>은 올해 들어 가장 도발적인 문제작이다중국에서는 절대 출판할 수 없는 이 책은 데즈먼드 슘의 아내 휘트니 단의 실종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실종 사건이 가지는 의미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 희생된 거라 저자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홍위병 소년단 출신으로 중국 현대사의 격랑의 파도를 경험했다.

 

 

중국에서 전하는 말로 베이징에서 관직 자랑하지 말로쑤저우에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쑤저우에 외가를 두었지만신중국 건설에 자본가는 최하위층으로 전락시켜야 하는 부류였다.

 

그의 가족은 홍콩으로 이주하게 되었고이 과정에서 해외 화교의 자발적인 중국 투자도 있지만중국 내 가족을 동원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한다당시 자본이 부족했던 중국이 해외 화교의 자본을 끌어들여다 할 상황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는 홍콩에서 제2의 인생을 경험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위스콘신 대학을 졸업한다이후 홍콩의 시티은행 비커스의 증권 브로커를 시작으로 사모 펀드 회사 차이나베스트에 근무하며 운명의 여인인 휘트니 단을 만난다.

 

차이나베스트가 인수 합병하려던 회사 중 한 곳의 대표인 휘트니는 다른 중국의 여성과는 달랐다데즈먼드의 인생은 휘트니를 만나고 급변한다그녀는 데즈먼드에게 말하는 법중국 공산당 관리를 만날 때 취하는 행동대화 주제행동에 이르는 모든 것을 알려준다휘트니는 방대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가지고 공산당 간부 및 시장의 비서로 근무하며 연설문을 작성하고 주목할 만한 인물을 예방한다.

 

두 사람은 꽌시를 바탕으로 권력의 상층부를 향해 나아간다권력의 이너서클의 언저리에서 중국 정치와 비즈니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다언저리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휘트니의 꽌시(?)인 장 이모가 이너 서클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그녀는 바로 원자바오 총리의 부인인 장페이리이기 때문이다.

 

꽌시가 작용하는 매개는 땅이다활용 가능한 땅을 불하하면 그곳을 개발해 개발 이익을 상대에게 보답하는 방법을 꽌시는 작용한다휘트니와 데즈먼드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세계에서 가장 큰 물류거점을 건설했으며베이징 중심부 8만 여평의 토지에 호텔주거지사무실 공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성공한다.

 

슈퍼리치가 된 이들 부부와 중국 공산당 내 홍색 귀족과의 교류는 주목할 만하다그들의 쇼핑과 유럽 여행은 막대한 지출을 가볍게 여긴다한 끼 저녁 와인 값으로 1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세 부부의 여행으로 천억 원 상당의 전세기 3대를 운항해 1대는 여분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전에 스위스의 명품 시계 가게에 찾아갔을 때서울의 명동에서 느낀 감정을 느끼고 전 세계와 중국인의 쇼핑지라고 느꼈는데이들 홍색 귀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억만장자가 과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들의 성공은 두 사람의 불협화음을 초래한다데즈먼드는 자신의 방식으로 성공한 지분을 가지길 원했지만휘트니는 모든 결정과 지분과 명의를 자신의 것으로 더 옥죄려 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그를 사지에서 벗어나게 했다.

 

휘트니는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의 권력다툼의 희생자가 되어 한순간 실종되어 현재까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여기에는 중국 지도층의 권력 변화 과정이 원인이 된다.

 

신중국 건설된 후마오 주석의 권력 독점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한 덩샤오핑은 소수의 집단 체제를 구축해 중국을 운영하고자 한다뒤이은 짱저민후진타오는 소수의 집단 체제를 다수의 집단 체제로 구축했다.

 

뒤이은 시진핑 주석도 집단 지도체제를 따를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달리 시 주석은 마오 주석의 방식을 흠모하고 그의 길을 따르고자 했다.

 

자연히 권력의 한 축을 맡으려 했고보시라이왕치산저우융캉왕리징링지화후진타오원자바오를 실각하게 한다.

 

시 주석은 부패 척결 위원회를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고원자바오 총리가 보시라이 실각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자 보시라이의 측근은 뉴욕타임즈에 원자바오 총리 일가의 부정 축재한 재산이 3조 6천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준다원 총리의 기사 하단에 휘트니의 실명도 거론되고 모든 상황은 종료하게 된다.

 

데즈먼드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의 부인인 장 이모는 모든 재산을 공산당에 헌납하고 제재에서 빠지지만휘트니를 보호하지는 않았다.

 

<레드 룰렛>은 기사로 접하게 된 중국 최고위층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비교적 지근거리에서 경험한 저자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증언하는 논픽션이다현재의 미중 관계가 우호적이었다면 출판되기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레드 룰렛>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레드룰렛, #데즈먼드슘, #홍석윤, #알파미디어, #중국, #공산당, #꽌시, #시진핑, #홍색귀족, #중국정치, #중국비즈니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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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제1693호 : 2022.04.05
시사저널 편집부 지음 / 시사저널(잡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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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1693호 커버스토리는 어쩌다 통의동 시대를 다루고 있다. 시사저널의 통의동 시대기사보다 더 눈에 띄는 칼럼은 파친코의 주연 이민호 배우와의 인터뷰였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작품을 읽고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곁들인 소개로 나 역시 알게 되었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지금까지 2차 세계대전 후, 80여 년 동안 일본의 피해국 입장을 유지했으며, 피해자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유대인의 홀로코스트이다. 세계 대전의 광기는 여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주었지만 이후 언급되는 비율을 보면 홀로코스트는 자체로 상징성을 가진다.

 

그런 이면에는 유대인이 가지는 문화의 힘,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애플 사의 <파친코>는 문학이 가지는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재일 한국인의 서사에 1,000억 이상을 투자해 극화 하기로 결심한 데에는 투자에 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거다.

 

지금까지 피해국 행사를 하며 마침내 미국의 최고위층 관료를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같이 추모를 하게 한 일본의 노력을 <파친코>는 단번에 압도해 버렸다.

일본의 한국 무역보복이 진행 중일 때 많은 재일 한국인들이 겪었던 비난어린 시선을 이번 <파친코>를 통해 다시 경험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일본에서의 혹독한 시절을 견디며 강한 회복력과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과 일본의 회색지대에서 경계인의 삶을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의 처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이 가지는 상징성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현 시점에선 한국 문화가 가지는 힘이 일본 문화가 구축한 역량을 역전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우리 가족은 이민호 배우 작품을 애청하고, 주연했던 촬영지를 찾아가곤 했다. 그가 13년 만의 <꽃보다 남자>이후 오디션을 통해 맡은 <파친코>한수는 악역이지만 사랑을 위해 평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헌신하는 역할이다.

 

꽃보다 남자의 마카오, ‘상속자들의 산타 바바라 비치, 이번 파친코에 등장하는 목포를 방문해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

 

<파친코>에 대한 심층 보도를 기대했는 데, 다행히 1694호에 별도의 심층 보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구 선생인 말한 문화의 힘을 강조한 내용이 떠오르는 동시에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일 문화 개방이 한국 문화를 취약하게 할 거라는 우려가 무색할 만큼 한국의 문화 자본이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뿌듯한 동시에 이 현상을 어떻게 잘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파친코, #이민호, #애플TV+, #한수, #시사저널, #이민진, #윤여정,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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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 교양 편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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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학사인물사경제경영사명언유대인의 지혜 탈무드우리의 한국사까지

 

짧지만 넓고 깊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수업

1일 1페이지로 365일 동안 교양을 쌓는다!

 

 

MiraeBook에서 출판한 김옥림 작가님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교양편>은 하루에 한 주제씩 교양을 쌓아 통찰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옥림 작가님은 현재 시소설동화동시교양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교육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 365 교양편 책날개 중 ]

 

               Photo by Charl Folscher on Unsplash

 

지식의 사전적 의미는 교육이나 경험연구를 통해 얻은 체계화된 인식의 총체이다즉 을 뜻하는 말이다안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새로운 것을 발전시킬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자신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을 갖는 일이다이 책은 다양한 교양을 다루기 위해서 저자의 방대한 지적 영역을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으로 전달한다.

 

교양은 소양이라고도 불리며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이다그런 까닭에 늘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교양을 습득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독서를 통해서 얻는 지식이 그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인생의 품위를 한층 높여준다.

 

교양을 습득하기 위해 우리는 학교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참여하고 기타로 직접 경험독서를 통해 쌓는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7가지 분야를 다루고 있다.

 

                   Photo by Taton Moise on Unsplash

CHAPTER 1. 세기의 문학가와 문학세계문학사

 

세계문학사를 상징하는 작품과 작가를 소개한다어니스트 헤밍웨이미겔 데 세르반테스요한 볼프강 괴테레프 톨스토이스탕달앙드레 지드마르셀 프루스트알렉산드르 뒤마에밀리 브론테서머싯 몸조지 오웰……

그들이 남긴 작품과 추구하는 작가 세계를 돌아보고 당시 사회적 배경을 톺아보며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소개한다세계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지난 시절 감성을 느낄 수 있고아직 읽어보고 싶은 작품 목록을 만들 수 있다.

 

CHAPTER 2. 인생을 배우다 세계인물사

 

스티븐 스필버그조지 소로스알버트 아인슈타인윈스턴 처칠존 F. 케네디엔리코 카루소버락 오바마……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평가하는 이들의 삶을 배움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운다이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과정을 돌아보며 성공의 이면에는 부단한 노력이 있음을 소개한다.

 

              Photo by Seongtaek Chee on Unsplash

 

CHAPTER 3. 역사적 사건과 진실 한국사 속에 숨은 이야기

 

이성계와 정도전의 밀담박문수의 실행력을파소의 과단성이사부와 가짜 사자이순신의 기개박팽년의 대가 이어진 이야기대동여지도의 숨은 진실송강 정철의 지혜영조의 방석……

한국사 속에 숨은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를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흥미를 제공해 준다한국사를 통사 전체로 바라보는 한편단편적인 사건을 통해 사건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 그 시대의 의미를 확인하고 통사로 바라보는 것이 흥미롭다한국사라는 거대한 흐름을 자기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확장함으로써 한국사를 더욱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다.

 

CHAPTER 4. 옛것을 통해 미래를 보다 세계고전

 

<도덕경>, <논어>, <사기>, <자치통감>, <맹자>, <정치학>, <군주론>, <고독한 군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의 성>……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상식을 기를 수 있다고전이 지금까지 살아남고 명맥을 유지하는 데는 수많은 이들의 검증과 세월을 견뎌냈기 때문이고그 속에는 지금도 유효한 지혜를 전달하기 때문이다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교양을 쌓을 수 있다.

 

CHAPTER 5. 문장에서 삶을 찾다 세계명언

 

스탕달채근담테오크리토스마르셀 프루스트니체맥도날드윌리엄 제임스 등 문학가철학자사상가학자정치가의 명언을 확인하고 마음의 양식으로 쌓을 수 있다.

                  Photo by wu yi on Unsplash
 

CHAPTER 6. 자본주의의 근간 경제경영사

 

영국의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베스킨라빈스의 어바인 라빈스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나이키의 필 나이트로스차일드가의 이야기, KFC, 구찌코닥의 설립 이야기 등 대표적인 기업의 창업자와 설립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 도서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근원과 창업 이야기는 동기부여와 기업에 대한 친밀감을 준다.

 

CHAPTER 7. 유대인 5천 년의 지혜 탈무드 52

 

당나귀와 다이아몬드지도자두 시간의 길이토지자루선과 악랍비의 후회양념기적바벨탑……

탈무드의 수많은 이야기 중 선별한 이야기 52가지를 통해 탈무드를 통해 전해진 유대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1일 1페이지 시리즈는 달력과 같이 자신이 쌓아가는 지식을 확인하며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내용으로 교양을 함양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누구나 자신이 부족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길 원한다하루에 한 가지씩 지식과 교양을 쌓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자시만의 관점을 가지는 데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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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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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뉴스 속 35가지 재미있는 유전과 생명과학 이야기!

 

고려의학에서 출판한 설재웅 교수님의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는 매체 속에 등장하는 유전과 생명과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매체 중 특히 영화 속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별도의 재미을 준다.

 

설재웅 교수님은 현재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교수 및 학과장으로 일하고 있다연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연구조교수를 역임했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책날개 중 ]

 

저자는 20년간 유전역학을 연구하고, 10년간 대학에서 임상유전학을 강의한 저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유전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내려간 과학 에세이다영화 속에서 유전을 다루는 대표적인 작품은 <아일랜드>일 것이다학교에서 시험이 끝나면 자주 보여주던 영화 <아일랜드>는 근 미래에 자신의 복제인간 클론이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론은 후원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복제인간 도시에서 길러지고 있다.

 

<아일랜드>와 더불어 <가타카>도 유전체를 정면으로 다루는 영화다.

 

유전학은 1953년 DNA의 이중나선을 모형화한 논문을 발표한지 50년 후인 2003년 인간유전체 지도를 완성하는 업적을 가져왔다.

 

 

단일유전자 질병과 인구 집단 유전학에서 주목할 영화는 <미라클 벨리에>이다금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코다>는 <미라클 벨리에>의 각색 영화인데청각 장애인 가족에서 장애를 가지지 않는 주인공을 삶을 그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영화다.

 

엄마아빠가 청각 장애를 가지더라도 멘델 유전 질환의 우성열성 법칙의 특징에 따르면 자녀는 청각 장애를 가질 수 있고가지지 않을 수 있다.

영화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장치라면영화 <코다속 청각 장애가 있는 이들이 경험하는 세상을 표현하는 장면은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게 했다.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병인 트레처콜린스 증후군을 다루는 영화로는 <원더>가 있다트레처콜린스 증후군은 특정한 머리뼈 부위의 발달 부진으로 나타나는 머리뼈와 얼굴 부위에 뚜렷한 기형을 가지는 유전 질환이다.

 

주인공 어기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집에서 교육을 받아 10살이 되어 일반 학교에 다니며 자신만의 재치와 매력으로 친구와 주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시간을 화폐로 사용해 수명을 나타내는 영화 <인타임>은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줬다영화는 모든 인간이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에 1년의 유예 시간을 받는다팔뚝의 13자리로 새겨진 시계가 0이 되는 순간그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인간의 염색체에는 생체시계라 불리는 텔로미어가 있다.

염색체의 중간에는 방추사와 동원체가 있고염색체 끝부분에는 텔로미어가 있다텔로미어는 TTAGGG라는 특정 염기서열이 15,000개에서 20,000개의 염기의 길이로 반복된다나이가 들면 텥로미어는 점점 짧아지고완전히 짧아지면 세포가 죽는다.

 

텔로미어는 말하자면 구두끈의 끝에 있는 딱딱한 플라스틱 보호막과 같다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텔로머라제라는 효소가 있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텔로미어 단축 속도를 늦추면 된다.

 

 

노화의 가장 무서운 적은 치매이지 않을까?

 

대표적인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잘 그리고 있는 영화는 <스틸 앨리스>이다세 아이의 엄마사랑스러운 아내존경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는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영화는 앨리스가 서서히 알츠하이머에 의해 잠식당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알츠하이머병은 발병 시기와 원인에 따라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와 후기발병 알츠하이머로 구별할 수 있다.

 

후발성 알츠하이머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안소니 홉킨스의 <더 파더>이다자신의 일상을 함께 하는 이는 딸인 뿐이다기억이 뒤섞여 갈수록 딸이 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나의 일상과 심지어 나 자신조차 모든 것이 더 의심스럽다.

 

개인적으로 후발성 알츠하이머를 잘 다루고 있는 영화는 <아무르>이다알츠하이머 환자를 간병해야 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영화 <아무르>는 충격적인 결말로 쉽게 잊히지 않는 영화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노트북역시 잊기 힘든 명작이다.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알츠하이머 환자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일반 인구집단에서는 80세 이전까지 알츠하이머 발병확률은 약 10%이다에타 대립유전자를 가진 집단에서는 85세를 기준으로 40%에서 60%까지 발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은 <알츠하이머의 종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양운동호르몬 최적화수면 최적화스트레스 경감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츠하이머를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는 35편의 영화에 관한 유전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신이 아는 만큼 세상은 보이는 것처럼 유전에 관한 지식이 있다면 같은 영화를 봐도 훨씬 풍성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소개하는 영화 면면을 살펴봐도 모두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를 엄선했다.

 

영화를 좋아하고 과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감상하고 새로운 감상 후기를 곁들일 수 있는 이 책을 참고하자.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유전자를알면장수한다영화, #유전과생명과학, #설재웅, #고려의학, #과학, #유전, #생명과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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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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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잃었기에 닿을 수밖에 없는그녀와 마주하고 싶었다.

 

최근 알랭 들롱의 존엄한 죽음을 결정한 소식은 뉴스를 장식했다스위스의 안락사를 주제로 한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안락사에 관한 법안을 바꾸었다문학이 가진 힘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조조 모예스와 친분이 있는 작가 탐신 머레이는 그녀가 보낸 기사에 주목한다그것은 휴가 중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장기를 기증하게 된 어느 10대 소년의 이야기였다.

 

탐신 머레이는 이 사건을 토대로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을 풀어간다조조 모예스 작품에서 느껴지듯 로맨스 이야기를 축으로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바가 뚜렷하다개인적으로 장기기증의 기증자와 수증자의 이야기를 주목했었다매체에서는 주로 수증자의 극적인 변화를 다루는 것이 다반사지만 궁금한 바는 기증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였다탐신 머레이는 4년에 걸친 노력으로 기증자와 수증자의 로맨스를 곁들인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심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슴 절절한 심장을 울리는 로맨스 소설이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은 리즈 북 어워드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작이자 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Photo by Robina Weermeijer on Unsplash

 

탐신 머레이는 그림책에서부터 로맨스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콘월에서 태어나 영국의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살았다현재는 남편과 딸아들과 하트퍼드셔에 살며 런던의 시립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친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책날개 중 ]

 

열다섯 살 조니는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인공심장을 가지고 있다그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이다병원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 에밀리와 서로 환우로 소통하며 지낸다.

 

니브는 쌍둥이 오빠 레오와 조약돌이 깔린 해변에 서서 화강암 절벽 아래 돌무더기를 향해 달리기한다절벽을 향해 오르며 레오를 보니 몸의 균형을 잃고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Photo by Piron Guillaume on Unsplash

 

어느 날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된 조니는 성공리에 마친 수술 후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심장을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탐색하는 과정에서 레오라 불리는 소년의 사고 소식을 알게 되고그의 가족인 니브에게 연락을 취한다니브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날을 지내다 우연히 페이스북으로 연락해온 조니와 그의 친구라는 에밀리의 연락을 받고 조니에 대해 궁금증을 느낀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조니와 니브의 로맨스 소설이지만그 속에서 레오의 사고 소식을 접한 부모의 장기기증 장면과 기증자 가족이 상처를 제대로 어루만지지 못하고 해체되었다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내밀하게 그리고 있다수증자인 조니는 심장의 주인을 알아야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브는 조니가 오빠 심장을 이식한 사실을 모른 채 서서히 그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연다.

 

 

너를 만나서 확인하고 나면 이제 행복할 거 같아.”

 

그는 결국 오빠의 심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가져갔다는 걸 깨달았다.”

 

장기기증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가 기증 후 기증자의 예우 소홀 문제가 보도되면서 장기기증에 관한 오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현재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하나 한번 알려진 사실을 다시 돌리기에는 힘든 점이 사실이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으로 장기기증에 관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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