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유고시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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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열림원에서 출판한 이어령 선생의 유고시집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종교에 귀의한 모습과 어머니와 딸을 그리는 시집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마지막 길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신의 인생에 기념비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싶을 것이다선생은 당신의 슬픈 감정을 담담하게 언어로 표현한다부모로서 자녀를 잃는 것보다 더 충격적인 경험을 없을 것이다그런 경험을 한 자녀를 헤아리고 천국으로 데려간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 인류가 35억 년의 길고 긴 생명의 진화를 이어온 길이다.

 

그의 인생에서 딸 이민아 목사의 영향은 크다일부에 알려진 대로 수많은 안타까운 사연을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이민아 변호사는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고 이어령 선생도 딸의 사망하기 5년 전에 개신교로 개종하게 된다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도 바쁘게 살아온 아버지와 딸은 마침내 같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개신교의 특성을 생각하면 목사가 된 딸과 좋은 마무리를 위한 종교의 선택이 한편으로는 이해된다.

 

이 시집은 무신론자에서 신앙인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1부 까마귀의 노래와 어머니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며 응원을 보내는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희망을 나타내는 아이를 그리는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와 딸을 잃고 난 후 고통과 그리움딸을 향해 나아가는 4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로 이루어져 있다.

 

서문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우리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자식을 잃어버리는 엄마의 마음이라고 한다선생은 딸이 겪은 슬픔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딸을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딸을 그리워한다.

 

눈을 뜨면 그 많던 밤은 가고 부활의 아침이 온다 // 오직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떠오르는 태양을 보거라 너의 아침은 나의 아침 아침은 하나.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일부분 ]

 

친구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아주 가까이 오늘 나는 기도를 드립니다 저 영원한 빛과 소리를 접속하기 위해서 주님의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서 온을 모읍니다.

기도는 접속이다 일부분 ]

 

 

우리 일생은 태어날 때 처음 흘린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한다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로부터 받은 눈물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세상에 남은 가장 티 없는 맑은 물 앞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일부분 ]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살던 집이 있을까

네가 돌아와 차고 문을 열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네가 운전하며 달리던 가로수 길이 거기 있을까

네가 없어도 바다로 내려가던 하얀 언덕길이 거기 있을까

바람처럼 스쳐간 흑인 소년의 자전거 바큇살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있을까

 

헌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아침마다 작은 갯벌에 오던 바닷새들이 거기 있을까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민아 목사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헌팅던 비치는 그녀가 변호사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로스앤젤레스 검사로 근무하며 지역의 부장검사를 지냈던 곳이다선생의 입장에서 딸의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를 보냈던 헌팅턴비치에서 그녀의 발자취를 찾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는 천국으로 떠난 그녀의 흔적을 찾으며 그녀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기대에 그녀를 기다린다.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의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그가 했던 사유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헌팅턴비치에가면네가있을까, #이어령, #열림원, #유고시집, #책좋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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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피니
코너 오클레어리 지음, 김정아 옮김 / 가나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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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 청년 사업가에서 재산 9.4조를 기부한 진짜 부자

 

가나에서 출판한 코너 오클레어리의 <척 피니>는 그의 일생을 다룬 평전이다척 피니는 우리에게 매일 11억 원을 기부하는 부자로 알려져 있다매일 11억 원이라는 금액도 놀랍지만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9.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는 점은 더 놀랍다.

 

더 기빙 플레지를 만든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가장 존경하는 사업가가 척 피니이고 그의 기부를 보고 영감을 받아 억만장자의 사회환원을 약속한 클럽이 더 기빙 플레지이다.

 

척 피니는 1931년 뉴저지의 아일랜드 허름한 집에서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 가정은 어려운 형편에 넉넉하지 못한 가정이 대부분이었다어린 피니는 돈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꼈다.

 

        Photo by Federico Di Dio photography on Unsplash

아버지는 보험사에서 일했고어머니는 간호사로 가정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성실한 부모 덕분에 세계 대공황을 잘 견뎌냈다어머니가 마음씨 좋은 옛날 미국인 인만큼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고 그래서 척 피니도 크리스천이라고 한다어머니는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몰래 선행하라고 몸으로 가르쳤다찰스는 엄마가 남을 몰래 돕는 모습을 보고 자라며 어머니의 가르침을 평생 실천해 자신의 선행과 기부를 숨겼다.

 

10살의 나이에 크리스마스카드 판매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중학생 때는 골프장에서 캐디로 돈을 벌었고여름이면 해변에서 파라솔을 빌려주거나 물풍선을 얼굴로 맞으며 돈을 벌었다.

 

194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찰스는 열일곱 살에 미국 공군에 자원입대했다전우들은 그를 척이라 불렀다.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찰스는 목숨을 잃을뻔한 경험을 하고 제대한다미국 공군으로 복무하는 동안 미군에 납품되는 면세 주류를 팔기도 했다면세품에 대해 눈을 뜬 피니는 미군이 주둔하는 항구 도시를 찾아 상품 거래량과 품목을 늘려갔다.

 

         Photo by Florian Wehde on Unsplash

제대군인의 대학 교육을 위한 기금을 이용해 척은 코넬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아일랜드 이민자 가정에서 대학교를 입학한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이었다척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었다.

 

코넬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친구들과 매일 샌드위치 장사를 돈을 벌었고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는 자신의 성공을 만들어주는 발판이 되었다.

 

1960년 29세 대학 친구와 면세점 사업체를 인수해 DFS 면세점을 공동 창업했다우리가 하와이홍콩에서 보는 DFS 갤러리아가 피니가 설립한 회사이다그리고 매년 천만 달러 이상을 벌기 시작해, 1970년대 후반부터는 5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연간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되어, 1988년에는 약 1조 5,000억 원(13억 달러)의 자산을 달성해 <포브스>가 발표한 부자 순위 23번째에 이름이 올랐다.

 

그는 자신의 기부를 남모르게 시작했다.

1982년 비밀리에 아틀랜틱 기부 재단을 설립한 찰스는 사람들 몰래 기부했다자신의 기부 사실을 언론에 알리면 기부를 끊겠다고 엄포를 놓았고아일랜드 대학 총장들이 은연중에 피니의 기부 사실을 흘리려 했을 때 그들은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기부는 중단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피니는 1997년 그의 기부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15년간 2,900회에 걸쳐 무려 40억 달러(4조 5천억)를 기부했다.

 

           Photo by Gregory DALLEAU on Unsplash

모든 쇼핑 사업의 최고 포식자는 LVMH의 아르노 회장이다그는 자신의 명품이 판매되는 지점을 알고 있었고척의 DFS를 구매하기로 했다. 1997년 DFS 매각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아틀랜틱 기부 재단의 돈이 흘러나가는 회계를 발견했다척의 기부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피니와 다른 파트너는 DFS의 각자 지분 38.75%와 20%를 매각하며 각각 16.2, 8.4억 달러를 챙겼다피니와 파커는 회사 장기근무자에게 각각 1천 6백만 달러, 8백만 달러를 기부해 수많은 직원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모교인 코넬대학교와 그의 고향인 아일랜드 대학의 교육 사업에 지원했다이후 미국아일랜드를 넘어 베트남필리핀쿠바 등 많은 나라의 의료 교육 분야에 지원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매일 하루에 100만 달러 한화 약 11억 원을 매일 기부했다. 2014년 자산의 무려 99%인 66억 달러를 기부했다. 2020년 마침내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했으며 자산 대비 기부 비율 1위라는 명성을 얻었다척 피니는 자신이 설립한 총 기부액 80억 달러를 달성한 후 자신의 아틀랜틱 기부 재단을 해체했다.

 

현재 피니는 15달러 시계를 차며 자신 소유의 아파트와 차도 없이 임대아파트에서 부인과 지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비행기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척은 억만장자가 존경하는 부자가 되었다.

 

척 피니는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부하는 이유는 내가 필요한 것보다 많은 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난 돈을 정말 좋아하지만돈이 내 삶을 움직이진 못하죠.”

 

진정한 부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척 피니의 사업상 우여곡절과 기부에 관해 궁금하신 분에게 <척 피니>를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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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숫자들 -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가
사너 블라우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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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만든 세상에서 진실을 발견하는 방법

 

더퀘스트에서 출판한 사너 블라우 기자님의 <위험한 숫자들>은 인간의 본능적인 숫자 편향을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우리는 숫자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매일 등장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는 우리 생활의 방역지침을 결정하는 단서가 되고이제는 확진자 수에 따라 엔데믹을 바라보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지난 3년간 확진자 수를 확인하고 하루의 자가 방역 정도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었다.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가 행사하는 한 표는 숫자로 내 한 표가 퍼센트의 작은 부분이 되어 더 많은 퍼센트를 나타내는 숫자는 모든 권력을 집중하게 한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숫자는 우리의 사회 평판도 좌우한다내 의지와는 관련 없이 나의 모든 재정과 신용 상태는 신용지수라는 숫자로 표현되어 경제생활의 역량을 좌우한다뭐 급여를 받아도 통장의 숫자만 오르락내리락하는 거라 숫자는 나의 기분과 능력을 좌우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되었다.

개인을 넘어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면 국가 역시 숫자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매년 목표로 하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을 들여다보며 관료는 머리를 싸맨다.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의 등락에 따라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사람의 희비를 가른다학창 시절을 되돌려보면 IQ 지수가 나의 모든 지적역량을 나타내는 숫자가 되었던 적도 있다검사 시간에 제대로 검사 용지에 답을 작성하지 않은 친구는 평생 자신의 IQ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저자인 사너 블라우는 유럽 전역을 뒤흔든 크라우드펀딩 저널리즘의 시초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수학 전문기자이다에라스무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틴버겐연구소에서 계량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숫자가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며 우리의 상식으로 자리 잡는지 알려준다.

 

우리가 숫자에 열광하게 된 최초의 계기 중 하나는 나이팅게일의 통계수치가 전쟁에 시달린 병사의 치료를 개선하고 병영 생활을 개혁했을 때이다나이팅게일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도표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이었다.

 

             Photo by Justin Morgan on Unsplash

19세기부터 다양한 유형의 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경제범죄교육과 같은 추상적 개념에 관한 수들이 그것이다표준화를 만들어 측정하는 방법으로 숫자는 최적의 수단이었다.

 

1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는 신병의 지능검사를 위해 IQ 지수를 고안했다지능지수의 악용과 오용은 심각한 수준이 되었다병사의 지능검사는 물론이고 인종에 따른 지능지수의 차이는 인종의 우월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었다평균적으로 검은색 피부를 지닌 사람일수록 지능검사 점수가 낮다우리는 지능검사를 수행하는 집단의 교육 정도펜을 잡고 쓰는 시간에 따라 검사 수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1978년 미국에서 불법으로 정의할 때까지 지능검사에 따라 강제로 불임 상태를 만들었다는 것은 숫자를 악용한 추악한 진실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담배회사의 판매 마케팅에 사용된 숫자의 사례와 킨제이 보고서에 등장하는 숫자의 근거는 모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오랜 시간 우리의 의식에 자리 잡은 편견으로 작용했다.

 

우리는 숫자를 바라볼 때 숫자를 발표하는 집단의 성격이나 숫자가 편향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매일 신문과 뉴스로 접하는 숫자는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는 효과적인 도구이지만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뉴스에 등장하는 숫자는 시간이 지나거나 발표하는 기관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숫자를 의심하는 연습을 위해 다음을 기억하자.

 

1. 전달자가 누구인가?

2.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3. 표준화된 수치인가?

4.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었는가?

5. 데이터가 어떻게 분석되었는가?

6. 숫자를 어떻게 제시했는가?

 

<위험한 숫자들>은 숫자가 나타내는 다양한 성격과 장단점을 확인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위험한숫자들, #더퀘스트, #사너블라우, #노태복, #자연과학, #수학, #통계,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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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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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마지막 유작!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파람북에서 출판한 이어령 선생님의 <너 누구니>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로 젓가락 문화유전자로 한국인을 살펴본다젓가락을 우리의 가장 오래된 미래로 상정하고 그 안에 담긴 한국인의 유전자 암호를 해독하고 세계와 미래로 나가는 거대한 문명론을 탐사하는 도서이다젓가락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문화와 관련한 사고를 확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다.

 

이어령 선생님은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 지성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다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석좌교수를 지냈다그는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명 칼럼리스트로만 활약한 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때는 개ㆍ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0~1991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너 누구니 책날개 중 ]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을 키우는데 그의 역할은 지대했다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주도했으며문화부 장관 재임 말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을 극적으로 통과시켜 오늘날 다양한 예술 문화 분야에서 역량을 가진 인물을 배출하는 인큐베이터를 만들었다.

 

가장 효과적으로 국력을 향상하는 방법이 교육이라는 점에 착안하면 이어령 선생의 문화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그의 선견지명은 오늘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 저변에 확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본다.

 

한국중국일본은 물론이고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지식을 바탕으로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우수한 문화적 역량을 확인하는 것은 흥미로웠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젓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길이나 생긴 모양이 모두 제각기 다르며 한국은 젓가락 문화에서도 특이하게 금속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이고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짝을 이뤄 사용하는 유일한 민족이다.

 

한국인으로 성장하면 제일 먼저 배우는 식사 예절 중 하나는 젓가락 사용에 관한 것이다우리는 상대와 식사 자리에서 상대방의 젓가락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식사 예절을 배운 정도를 판단하기도 한다금속젓가락은 위생에도 탁월하며 나무젓가락보다 능숙하게 사용하기 어렵다젓가락의 능숙한 사용은 두뇌 발달과 손기술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과학 기술의 발달에도 이바지한다.

 

수저를 빗대어 출생과 신분을 비유하는 모습도 기발하다양반과 노비에 이루어진 봉건사회의 신분 구조는 타파했지만자본과 부를 기준으로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 4개의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람들의 풍자는 수저가 가지는 문화적 의미를 상징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설명할 때 가락’ 문화는 빼놓을 수 없다엿가락신 가락노랫가락국수 가락…….

가락이라는 말은 한군데서 갈라져 나온 것을 말한다하나가 두 개로 갈라지는 것은 두 가락세 개로 갈라지면 세 가락이다중국의 나 일본의 하시라는 말은 두 개의 막대기를 표현하지 못한다.

 

한국 사람은 술을 마시면 젓가락을 두드린다중국의 경우 젓가락으로 다른 물건을 두드리는 것을 매우 교양 없는 행동으로 여긴다젓가락으로 두드리는 것은 묘한 리듬감을 만들어낸다한국인을 흥의 민족이라 부리는 사연 중에는 술자리에서 두들기던 젓가락 장단에도 있다.

 

선생은 평생의 지적 편력을 집대성해 최후의 유작 시리즈를 남겼다한국인 이야기 전 4권과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전 6권이 해당한다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선생의 방대한 지적 사유의 결과를 <너 누구니>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너누구니, #이어령, #파람북, #인문, #한국인, #문화, #젓가락,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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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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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별한서재에서 출판한 남숙경·이승경님의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은 과학 토론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과정을 소개한다과학 토론 대회는 자연계를 희망하는 학생은 대입을 위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문제는 토론 논제를 정하고토론 개요서를 작성하며 개념 설명과 이를 토대로 한 일상생활에서는 해결 방안을 찾는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은 주요한 39가지 논제를 만들었다.

지구 온난화쓰레기인공 지능미세 먼지물 부족바이러스, 6개 주제는 개념 설명과 토론 개요서를 모두 담고 있다그 외 33개 주제는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기 위한 개념 설명과 이를 토대로 해결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도록 생각 적용하기’ 위크지를 수록하고 있다.

 

각 논제는 생각 열기’ 과정으로 확인한다. ‘생각 확장하기에서는 논제의 정의를 확인하고, ‘생각 채우기에서는 논제와 관련한 용어 설명과 관련 지식을 소개한다.

 

생각 키우기에서는 논제가 실제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현황을 분석하고, ‘생각 정리하기에서는 논제의 원인을 분석한다. ‘생각 적용하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동안 해결 방안을 찾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워크지를 소개한다.

 

생각 구체화하기는 생각 적용하기에 등장한 워크지를 채우는 과정을 소개하며마자막 과정인 개요서 쓰기는 지금까지 논제를 통해 다루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 개요서를 쓴다.

 

자연계 학생은 그 어느 때보다 과학 탐구 과목의 중요해지고 있다어느 한 과목 할 것 없이 시험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상황에 과학은 국어영어수학 과목만큼 공부할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지만난이도가 비슷해지고 있다과학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생각하면 과학에 관한 자신감을 북돋우는데 과학 토론 과정을 확인하는 것은 의미 있다.

 

2024학년도 대입 수험생부터는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항목이 대거 줄어들어 세부 능력과 특기사항과 비교과 항목을 얼마만큼 잘 확장할 수 있는지가 학생의 학업 역량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핵심이 되고 있다.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은 과학 과목의 학교 수행 평가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과학적 사고를 확장하는 연습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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