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 - 왜 지금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 주목하는가?
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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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비하라!

 

오늘 소개할 책은 코트라 정혁 연구위원님 저자,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한 <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이다.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경제 위상은 무역과 GDP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규모를 기록한다.

지난 세월 우리 수출이 늘어날수록 일본의 소재, 부품산업으로 수입도 상당부분 차지했다.

20197월 일본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의 수출 규제를 단행했고, 아직도 규제는 진행 중이다.

 

다행이 한국 기업에서 재빠르고 적절한 대응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판단하지만, 일본은 아직 유효한 수출 규제 품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럼 왜 일본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이 발달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나? 궁금했던 때, 이 책은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비밀을 전달한다.

 

한 때는 바쁜 회사 생활로 며칠 정도 휴가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그 때 놀라운 사실이 100년이 넘는 장수 기업이 3만 개가 넘는다는 점이다.

 

장인을 우대하는 정신은 임진왜란 당시 데려간 도자기공인 이삼평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가 있다고 하니 장인을 대우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천하제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오다노부나가 시절이라고 하는데, 당시 포르투갈 상인에게 조총과 제작 기술을 건네받은 오다노부나가는 조총이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했다.

 

놀라운 점은 일본이 제작기술을 익힌 후 수년이 지났을 때 일본의 조총은 유럽의 어느 강대국보다 더 많은 조총을 보유하게 되었다.

당시 전국시대 다이묘들의 전쟁이 빈번한 시기였고, 오다노부나가는 조총을 31조로 당시 최고 다이묘인 다케다 신겐 과의 나가시노 전투에서 상대 기마병을 박살내 버린다.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해체신서>라는 해부학 책을 출판하기 전 조선의 통신사 수행원인 의사 남두민은 해부 실험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갈라서 아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짓이고, 가르지 않고도 아는 것은 성인만이 할 수 있으니 미혹되지 말라고 꾸짖는 장면이다.

 

그는 해부 실험을 통해 얻게 될 실용적인 지식보다 성리학적 관념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 이해는 되지만, 안타까운 순간이라 여겨진다.

 

<해체신서>는 출판 후 일본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서학 특히 네덜란드의 난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당시 지배층인 이와쿠라 사절단을 외국에 22개월 동안 유람하고 서양 열강들의 모든 것을 배우도록 한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와 빌딩, 열차에 큰 감명을 받았고, 영국의 입헌군주제 제도와 프랑스, 독일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은 일본에 귀국한 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과학자들은 우대하는 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노벨과학상-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24명을 배출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과학자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하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113번째 원소이름 니호늄을 결정한 일화와 원소를 발견하기 위해 9년 동안 400조 번의 실험을 수행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400조 번을 실험을 수행하는 동안 단 세 차례만 입자의 충돌을 발견해서 이를 결정한 것이다.

 

2부에서 소개하는 일본 강소기업들 중 전자기업 명가 소니와 자동차 대기업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서 고급 자전거 시장을 석권하는 시마노, 탄소섬유 세계1위인 도레이, CNC와 로봇의 절대강자인 화낙과 다른 기업들을 소개한다.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을 자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에겐 이번 화이트 리스트 규제가 큰 변곡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오늘 뉴스에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카이스트에 막대한 금액을 기부해서 과학 연구기금으로 사용해서 과학기술을 발달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했다.

 

과학 기술의 발달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저자는 일본 소부장의 비밀을 공유해서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 역시 그의 연구와 저서가 우리 기업에 참고 도서가 될 거라 확신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소부장의비밀 #정혁 #매일경제신문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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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 자서전
루카 모드리치.로베르트 마테오니 지음, 이성모 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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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겸손한 축구 천재 모드리치의 축구 인생 스토리!

 

오늘 소개할 책은 루카 모드리치, 로베르트 마테오니 공저자가 집필하고 이성모, 한만성 역자의 한스미디어에서 출판한 <루카 모드리치 자서전>이다.

 

뉴스 화면에 프랑스 FA컵 결승전에 파리 생제르망 음바페 선수가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 후반전 상황이 절로 떠올랐다.

 

당시 16강전부터 모든 경기를 연장승부로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루고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보인 경기는 모든 경기가 드라마였고, 선수들은 쓰러질 정도의 경기를 몸이 부서져라 임하고 있었고, 주장인 모드리치는 경기를 조율하고 동료들은 응원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전 후반 프랑스의 음바페 선수는 매너에 어긋나는 시간 끌기와 공을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고 프랑스가 우승은 했지만, 축하하고 싶지는 않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오히려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정해졌고, 수상 트로피를 받는 그의 우수에 찬 큰 눈방울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책을 통해 확인해보니 당시 그는 우승 트로피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절친한 동료들의 격려 속에서 간신히 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받았고,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의 인사말도 기억 속에서 간신히 끄집어내야할 정도로 그는 만감이 교차했었다고 한다.

 

2018년 최우수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수상자 역시 모드리치 였다.

 

메시와 비슷한 작은 키에 19세에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드리치는 안티 팬이 거의 없는 선수다.

 

어린 팬들을 위해 유니폼을 바지를 벗어주고 락커룸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은 그의 팬을 위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사령관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그이기에 유복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줄 알았다.

 

1985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루카는 1991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전쟁으로 바로 집 앞에서 할아버지가 총탄에 쓰러진다.

 

총탄과 포탄이 일상인 생활에서 그의 가족은 마카르스카와 자디르로 피난을 가게 된다. 피난지에서 포탄이 일상을 뒤흔들 때도 있지만, 호텔 앞에서 그는 축구를 통해 차츰 성장해 나간다.

 

자서전을 통해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축구를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시에 남아 자신을 위한 부모님과 가족의 희생으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축구 선수로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루카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우승을 경험한다.

 

이후 영국의 현재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을 미드필더로서 활약한다.

그의 후임 선수가 얼만 전까지 손흥민 선수와 활약한 덴마크의 에릭센 선수이다.

 

다음은 꿈의 팀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와 그의 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게 된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그는 굉장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창조적인 패스, 넓은 시야, 탈 압박과 볼 컨트롤과 드리블, 중거리 슛 등 축구 선수로서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이다.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적극적인 공격, 수비가담과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패스를 잘하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선수다.

 

당시에는 호나우도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의 실력도 우수했지만, 모드리치와 그의 팀은 유럽 슈퍼컵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17차례의 우승을 경험한다.

 

호나우도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지단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던 올 시즌도 마지막에 10연승이라는 무서운 스퍼트를 보이며 올해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자서전 속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는 선수이다.

클럽을 이적하게 되면 서운할 법도 한데, 친정팀 응원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이적하는 것도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불리는 사비, 이니에스타, 피를로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고 중원의 사령관이다.

 

클럽 팀과 대표팀에 있었던 주요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어떤 심정으로 경기를 치렀는지 저자는 소개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한 모드리치의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루카모드리치 #레알마드리드 #발롱도르 #루카모드리치 #로베르트마테오니 #이성모 #한만성 #한즈미디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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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식의 한계 세계관 - 과학적 생각의 탄생, 경쟁, 충돌의 역사
리처드 드위트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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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계관은 몇 세기입니까?”

 

오늘 소개할 책은 과학철학 러처드 드위트 교수님 저자, 김희주 역자의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당신 지식의 한계 세계관>이다.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 보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책이었던 앨빈 토플러 저자의 <권력이동>에 등장한 패러다임 시프트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 시대 당대 사람들의 함의로 진실이라고 믿는 사실을 패러다임이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패러다임과 세계관의 차이와 출처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세계관이라는 개념은 1962년에 발표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토머스 쿤이 제시한 여러 가지 개념과 관련이 있다. 그중 하나가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패러다임은 공유한 믿음과 문제 접근법의 집합이다.

 

어떻게 보면 패러다임은 공유된 세계관의 부분집합이다.

쿤의 견해에 따르면, 기존 과학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체되고, 기존 세계관이 다른 세계관으로 교체될 때 가끔 패러다임 전환이 발생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서 뉴턴 세계관으로 전환이 패러다임 전환 사례이다.

 

쿤은 패러다임 전환이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패러다임 전환이란 용어를 너무 폭넓게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패러다임의 포괄하는 개념인 세계관에 대한 정의를 확인하고, 그럼 지금 당대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실을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서 부제인 당신은 당신의 세계관은 몇 세기입니까?”는 우리의 뇌리를 내리친다.

 

1부에서 세계관에 대한 정의와 경험적 사실과 철학적/개념적 사실을 이야기한다.

또한 과학 이론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인 도구주의와 실재론을 소개한다.

 

 ivan-petrov 출처 unsplash


2부는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서 뉴턴 세계관으로 변화하는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소개한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엉뚱한 소리라고 여길만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은 2,000년 동안 당시 사람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4원소 설과 지구 밖은 에테르로 이루어지고 공중으로 던지 물체가 지구로 향하는 것은 지구가 중심이라는 경험적인 사실은 어느 누구도 그의 세계관을 부정하지 않았다.

 

천체에 대한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의 주전원을 중심으로 등속운동과 원운동을 소개하는 단계를 거쳐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지구가 중심일 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티코 체계와 케플러 체계를 거쳐 망원경의 발달과 더불어 지동설의 증거는 더 많이 드러난다.

 

이 시기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

 

지금은 뉴턴 세계관이 이를 대체한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사실은 뉴턴 세계관을 바탕으로 생활한다.

 

우주는 헤아릴 수 없는 정도로 크고, 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우리가 던지는 물체가 다시 떨어지는 것은 지구의 중력 때문이란 걸 우리는 당연히 여기는 것이다.

 

3부에서 소개하는 21세기 세계관의 퍼즐 조각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론, 진화론을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지금까지 알 듯 말 듯 헷갈린 적이 있었지만, 이번 도서를 통해 특수상대성원리의 조건인 광속 불변의 원리와 상대성 원리로 시간 지연과 길이 수축의 개념을 알 수 있었다.

 

<인터스텔라>의 우주선을 타고 간 대원들의 다시 돌아왔을 때, 모선에 남아있었던 대원보다 시간 지연 효과로 두 팀의 노화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공변성 원리와 등가원리로 바탕으로 일반상대성원리의 빛이 휘어질 수 있다는 개면과 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블랙홀을 생각한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아인슈타인이 상상 속에 만들어진 21세기 세계관은 후배과학자들에 의해 증거를 찾아내게 된다.

양자론 해석과 관련한 입자와 파동에 관한 내용과 양자론 수학이 거두고는 성공 사실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관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세계관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공유한 사실이라고 추정하는 세계관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정리하고 설명하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과학철학서로서 이토록 많은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충족하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2004년 출판한 이래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우수 학술도서‘ 3회 선정된 것은 당연하고 필독서라 여길만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지식의한계세계관 #리처드드위트 #김희주 #세종서적 #네이버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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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감상하기 - 영화와 드라마로 체험하는 미래 사회의 일과 삶
나윤빈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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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로 체험하는 미래사회의 일과 삶

 

오늘 소개할 책은 나윤빈 교수님 저자 지식의날개에서 출판한 <미래 직업 감상하기>이다.

 

1869년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에서 상상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 되었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은 당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고 믿기 힘든 현실이었지만, 문명사회는 차츰 발전을 거듭하여 그가 상상한 모습은 하나씩 현실이 되었다.

 

다가올 미래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하는 사람은 현재 출판된 미래사회에 관한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나윤빈 교수는 근래에 개봉된 영화와 드라마에서 우리 미래의 삶과 직업을 조망한다.

 

그는 6가지 주제를 가지고 미래사회를 담고 있는 영상을 소개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기술문명사회

환경변이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사회

지배와 저항사회

수명연장사회

무한탐욕사회

 

이중 가장 근접한 미래에서 펼쳐질 거라 생각되는 일은 <그녀>에서 1인 가구의 반려자이다.

 

2013년에 개봉한 <그녀>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작가인 주인공 테오도르는 아내와의 별거로 외롭게 살아가는 도중,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알게 되어 차츰 그녀와 친해지고, 사랑에 빠진다.

 

당시 영화를 보고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고, AI와 감정을 교감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10년도 안 된 짧은 시간 속에 당시 영화 속에서 조망한 모습은 이제는 전혀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진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만다가 관리하는 사람이 테오도르한 명이 아닌 수만 명이어서 깜짝 놀랐지만, 이 역시 이제는 나를 관리하는 AI가 다른 사람에게 같은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핸드폰에 있는 빅스비시리를 자신에게 맞게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부터, AI 스피커를 선물 받은 어른들은 자녀에게서 가지지 못한 교류와 유대감을 쌓아간다.

 

시간의 중요성을 가장 잘 드러낸 단적인 영화는 앤드류 니콜 감독의 2011년 작 <인타임>이다.

 

모두 다 주어진 시간을 가지고, 자신들의 시간을 사용해 쇼핑도 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모든 생활을 시간을 가지고 결제를 한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시간을 사람의 몸에 이식하고 뺏고 약탈하려는 사람도 존재한다.

 

시간이 인간의 수명처럼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이 가지만 자신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시간 절약의 서비스는 앞으로 주목을 받을 거로 생각한다.

 

미래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격적인 영화는 <아일랜드>이다.

이 작품은 너무나 일어날 것 같은 내용이라 당시 이런 사회가 언제 등장할지 궁금했다.

영화가 상영되고 곧이어 우리는 자신이 이식받고 싶은 신체 부위를 토끼나 쥐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일랜드의 설정이 자신과 같은 사이보그를 미래 자신의 신체 이식을 위해 배양한다는 설정은 허황되지 않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미래사회의 영화와 드라마 24편 중 나는 20여 편을 보았다.

그가 소개하는 부분들을 읽으며 영화 속에 숨겨진 인문학적 배경은 다시 한번 영화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부록에 저자를 비롯한 10여 명의 전문가 집단은 미래사회의 직종별 일자리를 소개한다.

어떤 직업군이 증가할지 감소할지에 대한 내용과 전문 기관에 의한 유망한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책을 읽고, 지금껏 보았던 영화를 생각하니 미래사회의 직업을 개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미래를 예측한 시청각자료는 이런 예측을 쉽게 하는 수단이다.

미래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은 이 책과 함께 다가올 직업을 생각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미래직업감상하기 #미래사회 #나윤빈 #지식의날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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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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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엮은 글을 행복에너지에서 출판한 <우리에겐 세계 경영이 있습니다>를 읽고 대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김우중 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세계에 대해 도전의식을 준 책이다.

 

재계 순위 2위인 대우를 운영했고, 세계 경영이라는 기치를 걸고 한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벌이는 대우의 모습은 기업자 정신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사촌 형이 대우건설 플랜트 팀에 있어 오만과 인도네시아 해외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대우 정신에 대해 늘 궁금했다.

 

사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의문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 당시 일어난 회계부정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우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되어 그룹이 위기를 겪게 되는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김우중 회장의 경우, 펀딩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라운 수완을 보여준다.

 

런던의 대우증권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과 무역상대국이 자본이 부족할 경우, 그 나라에 풍부한 원자재를 대금으로 받아 삼각무역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자본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 많아 1997IMF를 당시 환율이 급등하는 시점에 사업상대국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공사대금도 제 시기에 회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시의 안타까운 순간은 한둘이 아니겠지만, 이런 순간들이 쌓이다 보니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창조, 희생, 도전의 대우 정신을 바탕으로 한 대우직원들의 들려주는 당시의 시장을 개척하는 이야기는 놀랍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하고, 공장을 만들고 실적을 쌓아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모습이 그들의 모습이었다.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모델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고, 종합상사로서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 계열사들의 그룹 해체 이후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나오면 불그스레한 대우센터 건물을 보고 와아하고 탄성을 지어내곤 했는데 드라마 역시 그곳에서 많이 촬영되었다고 하니 대우에 대한 일종의 헌정작품인 것이다.

 

김우중 회장의 생전 마지막 사업은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이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고인의 정신을 이을 청년사업가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우직원들이 가지는 자부심과 안타까움, 동료애를 느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에겐세계경영이있습니다 #대우 #김우중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행복에너지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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