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의 심리학 -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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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파트리크 쥐스킨드의 소설 <향수>는 냄새가 가지는 치명적인 점을 강조한다. 소설에서 주인공 그루누이는 코를 통해 채취하는 냄새를 묘사하고 보관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향수에 심취한 나머지 나의 아이디는 오랜기간 그루누이였고, 자녀에게 조향사의 직업을 소개하고 화학에 관심을 가지도록 추천하기도 했다. 샤넬에서 버버리와 같은 향수는 나의 외출의 마지막 필수품과 같았다.

 

냄새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독가스가 냄새로부터 시작되었고, 지하철에 풍기는 델리만쥬 냄새와 인위적으로 냄새를 통해 손님을 유인하는 마케팅도 인상적으로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감기를 방치한 결과 한쪽 코에 비염이 온 후로 다른 사람보다 냄새를 잘못 맡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향수를 오래 맡다가 임계치를 넘어버리는 순간, 다중화학물질 과민증이 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향수의 사용을 줄이게 되었다. 가수 김동완 님이 겪고 있는 걸로 알려진 다중화학물질 과민증은 화학물질 냄새를 맡으면 발진과 두통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자가면역 질환의 한 종류이다.

 

냄새에 관한 궁금증은 늘 나의 뇌리에 떠나지 않았다.

 

북라이프에서 출판한 <냄새의 심리학>은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 베티나 파우제 교수님이 저술하고 이은미 님이 옮긴 책이다. 평소 궁금하던 후각과 냄새가 가지는 궁금증에 관한 많은 해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도 많이 알게 되었다.

 

기존에 우리에게 통용되던 상식으로 알려진 것에 반대되는 새로운 연구결과도 소개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인간과 동물의 후각에 관한 비교이다.

 

개가 인간보다 4배 이상 뛰어난 후각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으나 스웨덴 린셰핑 대학교 동물학 교수인 마티아스 라스카는 25년 넘게 이 연구에 몰두한 결과, 인간의 후각은 여타 동물과 비교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훨씬 더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우리의 시각은 겨우’ 500만 개의 색깔을 구분해 낼 수 있다. 이 많은 색깔은 막대 모양 한 개와 원뿔 모양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 네 개의 수용체를 통해 지각된다. 청각적 세계 역시 특정 범주 내에서만 지각된다.

 

반면, 1조 개에 달하는 냄새들은 1,000개가량의 수용체에 의해 구분된다. 각 수용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냄새 분자는 모두 다르다. 후각만큼 우리 뇌를 좌우하는 감각은 없다. 이는 척추동물과 포유동물 그리고 사람의 뇌가 복잡하게 설계된 이유이고, 유전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각과 관련된다.

 

지금까지 후각은 다른 감각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후각은 동물에게나 걸맞고 하등의 흥분 상태나 본능, 고통 등과는 별개이자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았다. 관심을 기울이는 사상가, 과학자도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지 않았다.

 

현대에 이르러 후각과 관련한 연구와 내용은 놀랄 정도이다.

우리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주목하면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의 변화를 민첩하게 알아차린다. 후각은 변화에 민감하고 코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화학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낯선 장소에 갔을 때 편안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화학적 신호들을 통해 구별하기 때문이다. 후각은 인간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은 약 쉰 살이 되면 후각이 약해진다고 한다. 시각과 청각은 보조기가 있어 감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후각 보조기는 없다. 따라서 후각 훈련을 통해 후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냄새의 심리학>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놀라운 정보와 이야기로 가득하다. 냄새를 연구한 전문가가 쓴 책이라 후각에 대한 편애가 느껴지기도 한다. 과학은 한가지 주장이 있으면 이를 검증하고 반증을 통해 확립된 주장을 만들어 간다. 그런 점에서 후각에 관한 앞으로의 담론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후각에 관한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냄새의 심리학>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냄새의심리학 #베티나파우제 #이은미 #북라이프 #심리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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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
정승욱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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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융복합 기업이 내일의 승자다!

 

북스타에서 출판한 정승욱 교수님의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는 앞으로 세계를 주도할 기업을 조망한다.

 

저자인 정승욱 교수님은 중앙일간 신문에서 청와대와 국회팀장을 지냈고 정치·경제·사회·문화부와 논설위원을 거치면서 기자와 데스크를 지냈다. (책날개 중)

 

이후 일본과 중국의 정치 경제의 부흥과 정체를 주목하며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번 저서에서 향후 10년을 주도할 비즈니스 트랜드와 초일류 기업을 분석한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조직은 기업이다. 국가라는 경계선은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지만, 실제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을 필두로 여러 동종의 초일류 기업을 생각하면 앞으로 10년 뒤의 모습을 개략적으로 그려진다.

 

지난 10년 동안 변화한 삶을 생각하면 앞으로 10년이 지난 2030년의 우리 생활의 표준을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할지 궁금한데, 이 책을 통해 얼마간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향후 10년을 주도할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5가지로 소개하고,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유형은 업종 간 장벽의 파괴와 글로벌 융복합기업congloerate company의 출현이다. 모기업 비즈니스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나 지식을 다른 업종에도 적용해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두 번째 트렌드로 클라우드의 일반화다. 현재 각종 소프트웨어는 PC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 장착해 구동하고 있다. 아무리 양질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도 그에 맞는 고성능, 즉 고용량의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으면 구동할 수 없다. 그런데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세 번째 트렌드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보다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이다. 고객에게 최고로 기분 좋은 쇼핑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네 번째 트렌드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것이다. 기업들은 기를 쓰고 고객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데 힘쓰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에 능한 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올라설 것이다.

 

다섯째 트렌드는 기존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에 잠식당하거나 접수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에 특화된 노하우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재빨리 적응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일전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CEO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는 동안, 가장 강조한 내용이 AI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였다고 전한다.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 전폭적인 육성을 하라고 제안했다.

 

저자는 미래를 주도할 초일류 기업을 4가지 주제에 맞춰 15개의 기업을 소개한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GAFA를 살펴보자.

 

세계를 지배하는 GAFA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구글은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 장악한 공룡기업이다. 구글은 기존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AI로 사업 방향을 옮겨가고 있다. 현재 AI에 관한 기술력은 메가테크 중에서도 구글이 가장 앞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이 AI에 이어 내놓은 야심찬 프로젝트는 빅데이터와 AI의 결합이다. 구글의 목표는 전 세계의 정보를 정리해, 전 세계 사람이 접속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에 이어 2년여 만인 202082조 달러를 돌파한 초우량기업 애플은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순이익의 80%를 가져가는 회사다. 애플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혀가면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있다. 애플의 고객은 다른 브랜드보다 우수하고 고급이라는 이유로 충성도가 높고 자신이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데 의심하지 않는다.

 

애플 AI 프로젝트의 첫 작품은 증강현실이다. 다음으로 애플의 미래는 애플 자율주행자이다.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자동차광이었고, 애플의 자체 설계된 배터리를 장착한 애플카를 생산하려고 한다.

 

 

개인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 공로는 단연 페이스북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공헌을 한 것은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21세기형 메신저이다. 201812월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23억 명이 넘었고, 페이스북 그룹은 크게 5개로 이뤄진다.

 

페이스북과 자매 SNS메신저’, 사진도 함께 올리는 인스타그램’, 메신저상의 앱 와츠앱’, VR헤드셋을 다루는 오큘러스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페이스북의 미래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테슬라(Tesla)

넷플릭스(Netflix)

 

미래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기업관은 인간 삶의 궁극적 행복이다. 소통이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중국의 바이트댄스사로부터 틱톡을 인수했다. 빌 게이츠는 유전자 가위기술을 현실화하는 데 노력했고, 특정 유전자를 정밀 편집할 수 있는 생명공학 기법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

 

미래를 논할 때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는 일론 머스크이다. 그는 자신의 벌어들이는 돈 대부분은 인가의 화성 탐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로봇 택시를 상용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자 한다.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무기로 한 거대 메가테크 기업에 의해 이끌려가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이 메가테크 기업에 흡수되거나 도태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세계를 리드하는 아시아의 용()으로 다음과 같은 기업을 소개한다.

 

삼성전자(SAMSUNG)는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와 반도체 선두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니(SONY)는 기술기업이 아니라 콘텐츠 집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의 사회 인프라 기업으로 중국의 모든 도시를 알리 OS로 묶고자 한다. 알리바바 그룹은 유니콘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며 중국 사회에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있다.

 

텐센트(Tencent)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에 착수했고, 자율주행차 비즈니스와 스마트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텐센트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편해 거대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크호스는 다음과 같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보안 프로세스의 자동화의 선두기업이다.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는 전 세계 대체육류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2030년이 되면 대체육의 시장은 100조 원에 이를 것이다.

 

로빈후드(Robinhood)는 모바일 증권거래 스타트업이다.

 

쇼피파이(Shopify)2의 아마존을 꿈꾸는 기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기업의 미래 전략을 보면, 2030년 우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를 타서 우리가 갈 곳을 정하고 주행하는 동안 우리는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인해 내가 원하는 쇼핑 목록을 퍼스널쇼퍼 서비스가 제공되어 쇼핑은 편리해진다.

 

해외여행은 범위가 더 확장되어 지구 밖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 등장할 것이다. 인공지능 의사의 의료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우리의 수명은 연장될 것이다.

 

<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는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한 일류 기업의 미래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도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30년을지배하는초일류기업분석15 #정승욱 #북스타 #경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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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대전 - 상속이라는 힘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51가지 전략
정인국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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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이라는 힘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51가지 전략

 

삼일인포마인에서 출판한 정인국·도정환·나현·이영욱 공저자의 <상속대전>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상속과 증여에 대한 세금과 법률 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얼마 전 사망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가 11조 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속세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상속세는 부유층만 내는 세금이라는 것이 기존의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근래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가 10억 원이 넘는 주택이 늘어나고 있어 상속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일반의 상식과는 다르게 상속과 증여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막상 사례가 닥치는 순간, 알아보고 급박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면 세율이 높은 상속과 증여세 고지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할 것이다.

 

상속과 증여는 전문가의 상담과 조언이 필요한 분야이다. 법률전문가와 세무 전문가의 조언과 조력에 따라 비용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상속대전>의 저자들은 오랜 시간 법률 지식과 세무 지식, 회계지식을 가지고 축적한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가장 흔히 발생하는 사례를 51가지 선별해 소개한다.

 

각 부분은 상속, 증여, 유언의 3가지 분야에 따라 세금과 법률 분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어 독자의 필요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선별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통해 사례를 소개하고 사안을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사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존의 여타의 세금 관련 도서와 비교해 세무사와 변호사가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어 세금과 법률에 균형 잡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례들 역시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사례가 많아 상속과 증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독할 가치가 있다.

 

세무 업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실행할 경우, 상당 부분 절세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회계 사무실의 문턱이 낯설거나 수수료를 걱정해 세금이 결정되고 나면 이를 돌리기가 어렵다.

 

상속세를 부과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각 상속인이 받은 상속재산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상속세를 계산하는 방법(유산취득세 과세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피상속인(망인)의 모든 상속재산에 대해서 상속세를 먼저 계산한 후 각 상속인에게 상속세를 배분하는 방법(유산세 과세방식)이다. (17)

 

상속세 계산 시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 이내(상속인 외의 자의 경우 5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이 있으면 이를 합산하여 상속세를 계산한다. (21)

 

부모님이 갑자기 위독해졌을 때,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급히 재산을 처분하거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여 상속세를 줄이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상속인의 사망일 이전 일정기간, 일정금액 이상에 대하여 사용처를 소명하도록 하고 있고, 만약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 해당 금액을 상속재산으로 보아 상속세를 과세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유언과 관련한 내용이다.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으로 인정받으려면 모든 내용을 스스로 작성해야 한다.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 파일의 경우, 유언장의 <비밀증서>의 요건을 갖추어야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유언장에 유언의 취지와 유언자의 성명을 기재하고 봉인·날인한 후 2인 이상의 증인 앞에 제출하여 자신의 유언장임을 표시한다. 그리고 봉서 표면에 제출한 날짜를 기재하고, 유언자와 증인이 각각 날인한다. 기재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법원 또는 공증인에게 제출하여 봉인의 확정일자까지 받아야 한다.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은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필로 유언장을 썼더라도 주소를 기재하지 않은 유언장을 효력이 없다.

민법상 유언의 방식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정서, 구수증서(받아쓴 유언증서)5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자필증서이다.

 

문제는 자필증서의 방식에 주의할 점이 있다. 민법에서는 자필증서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5가지의 내용을 모두 자서할 것을 요구한다.

 

1. 전문

2. 작성연월일

3. 주소

4. 성명

5. 날인

 

세금에 관한 지식은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일반인의 상속과 증여에 관한 지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상속세과 증여세의 세금과 법률적인 점에서 궁금한 내용이 있는 분은, <상속대전>을 참고할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상속대전 #정인국 #도정환 #나현 #이영옥 #삼일인포마인 #상속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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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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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 아직도 투자 기회는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이 책 없이 재개발 투자하지 마라는 부제와 함께 서울 재개발 구역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는 책이다.

 

서울 소재 아파트는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문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쉽사리 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의 강남권 아파트는 물론이고 강북의 아파트 평균 가격도 타지와 비교하면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개발이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재개발 투자의 경우,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투자 기간이 장기로 될 수 있어 쉽게 투자하기 힘들지만, 서울 입성을 노리는 사람에겐 서울 재개발 구역에 관한 정보는 하나도 놓치고 쉽지 않다.

 

원앤원북스에서 출판한 이은홍, 김인만 공저자님의 <한 권으로 읽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당선과 더불어 규제 완화가 될 예정인 서울 재개발에 대한 투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루고 있다.

 

2021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민간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주겠다고 하면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찾아볼 만한 제대로 된 정비사업 관련 책을 구하기 힘들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위해 재개발 관련 지식과 절차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1부에는 한 권으로 끝내는 재개발 투자를 통해 재개발 투자 전 필수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이하 <도정법>에 따르면 정비기반 시설을 정비하거나 주택 등 건축물을 개량 또는 건설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 사업, 재건축사업이라 한다.

 

 

재개발 vs. 재건축

 

도로와 주변환경 등 기반시설이 많이 열악한 곳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보통 수준으로 열악한 곳은 재개발 사업, 기반시설은 괜찮지만, 주택이 많이 노후화된 곳은 재건축사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지역주택조합 vs. 재개발

 

가장 궁금한 내용 중 하나는 지역주택조합과 재개발과 차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법>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궁금한 내용은 조합원 탈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 같아서 조합원이 되었는데 사업이 생각보다 잘 진행되지 않거나 조합장이나 임원들의 비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처음 말했던 것과 달리 추가분담금을 더 많이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조합원 탈퇴를 나중에야 결심한다. 하지만 가입하기는 쉬워도 탈퇴는 어렵다.

 

 

재개발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재개발 사업 진행 절차를 알아보자.

 

기본계획 수립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및 승인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 작성 및 인가

건축심의, 시공자 선정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작성 및 인가

사업시행(이주 철거 착공)

준공, 청산

 

대부분 사람은 사업시행계획인가나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몇 년 정도만 기다리면 사업이 되는 줄 알지만, 기본계획수립부터 준공까지 아무리 빨라도 10년 이상 걸리고 2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래서 재개발 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1부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투자수익에 관한 내용이다.

 

비례율에 대한 이해와 함께 투자수익 계산 사례를 알아보자

 

대지지분 33(10), 매매가 4억 원, 감정평가액 토지 1천만 원/, 건물 40만 원/, 비례율 110%로 가정했을 때 재개발투자수익을 계산해보자.

 

대지 : 33

건물 : 50

매매가 : 4억 원

감정평가액(토지) : 33천만 원 : 33× 1천만 원/

감정평가액(건물) : 2천만 원 : 50× 40만 원/

총평가액 : 35천만 원 : 토지 평가액 + 건물 감정평가액

비례율 : 110%

비례율 반영액 : 38,500만 원 : 총평가액 × 비례율

조합원분양가 : 6억 원 : 전용면적 59

추가분담금 : 21,500만 원 : 조합원분양가 비례율 반영액

총 투자금액 : 61,500만 원 : 매매가 + 추가분담금

일반분양가 : 67천만 원 : 전용면적 59

주변시세 : 7억 원 : 전용면적 59

일반분양가 대비 수익 : 5,500만 원 : 일반분양가 총 투자금액

주변시세 대비 수익 : 8,500만 원 : 주변시세 총 투자금액

 

 

물론 이런 비례율 계산방식은 투자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략적인 방법으로 정확한 비례율을 알기 어렵고 이주비 이자, 대출 이자,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투자판단 정도로 이용하면 된다.

 

 

2부에서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를 통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마용성 재개발을 조망한다.

 

많은 투자자들의 원픽인 용산 한남뉴타운과 마포의 신흥 부촌 아현뉴타운, 공업지역에서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소개한다.

 

이 지역의 아파트를 소유한다는 생각만으로 꿈에 부풀어 오르는데, 저자는 이와 함께 눈여겨봐야 할 서울의 알짜 재개발 지역도 소개한다.

 

강남의 유일한 재개발 구역인 거여·마천 뉴타운, 동작구의 신흥 주거지 노량진 뉴타운, 대규모 정비사업구역인 흑석뉴타운, 뛰어난 교통 여건의 이문·휘경 뉴타운, 수색·증산 뉴타운이 주인공이다.

 

재개발 투자가 아니더라도 살다 보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 재건축,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한다. 내가 사는 집이 노후화되면 위치와 사업성 평가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서울과 같이 아파트를 지을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없다. 서울 아파트 재개발에 관한 2021년 현재 사업 현황에 관해 궁금한 사람은 이은홍 전문가님의 <한 권으로 읽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울재개발투자지도 #이은홍 #김인만 #원앤원북스 #경제 #경영 #재개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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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 새로운 부를 이끄는 생각과 관점의 대전환
박병태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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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를 이끄는 생각과 관점의 대전환

 

리더북스에서 출판한 박병태 박사님의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생각의 대전환에 관한 저서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한국 사회는 전 세계 유례없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의료 수요에 급증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을 기점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병원 경영전략 전문가로 오랜 시간 활동한 저자의 병원경영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주목할 당위는 여기에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다가온다는 평범한 사실은 이 책을 펼치기 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디지털이 체화되고 있어 인간의 사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인사이트를 강조하는 저자의 주제 의식은 현대인이 가지는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는 건강에 어려움을 가진 환자의 존엄을 지키고,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단이다.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병원 서비스에 관한 인사이트는 모두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저자인 박병태 박사는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고,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약 중이다. 지난 31년간 병원경영전략 전문가로 활동하며 의료현장을 완전히 이해하고 이미 성큼 다가오고 있는 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고, 우리가 이룩한 모든 문명의 기초가 인간의 사고로부터 출발했음에도, 요즘 들어 우리는 인간이 아닌 다른 개체가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고 있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인 빅데이터, ICT, AI, 5G, 블록체인, 3D 프린팅, 로봇 등은 인간이 더는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려면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테마별로 ITI (Issue 이슈 Thinking 생각 Insight 인사이트) 형식을 갖추고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하나의 고정된 관점이 아니라 다르게 봐야 다르게 보인다는 개념을 전개하였다. 3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과 다른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4장에서는 혁신의 최종 목표이자 궁극의 지향점인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소개했다. 5장에서는 일회성 혁신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방법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6장에서는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고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창의성의 개념을 짚었다. (15)

 

1장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은 왜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는가?

2장 생각의 프레임을 넓혀야 하는 이유

3장 혁신, 창조적 파괴로 앞서 나간다

4장 고객과의 접점을 촘촘하게 설계하라

5장 계속 성장하는 데는 비밀이 있다

6장 창의성은 95%가 습관이다

 

우리는 4차산업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다 보니 4차 산업혁명이 나타나면 4차산업이 생성된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4차산업은 독일 정부가 2011년부터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용어를 직역하다 보니 흔하게 사용된다. 학창 시절 배웠듯 산업을 크게 분류하는 기준은 자연에서 무엇인가를 가져오는 1차산업, 자연에서 가져온 것을 가공·제조하는 것은 2차산업, 자연이든 공장이든 어디선가 만들어진 상품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것을 3차산업이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드 슈파프회장이 속도, 범위, 체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3차 산업혁명과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하며 주창한 용어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 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이고 이는 기술적 동인을 통하여 생산성이 향상되고 3차 산업혁명 시대와 다른 형태의 사업구조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창의성(creativity)’이다. 창의성은 상상력(imagination)’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상상력과 창의성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하는 중에도 의료 분야는 아직 표준화·규격화·균일화가 강조되고 있다. 의료 분야는 가장 우수한 두뇌들이 모인 집단임에도 이상할 정도로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획일화·평준화된 병원으로는 지속적인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 이젠 창의성으로 무장한 병원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각 개인 환우에게 맞는 맞춤형 진료는 필수이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성모병원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모병원만이 가지는 특징을 기억한다. 병원에서 마주치는 수녀님들은 성모병원이 가지는 환자를 진정으로 소중하게 케어하는 느낌을 가진다. 저자는 여러 성모병원의 사례와 함께 생각의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폭넓은 주제에 관해 서술한다.

 

커피의 기원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커피 프랜차이즈의 현황과 혁신을 추구하는 시대에 혁신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조지프 슘페터의 저서를 소개한다. +,-가 사용된 유래와 카톨릭 교회에 존재하는 데블스 애드보킷에 관한 이야기까지 저자가 소개하는 인문학의 범위는 경영학이 가지는 융합 학문의 특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새로운 관점은 의심과 질문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만약 인간이 질문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박병태 박사님의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은 병원 경영이라는 기본에 우리가 사고하는 다양한 지식에 관해 질문하게 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가지게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사이트좀있는사람 #박병태 #리더북스 #경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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