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노자 - 도덕경 모르고 사업하지 마라 CEO의 서재 34
안병민 지음 / 센시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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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모르고 사업하지 마라

 

센시오에서 출판한 CEO의 서재 시리즈 34인 안병민 대표님의 <사장을 위한 노자>는 도덕경에서 찾은 경영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트위터의 잭 도시와 알리바바의 마윈은 <도덕경>에서 경영의 철학을 찾았다고 하는데, 실리콘 밸리와 중국의 플랫폼 기업을 대표하는 CEO가 느낀 경영이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저자인 혁신가이드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마케팅본부를 거쳐 경영직무·리더십 교육회사 휴넷의 마케팅 이사 CMO로서 고객행복경영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나노 융합 소재 기술기업 엔트리움()의 최고 혁신리더CIO로서 고객행복과 직원행복을 위한 일상 혁신에 한창이다.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도 열심이다.

[ 사장을 위한 노자 책날개 중 ]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자로선 어느 때 보다 경영 환경이 어렵다. 과거에도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 느끼는 문제는 기존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경영자는 항상 문제를 직면한다. 문제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가지고도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CEO2,500년이나 지난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으려 하는 이유는 과거나 지금이나 경영의 기본 핵심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눈에 노자는 창의혁신의 CEO였고, <도덕경>은 경영혁신의 바이블이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은 그 무엇보다도 강렬한 도전과 혁신의 지혜였고, ‘유무상생(有無相生)’은 그 무엇보다도 강렬한 창의와 상상의 통찰이었다.

 

무지무욕(無知無欲). 아는 게 없으면 욕심도 없다는 뜻이다. 노자가 깊은 수양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갓난아기에 비유하는 이유다.

버려라, 비워라.’라고 말했던 노자도 따로 챙겨 놓은 보물이 있다. 그 보물은 <도덕경> 67장에 숨어 있다.

 

아유삼보 지이보지(我有三寶 持而保之).

나에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 그것을 잘 지켜 보존한다.

일왈자 이왈검 삼왈불감위천하선(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며, 셋째는 세상을 위한다는 구실로 감히 남들 앞에 나서지 않음이다.

 

이를 경영에 적용하면 첫째 자애로움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회사의 철학을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 검약함은 사장의 자기수양으로 이어지는 덕목이다. 탐욕이라는 보이지 않는 줄이 사장을 묶고 있으면 불행해진다.

셋째 감히 나서지 않음은 사장이 자신을 고집하지 않으면 상대와의 경계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겸손한 사장이 빚어내는 긍정적인 영향은 적지 않다. 그는 열려 있고, 늘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다.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이의 강점을 칭찬한다. 이런 조직문화는 높은 성과를 만들고 팀워크는 더 단단해진다.

 

 

물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도덕경>을 통해 노자가 강조한 가르침은 물에 관한 내용이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가치는 물과 같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높은 곳으로 거슬러 흐르는 법이 없다. 아무도 원치 않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게 물이다. 이것은 겸손이다. 낮춤으로써 올라간다. “나는 겸손한 사장인가?” 사장의 겸손이 구성원의 열정과 주인의식을 만든다.

 

물은 모든 걸 적셔준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가진 걸 베푼다. 사장의 헌신은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서가 아니다.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다. 목적이 달성됐다면 그걸로 된 거다.

 

물은 물길대로 흘러간다. 막힌 곳에서는 방향을 튼다. 터진 곳으로 흘러간다. 예측 가능성, 그래서 물은 곧 믿음이고 신뢰다. 사장에게 신뢰는 필수다. 부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을 리더, 그를 위해 부하 역시 목숨을 던진다.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물은 낮은 곳부터 채운다. 울퉁불퉁한 바닥도 물을 부으면 평평해진다. 높고 낮음의 차이를 없애는 거다. 사장은 누구나 공정하고 떳떳하고 반듯해야 한다.

 

노자도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도덕경16장에서다. 귀근왈정 정왈복명 복명왈상 지상왈명(歸根曰靜 靜曰復命 復命曰常知常曰明).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 고요함이라 한다. 고요함이란 ()’을 회복하는 것이다. ‘()’을 회복하는 것이 ()’이고, ‘()’을 아는 것이 ()’이다. 세상에 나올 때 타고 태어난 나의 소명, 즉 나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것이 세상 돌아가는 섭리인 상()이니, 결국 뿌리로 돌아가라(歸根)는 얘기다. (47)

 

경영의 핵심은 뿌리에 있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새로운 인재를 채용한다고 혁신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가지 차원의 개선으로는 비즈니스의 본원적 가치를 높일 수 없다. 뿌리부터 혁신해야 한다.

 

그것은 비즈니스의 목적을 찾는 거다. “이 일을 왜 하는 거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일전에 읽었던 미국의 경영 전문가 사이먼 시넥의 <WHY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혁신가이드안병민 대표님이 노자의 <도덕경>을 통한 가르침에는 많은 공통분모가 있다. 경영의 근본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사이먼 시넥이 주로 미국 기업의 사례를 설명한다면, 안병민 대표는 우리 기업과 미국 기업 모두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이가 <도덕경>의 가르침을 익히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은 도덕경의 해석이 현대에도 일반인에게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CEO가 경영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데 노자를 소환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장을 위한 노자>는 그 해답을 찾는 안내서와 해설서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장을위한노자 #안병민 #센시오 #노자 #도덕경 #CEO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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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에발트 프리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손희주 옮김 / 동아엠앤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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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문명과 도시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동아엠앤비에서 출판한 에발트 프리 교수가 저술하고 소피아 마르티네크의 그림과 페터 팔름의 지도, 손희주 옮긴이의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기존의 세계사 책과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세계사가 유럽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한 역사라면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새로운 시점에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다. 철저하게 유럽의 관점은 배제하고 근대 이후 책의 말미에 유럽 편을 싣고 있어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이 책이 가지는 주요한 특징을 3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1. 유럽이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바라본 세계사.

2. 세계사의 현장에 참가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3. 세계사를 서술하는 시대를 조망하는 지도를 통한 인식이다.

 

 

세계사의 현장에 참가한 느낌을 주는 가장 큰 공은 소피아 마르티네크의 특별한 그림 덕분이다. 거대한 그림으로 당시 사회의 단면을 묘사하고 있는 그림은 내가 그림 속에 참여하는 느낌을 주고 당시 사회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높은 수준의 지도 역시 이 책의 돋보이는 점이다. 과거를 묘사하는 정밀한 지도를 싣고 있어,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세계사에 있어 서구의 흥망성쇠가 역사의 주역으로 차지하는 시간은 5,000년의 인류사를 기준으로 하면 짧은 시간에 속하는 것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인 에발트 프리는 독일 튀빙겐대학교 교수(근대사)로 있으며, 이곳에서 세계 역사 연구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세계사를 20장으로 나눠 당시 사회를 주도했던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서술한다.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한 세계를 시작으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의 일치를 소개한다. 제임스 쿡의 세 차례에 걸친 탐험으로 세계는 정확한 위치에 있는 다양한 태평양의 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인이나 네덜란드에는 쿡이 찾아간 섬에 대한 문헌이 있었으나 경도가 부정확해서 신뢰성이 떨어졌다.

 

우리가 사용하는 통일된 시간은 수도사인 디오니시우스와 관련 있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는 고유의 시간을 나타내는 독자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다. 디오니시우스가 520년대 당시 수십 년 동안 정치적이고 종교적으로 격한 논쟁을 일으킨 문제인 부활절이 정확하게 언제인가?’라는 문제를 풀어야 했다. 정확한 달력에 대한 계산이 향상되었고, 1582년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율리우스력을 개정한다.

 

이제 현생 인류가 시작된 아프리카를 살펴보자.

 

현생 인류를 나타내는 최소 네 종의 인류가 4만 년전에 출현했다. 해부학적으로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 두 번째 종은 네안데르탈인이고 이들은 독일 뒤셀로드프 근교의 네안데르 계곡에 있는 동굴에서 처음 뼈를 발견했다. 세 번째 종은 데니소바인이다. 우리가 아는 바로는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발견돼 어금니 하나, 새끼손가락 하나, 그리고 발가락 한 개가 전부다. 네 번째 종은 플로레스인으로,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 왜소한 키의 인간 해골이 발견되었다.

 

이후 저자가 소개하는 세계사의 현장은 비옥한 초승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와 갠지스이다. 인류는 기원전 1만 년에서 기원전 6,000년 사이에 식량을 찾거나 사냥하는 대신 스스로 계획을 짜서 이에 맞춰 생산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부락이 형성되는 순간이다. 가장 오래된 거주지의 예는 팔레스타인의 예리코이고, 아나톨리아의 남쪽에 자리한 차탈회위크는 이보다 약간 뒤진다.

 

인도양에 자리 잡은 인도를 중심으로 당시 주도적인 문명을 이루었던 이집트와 중국은 서로에 대한 존재와 문화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인도양의 네트워크 안에서는 물건뿐만 아니라 거대한 정치적 변화와 함께 정보와 이념도 교환되었다. 상인들은 다양한 종교 집단에 속했다.

 

인도양의 역사는 로마와 사산, 무슬림의 물결에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만 흐르지는 않았다. 중국의 영향력은 통치자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책을 읽는 동안 느낀 점은 저자가 젊은 세대를 위해 쉽게 써 달라는 출판사의 의도에 맞추기 위해 쉬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체를 사용하는 점이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갠지스

 

인도 아대륙의 역사를 알려면 우선 쐐기 모양을 한 대륙의 지각적 충돌을 알아야 한다. 지각판의 충돌 결과로 형성된 산맥의 발아래에 강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때 생긴 여러 강은 지금도 남아시아 북쪽의 지형적 특색을 이루고 있다.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브라마푸트라강은 히말라야와 카라코룸, 힌두쿠시산맥과 접하는데, 바로 이곳이 강의 발원지다. 땅은 큰 강을 따라 매우 비옥해졌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가축도 길렀다. 그러면서 부유하고 경제력 있는 도시가 세워졌고, 이 도시들은 힌두쿠시 협곡을 넘어 중앙아시아에서 침입해 온 이방인이 선호하는 목표가 되었다.

 

남아시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럽보다 인구가 훨씬 많다.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곳에서 사용 중인 언어가 30개가 이른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아대륙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기원전 3세기의 마우리아 왕조와 서기 4세기 5세기의 힌두교 중심의 굽타 왕조를 자세히 조망하며 아대륙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장안

 

장안은 오늘날 중국 산시성 시안에 있는 구로, 7세기, 8세기 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도시는 펀수이강 하구 근처의 웨이허강 계곡에 자리했었다.

시안의 옛 이름 장안은 그 당시 유일하게 인구가 1백만 이상 되는 도시로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했다. 도시 역사는 천 년이 넘었고, 중국의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수도로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제는 6세기 말부터 도시에 이제껏 세상에 한 번도 없었던 무엇인가를 설계했다. 도시 성곽은 83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에워쌌다. 이는 한국이나 일본이 수도를 계획할 때 본보기가 되었다. 이 거대한 성곽 안에 100만 명에서 혹자는 2백 만 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한 로마의 인구가 약 2만 명이었고, 중세 유럽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을 만큼 컸던 비잔티움의 인구는 1,200년경에 최대 50만 명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는 중국의 수와 당 왕조를 조망하며 중국의 역량을 소개한다.

 

 

시데바이

 

유라시아의 지리적 중심은 시데바이다. 이곳은 구 소비에트 연방이 원자폭탄을 실험하던 세메이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카자흐스탄의 초원 지대에 자리한다. 지금도 인구밀집도가 낮지만, 원자폭탄 실험이 있기 전에도 인구수는 많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이 유라시아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시데바이에서 유라시아의 고도 문명이 발생하고 최초의 도시들이 세워졌다.

 

 

모체계곡

 

모체계곡은 오늘날 페루의 도시 트루히요 근처에 있으며, 수도인 리마에서 북쪽으로 500킬로미터 떨어져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강의 영향으로 생겨났다. 강 가까이에는 태양과 달의 사원인 우아카 델 솔우아카 데 라 루나가 우뚝 서 있다. 이곳은 서기 500년경에 영향력이 절정에 이르렀던 곳으로, 이곳에 살던 사람은 중심지에서부터 북쪽과 남쪽으로 태평양 연안의 강 유역을 따라 300킬로미터 이상을 지배했다.

 

옆에 있던 계곡에서는 점토 벽돌로 만든 궁전과 피라미드가 서 있던 수많은 작은 도시 중심가가 발견되었다. 15천 명 정도가 거주할 만한 크기다. 모체족은 국가 형태에 유사한 구조를 갖춘 남미 최초의 사회였다.

 

 

테노치티틀란과 쿠스코

 

테노치티틀란과 쿠스코는 올멕과 마야, 모체 이후에 수백 년 동안 한편에서는 남아메리카를, 또 다른 한편에서는 남아메리카의 서쪽 지역을 지배했던 두 대제국의 수도였다. 아즈텍왕국의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은 오늘날 멕시코시티의 주택 아래 묻혀있다.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페루 지역 안데스산맥의 해발 3천 미터보다 더 높은 곳에 아직 존재하며, 인구는 35만 명에 달한다.

 

오늘날 쿠스코의 많은 집에는 잉카 시대 때 세운 담들이 아직 그대로다. 최초의 유럽인은 중남미의 대도시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 광경에 압도되었다. 1325년경에 세워진 테노치티틀란의 인구수는 1520년경에 20만 명 혹은 30만 명에 가까웠다. 도시는 텍스코코호 위의 여러 섬에 지어졌다.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테노치티틀란보다 더 오래된 도시였다.

 

이 두 메트로폴리스는 통치자와 그 수호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분명한 계획에 따라 조성되었다.

 

 

킬와

 

로마 시대 때는 아프리카 사막을 지나는 길이 놓여 있었다. 사하라 사막을 지날 수 있었던 것은 낙타 덕분이었다. 낙타는 4세기 때부터 사막 무역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베르베르족과 투아레그족은 단봉낙타를 애용하기 시작했다. 7세기와 8세기 초, 상인 대부분은 북아프리카를 정복했던 무슬림이었다.

 

11세기 스페인의 학자인 알바크리와 오늘날의 모로코 출신 법학자인 이븐 바투타(1304~1368)는 사막의 다른 편에 있는 사람과 도시, 자연에 관한 지식을 모아 여행기를 펴냈다.

 

스페인이 1500년경에 카리브해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동안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쪽으로 항해를 해 이곳을 접수했다.

1498년에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 선장은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향했다. 훗날 축하받은 이 탐험 여행길에서 최초로 들른 동아프리카 항구는 바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한 곳이엇던 킬와였다. 오늘날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서 남쪽으로 300킬로미터 정도 더 내려가면 있다.

 

킬와는 과거 동아프리카 교역의 메트로폴리스였고 역사를 증언하는 유적지를 곳곳에서 여전히 볼 수 있다.

 

 

샤자하나바드

 

인도는 모든 탐험가가 도달하고자 노력한 궁극의 목표혔다. 1700년까지 남인도 연안에 영향력을 행사한 주제는 인도 북서부 무슬림 왕국인 델리 술탄국과 수르왕조, 그리고 무굴제국이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중심지에서 시작하여 비옥한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분지의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인도 역사 전체를 좌우했다.

 

6~18세기에 걸쳐 있던 무굴제국은 인도 역사상 장기간 가장 중요하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무굴제국은 몽골족이 세운 제국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무굴인이 몽골인이라는 말이 완전히 틀린 것만은 아니다. 제국의 시조인 바부르가 자신을 티무르의 후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프 프랑세

 

 

영국이 1763년부터 1858년까지 인도에서 주도권을 쥐고 인도양을 대영 제국의 중심지로 만들었을 때, 1770~1830년에 대서양에 접한 많은 이웃 나라에서는 혁명이 일어났다. 북아메리카의 13개 식민 거주지는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고 미합중국으로 결속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인이 먼저 프랑스 왕에 반대해서, 그다음에는 유럽을 상대로 혁명을 일으켰다.

 

카리브해 지역에서였다. 아이티에서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노예 혁명이 성공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중남미에서 자행되어 온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가 끝났다.

 

 

세계사는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기존의 학설은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는 확실히 독창적이고 지금까지 주목해서 다루지 않았던 도시와 국가를 다루고 있다.

 

세계사에 관심을 가진 분은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로 새로운 세계사 서적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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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 - 최재훈의 다양성 영화 걷는사람 에세이 10
최재훈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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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영화, 조금 다르고 아주 똑같은 우리의 이야기

 

걷는사람에서 출판한 최재훈 작가님의 <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24편의 다양성 영화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혼자 영화관에서 보았던 벌새가 해외 수상과 관객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고 혼자 뿌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다양성 영화가 용어가 낯설었다. 다양성 영화는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시네마워크 사업계획안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상업영화와 달리 소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은 영화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17)

 

기존에 독립영화라 불리던 말이 좀 더 넓은 범주에서 다양성 영화로 사용되나 보다. 나는 영화에 대해 확실하게 선호하는 장르가 없어 상업영화, 블록버스터, 마블 시리즈에서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다.

 

<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에는 내가 그동안 몰랐던 작품이 절반이 넘어 다음에 챙겨보고 싶었다.

 

다양성 영화를 보면 상업영화와는 다르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 면에서 영화를 통한 더 공감대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 영화의 특징이 있다.

 

여러 영화 중에서 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딱히 잘못한 것도 없이 왕따를 겪는 선의 감정으로 깊이 들어가 편을 먹지도, 누군가를 괴롭혀 끝내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보라에게 딱히 적대감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렇게 윤가은 감독은 끝내 누구 편도 들지 않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법도 없이 11살 소녀들의 이야기를 건조하게 훑어낸다.

 

우리들에서 보여주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왕따를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은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진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아이들의 세계를 엿보고 온 느낌이 들었던 아이들이 가장 먼저 소개되어 반가웠다.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는 꾹꾹 눌러쓴 러브레터 한 통으로 삶의 별을 얻은 한 여인의 삶을 담담하게 격려하는 영화다. 윤희에게 도착한 쥰의 편지에 이끌려 윤희는 딸과 함께 온통 물기로 가득한 눈 덮인 일본의 오타루로 떠난다.

 

60년대 태어난 윤희가 고등학교 시절 느꼈던 감정은 당시 사회 분위기에는 인정받기 어려웠다. 윤희는 사회의 시선과 가족의 강요로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평생 간직하고 숨겨왔던 과거의 그리움은 쥰을 만나 위안을 얻게 된다.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는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몸을 팔아 근근이 살아가는 60대 박카스 할머니 소영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로 입소문을 얻어 동네 박카스 할머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소영이 세 들어 사는 집에는 중년 트랜스젠더, 장애인, 아비를 찾아 한국으로 온 코피노가 뒤엉켜 혈육처럼 서로를 안아주며 살아간다.

 

제목에 담긴 중의적인 표현은 독거노인이 겪는 외로움과 그들이 겪는 처지는 우리의 미래 모습이라는 점은 보여준다. 소영이 보여주는 서울의 뒷골목과 노인들이 모이는 공원을 보며 우리는 낯선 감정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 죽여주는 것은 우리는 더욱 놀라게 한다.

 

다양성 영화를 보면 마음속에 남겨진 여운이 커서 저자가 소개하는 다른 영화도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다루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평소에는 다양성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잘 없어 혼자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 책에서는 여러 편을 다루고 있었고, 심지어 아직 안 봤고 몰랐던 영화도 다수 있었다. 혹시 다양성 영화를 보려는 사람은 최재훈 작가가 소개하는 <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에서 소개하는 영화 목록을 먼저 봐도 좋을 듯하다.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무엇보다 영화 업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 집 인근의 대기업 멀티플렉스도 영업을 종료했다. 상영관이 이 정도면 상업영화나 다양성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충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가지길 응원하며 <나는 아팠고, 어른들은 나빴다>를 소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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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지도 위 인문학 3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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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이케이북에서 출판한 임유신 작가님의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은 세계 곳곳의 유적을 과학의 범주로 살펴보는 책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새하는 과정은 과학의 발달을 가져왔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유적을 남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저자가 의도하는 바이다. 유산과 유적에 담긴 과학 원리와 시대별로 과학이 발달한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저자는 페이지 상단에 소개하는 유적의 시대를 알아보기 쉽게 선분으로 표시하고 있어 연대를 궁금해하는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저자는 먼저 물리학과 화확 분야와 관련한 유산 유적을 소개한다. 과학과 기술의 기초를 이루는 물리와 화학이 생활과 환경에 미친 영향을 유적을 통해 확인한다.

 

처음 소개하는 유적은 철기 문명의 시작을 알린 히타이트 제국이다. 히타이트 제국은 기원전 18~13세기경 아나톨리아 고원 지방을 중심으로 고대 오리엔트를 지배했다.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와 함께 고대 오리엔트 3대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는 현재 터키의 하투샤 지역이고 사원의 왕궁 요새 등의 건축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히타이트 제국은 철을 다루는 방법을 비밀로 했는데 기원전 13세기경 외적의 침입을 받아 갑자기 멸망하면서 철을 다루는 방법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저자는 1780년 이탈리아의 생물학자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에서 활동 철사를 개구리에게 댔을 때 죽은 개구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전기를 주장한다. 물리학자 알레산드로 볼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볼타 전지를 발명한다. 하지만 전지가 나오기 2,000년 전에 이미 바그다그에서는 진흙의 항아리에 철심과 역청을 이용해 전지를 만들었다.

 

메리 셸리는 갈바니의 실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탈리아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는 대성당, 세례당, 종탑, 납골당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 모여 있다. 피사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583년 성당의 청동 램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맥박으로 왕복 시간을 측정해 진자의 등시성 원리를 발견했다. 피사 대성당의 청동 램프는 지금도 갈릴레오 램프라고 불린다.

 

피사 대성당에는 기울어져서 더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있다. 갈릴레이는 이전까지 무거운 물체가 먼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물체나 가벼운 물체나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피사의 사탑에서 크기와 무게가 다른 공 2개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물리 화학의 마지막 유적은 비키니섬에서 벌어진 핵실험에 관한 내용이다. 비키니 환초와 주변 섬 사람들은 핵실험으로 살던 곳을 모두 떠나야 했다. 지금도 아름다운 반지 모양의 비키니섬에는 방사능의 위험이 남아 있어 사람이 살지 않는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유적이 표시된 지도의 의미가 남다르다. 언젠가 한번 찾아가 실물을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과 유적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라별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더럼 성당 리브 볼트, 북아일랜드 대방죽 연안, 스톤헨지, 아이언 브리지, 포스교를 소개한다.

 

중국은 대운하, 두장옌, 만리장성, 푸젠성 토루, 허무두 벼농사 유적을 다루고 인도는 미나르 철 기둥, 바올리, 아잔타 석굴, 잔타르 만타르, 타지마할을 설명한다.

 

이란은 야즈드 바람탑, 야크찰, 카나트, 수직형 바람개비 풍차, 이라크는 바그다드 전지, 바빌론 공중정원, 수메르의 쐐기 문자 점토판이 등장한다.

 

이집트는 린드 파피루스, 미라, 아부심벨 신전, 이집트 고래 화석, 파피루스, 피라미드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탈리아는 갈릴레오 램프, 콜로세움, 파도바 식물원, 폼페이 유적, 피사의 사탑이 등장한다.

 

이상은 주요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외에도 수많은 나라의 유적을 소개한다. “세계는 넓고 구경할 곳은 많다고 했다.” 전 세계 곳곳에 자리한 세계 유산 유적을 살펴보는 길잡이로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할 책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도위과학속세계유산유적 #임유신 #이케이북 #지도 #인문학 #한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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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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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세계사에서 출판한 사이먼 시넥 지은이, 윤혜리 옮긴이의 <리더 디퍼런트>는 리더십에 관한 책이지만, 기존의 리더십 도서와는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저자인 사이먼 시넥은 굳건한 낙천주의자로서 미래가 밝다고 믿으며 좀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사람들을 북돋는다. “보기 드문 지성을 지닌 선지자라 일컬어지는 시넥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환경을 갖추는 데 일생을 바쳐왔다. 그가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이 매일 아침 활기차게 일어나며, 어디에서나 안전함을 얻고 성취감을 느끼며 일과를 마무리한다. 인류의 생활 양상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시넥은 오래가는 영향력을 미친 위대한 리더와 조직에 자연스럽게 매료되었고, 그들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그리고 환경에서 사람들의 타고난 특성을 조정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 리더 디퍼런트 책날개 중 ]

 

그는 2009TED Talks 첫 강연에서 이야기한 ‘WHY'의 개념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며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시넥의 독특하고도 혁신적인 시각은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에는 베스트셀러 <WHY: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로 그의 테드 강연을 구체화했다.

 

사이먼은 전 세계 여러 조직과 기업을 분석해 ’WHY HOW WHAT’으로 만들어지는 골든 서클을 확인했고, 이번 저서인 <리더 디퍼런트>는 골든 서클의 두 번째 원을 차지하는 HOW에 관한 내용이다.

 

리더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리더는 미지의 세계로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위험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의 이익을 제쳐둔 채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로 이끈다.

리더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희생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절대 우리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란 바로 이런 사람이다.

먼저 위험에 맞서고

먼저 미지로 뛰어든다.

리더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확신할 때

우리는 그들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그들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다.

그들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 (1)

 

사이먼 시넥은 리더십의 본질에 관해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의 정부 기관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지도자에게 리더십 강의를 한 거로 알고 있었다. <리더 디퍼런트>를 읽는 동안 최근 아프간에서 벌어진 미군 철수 작전에 관한 놀라운 기사가 생각났다. 아프간 철수 작전과 더불어 민간인 소개 작전이 마무리되고 카불 공항을 빠져나오는 마지막 비행기에 오르는 제일 마지막 미군 병사는 총을 들고 탑승한 사단장이었다.

 

자신이 이끄는 모든 병력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사단장이 탑승하는 모습을 바라본 대원들이 가지는 느낌은 어떤 것이었을까?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라는 미군에게 리더십을 가르치는 바로 사이먼 시넥이었다.

 

 

<리더 디퍼런트>의 사이먼 시넥이 강조하는 리더의 본질과 행동은 바로 아프간의 사단장의 모습이었다. 리더는 최후의 것을 챙기고 먹는다는 사례를 들며 20019.11 사례를 들고 있지만, 미군 지휘관이 가지는 리더십의 본질은 이번 아프간 작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고, 이런 리더와 함께 하는 팀이 최상의 전투력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안전하고 싶다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조직에서 보호받기를 원한다.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적용된 원리가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채프먼이 헤이슨 샌디어커를 인수한 이후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활기찬 직원들이 근무 시간이 시작되자 모두 활기를 잃어버리고 딱딱한 표정으로 변한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마주하며 이들은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하고 막강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행복을 느끼고 재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채프먼은 결혼식에서 직원들도 모두 누군가의 자녀이다. 조직의 리더는 직원들의 소중한 인생을 부모처럼 책임져야 한다.’라고 느낀다.

 

 

사이먼은 리더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기억해야 할 화학 물질과 관련해 설명한다.

 

 

엔도르핀 : 러너스 하이

 

엔도르핀이 존재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다. 바로 신체적 고통을 잊게 하는 것이다. 엔도르핀은 몸에서 생산되는 천연 진통제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스트레스나 두려움이 극심한 상황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신체적 고통을 쾌락으로 위장한다.

 

도파민 : 자기계발을 유도하는 보상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을 찾거나 해야 할 일을 해냈을 때 기분이 좋은 이유는 바로 도파민 때문이다. 도파민은 우리가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만족감을 준다.

 

세로토닌 : 리더의 화학 물질

 

세로토닌이 주는 감정은 자신감이다. 타인에게 사랑받거나 존중받을 때 드는 감정이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을 느낀다.

 

옥시토신 : 화학적 사랑

 

옥시토신은 대부분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화학 물질이다. 옥시토신이 주는 감정은 우정, 사랑, 깊은 신뢰감이다. 우리가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신뢰하는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네 가지 화학 물질은 개인 그리고 집단으로서 생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열심히 일하고 고된 노동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엔도르핀 덕분이다. 목표를 세우고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도파민의 보상 작용 덕분이다. 세로토닌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성취했을 때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옥시토신의 신비한 힘 덕분에 사랑과 신뢰를 토대로 유대관계를 만든다.

 

리더의 목표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리더는 알맞은 화학 물질이 올바른 이유로 분비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인간이 타고난 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든다면 모든 직원이 의지로 가득 찬 조직을 만들 수 있다.

 

 

사이먼 시넥은 리더십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도 제안한다.

 

리더십 레슨 1 : 기업 문화가 제일 중요하다.

리더십 레슨 2 : 기업 문화는 리더가 결정한다

리더십 레슨 3 : 무조건 솔직하게 행동하라

리더십 레슨 4 : 가까워지는 게 먼저다

리더십 레슨 5 : 숫자를 경영하지 말고 사람을 이끌어라

 

 

다양한 실제 사례와 함께 리더십에 관한 화학 물질을 가져와 소개하는 사이먼 시넥의 연구 결과가 궁금한 사람은 <리더 디퍼런트>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리더디퍼런트 #사이먼시넥 #윤혜리 #세계사 #경제 #경영 #리더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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