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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ㅣ 지도 위 인문학 3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9월
평점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이케이북에서 출판한 임유신 작가님의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은 세계 곳곳의 유적을 과학의 범주로 살펴보는 책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새하는 과정은 과학의 발달을 가져왔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유적을 남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저자가 의도하는 바이다. 유산과 유적에 담긴 과학 원리와 시대별로 과학이 발달한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저자는 페이지 상단에 소개하는 유적의 시대를 알아보기 쉽게 선분으로 표시하고 있어 연대를 궁금해하는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저자는 먼저 물리학과 화확 분야와 관련한 유산 유적을 소개한다. 과학과 기술의 기초를 이루는 물리와 화학이 생활과 환경에 미친 영향을 유적을 통해 확인한다.
처음 소개하는 유적은 철기 문명의 시작을 알린 히타이트 제국이다. 히타이트 제국은 기원전 18~13세기경 아나톨리아 고원 지방을 중심으로 고대 오리엔트를 지배했다.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와 함께 고대 오리엔트 3대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는 현재 터키의 하투샤 지역이고 사원의 왕궁 요새 등의 건축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히타이트 제국은 철을 다루는 방법을 비밀로 했는데 기원전 13세기경 외적의 침입을 받아 갑자기 멸망하면서 철을 다루는 방법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저자는 1780년 이탈리아의 생물학자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에서 활동 철사를 개구리에게 댔을 때 죽은 개구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전기를 주장한다. 물리학자 알레산드로 볼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볼타 전지를 발명한다. 하지만 전지가 나오기 2,000년 전에 이미 바그다그에서는 진흙의 항아리에 철심과 역청을 이용해 전지를 만들었다.
메리 셸리는 갈바니의 실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탈리아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는 대성당, 세례당, 종탑, 납골당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 모여 있다. 피사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583년 성당의 청동 램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맥박으로 왕복 시간을 측정해 진자의 등시성 원리를 발견했다. 피사 대성당의 청동 램프는 지금도 ‘갈릴레오 램프’라고 불린다.
피사 대성당에는 기울어져서 더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있다. 갈릴레이는 이전까지 무거운 물체가 먼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물체나 가벼운 물체나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피사의 사탑에서 크기와 무게가 다른 공 2개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물리 화학의 마지막 유적은 비키니섬에서 벌어진 핵실험에 관한 내용이다. 비키니 환초와 주변 섬 사람들은 핵실험으로 살던 곳을 모두 떠나야 했다. 지금도 아름다운 반지 모양의 비키니섬에는 방사능의 위험이 남아 있어 사람이 살지 않는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유적이 표시된 지도의 의미가 남다르다. 언젠가 한번 찾아가 실물을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과 유적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라별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더럼 성당 리브 볼트, 북아일랜드 대방죽 연안, 스톤헨지, 아이언 브리지, 포스교를 소개한다.
중국은 대운하, 두장옌, 만리장성, 푸젠성 토루, 허무두 벼농사 유적을 다루고 인도는 미나르 철 기둥, 바올리, 아잔타 석굴, 잔타르 만타르, 타지마할을 설명한다.
이란은 야즈드 바람탑, 야크찰, 카나트, 수직형 바람개비 풍차, 이라크는 바그다드 전지, 바빌론 공중정원, 수메르의 쐐기 문자 점토판이 등장한다.
이집트는 린드 파피루스, 미라, 아부심벨 신전, 이집트 고래 화석, 파피루스, 피라미드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탈리아는 갈릴레오 램프, 콜로세움, 파도바 식물원, 폼페이 유적, 피사의 사탑이 등장한다.
이상은 주요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외에도 수많은 나라의 유적을 소개한다. “세계는 넓고 구경할 곳은 많다고 했다.” 전 세계 곳곳에 자리한 세계 유산 유적을 살펴보는 길잡이로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할 책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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