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
권혁용 외 지음 / 버니온더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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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평등 시대를 가져온 정치와 경제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다!

 

버니온더문에서 출판한 권혁용외 14명의 공저자가 저술한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조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과거 불평등을 상징하는 국가가 미국멕시코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 국가 중 불평등을 상징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이 책은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사회과학연구 대형사업인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의 갈등과 조화의 연구 결과물이다. 15명의 전문가 집단은 자신의 전공에 맞는 오랜 시간의 연구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집약해 3가지 주제를 가지고 11편의 논문에 걸쳐 방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1부에서는 한국과 대만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불평등의 현황유권자의 인식과 정당 선택을 다룬다. 2부에서는 불평등의 결과로 나타나는 패자들에 대한 보호의 문제를 검토한다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난민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시기의 민주주의의 문제를 검토한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경제 요인과 투표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면 나이가 많을수록교육 수준이 높을수록그리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투표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밝혀왔다소득이 낮을수록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소득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합리적인 방법을 정치에서 구현하려 한다.

 

2003~2014년 <한국종합사회조사>는 자료를 분석해 중산층보다 저소득층에서 투표할 확률이 낮고고소득층은 투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두 대선을 돌이켜보면 특정 이슈가 선거를 삼킨다는 사실이다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사전에 열린 후보 3인의 후보자 토론이 변수가 되었고지난 대선은 최순실 게이트가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내년 대선의 당내 경선이 한창인 지금야당 내 강력한 윤석열 후보는 현재 상황을 유지해도 야당 후보가 될 거로 보이는데 매일 새로운 이슈로 곤란을 겪고 있다.

 

추측건대여당 야당을 대표하는 후보자에 치명타를 안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추이로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저자는 우리 정치를 개혁할 대안으로 국민소환제를 생각한다국민소환제를 시행해 정치적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함으로써 국민이 정치에 대해 가지는 신뢰를 늘릴 수 있고갈등적 정치문화가 협치적 정치문화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정치 경제의 불평등을 보완할 수 있는 기저에는 교육 불평등이 자리한다최근 한국의 현실은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한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방향성과 관련해 공교육 투자 확대대학입시제도고교 평준화 정책 등 여러 측면에서 갈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 결과 특징적인 사례는 진보 교육감들에 의해 소득 불평등과 교육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밀레니얼 세대가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반면 60대 이상의 산업화 세대는 공교육 투자 확대에 긍정적이다이러한 정치적 갈등 양상을 고려했을 때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정치적 기반은 녹록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2부에서 다루는 난민에 관한 문제도 주목할 만하다유럽의 대표적으로 난민을 수용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이번 달 열린 총선에서 참패했다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동독으로 난민을 수용해 인구 불균형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을 기대했지만난민의 유입은 예상 밖의 결과를 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8년 500여 명의 예멘인이 제주도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하면서 이 문제가 이제는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라 커다란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결론을 말하면 500여 명의 예멘인 중 난민으로 받아들여진 사례는 2건에 불과하다.

 

난민 수용을 거부하거나 미온적인 정책을 펴는 것은 인도주의 관점에서 비난받을 수 있는 일일 뿐 아니라 사회 및 국가 차원의 안보를 고려하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문제는 국가 안보 관점에서 보면 1명의 난민은 참신하고, 10명의 난민은 지루하며, 100명의 난민은 위협이다는 말이 있듯이 얼마나 많은 수가 유입되는지가 중요한 척도가 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20여 년 전 유럽에서 일하는 동안 내가 바라본 유럽과 근래 여행으로 다시 찾은 유럽은 도저히 같은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난민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며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유럽이 난민 정책에 보수적으로 바뀐 게 이해되었다.

 

저자는 난민 수용에 대한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지닌 그룹의 정치 성향을 연구했다.

 

결론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속감의 강화는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연결되었다동시에 국가 제도를 통해 인정된 난민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고 경제적으로 30-50그룹에 가입한 대한민국이 현재 겪고 있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이에 관한 토론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저력을 보여줬다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인식한 이상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불평등시대의시장과민주주의 #권혁용 #김동훈 #문우진 #유항근 #윤찬웅 #이동한 #이신화 #이양호 #이정진 #임태균 #정한울 #조계원 #지은주 #최은숙 #한서빈 #버니온더문 #사회 #정치 #경제 #불평등 #민주주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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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명산 금강산 유람기 - 영악록 瀛嶽錄
정윤영 지음, 박종훈 역주 / 수류화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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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선비의 천하제일명산 금강산 유람기

 

도서출판 수류화개에서 출판한 정윤영 선생의 <영악록瀛嶽錄>은 금강산 유람기이다정윤영 선생(1833~1898)은 생몰 연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후기 철종과 고종 치세 기간에 살았던 분이다유학자로 스승 임헌회로부터 석담 이이와 화양 송싱열의 호에서 한 글자를 딴 석화를 정윤영의 재호로 삼았다.

 

정윤영은 이이와 송시열의 학문을 추종하였고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다.

 

1871년 경기도 안성 후산으로 이사했으며 인근 유생과 교류했다. 1857년 모친상을 당해안성 후산에 장사지냈다이후 호를 후산이라 했다. 1881년 개화에 반대하는 신사척사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두 차례 소장을 올렸다이 일로 함경도로 유배 길에 올랐다. 1883년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1893년 의금부도사성균관직강에 임명되었지만 나가지 않았다. 63세가 되던 1895년 갑오개혁의 하나로 신식 의복제도가 반포되자 의제의 복원에 시사를 논하는 소장을 올렸다. 8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자 당시의 일을 기록으로 남겼다. 1897년 가을내외금강 및 삼일포 등 동해를 유람했다이때 남긴 기록이 <영악록>이다.

 

한평생 벼슬에 나서지 않았으나 존경받는 학자였고척화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굳건하게 지켰음을 남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영악록>은 1897년 8월 18일 안성을 출발하여 10월 8일 귀향할 때까지의 총 51일 1,700리 여정과 관련된 기록이다.

 

안성에서 영평까지의 기록 (8월 16일 ~ 8월 27)

영평에서 장안사까지의 기록 (8월 28일 ~ 9월 1)

백천동을 지나 영원암에서 쉬다가 다시 장안사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2)

장안사에서 백화암과 표훈사 및 정양사를 거쳐 다시 표훈사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3)

표훈사에서 팔담과 보덕암을 지나 마하연암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4)

마하연에서 원통암수미탑가섭봉을 지나 다시 마하연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5)

묘길상을 지나 안문령을 넘어 유점사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6)

유점사에서 선담과 내원을 지나 고성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7일 ~ 9월 8)

고성에서 신계사와 구룡연을 지나 만물초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9일 ~ 9월 11)

만물초를 떠나 총석을 바라볼 때까지의 기록 (9월 12일 ~ 9월 17)

총석에서 안성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18일 ~ 10월 8)

 

마침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읽는 중이라 조선 후기 선비가 금강산에 유람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개략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나라는 급변하고 자신의 이상으로 믿어왔고 평생 공부한 신념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해 심란함을 느꼈을 것이다.

 

민족의 영산이라는 금강산 곳곳을 둘러보며 평소 산수를 좋아한 그가 기암절벽과 폭포로 이루어진 금강산을 보고 감탄했을 것이다.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었을 때 친구가 당시 금강산 관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터라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영악록>에서 소개하는 금강산의 산수와 기암절벽을 보고 있으니 한반도의 명산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만물초는 내달리는 봉우리와 어지러운 산등성이가 나란히 달려와 사람에게 덤벼드는 듯한데삐쭉삐쭉 구름 위로 솟은 것은 바라보니 모두 바위였다이것을 구만물초라고 부른다. (177)

 

특히 총석정에서 바라본 사선봉은 장가계의 우뚝 솟은 봉우리와 흡사하거나 오히려 더욱 특이해 보였다그림과 사진으로 보기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저자의 설명을 살펴보자.

 

봉우리는 모두 수십 개의 바위가 묶인 형상인데기둥은 네모져서 반듯하니 어떤 것은 6면이며 어떤 것은 4면으로 먹줄을 먹여 도끼로 잘라낸 것 같았다길고 짧은 것두껍고 얇은 것크고 가는 것들이 서로 무리지어 정돈되어 있으니 마치 대쪽을 엮어 놓은 것만 같았다사선봉만 그런 것이 아니라 총석정 주변 2~3리는 사방으로 쭉 펼쳐져 있는 것은 모두 이러한 모습을 띠고 있으니이는 귀신이 깎아 그렇게 만든 것인가아니면 풍월의 도끼가 만든 것인가. (192)

 

금강산 관광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악록>에 소개하는 금강산의 모습을 새기려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천하제일명산금강산유람기 #정윤영 #박종훈 #수류화개 #금강산 #유람기 #영악록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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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약속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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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약속

 

파람북에서 출판한 이상훈 작가님의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는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흩어져있는 지식의 단편을 하나로 모아준 작품이었다.

 

테헤란로는 서울 강남의 중심이 되는 거리 중 하나이고테헤란에 가면 서울로와 서울 공원이 있다이 배경에는 1973년 석유파동으로 모든 나라가 석유 수입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란이 한국에 석유를 수출한 사연과 한국이 중동 진출로 중동 국가에 신임을 얻고 있었던 상황에 더해, 1977년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을 기념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하지만 한국과 이란은 1,400여년 전에 놀라운 접점을 가지고 있다이란의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염원을 담은 신화라고 하기에는 쿠쉬나메를 비롯한 이후 이란 학자들이 신라에 관해 남기는 기록은 당시 두 나라 간 교류를 짐작하게 한다.

 

쿠쉬나메의 내용은 신화이지만 2009년 쿠쉬나메가 영국의 국립도서관 희귀문서실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되었고 이란인의 염원을 담은 신화와 사실인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쿠시나메는 820쪽 분량 중 500쪽 이상이 신라에 관한 내용이고 영어로 번역이 마쳤고, 2022년에는 한국어판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쿠쉬나메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고 저자의 오랜 시간 발품과 연구가 뒷받침된 소설이다소설의 형식이나 다양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을 전달한다.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서 세계의 역사를 주도했던 동북아시아 유목민족의 역사를 중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일찍이 역사블로거 히스토리님의 쿠쉬나메에 관한 글을 읽었던 터라 이란의 정체성에 관해 궁금함이 일었다.

https://blog.naver.com/joonho1202/222261790174

 

 

이란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다는 의미는 흔히 우리가 중동을 이야기할 때 이슬람 수니파시아파로 나누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이슬람 보수 국가로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하지만 이란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란인은 자신이 아랍국가로 뭉뚱그려지는 걸 아주 싫어한다.

 

 

이란은 아리안 사람이라는 국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란이 추구하는 것은 과거 3세기에서 7세기 세계를 좌우했던 사사조 페르시아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이다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하게 한 상대가 이슬람 아바스 왕조다.

 

페르시아 제국이 비잔틴 제국과의 300여 년에 걸친 전쟁으로 중동의 지배권을 잃어가는 즈음흩어져 살았던 유목민족인 아랍 부족은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매개로 하나로 뭉쳤고 그들은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켰다.

 

651년 페르시아 제국의 마지막 왕 야즈데게르드 3세는 천년을 이끌어온 제국이 자신의 손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니조상을 뵐 면목이 없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아들 아비틴을 불러 자신은 조국을 위해 결사 항전할 테니 아들은 반드시 살아남아 이슬람을 물리치고 페르시아 제국을 되찾아야 한다고 유언한다.

 

사사조 페르시아 이전 제국을 지배한 파르티아 제국은 불교국가였다사산조 페르시아가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하자 불교는 동쪽으로 퍼져나갔다조로아스터의 그리스식 이름이 짜라투스트라다.

 

당시 페르시아는 당나라와 실크로드를 통해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었고아비틴은 당나라에 의지한다강력한 아바스 왕조와 당나라가 국교를 맺게 되자 아비틴은 당나라에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당시 신라는 실크로드의 동쪽 끝에 있는 나라이며 높은 기술과 문화를 지녔으며 사람들이 대담하고 신의를 지킨다는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다.

 

사비틴은 당나라에 머무는 동안 신라에서 온 의상대사를 만난다자신은 페르시아 왕자이고 사마르칸트에 사신으로 온 신라 화랑 죽지랑은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아비틴은 의상이 신라로 돌아가자 자신도 신라도 간다.

신라의 문무왕은 아비틴을 환대했다의상에게 아비틴의 이야기를 들은 원효는 아비틴과 친하게 지냈고아비틴은 원효를 만나러 요석궁에서 프라랑 공주를 만난다.

 

신라 공주 프라랑은 페르시아 왕자인 아비틴에 관심이 많았고 결혼하여 아들 페리둔을 낳는다.

 

아비틴은 선대 왕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몸이 약한 공주는 신라에 머무르게 하고 아들 페리둔을 데리고 페르시아로 돌아간다.

 

이후 아비틴의 죽음과 페리둔의 여정이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실로 놀라운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역사적 기록이 없어 확신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저자는 오랜 시간 연구와 당시 세계사의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혜초가 왕오천축국전에서 5개의 천축국을 지나 사마르칸트로 가게 된 이유이태백이 페르시아 유민이라는 점신라가 훈족의 후예라는 점과 탈라스 전투에서 페리둔이 고선지 장군에게 조언한 점 등 평소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과 궁금했던 점을 이 한 권으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분은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테헤란로를걷는신라공주 #이상훈 #파람북 #한국문학 #장편소설 #역사 #미스터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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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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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인간 상상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에서 살아갈 인류인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비즈니스북스에서 출판한 박영숙 대표제롬 글렌 회장의 <세계미래보고서 2022>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6가지 메타 트렌드에 대한 통찰과 예측을 소개한다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다음 해의 예측을 담은 도서들이 서점의 교양서 구역을 차지하는데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는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는 세계 각국의 미래연구소와 공동으로 작업을 하는 한국의 박영숙 대표와 그녀가 속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제롬 글렌 대표의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트렌드를 읽지 못하거나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바람은 미래 보고서에 더욱 주목하게 한다더구나 올해는 미증유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2년을 주도할 6가지 메타 트렌드는 우주 시대로봇과의 동거, AI메타버스노화의 종말기후 위기, ESG경영이다.

 

미래 보고서의 특징은 메가 트렌드가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프로젝트는 누가 이끌고 있는지 현황에 대해 세부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다.

 

1장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렸다

 

어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최근 우주개발은 미국과 중국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세계 최고의 IT기업 수장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주산업에 뛰어들어 판을 키우고 있다일례로 스페이스X는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달 착륙선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중국의 국가 우주 계획과 우주 활동 계획 및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국가항천국은 5월에 중국 화성 탐사선 톈원 1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또한 2022년 말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우주정거장을 세우기로 했다. 2014년 우주항공 시장을 개방한 후 중국의 민간 우주기업은 100개 가까이 급증했다.

 

3인의 괴짜 재벌이 이끄는 민간 분야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세계 1, 2위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대결은 로켓우주선위성우주여행 등 우주산업 전방위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

 

 

2장 로봇과 동거하는 세상이 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다소피아는 사람과 유사한 피부주름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실제로 소피아는 사람처럼 사고할 뿐만 아니라자신의 의지나 욕망을 드러내겨 감정을 표현한다.

 

소피아를 만든 핸슨 박사는 로봇과 인류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 20년 내에 올 것이다고 전망했는데그의 말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간호 로봇로봇 교사로봇 간호사로봇 요리사로봇 예술가 등 인간과 로봇의 동거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3장 : AI메타버스새로운 디지털 월드

 

메타버스(METAVERSE)는 메타(Meta: 초월·그 이상)와 유니버스(Universe: 세계)를 뜻하는 말로 현실과 겹쳐 있으면서 이를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뜻한다메타버스라는 말의 기원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됐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교차하고 결합하는 곳에 존재하는 AI메타버스야말로 혁신적인 세상을 열고 있다이는 마치 30년 전의 웹서비스처럼 세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4장 나이듦과 죽음을 거스르며

 

인간의 숙명처럼 여겨지던 노화와 죽음은 정말로 극복될 수 없는 걸까수명 연장 산업의 대표 주자인 줄기세포 연구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시작으로 불멸을 향한 인간의 오랜 염원은 그 꿈이 이뤄질 가능성을 보인다.

디자이너 베이비내동 인간디지털 트윈트랜스 휴먼 등 인간은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알토스 랩이라는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알토스 랩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인간은 재프로그래밍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물론 다시 젊어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장 위기의 지구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021년 7월 북미 대륙에는 폭염이 덮쳤고밴쿠버 동쪽의 작은 마을은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았다남극과 북극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 살인적인 더위는 기후변화 인한 예견된 피해다기후 위기에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북미 대륙의 폭염은 글로벌 대재앙의 서막에 불과할 것이다.

 

 

6장 기업의 미래를 위한 ESG 생존 전략

 

전 세계는 신기후체제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탄소 대전환 경영나아가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백신접종률 70%를 바로 눈앞에 두고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사람이 모여서 호황을 누리던 산업은 위기를 겪었고원격 근무원격 의료 등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재택근무와 온택트 세상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계미래보고서 2022>를 읽는 동안 새로운 기술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고신성장 산업과 기술이 인간에게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미래예측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미래보고서 2022>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계미래보고서2022 #박영숙 #제롬글렌 #비즈니스북스 #트렌드 #메타사피엔스 #메타버스 #우주시대 #로봇 #노화의종말 #ESG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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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부론 - AI시대의 특이점 경제학: 가상화폐, 나노머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특이점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의 경제 교양 필독서
이선.박권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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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나노머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혁명을 거치며 특이점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의 경제 교양 필독서

 

오늘 소개할 책은 생각나눔에서 출판한 이선 교수님, 박권 대표님의 <신국부론>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발간된 1776년은 미국이 독립선언을 선포한 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왕조 21대 영조 대왕이 52년 집정을 마치고 승하한 해이다. 245년이 지나는 동안 서양에서는 산업혁명이 있었고, 현재는 인공지능 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특이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국부론의 편찬으로 경제학이 자리를 잡은 것처럼 <신국부론>을 통해 특이점 시대의 새로운 경제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는 먼저 21세기 인류 미래에 관한 각 분야 학자들의 베스트셀러와 도서의 의미를 소개한다.

 

21세기 인류를 돌아보는 대표적인 도서는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이다. <사피엔스>를 지구 행성의 역사와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부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오늘날 다른 종족을 이겨내고 인류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펼쳐낸다.

 

상상의 개념으로 나타내는 ’, ‘종교의사소통의 개념은 많은 이들에게 인류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뒤이어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인류가 미래 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내용을 소개한다.

 

 

 

특이점 시대를 가장 드러내는 저서는 미국의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이다. MIT 출신 과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박해를 피해 미국에 이민 온 유대인 부모를 두었다. 그는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2045년 싱귤레러티, AI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온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이 성인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지적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했을 때 발생하는 상황을 기술의 특이점, 싱귤레러티라고 한다.

커즈와일이 만들어낸 특이점주의자란 특이점의 존재를 믿고 특이점이 도래할 시대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사고를 전환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특이점을 제일 처음 소개한 사람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수학교수인 존 폰 노이만이라고 한다. 노이만은 기술의 가속적인 발전으로 지금까지 전해오는 인간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실현되는 특이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언하였다.

 

특이점이 되는 2045년대 이후가 되면 인간이 난치병을 극복하고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에 근거해 커즈와일은 몸소 특이점까지 생존하기 위해 치밀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매일 100~200개 정도의 영양제를 먹고 건강관리에 매년 11억 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한다.

 

현재 나이 70대인 커즈와일의 신체나이는 40대라고 하니 특이점 시대를 맞이해 커즈와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저자는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을 통해 기술혁신과 경제의 역사를 설명한다.

 

경제순환주기는 단기, 중기, 장기순환 주기로 나눠진다. 3~4년 간격의 단기주기는 키친 사이클이라 불리며, 9~10년 주기 간격의 중기 주기는 쥬글라 사이클로 불리며 시설투자 순환에 기인한다. 40~50년 간격의 장기순환은 기술혁신으로 구소련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이라 한다.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은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것을 설명한다.

 

 

1주기(1790~1842): 1차 산업혁명과 고전파 경제학

 

영국이 주도한 시기로 증기기관, 석탄, 철강, 방직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당시 경제학은 1776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1798년 맬서스의 <인구론>, 1817년 리카도의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가 출간되었다.

 

 

2주기(1843~1892): 철도 건설과 존 스튜어트 밀

 

영국과 독일이 경제를 주도한 시기이며, 화학, 강철, 철도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848년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경제원리>, 1867년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출간되었다.

 

밀은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로 이어지는 고전학파의 경제논리에 따라 수확체감으로 인해 자본과 정체상태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3주기(1893~1940): 2차 산업혁명과 케인스

 

미국과 독일이 주도했으며,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앨프레드 마셜은 1890<경제학 원리>를 출간했다. 마셜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요,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도표를 만들어 시장균형을 설명하였다.

 

1936년 존 메인라드 케인스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출간했다. 케인스는 고전파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의 작동과 자유방임주의를 수용하지 않고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을 주장하였으며, 경제 대공황을 치유하는 안정화 정책이론을 펼쳤다.

 

 

4주기(1941~1990): 3차 산업혁명과 로버트 솔로우

 

미국과 일본이 주도했으며, 우주항공산업, 원자력, 전자 정보통신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1956년 로버트 솔로우는 <경제성장이론에 대한 기고>를 발표했다. 솔로우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틀 안에서 경제성장이론을 등장시켰다.

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학계는 경기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연구과제가 되었다.

 

 

5주기(1991~2040?): 4차 산업혁명과 신경제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AI, 생명공학, 대체에너지, 나노기술이 두각을 보인다.

5주기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혁신적 연구 성과물이 나왔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10여 년간 완전고용이 실현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순환이 없는 호황이 지속되는 신경제를 누리게 되었다.

 

 

저자는 특이점 시대에 맞는 <신국부론>을 기존의 <국부론>과 비교해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소개한다.

 

국부론에서는 생산요소를 노동, 자본, 토지로 보았지만, 신국부론의 생산요소는 지식자본,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이 된다.

 

국부론은 노동분업, 자본축적이 성장동력이었지만, 신국부론에서는 과학기술과 지식이 성장동력이 된다.

 

특이점 경제는 지식, 기술, 지적 재산권, 컴퓨터의 연산능력, 메모리 등의 요소들이 기간을 이루는 지식기반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을 탄생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산업혁명의 도래를 목격한 애덤 스미스는 영국이 세계 최초로 공업화를 이루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국부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이 수요와 공급이 같도록 하여 가격을 설정한다라는 이 말은 자유방임 경제학의 신조가 되었다.

 

사실 애덤 스미스는 고향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논리학 교수로 활동했었다. 그가 펴낸 <도덕감정론>은 유럽 계몽주의자에게 널리 퍼졌고, 그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자신의 집필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스미스는 당시 정치가 찰스 타운센드의 의붓아들의 개인 교사가 되어 그랜드 투어에 나선다.

 

애덤 스미스는 프랑스의 중농주의 경제학자들과 교류하며 영국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경제를 관찰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10년에 걸쳐 <국부론>을 완성한다.

 

산업혁명보다 더 높은 파도로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특이점 시대로 명명하는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제학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는 특이점 시대를 예상보다 앞당기고 있다. AI시대의 특이점 경제학을 돌아보기 위한 <신국부론>은 미래 경제가 아닌 현재를 준비하는 경제학 이론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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