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국부론 - AI시대의 특이점 경제학: 가상화폐, 나노머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특이점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의 경제 교양 필독서
이선.박권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1년 10월
평점 :
“가상화폐, 나노머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혁명을 거치며 특이점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의 경제 교양 필독서”
오늘 소개할 책은 생각나눔에서 출판한 이선 교수님, 박권 대표님의 <신국부론>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발간된 1776년은 미국이 독립선언을 선포한 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왕조 21대 영조 대왕이 52년 집정을 마치고 승하한 해이다. 245년이 지나는 동안 서양에서는 산업혁명이 있었고, 현재는 인공지능 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특이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국부론의 편찬으로 경제학이 자리를 잡은 것처럼 <신국부론>을 통해 특이점 시대의 새로운 경제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는 먼저 21세기 인류 미래에 관한 각 분야 학자들의 베스트셀러와 도서의 의미를 소개한다.
21세기 인류를 돌아보는 대표적인 도서는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이다. <사피엔스>를 지구 행성의 역사와 호모 사피엔스가 7만 년 전부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오늘날 다른 종족을 이겨내고 인류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펼쳐낸다.
상상의 개념으로 나타내는 ‘돈’, ‘종교’ 의사소통의 개념은 많은 이들에게 인류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뒤이어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인류가 미래 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내용을 소개한다.
특이점 시대를 가장 드러내는 저서는 미국의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이다. MIT 출신 과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박해를 피해 미국에 이민 온 유대인 부모를 두었다. 그는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2045년 싱귤레러티, 즉 AI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온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이 성인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지적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했을 때 발생하는 상황을 기술의 특이점, 싱귤레러티라고 한다.
커즈와일이 만들어낸 특이점주의자란 특이점의 존재를 믿고 특이점이 도래할 시대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사고를 전환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특이점을 제일 처음 소개한 사람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수학교수인 존 폰 노이만이라고 한다. 노이만은 기술의 가속적인 발전으로 지금까지 전해오는 인간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실현되는 특이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언하였다.
특이점이 되는 2045년대 이후가 되면 인간이 난치병을 극복하고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에 근거해 커즈와일은 몸소 특이점까지 생존하기 위해 치밀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매일 100~200개 정도의 영양제를 먹고 건강관리에 매년 11억 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한다.
현재 나이 70대인 커즈와일의 신체나이는 40대라고 하니 특이점 시대를 맞이해 커즈와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저자는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을 통해 기술혁신과 경제의 역사를 설명한다.
경제순환주기는 단기, 중기, 장기순환 주기로 나눠진다. 3~4년 간격의 단기주기는 키친 사이클이라 불리며, 9~10년 주기 간격의 중기 주기는 쥬글라 사이클로 불리며 시설투자 순환에 기인한다. 40~50년 간격의 장기순환은 기술혁신으로 구소련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이라 한다.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은 기술혁신이 일어나는 것을 설명한다.
제1주기(1790~1842): 1차 산업혁명과 고전파 경제학
영국이 주도한 시기로 증기기관, 석탄, 철강, 방직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당시 경제학은 1776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1798년 맬서스의 <인구론>, 1817년 리카도의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가 출간되었다.
제2주기(1843~1892): 철도 건설과 존 스튜어트 밀
영국과 독일이 경제를 주도한 시기이며, 화학, 강철, 철도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848년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경제원리>, 1867년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출간되었다.
밀은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로 이어지는 고전학파의 경제논리에 따라 수확체감으로 인해 자본과 정체상태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제3주기(1893~1940): 2차 산업혁명과 케인스
미국과 독일이 주도했으며,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앨프레드 마셜은 1890년 <경제학 원리>를 출간했다. 마셜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요,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도표를 만들어 시장균형을 설명하였다.
1936년 존 메인라드 케인스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출간했다. 케인스는 고전파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의 작동과 자유방임주의를 수용하지 않고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을 주장하였으며, 경제 대공황을 치유하는 안정화 정책이론을 펼쳤다.
제4주기(1941~1990): 3차 산업혁명과 로버트 솔로우
미국과 일본이 주도했으며, 우주항공산업, 원자력, 전자 정보통신 산업이 두각을 보였다.
1956년 로버트 솔로우는 <경제성장이론에 대한 기고>를 발표했다. 솔로우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틀 안에서 경제성장이론을 등장시켰다.
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학계는 경기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연구과제가 되었다.
제5주기(1991~2040?): 4차 산업혁명과 신경제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AI, 생명공학, 대체에너지, 나노기술이 두각을 보인다.
제5주기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혁신적 연구 성과물이 나왔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10여 년간 완전고용이 실현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순환이 없는 호황이 지속되는 ‘신경제’를 누리게 되었다.
저자는 특이점 시대에 맞는 <신국부론>을 기존의 <국부론>과 비교해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소개한다.
국부론에서는 생산요소를 노동, 자본, 토지로 보았지만, 신국부론의 생산요소는 지식자본,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이 된다.
국부론은 노동분업, 자본축적이 성장동력이었지만, 신국부론에서는 과학기술과 지식이 성장동력이 된다.
특이점 경제는 지식, 기술, 지적 재산권, 컴퓨터의 연산능력, 메모리 등의 요소들이 기간을 이루는 지식기반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을 탄생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산업혁명의 도래를 목격한 애덤 스미스는 영국이 세계 최초로 공업화를 이루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국부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이 수요와 공급이 같도록 하여 가격을 설정한다’라는 이 말은 자유방임 경제학의 신조가 되었다.
사실 애덤 스미스는 고향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논리학 교수로 활동했었다. 그가 펴낸 <도덕감정론>은 유럽 계몽주의자에게 널리 퍼졌고, 그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자신의 집필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스미스는 당시 정치가 찰스 타운센드의 의붓아들의 개인 교사가 되어 그랜드 투어에 나선다.
애덤 스미스는 프랑스의 중농주의 경제학자들과 교류하며 영국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경제를 관찰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10년에 걸쳐 <국부론>을 완성한다.
산업혁명보다 더 높은 파도로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특이점 시대로 명명하는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경제학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는 특이점 시대를 예상보다 앞당기고 있다. AI시대의 특이점 경제학을 돌아보기 위한 <신국부론>은 미래 경제가 아닌 현재를 준비하는 경제학 이론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국부론 #이선 #박권 #생각나눔 #AI #인공지능 #가상화폐 #나노머신 #메타버스 #경졔 #교양필독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