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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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지친 날한 줄기 위로가 되어주는 동화 속 이야기

 

리텍콘텐츠에서 출판한 이서희 작가님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지친 독자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 320가지를 담고 있다.

 

사람이 지치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고나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느끼는 순간 피로한 감정은 사라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중년이 되어 티비프로 드라마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며영화를 봐도 눈물샘이 더 자극되는 건 호르몬의 영향인지 감정이 풍부해졌다무엇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를 보고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동화가 들려주는 감동에 젖어 들곤 한다.

 

저자는 당신과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 25편에서 320개의 명언을 뽑아 인생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라는 <파랑새>의 구절은 평범한 삶은 꿈꾸고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평범하지 않은 일인지 느끼며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소개하는 제제는 가혹한 가족들의 냉대와 무신경한 폭력 속에 살고 있었다집에서 제제의 친구는 밍기뉴라는 이름의 라임 오렌지나무뿐이었다.

 

어느 날 제제는 나이를 속이고 학교에 가는 길에 자동차에 매달리며 놀다 자동차의 주인인 포르투갈 아저씨에게 들켜 혼이 난다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우정은 나에게 감동을 넘어 나의 제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에게 자주 대화하며 제제와 뽀르뚜가의 우정을 닮고 싶었고 지금도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뜬 나뭇잎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

 

첫 번째 풍선은 한 번밖에 못 만들어첫 번째 풍선을 만들지 못하면 다시 만들 수도 없고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 버리지.”

 

이들의 우정은 뽀르뚜가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밍기뉴는 성장하고 제제가 마흔 여덟 살이 되어 뽀르뚜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마무리된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지금은 제가 구슬과 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울었던 소설은 김정현 님의 <아버지>였고애니메이션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황선미 작가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 마리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닭과 오리가 주인공이 되는 우화이지만그 속에서 그리는 모성애는 인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세상은 모성애가 사라지는 순간 함께 사라진다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 모성애는 존재 이유다.

 

잎싹은 더는 알을 낳을 수 없을 때마당의 주인은 그가 쓸모를 다했다고 판단하고 죽은 닭들과 함께 마당 바깥의 숲의 구덩이에 내다 버린다.

마당 밖의 현실은 냉혹하다족제비에게 먹힐 위험이 곳곳에 있고 청둥오리 나그네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한다.

 

잎싹은 자신이 이제는 알을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가지만 그런데도 알을 품고 새끼를 길러보고 싶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날숲에서 알을 발견한 잎싹은 그 알을 품었고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태어나는 날나그네는 죽고 잎싹은 청둥오리 나그네의 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잎싹은 새끼를 초록머리라 이름을 짓고초록머리가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바란다.

 

겨우내 굶주린 족제비는 초록머리를 노리고 잎싹은 새끼 족제비를 붙잡는다족제비는 잎싹에게 새끼들을 해지지 말라고 애원하자잎싹은 새끼 족제비들을 위해 희생하기로 마음먹고 죽음을 맞이한다.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이를 키우면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영화로 봤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감동을 넘어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해 또한 나역시 부모로서 책임과 희생에 대해 절절하게 느꼈던 작품이다.

 

 

누구 죽는가 하면 또 누가 태어나기도 한다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만은 없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소중한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그것을 알기 때문에 잎싹은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에는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작품과 지은이줄거리감상평과 함께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명언을 수록하고 있다.

 

소개한 두 작품 외에도 필사를 많이 하는 대표적인 동화 <어린 왕자>, 이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등 수많은 작품을 소개한다내가 읽었던 작품은 지난 감동을 불러내고읽어 보지 못한 작품은 읽을 책 목록으로 삼아 다음 기회에 읽어 볼 생각이다.

 

 

 

PART 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함

 

1-1 삶을 채워주는 진실된 우정 샬롯의 거미줄E.B. 화이트

1-2 인생이라는 사막 속 우물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3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어 파랑새 모리스 마테를링크

1-4 영혼의 유혹사랑의 완전함 어부와 영혼 오스카 와일드

1-5 소중함을 일깨워준 크리스마스의 유령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PART 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2-1 아픔을 양분으로 자라난 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_J.M. 데 바스콘셀로스

2-2 그곳은 틀림없이 멋진 곳일 거야!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2-3 치유의 순간이 고개를 내밀 때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2-4 좁은 길을 따라 피어난 행복의 꽃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2-5 작은 아이가 선사하는 마음의 위로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PART 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긴 여정을 이겨낼 힘

 

3-1 잠시 멈출 때 얻는 힘 모모 미하엘 엔데

3-2 틀에 박힌 길을 벗어나는 여행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3-3 행복이 기다리는 목적지 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3-4 계속되는 선택지 속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3-5 어린이만이 갈 수 있는 이상한 나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PART 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조금은 다르고더욱 소중한 것들

 

4-1 눈처럼연기처럼깨끗한 마음 오세암 정채봉

4-2 강자를 이기는 엉뚱함과 재치 마틸다 로알드 달

4-3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인생이란 초원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4-4 머뭇거리는 순간에 필요한 용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루이스 세뿔베다

4-5 다름을 향한 시선 아름다운 아이 R.J. 팔라시오

 

PART 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사랑과 온기의 힘

 

5-1 내가 너의 바다를 찾아줄게 긴긴밤 루리

5-2 함께여야만 볼 수 있는 푸른 풍경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5-3 시린 현실을 견뎌내는 작은 온기 플랜더스의 개 위다

5-4 누군가의 선의누군가의 위안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5-5 따뜻함이 만드는 변화 폴리애나 엘리너 H. 포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 #이서희 #리텍콘텐츠 #명언 #감동 #동화 #인문학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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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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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는 아이디어의 역사다!

 

행복한작업실에서 출판한 피지영 작가님의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이다.

 

<영달동 미술관>의 흡입력 있는 필력이 돋보였던 작가님의 이번 도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미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인 피지영 작가님은 서울대병원 홍보팀에 근무하는 남성 작가님이다.

 

우연히 미술 강연을 영상으로 보던 중 머릿속에 번개가 쳐서 3년 동안 미술 관련 서적 1,000권을 독파하고 서양미술 도슨트가 되었다미술이 주는 감동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퇴근 후에 주말과 서양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책날개 중]

 

그는 자신이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 전공자에 비교해 B급이라 하지만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A급 지식을 전달한다그는 이전 작품으로 유럽미술여행’, ‘영달동 미술관이란 미술 관련 서적을 발간했고이번이 세 번째 저서 ‘B급 세계사 서양 미술편을 펴냈다.

 

이번 책은 총 26편의 서양미술 작가 및 미술사의 뒷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또한 5개의 서양미술사 이야기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설명한다.

 

책의 머리말에 동호회에서 만난 16년 지기 지인과 술과 함께 뮤지컬미술클래식을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하는 데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니다나 역시도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기 때문이다작가님의 유일한 스승은 책이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그의 이야기에 들어가 보자.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 가면 유독 카날레토의 그림이 한 섹션을 차지하고 있다막연하게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셔널 갤러리에 카날리토 작품이 많은 데에는 보다 복잡한 사연이 있다. 18세기는 귀족 자제들의 그랜드 투어가 유행했다문화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이탈리아 견학을 떠난 것이다카날리토는 일종의 인증 그림으로 그들에게 어필했다그의 사업 감각은 적중했다.

 

카날리토가 그린 풍경화를 베두타라고 했다. view의 어원과 같은 단어다그는 귀족이 베네치아에 찾아오면 미리 풍경화를 그려두고 인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명성을 떨쳤다.

 

베네치아와 오스트리아 사이의 전쟁으로 호황은 사그라들었다그의 사업 감각을 다시 빛을 발한다보다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런던에서 사전에 대량으로 그린 베네치아의 그림을 판매했다.

 

그의 풍경화는 당시 유럽의 사회를 관찰하는 사료로도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민음사에서 출판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 크리스토 백자>의 표지는 주인공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표지 그림은 사실 프랑스의 신고전주의를 열었던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자화상이다.

 

자크 루이 다비드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의 표지인 소크라테스의 죽음’,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의 대관식으로 유명하다이 책에서는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에 얽힌 일화와 나폴레옹의 복심으로 활약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랑스 화가 폴 들라로슈가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나귀를 타고 넘는 나폴레옹의 모습이지만자크 루이 다비드는 앞다리를 들고 있는 백마를 탄 나폴레옹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카이사르샤를마뉴에 이은 유럽의 세 번째 정복자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라 여겼다.

 

나폴레옹의 권력의 정점을 표현한 다비드의 작품은 <나폴레옹의 대관식>이다대대로 황제의 즉위식은 바티칸에서 이루어졌지만나폴레옹은 교황 비오 7세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불렀다.

심지어 교황이 자신의 머리에 씌워주려는 관을 뺏어 자신이 직접 썼다주변은 경악했다더 나아가 나폴레옹은 황후의 관은 조세핀에게 씌워졌고 다비드는 이 순간을 포착해 <나폴레옹의 대관식>에 그려 넣었다.

 

당황스러워하는 교황의 모습과 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다비드 자신의 모습도 그림에 그려 넣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미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스탕달 신드롬이다.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 대문호 스탕달은 1817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을 방문하고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남겼다.


미술이 주는 감동에 빠졌다그 순간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까 두려웠다.’

 

도대체 어떤 그림을 보았길래 스탕달이 저렇게까지 표현하는 걸까평소 스탕달이 본 작품에 대해 궁금했으나 이번 기회에 어떤 그림인지 알게 되었다.

그림은 바로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이다.

 

초상화의 주인공 베아트리체 첸치(1577~1599)는 로마에 살았던 실제 인물이다환희에 가까운 아름다움으로 언제나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녀의 삶은 불행했다친모는 일찍 사망했고친부인 프란체스코 첸치는 14살 때부터 그녀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오랜 시달림 끝에 계모와 오빠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를 죽였다망치로 때린 후 실족사를 가장했지만범행은 이후 밝혀졌고 고문 끝에 사형이 선고되었다.

 

당시 사형수의 재산은 교회에 귀속된다는 법이 있어 교황 클레멘트 8세는 백작의 재산을 탐내 가족 모두를 죽였다.

1599년 22살의 꽃다운 나이의 베아트리체를 보기 위해 수많은 로마인은 산탄첼로성 천사의 다리로 몰려들었다어쩌면 귀도 레니도 이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스탕달이 착란을 일으킨 작품은 조토의 프레스코화나 미켈란젤로의 벽화라는 의견도 지배적이지만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베아트리체 첸치>는 귀도 레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사실은 귀도레니 조수의 딸엘리자베타 시라니가 1662년 경에 그린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도 산탄첼로성의 천사의 다리에서 가이드로부터 <베아트리체 첸치>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란 기억이 난다.

 

 

이 밖에도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 모두가 너무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루브르의 <모나리자진위 논란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누구인지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얽힌 이야기렘브란트가 초상화를 많이 그린 이유에곤 실레의 가족화에 담긴 의미브루넬리스키가 공모전에 탈락하고 두오모를 돔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최후의 심판>에 담긴 교황과의 이야기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를 그린 화가들벽지보다 못한 그림이라는 인상주의의 시작과 마네의 <올랭피아>가 당시 사회에 충격을 준 이유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이번 도서는 완전히 내 취향에 꼭 들어맞는 책이다.

작가님이 도슨트로 활동하시는 분이라 대중이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느낌이다오랜 시간 자료를 모으고 흥미로운 책을 집필해 주셔서 감사를 전한다.

 

미술에 관심을 가진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알고나면꼭써먹고싶어지는역사잡학사전B급세계사사전 #서양미술 #피지영 #행복한작업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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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의 첫 책
토머스 울프 지음, 임선근 옮김 / 걷는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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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니어스>를 본 사람은 주드 로가 연기한 천재 작가 토머스 울프의 모습이 기억날 것이다. ‘작가란 어떤 사람인가?’ 그들은 지식 노동자이다어느 날 뚝뚝하고 글이 써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 토머스 울프가 남긴 자전적인 소설 <무명작가의 첫 책>의 영어 제목은 ‘The Autobiography of an American Novelist’이다난 당연하게 이 책이 자서전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따라갔다자서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울프는 자신이 첫 소설을 출간하고 나서의 자신의 경험하는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이 책은 두 편의 소설과 그의 첫 번째 소설 <천사여고향을 보라>의 서문을 싣고 있다.

 

첫 번째 소설이 어떤 장편소설 이야기이고두 번째 소설은 글쓰기살아내기이다그는 프랑스에 여행하는 2년 밤 동안 고향에 대해 조국에 대해 제 생각을 쏟아내고 35만 단어의 원고를 가지고 귀국한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5,000매 이상이라고 하니 실로 방대한 양이다귀국 후 여러 출판사에 출간을 의뢰했지만어느 곳도 그의 원고를 검토하지 않았다.

 

당시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의 편집을 맡아 유명 작가로 만들었던 스크리브너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는 울프의 원고에서 뛰어난 작품이 될 거라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문제는 방대한 원고를 잘라내고 걷어내는 과정이다두 사람은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성격과 작업 방식은 판이하다.

 

울프는 퍼킨스를 교활한 여우라 여긴다.

 

교활한 중에 어쩌면 그리 순진하고순진한 중에 어쩌면 그토록 교활한지어찌나 영악하면서도 솔직하고 영악하고도 솔직한지매사에 얼마나 별스럽게 기만적인지너무나도 별스럽게 기만적인 와중에도 얼마나 단도직입적인지! (198)

 

퍼킨스는 원고의 가치를 알아보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계약금 500달러짜리 수표와 계약서를 작성한다두 사람의 여정이 시작하는 순간이다울프는 첫 번째 소설 <천사여고향을 보라>을 출간하고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그의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오는지 당연한 듯 물어보고 평론가는 그의 작품에 비평을 가한다특히 고향 사람은 그를 배신자로 여긴다울프의 작품의 자전적 경험을 녹여내었기 때문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건의 관련자와 고향 사람은 그를 비난했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에 자신의 느낌을 쏟아낸 글이다프랑스에 있는 동안 제임스 조이스마르셀 프루스트의 영향으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집필한 소설은 그의 자서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는 조사와 탐구에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한 작품을 출간하기까지 실제로 겪어내야 하는 온갖 일과 저질렀던 실수와 실패와 성공에 대해 독자를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소설로 남겼다.

 

1924년 떠난 첫 유럽 여행에서 런던 체류 중이던 1926년에 처음으로 커다란 장부책에다 어떤 작정도 계획도 없이’ 몇 달 동안 밤낮으로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은 쏟아내는 특유의 화법은 조이스보다 친절하다나에게는 늘 걸리는 조이스프루스트……이번에도 마주한다.

 

울프는 소설가란 노동자라 생각한다어찌 보면 스티븐 킹이나 무라카미 하루키를 보아도 작가는 노동자라는 말은 작가라는 직업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한다소설을 읽는 동안 영화 지니어스의 주드 로의 모습이 재연되어 왜 그렇게 연기를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토머스 울프는 이렇게 말한다.

 

실은 내가 책을 썼다고 말할 수도 없다내 책은 한마디 한마디한 줄 한 줄한 챕터 한 챕터 써 내려간 책이 아니다화산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하듯이 나에게서 터져 나왔다단어들이 천 단위가 아니라 백만 단위로 저절로 구축되어 갔다작업이 나를 휘어잡고 지배했으며 내가 작업을 다 마치기 전에다시 말해 내가 마침내 첫 완성본을 탈고하기 전에 그것이 스스로 완성되었던 것만 같다. (52)

 

내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생각핵심적인 이야기는 처음부터 변함이 없었다절망과 회의로 허우적거릴 때도 내 신념을 굳게 다지기 위해 상기하곤 했던 그 핵심적 이야기는 이것이다사람이 살면서 가장 절실하게 추구하는 것어쨌든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 찾기단지 육신의 아버지나 어린 시절에 잃어버린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의 필요와 무관한자신의 배고픔보다 중요한자기 인생의 신념이나 힘과 결합시킬 수 있는 힘과 지혜의 상징으로서 아버지 찾기라는 것. (55)

 

격동의 20세기를 살아낸 울프는 잃어버린 세대. 1차 대전을 경험했고대공황으로 나라 경제가 폭망하고 주위에 실업의 여파가 미치는 걸 보았다그는 국민에게 문학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전하고 싶었다.

우리가 이제껏 우리 삶을 바쳐야만 했던 투쟁의 본질이다천태만상의 미국야만적 폭력과 밀집한 복합성의 이 군중의 삶으로부터이 땅과 우리의 삶이라는 독특하고도 유일한 재료로부터 우리는 우리 삶의 동력과 에너지를우리 고유의 명확한 표현법을우리의 문학을 끌어내야 한다. (106)

 

울프는 20세기 미국 문학에서 서정적이고 세련된 문장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다그가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그의 방대한 원고는 이후 다른 편집자에 의해 울프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불꽃 같은 천재 작가 토머스 울프의 작품을 위대한 작가가 그렇듯 잭 케루악필립 로스와 같은 후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토머스 울프의 작품과 그의 생각을 만나고 싶은 분에게 <무명작가의 첫 잭>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무명작가의첫책 #토머스울프 #임선근 #걷는책 #지니어스 #편집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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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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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창해에서 출판한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님은 지난 31년 동안 사마천 <사기>와 중국을 연구하고 22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여 차례 탐방한 사기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번 도서 <인간의 길>은 2013년 출간된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의 개정판이라고 한다그는 개정판을 제안받고 말이나 글을 보태기보다 생각을 보탰다고 한다.

 

생각의 길이 달라지면 내가 달라지고내가 달라지면 인간관계의 길이 달라지고인간관계의 길이 달라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나아가 인생의 길이 달라질 수 있다. (7)

 

<인간의 길>에서는 <사기> 52만 6,500자에 담겨있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구절을 엮은 책이다.

 

사마천은 이릉이라는 젊은 장수를 변호하다가 황제의 심기를 건드려 괘씸죄에 걸렸다그는 옥에 갇혔고일이 틀어져 반역자의 편을 들었다는 죄목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았다그때 사마천의 나이 48세였다. 40세가 지나면서 필생의 과업이었던 역사서를 집필하던 중이었다.

 

당시 사형수가 죽음을 면하는 길은 두 가지였다하나는 돈을 내는 것이었고하나는 성기를 자르고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사마천이 환관이 되기로 한 것은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한 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사마천은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고 했다죽음을 이용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뇌가 있어야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서로 평가받고한 사람의 사관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저작물이다.

 

정치인들은 중국인 특유의 고사성어를 배우고자 한다. <사기>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는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굴원의 擧世混濁 唯我獨淸(거세혼탁 유아독청)은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라는 뜻이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시인 굴원은 자신의 소신을 지키다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초나라는 타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통치자는 무능했으며 기득권 세력을 부패하고 국력은 갈수록 쇠퇴했다.

 

그는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모두가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있다라는 말로 자신의 처지를 밝힌다.

 

 

揭竿爲旗(게간위기)“장대를 높이 세워 깃대로 삼다는 말은 농민봉기 혹은 민중봉기를 상징하는 말이다진나라 말기 농민봉기의 선봉장은 진승이라는 평범한 사내였다진승은 젊은 날 머슴살이를 했으며 자신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에 다른 머슴의 비웃음을 산다.

 

기원전 210진시황이 세상을 떠나고 하남지방 변민들은 북방 경비에 투입하라는 조서를 받았다북방으로 떠나는 도중 폭우가 쏟아져 기한 내에 도착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기한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죽음뿐이다.

 

진승은 왕이나 제후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디 따로 있더란 말인가?”(왕후장상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라는 말과 함께 봉기를 일으킨다.

 

진승의 봉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항우와 유방 등 진승의 봉기에 자극받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세력이 마침내 거대한 제국 진을 쓰러뜨렸다진승의 말은 역사에서 기득권 세력이 불공정하고 평등하지 않을 때민중이 봉기를 일으키는 명분이 되곤 한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는 먹다 남은 복숭아食餘挑(식여도)라는 말도 새겨둘 만하다.

 

사람의 마음은 이랬다저랬다 변한다. <사기><노자한비열전>에 실린 먹다 남은 복숭아 이야기는 미모로 위나라 군주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미자하라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미자하가 왕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 복숭아를 하나 따 먹었는데 맛이 달았다미자하는 한 입 베어 먹은 복숭아를 왕에게 건넸다왕은 미자하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매우 기뻐했다.

 

미자하는 임금의 수레를 타고 몰래 궁을 빠져나가 병든 어머니를 만나고 왔다임금의 수레를 맘대로 타는 자는 다리를 자르는 형벌에 처해졌다왕은 보고를 받고 오히려 미자하가 효자라며 칭찬했다.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용모가 시들어가자 왕의 애정도 시들어졌다어느 날 미자하가 잘못을 저질렀다그러자 왕은 너는 그 옛날 내 수레를 멋대로 타고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주었지라며 미자하를 나무랐다.

 

애증의 변화는 무상하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즐겨 먹던 음식이 바뀌는 것과 같다음식맛이 변한 게 아니라 더 맛있는 음식에 익숙해진 것뿐이다.

 

인간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의 본성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길>은 <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와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한다. 2,100여 년이 지났지만 <사기속 문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배울 점을 전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의길 #김영수 #창해 #한국사마천학회 #자기계발 #사마천 #사기 #고전 #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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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보여행 50 - 마음이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이영철 지음 / SISO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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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O에서 출판한 이영철 작가님의 <세계 도보여행 50>은 국내국외의 인상 깊은 걷기에 좋은 길을 소개한다.

 

여행지에서 가장 좋은 이동은 도보다가장 많은 것을 느끼고 여행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지만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 때문에 한정된 시간으로 여행을 하는 처지에 도보여행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이영철 작가님은 프로 도보 여행가라 할 정도로 많은 도보여행의 경험이 있다저자는 13년 전어느 날 꿈꿔왔던 고위직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잘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시절이 있었다며칠째 두통과 불면에 시달리다 주말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안양천을 걷다 보니 밤새 아팠던 두통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다.

 

이후 그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새로운 장소를 걷기 시작했다도보여행하면 짓누르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두통과 불면의 밤도 사라졌다. 3년의 직장생활에 이어 회사를 퇴직하고 로망이던 안나푸르나 도보여행에 나섰다.

 

이어서 동해안 해파랑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누비며 그동안 저자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 국내외 도보 여행지 50여 곳을 책에 실었다.

 

우리나라 경기 옛길 영남길의주길를 시작으로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기로 알려진 칠곡 한티 가는 길을 소개한다.

 

각 코스는 지도와 함께 총 거리소요 시간최고 해발을 코스별 주요 지점을 표기하고 있어 도보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도보여행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멋진 여행지가 주변에 있는 줄 미처 알지 못했다.

 

아시아 구간은 티베트의 카일라스 코라와 티베트 3대 호수라싸가 인상적이다티베트의 행정 명칭은 시짱 자치구다. ‘서쪽의 장족’ 즉 서티베트인들의 땅이란 뜻이다원래의 티베트 땅은 지금의 두 배중국 대륙의 4분의 1에 달할 만큼 넓었다. 1950년 마오쩌둥 군이 티베트를 침공해 절명하면서 동서로 두 동강을 내버렸고 서쪽만 티베트로 간주했다.

 

나머지 절반인 동티베트 땅은 다시 네 갈래로 쪼개져 쓰촨윈난깐쑤칭하이 4개 성의 일부로 각각 편입되었고장족이나 티베트란 이름도 잃어버렸다.

 

라싸를 대표하는 곳은 포탈라궁이지만 티베트인들이 가장 성스러워하는 곳은 조캉 사원이다.

 


 

오세아니아북미남미 구간에는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칠레의 모레노 빙하가 눈에 들어온다.

미국을 대표하는 공원 중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는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다반면 옐로우스톤은 대도시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더 쉽다옐로우스톤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옐로우스톤은 핫 스프링스간헐천이 있어 일대를 걷고 있으면 땅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다.

 

남미 대륙의 최남단 파타고니아 일대에는 거대 빙하군이 있다안데스산맥은 비를 눈으로 만들어 이 지역에 거대한 빙하군을 형성했다.

모레노 빙하는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장소다.

 

유럽은 이탈리아 피렌체친퀘테레로마를 시작으로 스페인 산티아고바르셀로나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든버러글래스고잉글랜드의 휘트비맨체스터런던에 이어 아일랜드의 더블린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를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친퀘는 다섯’, ‘테레는 마을이나 지역을 뜻한다친퀘테레는 ‘5개의 마을이라는 2개의 단어가 더해진 고유명사로 굳어진 곳이다.

몬테로소베르나차코르닐리아마나롤라리오마조레의 다섯 마을은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좋은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총 거리도 18km밖에 되지 않아 빨리 걸으면 하루에도 마칠 수 있지만천천히 둘러보며 음미하기 위해서는 1박 2일 여정은 되는 게 좋다.

 

여행의 즐거움은 준비하는 과정여행하는 과정이후 복기하고 회상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이영철 작가의 <세계 도보여행 50>은 도보로 추천할 만한 여행지의 사진과 여행 정보를 알차게 수록하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여행지를 직접 다녀온 후사진과 정보를 싣고 있어 다음에 국내해외여행을 예정한 분은 참고도서로 미리 한번 읽어 보시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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