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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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지친 날한 줄기 위로가 되어주는 동화 속 이야기

 

리텍콘텐츠에서 출판한 이서희 작가님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지친 독자에게 권하는 동화 속 명언 320가지를 담고 있다.

 

사람이 지치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고나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느끼는 순간 피로한 감정은 사라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중년이 되어 티비프로 드라마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며영화를 봐도 눈물샘이 더 자극되는 건 호르몬의 영향인지 감정이 풍부해졌다무엇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를 보고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동화가 들려주는 감동에 젖어 들곤 한다.

 

저자는 당신과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 25편에서 320개의 명언을 뽑아 인생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라는 <파랑새>의 구절은 평범한 삶은 꿈꾸고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평범하지 않은 일인지 느끼며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소개하는 제제는 가혹한 가족들의 냉대와 무신경한 폭력 속에 살고 있었다집에서 제제의 친구는 밍기뉴라는 이름의 라임 오렌지나무뿐이었다.

 

어느 날 제제는 나이를 속이고 학교에 가는 길에 자동차에 매달리며 놀다 자동차의 주인인 포르투갈 아저씨에게 들켜 혼이 난다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우정은 나에게 감동을 넘어 나의 제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에게 자주 대화하며 제제와 뽀르뚜가의 우정을 닮고 싶었고 지금도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뜬 나뭇잎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

 

첫 번째 풍선은 한 번밖에 못 만들어첫 번째 풍선을 만들지 못하면 다시 만들 수도 없고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 버리지.”

 

이들의 우정은 뽀르뚜가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밍기뉴는 성장하고 제제가 마흔 여덟 살이 되어 뽀르뚜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마무리된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지금은 제가 구슬과 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울었던 소설은 김정현 님의 <아버지>였고애니메이션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황선미 작가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 마리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닭과 오리가 주인공이 되는 우화이지만그 속에서 그리는 모성애는 인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세상은 모성애가 사라지는 순간 함께 사라진다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 모성애는 존재 이유다.

 

잎싹은 더는 알을 낳을 수 없을 때마당의 주인은 그가 쓸모를 다했다고 판단하고 죽은 닭들과 함께 마당 바깥의 숲의 구덩이에 내다 버린다.

마당 밖의 현실은 냉혹하다족제비에게 먹힐 위험이 곳곳에 있고 청둥오리 나그네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한다.

 

잎싹은 자신이 이제는 알을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가지만 그런데도 알을 품고 새끼를 길러보고 싶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날숲에서 알을 발견한 잎싹은 그 알을 품었고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태어나는 날나그네는 죽고 잎싹은 청둥오리 나그네의 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잎싹은 새끼를 초록머리라 이름을 짓고초록머리가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바란다.

 

겨우내 굶주린 족제비는 초록머리를 노리고 잎싹은 새끼 족제비를 붙잡는다족제비는 잎싹에게 새끼들을 해지지 말라고 애원하자잎싹은 새끼 족제비들을 위해 희생하기로 마음먹고 죽음을 맞이한다.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이를 키우면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영화로 봤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감동을 넘어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해 또한 나역시 부모로서 책임과 희생에 대해 절절하게 느꼈던 작품이다.

 

 

누구 죽는가 하면 또 누가 태어나기도 한다이별과 만남을 거의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그래서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만은 없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소중한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그것을 알기 때문에 잎싹은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에는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작품과 지은이줄거리감상평과 함께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명언을 수록하고 있다.

 

소개한 두 작품 외에도 필사를 많이 하는 대표적인 동화 <어린 왕자>, 이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등 수많은 작품을 소개한다내가 읽었던 작품은 지난 감동을 불러내고읽어 보지 못한 작품은 읽을 책 목록으로 삼아 다음 기회에 읽어 볼 생각이다.

 

 

 

PART 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함

 

1-1 삶을 채워주는 진실된 우정 샬롯의 거미줄E.B. 화이트

1-2 인생이라는 사막 속 우물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3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어 파랑새 모리스 마테를링크

1-4 영혼의 유혹사랑의 완전함 어부와 영혼 오스카 와일드

1-5 소중함을 일깨워준 크리스마스의 유령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PART 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2-1 아픔을 양분으로 자라난 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_J.M. 데 바스콘셀로스

2-2 그곳은 틀림없이 멋진 곳일 거야!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2-3 치유의 순간이 고개를 내밀 때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2-4 좁은 길을 따라 피어난 행복의 꽃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2-5 작은 아이가 선사하는 마음의 위로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PART 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긴 여정을 이겨낼 힘

 

3-1 잠시 멈출 때 얻는 힘 모모 미하엘 엔데

3-2 틀에 박힌 길을 벗어나는 여행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3-3 행복이 기다리는 목적지 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3-4 계속되는 선택지 속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3-5 어린이만이 갈 수 있는 이상한 나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PART 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조금은 다르고더욱 소중한 것들

 

4-1 눈처럼연기처럼깨끗한 마음 오세암 정채봉

4-2 강자를 이기는 엉뚱함과 재치 마틸다 로알드 달

4-3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인생이란 초원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4-4 머뭇거리는 순간에 필요한 용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루이스 세뿔베다

4-5 다름을 향한 시선 아름다운 아이 R.J. 팔라시오

 

PART 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사랑과 온기의 힘

 

5-1 내가 너의 바다를 찾아줄게 긴긴밤 루리

5-2 함께여야만 볼 수 있는 푸른 풍경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5-3 시린 현실을 견뎌내는 작은 온기 플랜더스의 개 위다

5-4 누군가의 선의누군가의 위안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5-5 따뜻함이 만드는 변화 폴리애나 엘리너 H. 포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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