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 복지국가 스웨덴은 왜 실패하고 있는가
박지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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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통계로 살펴본 스웨덴의 현실과 한국의 미래

 

추수밭에서 출판한 박지우 작가님의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북유럽의 복지천국 스웨덴에 관한 환상을 깨준다행복지수를 조사하는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북유럽 국가들은 최상위를 차지하고 스웨덴은 복지로 인해 국민이 행복한 국가로 당연시 되는 나라다.

 

저자는 한국에서 북유럽 생활에 대한 열풍이 불던 2014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무역회사에서 근무했다피상적으로 알았던 스웨덴의 진실을 현실 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비단 스웨덴 뿐만 아니라 북유럽국가에 대한 실상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귀국 후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을 집필하게 되었다.

 

            Photo by lilzidesigns on Unsplash

 

스웨덴의 복지는 기본적으로 막대한 세금을 기반으로 한다세금을 투명하게 거두기 위해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었고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령층은 소비활동에서 제외되고 있다.

 

탈세를 감시하기 위한 세금 달력에는 회사의 옆자리에 일하는 동료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달력에 있는 사람의 주식과 부동산의 재산과 자본소득까지 있어 누구나 이름만 알면 그 사람의 전년도 소득을 알 수 있다스웨덴의 소득세율은 높은 거로 유명하다높을 뿐 아니라 근로자 1/3이 최고세율인 52% 정도를 소득세로 낸다고 하니 복지 천국의 이면에는 막대한 세금이 자리한다.

 

스웨덴의 생활 물가는 비싸다는 한국의 물가를 저렴하게 만들어 버린다이발비용과 병원비는 물론이고 생활 물가가 전반적으로 비싸다.

 

학교에 다니는 교육비가 들지 않지만스웨덴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매년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자신이 공부 잘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

 

일례로 티비에 출연한 스웨덴인은 자신이 학창 시절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지만다른 사람에게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는 게 부담스러워 상장을 집에 가져가지 못했다고 한다우리는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면 다른 사람이 모두 부러워하는데스웨덴은 이와는 반대다.

 

           Photo by Jueun Song on Unsplash

 

믿기 힘들지만이 모든 것은 얀테의 법칙이라는 내가 상대방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스웨덴의 경우 민주적 사회주의가 국가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공동체 내에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뛰어나서 특별한 것보다 평범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떠오르는 것은 삼성가의 롤모델로 알려진 발렌베리 가문과 잉바르 캄프라드 회장의 이케아를 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에 대해 알았고 발렌베리 관계사에 취업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비록 근무는 못 했지만 SAAB의 자회사에 일자리 제의를 받았기에 발렌베리 가문에 대해 애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발렌베리그룹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수많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설비엔지니어링 ABB, 베어링 제조 SKF, 방위산업 SAAB, 항공사 SAS, 은행 SEB, 통신장비 Ericsson, 제약 AstraZeneca, 호텔 Grand Group Hotel, 제지 Stora Enso, 가전제품 Electrolux 등이 이 그룹의 회사이니 한국의 재벌기업의 사업확장방식과 비슷하다.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인의 존경을 받지만삼성은 그렇지 못한 근본적인 차이는 상속세와 경영권 방어에 관한 점이다스웨덴은 상속세가 없고 차등의결주식제도로 재벌총수의 경영권 유지와 세습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한국의 대기업 삼성전자가 저지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의 근본적 이유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캄프라드 회장은 스웨덴의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이케아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겼기에 이케아는 이제는 스웨덴 회사도 아니다.

 

                  Photo by Marten Bjork on Unsplash

스웨덴의 민낯을 확인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로 인해서이다.

놀랍게도 스웨덴은 집단면역이라는 무지막지한 조치로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마스크를 쓰지 않고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에 걸려 면역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이는 물론 방역에 한국처럼 바이러스에 대응할 의료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스웨덴에 대해 막연하게 이상하다고 느끼던 점은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을 읽으며 마음속 궁금증이 해결되었다스웨덴이 추구하는 가치는 경쟁과 효율시장 친화적인 한국 사회와는 다른 요소가 많다.

 

스웨덴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행복한나라의불행한사람들 #박지우 #추수밭 #청림출판 #스웨덴 #정치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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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선진국 -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통계로 보다
박재용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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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인가불평등한 나라인가대한민국 최초의 불평등 교과서

 

북루덴스에서 출판한 박재용 작가님의 <불평등한 선진국>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객관적인 통계로 낱낱이 분석하는 도서이다대한민국의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담론은 아니다다만 어떤 특정 분야에 관한 불평등을 다루는 이야기는 자주 접하지만사회 전반에 걸친 통계를 분석해 불평등을 해석하는 도서는 접하기 어려웠다.

 

저자는 주로 과학 분야 분야에 관한 책을 쓰고 있지만사회의 불평등에 문제의식을 느껴 자료를 살펴보기 시작했고그 첫 결실이 <불평등한 선진국>이다과학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기에 가장 먼저 생각한 점은 객관적인 사실을 담보했다는 점이다.

 

70년대 생인 나에게는 대한민국이 이처럼 성장을 이룩하고 세계 속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사실도 대단하다고 느낀다내 기억으로 대한민국은 항상 개발도상국이었고어느 순간 각종 지표에서 선진국 대열에 올라 이제는 우리 국민이 체감하지 못해서 그렇지 해외에선 한국의 국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무역 규모와 문화적으로 K팝 열풍과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한국의 문화 상품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다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통계 지표를 보면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성장한 결과는 눈부시다. GDP는 421배 성장수출액은 1만 6,950배 성장국가 예산 1만 배 성장국방 예산은 북한의 27.5배에 달한다대한민국의 R&D 투자는 89조 원에 육박하고 보건복지 예산은 40년간 256배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2019년 기준 1인당 GDP는 3,500만 원을 넘었다.

 

이런 선진국을 나타내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은 불안과 불평등을 체감하고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일자리와 노동에 관한 결과가 대표적이다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우리는 좋은 대학으로 입학하려 초등학교부터 과도한 경쟁에 시달린다결국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많은 학생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한다.

 

학교 공부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교육의 도움을 받고 학교가 마친 후 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다.

 

불공정에서 불평등으로 향하는 관문이 되는 입시의 특징을 분석하고 명문대를 가려는 이유를 통계로 알려 준다.

 

노동에 관한 통계 결과를 시작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지표들 역시 불평등을 일으킨다혼인율출산율행복지수 등 개인적인 만족과 관련한 결과가 선진국이라 하기에는 나쁘게 나오고 가장 치명적인 지표는 역시 출산율과 자살률에 관한 통계 결과다.

 

 

지방의 소멸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빨리 대책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여성이주 노동자와 장애인은 불평등을 조망하고 노인자살률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평등을 개선해야 할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각 당의 선거 캠프에서는 물론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사회의 약자와 복지 예산이 지출되어야 할 대상을 찾을 때 필요한 통계 자료를 가지고 제대로 접근하는 <불평등한 선진국>을 참고할 수 있을 듯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불평등한선진국 #박재용 #북루덴스 #최저소득 #비정규직 #상대적빈곤율 #불공정과불평등 #지니계수 #노동 #가족해체 #노인자살 #여성차별 #주거취약계층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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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왕릉실록
이규원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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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 왕릉 탐방으로 한눈에 펼쳐보이다!

 

글로세움에서 출판한 이규원 기자님의 <삼국왕릉실록>은 왕릉 탐방을 중심으로 삼국시대를 조망한다삼국시대에 관한 관심은 아무래도 조선이나 고려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기록물이 많이 있어 사료를 통한 이야기가 전해지면 좋겠지만 우리가 주로 참고하는 것은 고려 시대의 <삼국사기>, <삼국유사>이다.

 

분명 <삼국사기>를 집필할 때 참고했던 <고구려본기>, <백제본기>, <신라본기>, <가락국기>, <화랑세기등의 기록이 어딘가에 있다면 고대사를 둘러싸고 자신의 편의로 해석하는 주장에 반박할 수 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사학자들도 주로 중국의 역사서와 일본의 역사서를 참고하여 고대 삼국시대의 역사를 교차로 확인한다고 하니 우리 고대 역사서가 한꺼번에 어딘가에서 발견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저자는 실물로 존재하는 왕릉을 발로 찾아다니며 역사를 돌아보는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우리는 1971년 공주에서 발견된 백제의 무령왕릉과 1973년에 발견된 경주 천마총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외국과의 관계영향을 주고받은 문화를 해석할 수 있었다.

 

현재 경주공주부여김해 등 각지에 왕릉으로 정해지는 거대한 무덤들이 많다신라의 경우 56명의 왕이 992년 동안 왕권을 유지했다··김씨가 왕위를 이어오며 묘호가 정해진 왕릉 수는 37기에 이른다. 36기가 경주에 있고 경순왕릉 1기는 경기도 연천에 있다.

 

학창 시절역사 시간에 통일신라 시대를 배울 때 선생님은 남북국시대가 아닌 통일신라 시대로 규정된 책을 가르치시는 게 무척 안타깝다고 하셨다.

 

유득공의 <발해고>의 서문은 다음과 같다.

고려 시대 역사가들이 통일신라·발해를 남·북국 시대로 구분하는 국사 체계를 바로 세우지 않아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하는 명분을 상실했다.” 그는 거란군 침입 당시 발해사가 존재했다면 발해는 옛 고구려 땅이다고구려를 승계한 고려에게 왜 돌려주지 않는가?’라며 그 땅을 거둬 왔으면 압록강 서쪽과 토문강 북쪽은 우리 영토가 되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8)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다.

 

 

에드워드 카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 대화라고 했다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인식하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한반도에 있는 왕릉을 통한 고구려백제신라가야의 4국을 돌아보는 것은 고대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한반도에 구석기인의 흔적인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충북 석장리 유적은 한반도의 기원으로 알려진 고조선의 건국 이전에도 공주를 중심으로 구석기인들이 살고 있었고이들이 살았던 시대는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오래된 과거였다.

 

그곳에서 토착 세력은 청동기를 바탕으로 진국이 일어났고마한·진한·변한의 도시국가로 분국 되었다고구려·백제·신라 이전의 원삼국시대가 열렸다.

 

이후로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이 기원 전후로 개국하였고이들은 세월을 견디며 각각 발전한다.

 


 

신라는 박혁거세 거서간이 육촌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다당시 신라는 작은 소국이었고 왕이나 귀인을 거서간이라 했다혁거세는 61년 왕위에 있다가 73세가 되던 해 왕실의 반란으로 알영 왕비와 함께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

 

고구려의 동명성왕 주몽은 자신의 부여 성인 해씨를 고씨로 창씨해 고구려 시조임을 천명했다동명성왕은 왕권과 군사력을 강화해 중앙집권 형태의 강력한 고대 국가로 재탄생시켰다.

 

백제의 온조왕은 마한 왕에게 색리국 100리 땅을 받았다척박한 땅이었지만 계루부족에게는 감지덕지였다온조는 계루부족 100가구와 서해를 건너왔다 하여 국호를 백제로 정하고 새 나라의 건국을 선포했다.

 

가야의 김수로왕은 북방에서 이주해 온 강력한 세력 집단으로 사학계는 인식하고 있다부족 수준에 머물렀던 9간이 자신들보다 문명이 훨씬 앞섰던 김수로에게 부족의 지배권을 넘겨주었던 것이다.

 

이후 4국은 서로의 전성기를 거쳐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어 3국을 견제한다.

 

한반도는 침략만 당했다는 사실은 고구려 태조왕은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한민족 최대의 영토 제국을 실현했던 태조왕은 후한은 물론 계속된 전쟁의 승리로 영토를 확장했다고구려는 화북평원으로 진출해 농토를 확장했으며 생활의 안정을 가져왔다.

 

근래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를 읽은 터라 고구려의 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광개토대왕장수왕의 전성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왕릉을 탐방하여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신라 위주의 서술은 불가피했다신라의 김춘추와 백제의 성충의 지략 대결과 신라가 당과 연합하여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까지 이 책은 주효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백제는 부흥 운동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보여줘 견훤은 왕건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왕건의 장수 신숭겸이 자신의 옷을 왕건에게 입혀 목숨을 바쳐 왕건을 탈출하게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과 신하임에도 추존왕에 오르는 김유신에 관한 이야기 등 신라 천년 왕조를 이끌었던 주요한 왕에 관한 이야기도 지금까지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을 찾아가서 직간접으로 체험하는 것이다우리가 접할 수 있는 왕릉과 왕릉이 없으면유적지와 관련 장소를 소개하고 있어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은 <삼국왕릉실록>으로 고대사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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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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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경제의 모든 기본 원칙이 무너지는 메타버스 현실 경제학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자오궈둥·이환환·쉬윙네중 공저자의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는 중국 내 메타버스의 현주소를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중국 내 빅데이터 전문가와 사모펀드 대표이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를 읽고 중국은 메타버스를 최우선으로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저자는 메타버스의 정의와 메타버스 네이티브인 M세대의 미래상을 조망하고게임산업을 예를 들어 메타버스의 미래를 전망한다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전통 경제와 메타버스 경제를 비교하고 메타버스 경제가 기존 경제를 넘어서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메타버스를 소개하는 책이지만 중국 기업의 자신감이 곳곳에 보인다관련 인프라가 풍부하고사용자를 확보한 중국 기업의 메타버스를 선점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게 된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1992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크래시>가 출간되자 평단과 독자는 호평을 쏟아 냈다이 책에서 제기한 메타버스는 30년이 지나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2021년 3, ‘메타버스를 처음 증권신고서에 써넣은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첫날 시가총액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과학계와 경제계를 뒤흔들었다메타버스의 시장성과 경제성에 관해 대중이 암묵적인 동의와 지지를 보낸 신호였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에 평행하면서도 독립적인 가상 세계로현실 세계를 투영한 온라인 가상 세계이자 점점 진실해지는 디지털 가상 세계다. (16)

 

현재 메타버스의 의미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을 집약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메타버스를 선점하는 나라가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메타버스는 기존의 경제학 개념을 전복한다.

 

전통 경제학은 실물 상품을 다루고 메타버스 경제학은 가상 상품을 다룬다디지털 경제를 가장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메타버스 경제의 4대 요소는 디지털 창조디지털 자산디지털 시장디지털 화폐다메타버스 경제는 계획과 시장의 통일생산과 소비의 통일규제와 자유이 통일행위와 신용의 통일을 실현한다.

 

중국은 알리바바의 디지털 화폐로 시장에 뿌리내렸다현금 결제를 뒤이은 카드 결제를 건너뛰고 바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QR코드로 모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틱톡은 전세계 유저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이고 중국 내에서 사랑받는 위챗과 텐센트의 게임 세계도 모두 메타버스다사람들은 중국이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올해 몇몇 중국 대학은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 졸업식을 시행했고텐센트 게임인 <포트나이트>에서 개최한 콘서트에 동시 접속한 플레이어가 1,200만 명을 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경제 중 가장 역동적이고 대표적인 부분이다메타버스의 발전을 추진하려면 디지털 기반시설은 필수적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기존에 핵심 사업은 메타버스 경제를 위주로 하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미국과 중국우리 기업의 현재 상황을 계속해 비교하게 된다물론 저자는 우리 기업과 서비스에 대해 다루진 않는다.

 

메타버스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파도와 같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를 선점하는 기회를 포착하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디지털신세계메타버스를선점하라 #자오궈둥 #이환환 #쉬위엔중 #정주은 #김정이 #미디어숲 #메타버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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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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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약물중독자였던 뇌 과학자가 밝히는 중독의 모든 것

 

주디스 그레셀의 <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는 약물중독에 관해 현실적이고 치밀한 설명이 돋보인다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신경과학자이자 뇌과학자인 저자가 열세 살에서 20년 동안 자신이 경험한 약물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은 마약 청정지역으로 알려졌지만요즘 들어 밀반입 사건이나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빈도를 보면 청정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마약으로 통칭하는 약물에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다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약물의 종류에 대한 특성과 그 약물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해당 약물별로 소개한다.

 

미국의 경우 중독은 꽤 심각하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마약성 진통제의 과한 처방이다실례로 한국의 유명 유튜버 올리버쌤은 미국의 마약 중독이 심각한 영상을 따로 올려 많은 이들에게 미국인이 중독에 취약한 이유를 소개했고본인의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미국의 병원에 갔을 때도 산모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다는 사실을 소개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미국의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은 다른 약물로 진입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독은 15세 이상 인구 5명당 1명이 겪으며매년 중독 치료와 예방에 드는 비용은 에이즈의 5암의 2배에 달한다미국에서는 전체 사망자 수의 약 4분의 1이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목숨을 잃는데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약물중독사망자가 2019년 대비 약 29.4% 늘어났다고 한다.

 

저자는 열세 살에 처음으로 취했을 때이브가 사과를 맛본 뒤 느꼈을 법한 기분을 경험했다.

 

알코올은 가장 일반적이고 익숙한 약물일 것이다인류는 적어도 1만 년 전부터 직접 술을 만들어 마셨으며일부 시대에는 천연 알코올음료가 의식의 일부로 사용되기도 했다프랑스이탈리아 등의 유럽 나라에서는 식사할 때 반주로 와인을 마시는 것이 당연할 일로 여겨진다.

 

첫 음주가 나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었다면처음 시도했던 마약은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했다알코올은 삶을 견딜 만하게 해주었지만 대마는 아주 유쾌하게 만들어주었다또 코카인은 하게메스암페타민은 신나게, LSD는 흥미롭게 내 삶을 바꾸어주었다이 모든 약물 마술의 대가로 나는 조금씩 조금씩 나 자신을 팔아넘겼다. (16)

 

이 말에는 책에서 다루는 약물에 대해 직관적으로 정리한 말이다.

 

술이 대형 망치일명 오함마이고 코카인이 레이저라고 한다면 대마는 한 통의 빨간 새빨간 페인트라고 할 수 있다. (88이는 두 가지 근거가 있다첫째는 대마가 음악을 경이롭게 들리고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고농담이 유쾌하게 여겨지고눈에 들어오는 모든 색깔이 찬란하게 보이는 등 환경적인 자극의 속성을 강렬하게 경험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는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라고 적발시 강력하게 처벌하는 약물에 해당하지만미국의 경우 주에 따라 대마가 의료용으로 가능한 주도 있다.

 

대마의 유효성분인 THC는 뇌의 전반에 걸쳐 작용하며 일부 영역에서는 해당 부위에 속하는 모든 시냅스에 영향을 준다.

 

 

 

아편이라고 하면 아편 전쟁이 떠올라 예전에 사용하던 말처럼 다가오지만 실제 아편계 약물의 총칭이 마약성 진통제이다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아편을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마약성 진통제인 아편은 미국을 병들게 한다.

 

유명 연예인 프린스히스 레저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도 아편 중독으로 사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저자는 코카인, LSD, 각성제진정제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카페인 등 중독은 다른 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셀은 거울 속에서 비친 자신의 눈에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을 마주한다그것은 자신이 여태껏 시달려왔던 공허보다도 훨씬 더 비참한 것이었다내가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심연도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그때의 참담함은 그녀가 약물에 접했을 때 과거의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중독은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였다.

 

전문가는 물질남용자 중에서 상당 기간 물질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 10%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그리셀은 다행히 사랑하는 가족과 그녀를 포기하지 않았던 지인으로 다시 회생할 수 있었다.

 

중독에 빠지는 신경과학적 원리에서 중독에 관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는 중독이 위험성을 고발하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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