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 - 맵 트레이드의 역사를 통해 보는 독도 발견사, 개정증보판
이상균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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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트레이드의 역사를 통해 보는 독도 발견사

 

북스타에서 출판한 이상균 박사님의 <19세기 일본지도에 독도는 없다>는 울릉도와 독도가 오래전부터 한민족의 영역에 속한 사실을 맵 트레이드를 통해 살펴본다.

 

저자인 이상균 박사님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프랑스 껑대학교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서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오늘 뉴스에 2021년 일본의 방위백서에 17년째 독도가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일본의 행위를 바라보는 마음은 개탄스럽기만 하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의 문제를 한일 간의 갈등 양상으로 몰고가서 국제사법재판소 등 제3의 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저자는 누가 보더라도 과거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다거나, 일본이 이 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지금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를 지속하지 못 할 거라 판단했다.

 

19세기 동안에 일본이 독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정황을 맵 트레이드의 역사를 통해 확인해보자.

 

맵 트레이드는 지도의 매매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행위자들 간에 지도에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지리정보 수집, 교류, 전파에 이르는 수준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저자는 사용하고 있다.

 

19세기는 동서양의 만남과 교류가 극대화되던 시기로서 탐험과 항해를 통해 지도 제작이 완성되던 시기이다.

 

17세기까지 서양에서 제작된 동아시아에 관한 지도와 지리정보는 대단히 부족한 상태였는데, 1700년을 기점으로 현격한 변화를 보인다.

 

16세기 무렵부터 영국, 프랑스, 러시아를 중심으로 모피 무역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이러한 상황은 서구인들의 탐험과 항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모피 무역이 급증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빙하기의 출현으로 지구의 기온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추운 날씨가 많아지고, 빙하의 면적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소빙하기의 시기에 관해서는 학자들에 따라, 대륙 및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점은 ‘태양 흑점’ 활동의 주기에 관한 것인데, 태양의 흑점 활동이 가장 저조했던 1450년에서 1534년 사이, 그리고 1645년에서 1715년 사이에 지구의 기온이 현저하게 하강했다는 것이다.

 

소빙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일본이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과 관련한다.

 

일본은 세계지도 제작 과정에서 영국 등 서구의 지도 제작 전통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는데, 영국의 상선 아르고노트호의 극동 항해 이후, 지도상에 잘못 표현되었던 의문의 섬 아르고노트를 일본에서 그대로 따라 그리는 과정에서 울릉도를 아르고노트 섬에 비정하고, 독도를 다즐레(울릉도)에 비정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한마디로 일본에서는 19세기 동안 독도를 지도상에서 누락시켜왔고, 그러한 상태를 1904~1905년 무렵 러일전쟁 시기에 독도에 대한 지정학적 중요성이 두드러짐에 따라 일본은 독도에 관한 재설정이 이루어진다.

 

저자는 청나라와 러시아에서 체결한 네르친스크 조약(1689)으로 러시아의 국경이 확정되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청나라의 국력이 쇠락해 1857년에 러시아가 아무르주와 연해주를 설치하는 등 영토 일부를 취한다.

 

네르친스크 조약을 체결할 청나라 강희제는 나라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도가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정확한 지도를 원했던 강희제는 1708년부터 전국을 실측하여 10년 후인 1717년에 중국 최초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완성한다.

 

지도 제작에 참여한 프랑스 선교사는 <황여전람도>를 프랑스의 거장 당빌에게 보내고, 당빌이 제작한 지도에는 울릉도와 우산도가 표기되어 있다.

 

지도를 가지게 된 서구 열강은 한국의 동해상을 탐험하면서 울릉도를 목격하고 독도를 목격한다. 라페루즈는 울릉도를 발견해 프랑스 왕실에 전하고 영국의 제임스 콜넷은 모피 무역선 아르고노트호를 이끌고 한국 동해상에 새로운 섬을 목격했다고 한다.

 

독도가 재발견되는 과정에는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의 크림 전쟁(1853~1856)이 관련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 함대가 동해상에서 독도를 발견해 독도의 존재는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지도를 살펴보면 한일간의 해상경계를 한국해협으로 선명한 붉은 선으로 표현했으며, 울릉도와 독도는 명확히 한국의 영역 안에 표현되어 있다.

 

1810년에 일본에서 제작된 <신정만국전도>에는 영국의 지도를 모사하여 영국의 지도에 포함되어 있던 울릉도와 부속 섬들이 일본에서 제작되는 지도에도 동일하게 표현되기 시작하였다.

 

1905년 11월 17일 일본은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은 독도를 그들의 시마네현으로 편입시킨다.

 

일본은 한반도에 대한 침략을 끊임없이 감행했다. 19세기에 일본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에는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함에도 오늘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 제국주의 망령을 되살아나게 하는 형태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를 포함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단념하고 한일 간 발전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선 과거 역사에 관한 정확한 인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9세기일본지도에독도는없다 #이상균 #지리 #지리학 #독도 #일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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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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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녀에게 아버지가 전하는 원포인트 인생 레슨

 

정민미디어에서 출판한 한창욱 작가님의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전하는 인생에 관한 조언이다.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책이라 딸이 들으면 안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작가님은 2019년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도 출간했다.

 

자기 일하느라 바쁜 아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많은 가정에서 엄마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아빠보다는 많은 터라 아버지가 전하는 이야기는 이렇게 책으로 전달하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한번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적어서 아이에게 전해주면 되겠지’하고 생각하지만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 자녀에게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한 편씩 전달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인 한창욱 작가님은 첫 작품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의 저자이다. 그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해 기자 생활을 하다 지금은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평화로운 마을에 ‘마음연구소’를 열고, 독서와 명상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돌이켜보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학창 시절과는 다른 공적인 대인 관계를 시작할 때 인생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가 서툰 아들에게

 

“반듯한 자세로 걸어라”

“먼저 다가가서 말을 붙여라”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봐라”

“설득할 때는 천천히 말해라”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그날에 해결해라”

“곤란한 상황에서는 결론에 집착하지 마라”

 

위와 같은 실질적인 조언을 한다. 각 조언의 마지막은 다시 한번 대화체로 강조하고 있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시간관리가 필요한 아들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라”

“핵심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습관을 길러라”

“스마트폰에 주도권을 내주지 마라”

“스마트폰에 주도권을 내주지 마라”

“삶의 리듬감을 놓치지 마라”

 

미래를 준비하는 아들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부터 정리해라”

“일기 쓰는 습관을 길러라”

“독서를 했으면 반드시 사색해라”

“꾸준히 경제를 공부해라”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해라”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아침은 가장 기분 좋은 말로 시작해라”

“메모만 잘해도 업무가 쉬워진다”

“모르는 것은 때를 놓치지 말고 물어라”

“자존심은 건드리지 마라”

“직장에 안주하지 말고 능력을 키워라”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아들에게

 

“다양한 연애를 해봐라”

“여자와 대화할 때는 그 순간을 즐겨라”

“마음속으로 먼저 선택한 뒤 의견을 물어라”

“이런 여자와 결혼해라”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고 지지해라”

“일찌감치 노후를 준비해라”

 

성공을 바라는 아들에게

 

“원대한 꿈을 꾸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성공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라”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잘나갈 때일수록 조심해라”

“상사에게 하듯 부하 직원을 존중해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아들에게

 

“결핍은 성장의 발판이다”

“길을 잃었으면 원점으로 돌아가라”

“과정이 훌륭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힘든 날은 일찍 마감해라”

“두려움의 실체를 확인해라”

“놓아줘야 잡을 수 있다”

 

지혜로운 삶에 눈떠가는 아들에게

 

“인생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라”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배움의 즐거움을 누려라”

“생의 한가운데서 변화 그 자체를 즐겨라”

 

여러 가지 조언 중 아들에게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날 때 필요한 조언을 살펴보자.

 

어떤 여자와 결혼하느냐에 따라서 삶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어.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면 다섯 가지만 기억해라.

 

하나, 나를 사랑해야 한다. 재산이나 학력 같은 한 부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하는 여자여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먼 길을 서로가 존중하며 함께 갈 수 있다.

둘, 인성이 좋아야 한다. 천성이 해맑아서 어린이를 좋아하고, 노인을 제대로 보살필 줄 알고, 겸손해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 기쁨을 표현할 줄 안다면 인성이 좋은 여자다.

 

셋, 배려심이 깊어야 한다. 자신의 꿈과 가치관이 확실하고, 개성을 존중해주고, 칭찬을 자주 해서 용기를 주며, 힘들어할 때는 말없이 안아준다면 배려심이 깊은 여자다.

​

넷, 지혜가 있어야 한다. 사랑받기보다 사랑을 베풀 줄 알고, 자신을 가꿀 줄 알고, 자신의 할 일은 알아서 척척 해내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줄 안다면 지혜로운 여자다.

 

다섯, 건강해야 한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우환이 끊이질 않는다. 건강한 아이를 낳아서 제대로 육아하려면 기본 체력이 있어야 한다. 결혼 전에 함께 등산하거나 병원 등에서 체력을 측정해봐라.

 

아들아, 너만의 짝을 고를 때는 기본기를 중시해라. 스케치가 좋아야 멋진 그림이 그려지듯, 기본기를 갖춘 여자를 만나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150쪽~151쪽 ]

 

 

10여 년 전, 김난도 교수가 사회에 진출하는 20대 자녀를 위해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출판했을 때, 언젠가 20대가 되는 아들을 위해 전해주려 했는데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도 시기에 따라 인생을 조망하는 훌륭한 조언을 담고 있다.

 

아들에게 인생 조언을 전하고 싶은 부모님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를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을어떻게살면좋겠냐고묻는아들에게 #한창욱 #정민미디어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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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냥꾼 -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네이선 라브.루크 바 지음, 김병화 옮김 / 에포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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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든 있다. 그것을 알아볼 안목만 있다면!

세계 최고의 역사 유물 판매상이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법

 

TV에서 흥미로운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당포 사나이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당포를 운영하는 사장에게 의뢰인의 찾아와 자신의 중요한 소장품을 판매하고, 사장은 분야별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고 보수 작업을 마친 후 소장품의 가치를 높인다.

 

1995년부터 우리나라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은 K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 감정에 중점을 둔다면, 소장품의 가치를 산정하고 이를 재가공해 판매를 목표로 하는 프로가 <전당포 사나이들>이다. 최근 흥미로웠던 소장품은 메이지 시대의 일본검이었고, 전문가들은 이 진품이라 여겨 보수하고 높은 가격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위조품으로 드러나 허탈감을 안겼다.

 

역사에 관한 지식을 기반으로 각 품목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갖추어야 올바른 거래를 할 수 있다.

 

희귀 문서와 역사 유물을 다루는 세계 최고의 거래회사 라브 컬렉션의 대표인 네이선 라브와 <프로방스, 1970년>의 저자 루크 바 공저자의 <역사 사냥꾼>은 그들의 거래 품목에서부터 유물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역사 사냥꾼으로 성장하기 위한 수습생, 본격적인 사냥을 지나 심화 학습 단계를 거치는 동안 저자가 발굴한 물품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주로 미국과 유럽의 역사에 결정적인 물건이 등장한다.

 

베이브 루스의 서명 사진, 루스벨트의 편지, 로제타석, 레이건이 딸에게 보낸 편지가 등장한다. 우리 사례로는 박병선 박사님의 ‘직지’를 들 수 있다. 파리 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한 것은 선생의 오랜 노력과 발견 후 이것이 직지임을 입증하고 마침내 임대 형식이지만 한국으로 반환하게 한다.

 

전곡리 주먹도끼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미국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라는 사실은 물건의 가치는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부모님은 1990년대 자필 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물품 비축과 마케팅 자금이 중요했지만,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았다. 회사는 초기 물품 중 루스벨트의 자필 원고를 4,500달러에 거래 상인에게 사들였다. 자필 원고를 눈여겨보던 중 훌륭한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속에 담긴 내용이 루스벨트 시대를 규정할 수 있는 TR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편지의 가격이 10만 달러 이상 부를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아버지의 회사에 합류하고 1년이 지난 후, 희귀 도서 박람회에서 다윈의 편지가 1만 5,000달러에 판매되는 보았다. 그들은 적정 가격이라 생각했고 편지의 내용을 본 순간 다윈이 흑인을 높이 평가하고, 노예제를 반대한다는 견해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극소수의 편지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편지에 쓰인 잉크의 배후에 깃든 물건의 가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물건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사들인 다윈의 편지는 다윈을 찬양하는 사람에게는 1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물건이 될 수 있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경험한 자필 원고 사업에서 경험한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에서 이런 시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한 가지 물건도 보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말이 실감 난다.

 

기억에 남는 원고는 어밀리어 이어하트의 항공 경주 신청서와 제퍼슨의 런던, 파리에서의 도서 구입 목록이었다.

 

이어하트는 미국적 낙관주의와 야심의 아이콘이었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두려움이 없었다.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했고 4년 후에는 단독비행에도 성공한다. 세계 일주에 나선 이어하트는 남아메리카, 대서양, 아프리가, 인도, 동남아시아를 지나 완주를 눈앞에 두고 남태평양에서 길을 잃었다. 그녀의 항공 신청서에는 바로 그 비행기에 관한 제원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제퍼슨은 1803년 나폴레옹으로부터 루이지애나와 서부의 거점들을 구입했고, 1804년에는 루이스를 지휘관으로 하는 탐험대를 파견했다. 그는 200여 년 전에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는 계몽주의의 화신이었다. 제퍼슨은 모든 역사를 현재에 구현하기 위해 런던과 파리의 중요한 서적을 주문하려 했다. 저자가 발견한 원고는 제퍼슨의 자필 주문서였다. 그는 이 원고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소장되어야 할 것임을 알고 거래에 성공한다.

 

저자는 자신이 하는 작업이 그저 의미 있는 모험이 아니며, 역사를 발견하는 더 큰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이라고 한다. 역사 유물을 수집하거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역사 사냥꾼>을 일독하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역사사냥꾼 #네이선라브 #루크바 #김병화 #에포크 #역사 #보물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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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 - 나이 듦, 질병, 죽음에 마주하는 여섯 번의 철학 강의
기시미 이치로 지음, 고정아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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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 질병, 죽음에 마주하는 여섯 번의 철학강의

 

오늘 소개할 책은 <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세계 누적 판매 부수 650만 부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고, 이번 도서는 그가 NHK 교토 교실에서 개최했던 철학 강좌를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 교수님은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 연구과 박사과정(서양 고대철학사 전공)을 수료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 철학 전공자로,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철학의 정수를 담은 《미움받을 용기》로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철학 책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화로 진행해 철학의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아는 것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저자는 철학에 관해 일정 경지에 도달했다고 보인다.

 

 

이번 도서는 수강생들과 대화를 6개 주제로 수업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첫 번째 수업. 철학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수업. 행복해지는 법

세 번째 수업. 우리는 모두 ‘타인의 타인’이다

네 번째 수업. 나이 듦과 질병을 통해 배우는 것

다섯 번째 수업. 죽음은 끝이 아니다

여섯 번째 수업. 지금 여기를 살다

 

철학은 평소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관해 생각하기 때문에 쉬운 것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평소 궁금하게 여기는 주제를 되도록 쉽게 전달하고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이치로와의 대화를 통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저자는 ‘철학’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말하며 마을 광장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철학을 정립한 소크라테스를 예로 든다.

철학은 대학의 전공과목으로 강의를 통해 배울 수도 있지만, 누구나 삶에 관한 궁금증을 가지고 이를 대답하려는 과정에서 익힐 수 있다.

 

인간이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가치판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선과 악을 판단해 개인은 자신의 행동을 판단한다. 자신이 하려는 행동에 미래 생각하고 판단을 내린 후 결정하는 행동은 모두 철학에 따른 행위가 된다.

 

철학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행복은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이 양적인 것을 말한다면 행복은 질적이고 독자적인 것이다.

남들의 눈에 아무리 행복해 보여도 자신이 행복한 게 아니면 의미가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나 자신은 ‘타인의 타인’이라는 점이다.

‘행복’에 있어서 내면적인 점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목적론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철학의 흐름에 속하지만, 플라톤과 아들러 사상의 커다란 차이는 바로 아들러가 ‘대인관계’를 고찰한다는 점이다.

 

아들러는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여겨질 때만 용기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한다. 지금 내 모습 그대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면 ‘용기’를 내 대인관계 안으로 들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나이를 먹거나 병에 걸리는 것이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기능의 열화나 퇴화일 뿐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더 큰 문제는 나이와 병 때문에 자신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태도다.

 

나이 듦과 질병은 인간이 삶에서 죽음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과정이다. 나이를 먹어서 혹은 아파서 마음먹을 대로 할 수 없어도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고 행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병에 걸려 의식이 흐려지다가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람이 죽으면 더 이상 사람이 아닐까?

 

산 사람에게 죽은 사람은 생전과 다름없이 계속 살아있는 존재이며,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잘 살아가려는 방법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충실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 각자는 현재라는 짧은 순간을 살고 있기에 과거는 이미 살았던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사람은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만물은 흘러가는 것으로, 이 세상에 같은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없다는 뜻이다.

 

<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은 철학적 사고가 필요한 사람이 옆에 두고 생각하기 좋은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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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트
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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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마구의 마지막이자 첫 시작을 여는 입문서


“누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의무는 없지만,

우리 모두는 서로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해냄출판사에서 주제 사라마구의 마지막 유고작은 <스카이라이트>를 출간했다. 강렬한 영화로 더 유명한 <눈먼 자들의 도시>의 원작 소설가인 주제 사라마구는 포르투갈의 대표 작가이자 포르투갈어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사라마구의 주목할 만한 이력은 사회주의에 천착해 공산당 활동을 19년이나 이어가는데 이 작품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사연은 1953년 자신이 첫 소설인 <스카이라이트>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으나, 출판사는 출판을 거절하고 원고는 분실한다. 출판사가 이 소설을 출판했더라면 그는 작가 생활을 이어갔겠지만, 출판사에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무시당한 사라마구는 19년 동안 작가 생활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원고는 36년이 지나 출판사가 이사하게 되어 원고를 발견하고 작가에게 출판하고 싶다고 한다. 사라마구는 그들에게 정중하게 거절하고 자신이 살아생전 이 작품을 출판하지 못 하게 한다.


작가가 서른한 살 청년일 때 출판사에 보낸 원고가 무시당한 일이 그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가 사망한 후, 새로운 작품으로 알려진 <스카이라이트>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은 신작으로 알았지만, 이 작품은 사라마구의 다음 작품을 이해하는 자료가 된다.



포르투갈은 2차 세계대전의 중립국이었고, 전쟁의 화마를 비껴가지만, 당시 유럽의 지식인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던 사회주의 사상이 포르투갈에서도 퍼지고 있었다.


사라마구는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의 여성의 역할을 드러내기 위해 당시로서는 급진적인 소설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짐작하건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여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포르투갈은 엄격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생활상이 엿보이지만, 작가는 여성의 동성애까지 너그럽게 묘사한다.


작품은 1952년 리스본의 층별로 두 가구가 사는 3층 임대 아파트 내 6가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치밀하게 보여준다. 



아파트 1층에 사는 구두장이 실베스트르와 마리아나 부부는 전에 세입자가 나가 빈방에 세입자를 구하기로 한다. 세입자로 온 아벨은 실베스트르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1층 옆집에는 권태기에 빠진 스페인 출신의 카르멘과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에밀리우 폰세카 부부와 여섯 살짜리 아들 엔리키뇨가 살고 있다. 카르멘은 친정이 스페인이라 부부 사이가 멀어져 고향 부모에게 가고 싶다. 



2층에는 2년 전 어린 딸을 잃은 주스티나와 야간에 일하는 신문사 식자공 카에타노 쿠냐 부부가 산다. 


2층 옆집에는 부유한 사업가 파울리누 모라이스의 내연녀 리디아가 살고 있다. 리디아는 가끔 들러 돈을 받아가는 속물적인 어머니를 지긋지긋해하는 중이다. 



3층에는 아드리아나와 이자우라 자매, 둘의 어머니 칸디다와 이모 아멜리아가 산다. 이들 가족은 베토벤 등 클래식 음악을 사랑해 함께 라디오를 듣는 것이 낙이다. 


3층 옆집에는 안셀무와 로잘리아 부부와 19세의 딸 마리아 클라우디아가 산다. 이들 부부는 리디아를 좋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통해 모라이스에게 딸의 일자리를 부탁한다. 



모든 집이 그렇듯 가정 내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 문제가 이웃으로 확대되며 사건은 정점을 향해 간다. 리디아와 파울리노의 관계는 아벨이 끼어들고, 클라우디아가 파울리노의 회사에 취직해 멀어지게 된다. 리디아의 어머니는 딸 리디아가 파울리노에게 돈을 받지 못해 자신의 용돈이 사라질까 전전긍긍한다.


사라마구는 파울리노로 대변되는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종속된 구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드리아나, 이자우라 자매가 즐겨듣는 베토벤 교향곡은 3번에서 9번으로 마무리되어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 2번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디드로, 도스토옙스키, 셰익스피어에게 존경을 표시한다.


젊은 시절 사회주의적 이상을 좇아 행동했던 실베스트르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는다.


사라마구는 1950년대 자신의 고향 리스본에 사는 서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과 여러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라마구의 작품이 궁금한 사람은 다른 작품의 원형이 되는 <스카이라이트>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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